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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의 성, 피임, 그리고 인공유산 - 수출공단지역의 사례연구 (Sexuality, Contraception, and Induced Abortion among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in the Export Processing Zones of Korea)

  • 조성남
    • 한국인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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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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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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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본 연구는 최근 심각한 건강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미혼여성의 성, 피임, 그리고 유산행동의 결정요인을 연구한다. 자료는 구로(서울), 구미(경북), 마산-창원(경남) 등의 수출공단 지역에서 수집되었고, 표본은 1) 프로그램 참가자인 공장노동자, 2) 유흥업소 종사자, 3) 산부인과 환자로 재분류된다. 연구결과는 유흥업소 종사자가 혼전 성관계, 성감염증, 피임실패, 원치 않는 임신, 인공유산 등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큰 집단임을 보여준다. 유흥업소 종사자 중에서 20%가 첫 경험의 결과 성병에 걸렸고, 약 70%가 비효율적인 피임법을 사용하여 2회 이상 임신하였다. 전체표본에서 임신경험자의 비율은 60% 수준이었으며, 집단별로는 프로그램 참가자 36%, 유흥업소 종사자 64%, 산부인과 환자 91%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각 집단의 인공유산 경험자의 비율과 정확하게 일치하였으며, 그것은 모든 임신은 원치 않는 것으로 결국은 인공유산으로 끝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당시 성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여성 중에서, 인공유산의 경험횟수는 프로그램 참가자 1.6회, 유흥업소 종사자 2.3회, 산부인과 환자 1.9회로 나타났다. 이들의 80%는 4달안에 유산시술을 받았고, 첫 유산의 전체건수 중2/3는 20세에서 23세 사이에 시술된 것이었다. 약 1/4은 유산후유증을 경험하였으며, 이들의 60%는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을 찾거나 약을 복용하였다. 유산경험 후에도, 이들의 피임사용율은 유흥업소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나온 중요한 정책적 건의내용은 공장노동자는 물론 유흥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후원 아래 우수한 카운셀링 서비스와 가족계획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흥업소 부문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미혼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 성감염증, 그리고 인공유산 등의 위험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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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과 상기도저항 증후군에서 Nasal Airflow의 압력측정 및 상기도 압력변화에 대한 연구 (The Nasal Airflow Pressure Monitoring and the Measurement of Airway Pressure Changes in Obstructive Sleep Apnea Syndrome and Upper Airway Resistance Syndrome)

  • 김후원;홍승봉
    • 수면정신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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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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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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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수면 중 나타나는 호흡장애를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비강 공기압 측정기의 민감도를 온도감지 센서와 비교하기 위해 30명의 수면무호흡 증후군 환자와 6명의 상기도 저항증후군 환자에서 저호흡-무호흡 지수와 각성지수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상기도 저항 증후군에서 각성을 일으키는 상기도 압력변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온도감지 센서에서 발견되지 않은 저호흡-무호흡과 관련된 각성에서 상기도의 압력을 측정하였다. 비강 공기압 측정기가 기존의 온도감지 센서보다 훨씬 더 민감한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p<0.05). 비강 공기압 측정기로 검사하여 저호흡-무호흡지수가 평균 41%가 증가되었고 호흡장애가 심하지 않은 경증의 수면무호흡 증후군이나 상기도 저항 증후군에서 더 많이 증가하였다. 비강 공기압 측정기로 검사한 저호흡-무호흡지수를 비교하면 상기도 저항 증후군이 수면무호흡 증후군의 가장 경미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기도 저항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각성에서 상기도의 압력 변화는 일정한 범위에서 나타나지 않았고 다양한 압력 분포를 보였으며 수면 중 호흡장애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압력변화의 폭이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비강 공기압 측정기가 기존의 온도감지 센서보다 더 민감하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일부 남아 있어서 온도 감지 센서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증의 수면무호흡 증후군이나 상기도 저항 증후군을 진단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상기도 저항 증후군의 진단에 기존에는 상기도 압력 측정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나 비강 공기압 측정기를 이용하면 불편한 상기도 압력 측정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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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 중에 관찰된 다양한 기도협착의 형태:상기도 CT 및 상기도 압력 측정법 (Airway Narrowing Patterns during Obstructive Sleep Apnea : Airway CT and Multi-level Airway Pressure Monitoring)

