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의 16개 지방자치단체 지역별 패널통계를 활용하여 노동력 고령화가 노동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지역별 고정효과와 다양한 조정변수들을 고려한 패널회귀분석 결과에서 총취업자 중 60세 이상의 취업자 비중으로 정의한 노동력 고령화는 노동 생산성에 매우 일관되고 유의한 음(-)의 효과를 주며, 부정적인 효과의 크기는 노동력 고령화가 1% 증가할 때마다 노동 생산성이 약 0.14 ~ 0.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정변수로 고려된 1인당 자본스톡과 인적자본은 노동 생산성이 증가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경기변동의 대리변수인 실업률은 예상과 같이 노동 생산성에 유의한 음(-)의 효과를 미치며, 비록 유의하지는 않지만, 전체 산업 중 서비스업의 비중을 의미하는 산업구조의 계수가 양(+)의 값을 보이지만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노동력 고령화로 예상되는 노동 생산성의 감소를 억제하기 위해 인적자본을 유지 및 확충할 수 있는 경제 및 교육정책의 설계와 구축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중 고령 노인의 우울과 연관이 높은 사회적 배제 요인 7가지를 새롭게 정의하고, 각 사회적 배제 요인과 노인의 우울의 연관성을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6차년도(2016년) 자료 중 50세 이상 중 고령 노인을 추출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AS 9.4를 이용하여 기술분석, 카이제곱검정 및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노동, 주거, 건강, 관계가 배제된 노인이 우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은 주거 배제된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 연관 요인에서 성별 차이가 확인되었다. 이에 사회적 배제가 높게 나타난 요인인 노동과 문화에 대해 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사회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높여 노동과 문화 배제 해소를 통해 우울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전반적인 노인의 사회적 배제 해소를 위한 구체적 지침의 마련이 필요하다.
손자녀를 돌보는 한국 조모들의 돌봄 특성에 따른 우울 증상을 살펴보기 위하여 시행한 연구이다. 한국고령화연구패널조사 4차 자료(2012년) 참여자 중, 손자녀가 1명 이상인 여성은 총 3,291명이다. 이 중 손자녀를 돌본경험이 있는 12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돌봄 제공 손자녀 수, 연간 돌봄 기간 및 주당 돌봄 시간에 따라 우울증상에 차이가 있는지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사회경제적 특성과 건강상태(주관적 건강, 만성질환 이환 개수, 통증 유무)를 통제하였을 때, 조모들은 손자녀 돌봄 기간이 길수록 우울 증상이 낮게 나타났고, 이와 반대로 주당 돌봄 시간이 길수록 우울 증상이 높게 나타났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는 고령여성이 가지는 다양한 건강 문제와 더불어 돌봄 제공자 역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주당 돌봄 시간이 길수록 우울 증상 고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높아진다. 손자녀 돌봄 특성과 정신 건강의 관련성에 대한 상세한 파악과 이해를 통해 손자녀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 분담 등 지원 서비스와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년기 연령집단별로 사회활동 참여유형이 다른지와 연령집단별로 행복감에 미치는 사회활동 유형은 무엇인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한국고령화패널연구(KLoSA), 5차(2014)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5차 시점에서 65세 이상이면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 3,273명을 대상으로 교차분석, 일원변량분석,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경제활동 참여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졌으며, 여가활동은 연소노인이 중고령노인이나 초고령노인집단에 비해 참여수준이 높았다. 가족활동은 연소노인에 비해 중고령노인이나 초고령노인 집단에서 참여수준이 높았고, 그 외의 친목활동과 종교활동은 연령 집단 간 참여수준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집단별 행복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사회활동 유형을 회귀분석 한 결과, 연소노인 집단에서는 경제활동을 제외한 여가활동, 친목활동, 종교활동, 가족활동이 노인의 행복감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나, 중고령노인 집단에서는 친목활동과 가족활동이, 초고령집단에서는 가족활동만이 노인의 행복감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결과는 연령집단에 따라서 참여하는 사회활동 유형과 그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화되어가는 노인인구의 욕구를 경험적으로 검증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한국의 중 고령자들이 60세 이전에 조기은퇴하는 현상의 주된 이유로 건강문제가 거론된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은퇴 이후 시점에서의 건강과 조기은퇴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는 점에서 역인과관계 문제가 존재한다. 또한 근로 당시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건강문제와 조기은퇴 간의 관계를 분석함으로 인해 건강문제의 영향력이 과대평가될 수 있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근로 시기와 비교해 건강상태의 악화가 조기은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고령화패널 1차 자료에서 조사된 45~52세 중 고령 근로자 1,049명을 대상으로 고령화패널 5차 자료까지의 추적연구를 통해 건강의 악화가 조기은퇴에 미치는 영향을 콕스의 비례위험모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은퇴 이전 시점에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증가는 자영업자의 은퇴 위험을, 주관적 건강상태의 악화는 임금근로자의 은퇴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역인과관계 문제와 편향 문제를 없애거나 줄인 상황에서도 건강 악화는 여전히 조기은퇴의 주된 원인임을 보여준다. 자영업자와 임금근로자 간 은퇴원인의 차이는, 자영업자의 근로신축성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는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자산의 영향력과 이들의 관계에서 비동거 자녀와 교환하는 경제적, 정서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을 위해 고령화연구패널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로부터 수집된 제5차 자료에서 자녀와 분거중인 65세 이상의 노인 1,977명을 대상으로 SPSS 23.0과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자산은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둘째, 노인의 자산은 자녀와의 경제적 지지교환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셋째, 노인의 자산은 자녀와의 정서적 지지교환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들의 삶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자산관리 및 노부모-자녀 간 지지교환측면의 사회복지 실천적,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고령자의 취업 행동에 대한 객관적 분석은 효과적인 고령자 고용정책의 설계와 안정적인 노후소득보장 체제 개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결과제가 되었다. 