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 이하 검역원)은 7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3일간 "건강한국! 청정한국! 제2의 도약!"을 위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검역원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1909년 7월 '수출우검역소'로 출발한 근대 수의업무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검역원의 역사적 의의와 성과를 재조명하고 미래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검역원은 지난 1909년 7월 '수출우검역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근대 수의업무를 시작했다. 수출우검역소는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국내의 한우를 안전하게 일본으로 수탈해가기 위해 설립되었지만, 국내 최초의 수의전문기관이라는 큰 의의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도 검역원은 수의업무를 꾸준히 발전시켜, 100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의검역기관으로 성장했다.
이 논문은 중국지학회 창립(1909년)부터 개혁개방(1978년) 무렵까지 중국 지리학의 역사에 대해 주로 학회조직, 대학의 학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중국지학회, 우공학회, 중국지리학회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전 창설된 지리학 관련 학회였다. 이 학회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지리학회로 통합되었다. 1921년 중국 최초의 지리학과가 주커전(竺可楨)에 의해 난징의 둥난대학(난징대학)에 창설되었다. 이후 중산대학, 저장대학, 칭화대학, 베이징사범대학 등에 주로 '지학(地學)' 또는 '사지(史地)'라는 명칭 하에 지리학 전공이 설치되었다. 1949년 공산정권 수립 후 1958년까지 소련식 지리학의 도입을 통한 활성화가 모색되었다. 1950년대 초 학회와 대학 학과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있었으며, 베이징대학 지질지리학계를 비롯한 지리학 관련 학과들과 중국과학원 지리연구소가 설립되었다. 1950년대 중국의 지리학은 농업생산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자연지리학과 경제지리학 위주의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58년 대약진운동 이후 1978년 개혁개방 무렵까지 중국지리학은 침체상태에 있었다. 개혁개방은 중국 지리학에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왔다.
'신작로'는 일제가 한반도의 군사, 행정, 경제적인 주도권 확보를 위하여 1907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도로이며, 포호 등 군사적 이동까지 지장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규격을 정한 도로이다. 그 대부분은 현재의 국도나 지방도로 계승되고 있다. 경상남도에서 처음 신작로가 건설된 것은 1909년 마산-진주 사이였다. 개항장인 마산과 당시 경상남도청이 소재지였던 진주를 연결하였다. (중략)
알미늄이 경제적인 금속으로서 자리를 차지하게 된것은 70년 이내이며 이것이 약 60여년전에 가공전선으로 사용되면서 부터 전기부문에서 매우 중요시되었다. 그리고 매설케이블로서는 약 50년전에 고안되었으며 1909-1913년 사이에 불영간 320km이상이 포설되어 아직도 이들의 대부분이 사용되고 있다. 알미늄의 정상적 이용은 1934년 독일에서 시작하였으며 영국에 있어서는 제2차 세계대전후 전기공업부문에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알미늄 생산 증가율은 발전량 증가율보다 클 뿐더러 다른 일반 비철금속의 생산 증가율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즉 1930-1953년 사이에 전 세계 전력개발은 160%증가함에 따라 동의 증가는 불과 25%인데 반해서 알미늄은 300%를 나타내고 있다.
심전 안중식(1861~1919)이 그리고 창강 김택영(1850~1927)이 제시(題詩)와 기문(記文)을 지었으며 석운 권동수(1842~?)가 글씨를 쓴 <벽수거사정도>는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대한제국의 미술: 빛의 길을 꿈꾸다"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 작품은 안중식의 드문 실경산수이며, 20세기 초 서울 상류주택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그러나 또한 이 작품이 당시 지식인의 교유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벽수거사정도>를 그리게 한 벽수 윤덕영(1873~1940)은 순종비 순정효황후 윤씨(1894~1966)의 백부이자 훗날 국권피탈에 일조한 인물이었다. 순종이 윤덕영에게 "벽수거사정"이란 현판을 하사하자, 그 기념으로 윤덕영이 만든 작품이 바로 <벽수거사정도>이다. 한말(韓末) 한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김택영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기 1달 전 가족을 이끌고 청의 강소성(江蘇省) 남통(南通)으로 망명을 떠났었는데, 1909년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그의 귀국에는 이재완(1855~1922)과 윤덕영 등이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김택영은 역사서 편찬을 위한 자료수집의 목적을 품고 귀국하였지만, 그와는 별도로 평소 알던 사람들, 새롭게 알게 된 이들과 끊임없이 만나며 교유하였다. 그 범위는 서울을 넘어 지방에 살던 인물, 나아가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매우 넓었다. 이는 당시 시문을 매개로 교유하던 지식인들의 관계망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그들의 정치적 성향이나 신분, 국적과는 별개로 작동하고 있었다. <벽수거사정도>는 그러한 19세기 말~20세기 초 지식인 사이에서 일어났던 지적 교류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일본 박물학자, Tamezo Mori(1884-1964)는 1909년부터 1916년까지 약 8년간 한반도의 식물 채집을 시도하였다. Mori의 한반도 관련 문헌 및 표본레이블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채집행적을 정리하였다. 서울과 경기도 채집이외 주요 채집은 1911년 8월 제주도, 1912년 제주도와 경상남도, 전라남도 남부지역, 1913년 백두산과 함경북도 지역, 1916년 낭림산과 평안남도 채집이 대표적이다. 문헌에 기록된 지명은 전체 31개이다. 채집품은 동경대학(TI)에 소장된 966개가 확인되며 이중 11개가 holotype, 23개가 syntype, 12개가 paratype이다.
본 연구는 "한어통(韓語通)"을 대상으로 한국어의 품사 설정 양상과 체계 및 문법 항목의 기술상에 나타난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본서는 1904년 "교정교린수지(校訂交隣須知)"를 간행한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 이하 마에마)가 1909년에 펴낸 한국어 문법서로 한국어 품사를 총 11개로 나누었다. 이와 같이 '서법(mood)'과 '태(voice)'의 개념과 설명을 부가하여 '오쓰키문법(大槻文法)'의 영향이 적지 않게 반영되었다고 평가받는 대표적인 문법서라고 할 수 있는 가운데 '존재사(存在詞)'의 개념을 언급함으로써 '야마다문법(山田文法)'의 관점을 차용한 양상도 보인다. 그러나 마에마는 1880년의 호세코 시게카쓰(寶迫繁勝) 및 마에마와 같은 해인 1905년의 다카히시 도오루(高橋亨), 야쿠시지 지로(藥師寺知?) 등과는 달리 한국어와 일본어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한국어의 문법 현상을 규명하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근현대 한일문법학사에 나타난 양국어의 교섭을 구명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본서의 품사 구분 경향과 문법 항목의 기술상에 보이는 내용적 분석을 병행하여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화기말, 20세기 초라고 하는 시기에 한국어 문법의 체계화가 일본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일면을 파악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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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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