  • 정승철;홍승봉;경승현;김후원
    • 수면정신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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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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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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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목적 및 방법 :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서 상기도 압력 측정법을 이용하여 수면 중 기도협착의 형태를 연구하고, 각성시와 수면 중에 실시한 상기도 CT scan의 수면무호흡 중 기도 협착 부위의 예측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11명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4 압력 센서 또는 2 압력 센서가 달린 도관을 상기도로 삽입하여 상기도의 압력을 측정하면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고, 이 환자들에서 각성시와 수면 중에 상기도의 다섯 곳(high-retropalatal, low-retropalatal, retroglossal, hypopharynx, esophagus)에서 cine CT를 시행한 후 각 방법에 의하여 기도 협착 부위를 진단하고, 수면 중 상기도 압력 측정 결과에 의거하여 상기도 cine CT의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결 과: 상기도 압력 측정 결과 4명(36%)만이 수면 중에 단일 형태의 기도 협착을 보였고, 나머지 7명(64%)은 여러 가지 형태의 기도 협착을 보였다. Velopharynx가 수면무호흡시에 가장 흔히 관찰되는 기도 협착 부위였다(63.6%). 그러나, 상기도 cine CT결과는 수면무호흡 중에 8명이 단일 형태의 기도 협착을 보였다(72.7%). Apneic CT에서도 Velopharynx가 가장 흔한 기도 협착 부위였다. 상기도 압력 측정법과 상기도 CT 촬영법 사이의 기도 협착 진단의 일치율은 단 5명에서만 잘 일치하였고(high-concordant), 5명은 잘 일치하지 않았으며(low-concordant), 나머지 1명은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결 론: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여러 번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에서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기도 협착 형태를 보이므로, 단 1회의 수면무호흡의 상태만을 반영하는 상기도 CT는 수면무호흡의 기도 협착 부위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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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조성 배경 (A Study on the Background of the Rock-cut Sculpture of Two Buddhas Seated Side-by-Side in Wonpung-ri, Goesan)

  • 정성권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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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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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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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괴산 원풍리 마애불병좌상은 보물 제97호로 지정되어 있는 초대형 마애불이다. 이불병좌상은 발해에서 동경용원부를 중심으로 성행하였던 불상이나 신라나 고려에서는 조성 사례가 매우 희박하다. 본문에서는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조성 시기를 10세기 후반기인 광종 집권기로 파악할 수 있었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이 소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 입구에 조성된 이유는 진천과 청주 세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진천과 청주는 광종에 앞서 재위하였던 고려 2대, 3대 왕인 혜종과 정종의 처가 세력들의 세거지였다. 이들은 광종이 가장 경계했던 호족들이었다. 마애이불병 좌상의 제작에는 중앙 정부의 후원 하에 충주와 문경 지역 장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문경 지역 장인들의 경우 발해 유민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였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의 제작에 발해 유민들이 참여하였을 가능성은 마애불이 발해에서 유행하였던 이불병좌상인 점, 협시보살 보관의 특징이 발해적 요소가 확인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연사 비로자나불좌상 광배 후면의 불패형 불탑이 발해적 요소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고려시대 발해 왕실 후예로 추정되는 대씨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대개 태씨로 기록되어 있으며 태씨들의 집단 거주지가 문경이라는 점을 통해 발해 유민들이 고려초 문경에 정착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소백산맥을 넘어 경상도 북부와 충청도 중부 지역을 왕래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려 왕실의 권위를 보여주는 불상이라 할 수 있다. 그 권위는 한 때 광종에 대항하여 권력 투쟁을 벌였던 진천과 청주의 호족 세력들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거대한 이불병좌상을 주요 교통로에 조성한 이유는 후삼국 시기 이후 고려에 내투한 수만의 발해 사람들이 광종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또한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은 10세기 후반 경 광종대의 시대적 상황과 조각사의 흐름이 잘 반영되어 있는 의미 있는 불상이라 할 수 있다.

