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수사학" II 2-11장에서 논하는 감정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른바 원본감정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의 맞은편에 위치한 대립감정이다. 그가 대립감정에 관심을 쏟는 까닭은 이를 테면 분노한 재판관을 그 반대의 상태로 돌려놓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그 역으로) 설득에 효과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사학" II 3장의 평온이 과연 감정이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성격으로 틀 잡힌 상태 혹은 중용의 덕으로 다뤄지기 때문이다. 평온은 과연 감정인가. 감정이라면 그것은 성격의 상태로서의 평온과 어떻게 구별되는가. 또 그것은 그와 대립관계에 있는 분노와 어떤 식으로 대립하는가. 한마디로 말해서 평온이란 도대체 어떤 감정이냐는 것이다. 이 글이 내세우는 테제는 덕으로서의 평온이 분노불감성이라면 감정으로서의 평온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뿌듯함에서 상대방을 다정하게 대하는 감정적 태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논의는 대체로 다음의 순서로 진행된다. 첫째로, 감정의 본질적 구성부분이라 할 수 있는 고통과 쾌락의 수반 여부를 묻는다.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감정을 다루는 일반적 도식-대상인물, 지향적 대상, 심적 상태-에 그것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살핀다. 끝으로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평온과 대비시켜 양자 간의 차이를 밝힘으로써 감정으로서의 평온을 뚜렷이 부각시킨다.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smart conver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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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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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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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This study uses a large language model (LLM) to identify Aristotle's rhetorical principles (ethos, pathos, and logos) in COVID-19 information on Naver Knowledge-iN, South Korea's leading question-and-answer community. The research analyzed the differences of these rhetorical elements in the most upvoted answers with random answers. A total of 193 answer pairs were randomly selected, with 135 pairs for training and 58 for testing. These answers were then coded in line with the rhetorical principles to refine GPT 3.5-based models. The models achieved F1 scores of .88 (ethos), .81 (pathos), and .69 (logos). Subsequent analysis of 128 new answer pairs revealed that logos, particularly factual information and logical reasoning, was more frequently used in the most upvoted answers than the random answers, whereas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ethos and pathos between the answer groups. The results suggest that health information consumers value information including logos while ethos and pathos were not associated with consumers' preference for health information. By utilizing an LLM for the analysis of persuasive content, which has been typically conducted manually with much labor and time, this study not only demonstrates the feasibility of using an LLM for latent content but also contributes to expanding the horizon in the field of AI text extraction.
Applying the long and distinguished heritage of rhetorical theory to any sacred text, such The Canonical Scripture of Daesoon Jinrihoe, could fill many volumes of many books. This study, then, will provide some suggestive prolegomena for directions rhetorical criticism of the Scripture can take, now and in future research. This study will, further, make necessarily broad strokes in order to familiarize audiences and scholars of new Korean religions, and Eastern thought generally, with Western, both ancient and more modern, modes of rhetorical thought. As rhetorical criticism is increasingly embraced by Western religious scholarship, and as comparative religious studies remain an important dimension of textual scholarship, this article will contribute to both areas by presenting perhaps the first rhetorical-critical approach to the sacred scriptures of Daesoon Jinrihoe. When the new English translation of the Scriptures becomes available in the West, general and scholarly readers will be interested to find parallels and departures with religious and critical traditions with which they are already familiar (in this case, early American Protestant Calvinism). This study will make contributions, then, to the areas of rhetorical-religious criticism, comparative East-West presentations of nature within scriptural contexts, and establishment of grounds for further comparative investigations of Western traditions and Daesoon Jinrihoe.
본 논문의 목적은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철학과 가다머 철학적 해석학 사이의 철학사상적 차이를 밝히는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의 해석학 사상의 차이는 1. 하이데거 철학의 출발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연구와 초월철학이었던 데 반해 가다머 철학의 출발점은 플라톤의 대화철학과 헤겔의 변증법이라는 사실에 있다. 2. 하이데거는 인문주의를 인간에 대한 근대적 이상의 변형이라 간주하는 반면, 가다머는 인문주의를 낭만주의의 인간 교육이상을 구체화하는 장소라고 이해한다. 3. 하이데거가 해석학적 순환을 논리적 순환구조와 실존적 순환구조로 이해한데 반해 가다머는 순환을 수사학적 전통으로부터 기인한 전통 해석학의 법칙으로서 전체와 부분사이의 순환으로 간주한다. 4. 하이데거가 플라톤 철학을 서양 실체 형이상학의 시작이며, 헤겔 철학을 주체 형이상학의 완성으로 간주하여 철학의 끝을 선언한데 반해, 가다머는 이해와 해석의 무한성을 주장한다. 5. 하이데거 존재론이 '죽음을 향해 있음'으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또한 종말론적이라면, 가다머 해석학은 언제나 그리고 이미 '텍스트를 향해 있음'으로서 과거 지향적이며, 무한 개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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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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