고령자의 취업 결정요인을 분석하고자 한 선행연구들은 교육수준이나 비근로소득이 취업확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함에 있어 고령자 개인의 비관측 이질성과 독립변수 내생성 문제를 고려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그렇게 추정된 이들 두 변수의 회귀계수는 일치추정량으로 간주될 수 없다. 이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 1~4차웨이브 자료를 이용하여 패널로짓 모형을 추정함으로써 교육수준과 비근로소득의 효과에 대한 일치 추정량을 구하고자 했다. 그 결과, 비관측 이질성이나 내생성 문제를 고려한 후에도 교육수준과 비근로소득은 고령자 취업에 유의미한 음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재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과거 어느 세대보다 학력이 높고 연금 등 비근로 소득이 높은 세대집단인 베이비부머들이 노동시장을 떠날 시점이 되면,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이들의 취업 유인은 그 이전세대의 그것보다 훨씬 더 약할 것이며 따라서 전례 없는 노동시장 인력부족과 연금재정 고갈이 초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저학력 저소득 고령자와 고학력 고소득 고령자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지원 정책의 개편 방안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손자녀가 있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손자녀 양육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이 주관적 건강에 따라 달라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의 4차년도(2012년)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었다(N=650). 또한 손자녀 양육에 참여한 조부모와 참여하지 않은 조부모의 선택에서 무작위성을 보장하기 위해 Coarsened Exact Matching(CEM) 방법을 적용하여 타당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종속 변수는 우울감이며, 독립 변수는 손자녀 양육, 조절 변수는 주관적 건강상태이다. 통제 변수로는 교육 수준, 연령, 가구 소득, 성별, 결혼 상태, 삶의 만족도를 투입하였다. STATA 13.0를 이용하여 CEM을 적용하여 데이터를 매칭 한 후에 가중 다중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상호작용항 해석을 위해 Simple slope analysis와 Region of significance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의 조절 효과가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주관적 건강이 보통 이상으로 높다고 응답한 조부모의 경우에는 손자녀 양육에 참여하는 조부모들이 참여하지 않는 조부모들보다 우울감이 낮았다. 반대로 주관적 건강이 낮다고 응답한 조부모의 경우에는 손자녀 양육 참여 여부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손자녀 양육을 하는 조부모에게 주관적 건강상태에 관한 고려가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초고령노인의 인지기능을 생애과정이라는 연속선상에서 이해하고자 70대 이후 10년간의 인지기능의 변화를 살펴보고, 인지기능 변화에서 집단 내 차이에 주목하여 서로 다른 궤적의 유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배우자 상실과 성별이 인지기능 변화궤적의 다양성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6년(1차)부터 2016년(6차)까지 총 6차년도 '고령화연구패널'의 응답자 800명을 대상으로 잠재유형성장분석과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잠재유형성장분석 결과, 분석대상자들의 인지기능 변화궤적은 세 가지의 유형, 인지기능의 초기값이 높고 이를 유지하는 [고기능 유지형], 초기값이 낮으며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는 [저기능 감소형], 그리고 중간수준의 초기값을 유지하는 [중기능형]으로 구분되었다. 다항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유형과 결혼상태 및 성별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성별과 결혼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고기능 유지형]에 비해 [저기능 감소형]이나 [중기능형]에 속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성별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에는 결혼상태와 인지기능 변화유형과의 관련성이 유의하게 나타나, 유배우상태가 유지된 사람들에 비해 조사기간 중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은 [고기능 유지형]에 비해 [저기능 감소형]에 속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고령자들의 인지기능 변화가 하나의 궤적을 따르기보다는 다양한 궤적 유형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인지기능의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있어 성별과 결혼상태, 특히 결혼상태를 배우자 존재 여부의 고정된 상태가 아닌 배우자 상실과 같이 결혼상태에서의 변화 경험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14년 상향조정된 기초연금액이 수급 노인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영향이 가구유형별 3집단(남자독거, 여자독거, 부부가구)에 따라 다른지 조사하였다. 한국고령화패널 2012년(기초연금 도입 전)자료와 2016년(기초연금 도입 후)자료 중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으로 2016년에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N=2,277)으로 분석하였다. 통계패키지 SPSS 25를 활용하여 평균비교 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가구유형별 기초연금 도입 전후 평균비교 결과, 여자 독거노인과 부부가구의 우울 수준은 기초연금 도입 후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나 남자 독거노인의 우울수준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기초노령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변화 시행되면서 인상된 기초연금액이 2016년 수급 노인들의 우울수준에 영향을 미쳤는지 전체 표본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기초연금 인상이 클수록 우울수준이 낮았다. 또한 가구유형별 3집단 회귀분석 결과, 기초연금 인상이 우울에 미치는 유의미한 영향은 여자독거 노인에게서만 보고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를 바탕으로 함의 및 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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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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