아회도(雅會圖)에 나타난 조선후기 원림문화 (Landscape Gardening Culture in Late Joseon Dynasty Depicted in 'Ahoi-do' Paintings)

  • 임의제;소현수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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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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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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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조선후기에 성행한 아회도가 기록화의 가치를 지님에 주목하여 도판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당시의 원림문화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아회도에 묘사된 원림의 경관과 이용행태의 양상을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제택에서 아회의 주된 장소는 사랑마당과 후원이었으며, 대저택에서는 높은 담장 위에 정자를 설치하고 샛문을 두는 등 외원(外園)의 경영과 이를 염두에 둔 입지 선정이 주목된다. 둘째, 화훼류를 심은 화분은 주택 정원에서만 사용하고, 사랑마당의 화오(花塢)에 식물 없이 화분과 괴석분을 놓은 경우가 있었으며, 송첨과 그늘시렁 같은 식물 재료를 이용한 전통 차양시설을 설치하였다. 셋째, 제택과 별서 원림에서 괴석이 중요한 경관요소였으며, 일부는 태호석(太湖石)으로 묘사되어 조선후기 원림에 실제 도입된 것인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넷째, 별서 원림은 목책, 바자울, 토담 등 다양한 재료로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여 차경을 도모하고, 마당을 확보하여 지당, 괴석과 노송, 대나무, 매화, 버들, 오동, 연, 파초를 심어 인위적 정원을 조성하였다. 다섯째, 조선후기 경화사족(京華士族)은 제택과 인접한 한양의 승경지에 별장형 별서를 조영하였다. 여섯째, 누정 원림은 수림(樹林), 기암(奇巖), 단애(斷崖), 수석(水石)이 아름다운 계류변의 자연성이 높은 지역에 입지하였으며, 정자의 뒤편은 대나무 숲으로 위요하고 앞쪽에는 소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정자목을 식재하였다. 일곱째, 아회의 장소로 선호되었던 승경의 구조는 기봉(奇峰)과 단애가 골격이 되고 폭포가 어울려 원경을 이루었으며, 부감(俯瞰)이 가능한 산봉우리 너럭이나 송림, 버드나무, 매화가 있는 계류변 너럭바위가 아회의 적지였다. 여덟째, 원림에서 소나무가 다른 수종에 비하여 선호된 수종으로 추정되며, 특히 노송(老松)을 단식(單植)하여 상징성을 강조하였다. 아홉째, 전다(煎茶)를 위한 이동식 다로(茶爐) 시설이 네 가지 유형의 원림 모두에 도입되었다. 열 번째, 길상적 경관요소들이 어우러진 원림은 문인들의 금기서화(琴棋書畵) 및 전다를 통한 탈속적 아회를 위한 풍류의 장이었다.

관측정 자연표류 실험을 통한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오염 지하수의 생물학적 복원 타당성 연구 (Field Tests for Assessing the Bioremediation Feasibility of a Trichloroethylene-Contaminated Aquifer)

  • 김영;김진욱;하철윤;김남희;홍광표;권수열;안영호;하준수;박후원
    •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지:지하수토양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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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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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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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본 연구는 현장 관측정 자연표류 실험 (SWNDT, Single-Well Natural Drift Test) 을 이용하여 트리클로로에틸렌 (TCE, trichloroethylene) 으로 오염된 지하수의 생물학적 복원 가능성 조사 방법 및 결과 해석법을 제시하였다. 현장 SWNDT 실험에 사용한 용액은 일정 양의 추적자 (브롬이온), 생분해 기질 (톨루엔, 에틸렌, 용존산소, 질산성질소) 을 현장 지하수에 용해시켜 준비한다. 준비된 실험용액을 대수층에 주입하고, 주입 시 시료를 채취하여 추적자와 생 분해 기질들의 초기 농도를 측정한다 주업 후 시간에 따라서 시료를 채취하여 추적자, 생분해 기질, 생분해 부산물들의 농도를 측정한다. 현장 SWNDT 실험은 생분해 기질과 추적자의 상대적 거동을 평가하기 위한 Push-pull Transport Test (PPTT), 토착 미생물의 양과 활성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Drift Biostimulation Test (DBT), 트리클로로에틸렌과 미생물 반응이 유사하리라 예상되는 기질을 시험하기 위한 Drift Surrogate Activity Test (DSAT) 순으로 진행되었다 SWNDT 실험 양수 시 추적자로 사용한 브롬이용의 농도변화 곡선은 톨루엔, 에틸렌, 용존산소, 질산성 질소 농도변화와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즉 대수층에서의 생분해 기질들의 이송이 추적자와 유사함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토착 톨루엔산화 미생물의 존재를 톨루엔 농도의 감소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발생 및 용존산소 농도의 감소로 확인하였고, 그 톨루엔 산화 미생물은 트리클로로에틸렌 생분해 유사기질로 사용된 에틸렌을 분해하며, 부산물로 산화에틸렌 (ethylene oxide) 을 생성하였다. 이는 DBT 실험을 통하여 활성화된 톨루엔 분해 미생물이 트리클로로에틸렌 분해능이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현장 SWNDT 실험 방법 및 결과 해석 방법은 트리클로로에틸렌으로 대표되는 염화 지방족 탄회수소화합물(Chlorinated Aliphatic Hydrocarbons, CAHs)로 오염된 지하수의 생물학적 복원 타당성 평가를 위한 경제적이고 용이한 현장 실험 방법이다.

사염화에틸렌(PCE)으로 오염된 국내 4개 지역 지하수 내 생물학적 PCE 탈염소화 활성 및 미생물 군집의 비교 (Evaluation of Microbial PCE Reductive Dechlorination Activity and Microbial Community Structure using PCE-Contaminated Groundwater in Korea)

  • 김영;김진욱;하철윤;권수열;김정관;이한웅;하준수;박후원;안영호;이진우
    •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지:지하수토양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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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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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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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본 연구는 사염화에틸렌(Perchloroethylene) 또는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으로 오염된 국내 지하수 내에 국외에서 보고된 환원성 탈염소화 미생물의 존재 유무와 사염화에틸렌의 생물학적 탈염소화 활성도를 평가하였다. 마이크로코즘 테스트(microcosm tests)는 4개의 오염지역(창원 A, 창원 B, 부천 및 양산) 지하수와 다양한 전자공여체 (sodium lactate, sodium propionate, sodium butyrate, sodium fumarate)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단일 전자공여체 와 창원 A 혹은 창원 B 지하수를 주입한 전 마이크로코즘에서 사염화에틸렌 완전 탈염소화 분해 시 발생하는 최종 산물인 에틸렌이 배양 90일 후에 검출되었고, 부천 혹은 양산 지역의 지하수를 주입한 마이크로코즘에서는 배양 90 일 후 시스-1,2-디클로로에틸렌(cis-1 ,2-Dichloroethylene)만이 검출되었고, 염화비닐(Vinyl chloride) 과 에틸렌은 검출되지 않았다. 완전 탈염소화 생분해가 확인된 창원 B 지역 지하수와 불완전 탈염소화 생분해가 확인된 양산 지역 지하수 내 미생물 군집을 비교하기 위해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창원 B 지역 지하수의 클론 라이브러리(Clone library)에서 사염화에틸렌 완전 탈염소화 미생물, uncultured bacterium clone DCE47과 매우 유사한 염기서열 클론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양산 지역의 클론 라이브러리에서는 기존의 염화에틸렌 탈염소화 미생물과 유사한 염기서열 클론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국내 일부 지역의 지하수 내에 사염화에틸렌을 완전 탈염소화하여 무해한 에틸렌으로 분해하는 미생물이 존재함을 확인하였고, 적절한 전자공여체를 공급하는 경우 그 분해 활성도가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는 사염화에틸렌 혹은 트리클로로에틸렌으로 오염된 국내 지하수를 경제적인 공법인 환원성 탈염소화 생물학적 공정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기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사료된다.

향신료에서 유래되는 안식향산, 소브산, 프로피온산의 함유량 조사 (Monitoring of Benzoic Acid, Sorbic Acid, and Propionic Acid in Spices)

  • 윤상순;이상진;임도연;임호수;이근영;김미경
    •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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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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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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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에서는 향신료 중 천연유래 보존료의 함유량을 조사하기 위하여 안식향산, 소브산 및 프로피온산의 함유량을 분석하였다. 향신료 중 안식향산 및 소브산 함량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LC-MS/MS)를 이용하였고, 프로피온산 함량은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GC-MS)를 이용하였다. 에탄올을 이용하여 용매추출 후원심분리 후 농축하는 방법으로 전처리 방법을 확립하였고, 직선성, 검출한계, 정량한계, 회수율 측정으로 분석방법을 검증하였다. 향신료 493건 수거하여 분석한 결과, 안식향산, 소브산, 프로피온산은 각각 165건, 88건, 398건에서 검출되었다. 안식향산, 소브산, 프로피온산의 검출 범위는 각각 불검출-391.99 mg/L, 불검출-57.70 mg/L, 불검출-188.21 mg/L이었다. 안식향산, 소브산, 프로피온산의 평균 검출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품목은 각각 계피(167.15 mg/L), 바질잎(22.79 mg/L), 백후추(51.48 mg/L)이었다. 본 연구에서 확립된 분석방법은 다양한 향신료를 대상으로 낮은 함량의 천연유래 보존료(안식향산, 소브산, 프로피온산) 분석에 적합한 방법이며, 분석결과는 향신료의 천연유래 보존료 함유량을 알 수 있는 근거자료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식품 검사 시 보존료 사용기준 위반 판정으로 인한 민원제기나 국가간 무역마찰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백제정원을 주제로 한 리조트 외부 공간 계획 (Outdoor Landscape Design Proposal for a Resort using the Baekje Traditional Garden as a Theme)

  • 김연금;김해경;김영모;진양교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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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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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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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롯데 부여리조트의 외부공간 중 백제 테마정원을 대상으로 한다. 리조트는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있으며, 이 사업은 '백제문화권 특정지역 종합개발 계획' 중의 하나이다. 백제정원은 역사적으로 유구할 뿐만 아니라 고대 일본에 영향을 주었을 정도로 양식에서도 뛰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백제정원의 재현 방식을 공간적으로 구현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첫째, 백제정원을 롯데 부여리조트에 조성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백제정원의 공간적 구현 방식을 설정하는 것이다. 둘째, 백제 정원의 조경사적 의미와 함께 현재까지 문헌연구와 발굴을 통해 밝혀진 백제 정원의 양식적 특성에 대한 것이다. 셋째, 리조트 외부공간에서 백제정원 재현의 공간적 실현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내용에서 재현은 구조 적용과 구성요소 차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구조 적용에서는 임류각 공간을 주진입공간으로 하여 관북리 백제 유적을 재현한 월선정 공간을 인접하여 배치하였다. 이 두 공간을 통해서는 건축과 정원의 관계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후면에는 후원 성격을 지닌 익산 왕궁리 정원의 곡수로와 석조원, 비폭원을 재현하였다. 구성요소 차용은 식재계획과 건축물을 비롯한 시설물 계획에서 이루어졌다. 이외 정원주변으로는 금동대향로와 산수문전에서 표현되는 대표적 경관인 신선계의 모습과 삼산오봉(三山五峰)형 봉우리, 산 사이 맑은 시냇물, 소나무 숲(송림(松林)) 경관을 형상화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먼저 백제정원이라는 주제 자체가 새로운 시도라는 것이다. 백제정원에 대한 선행연구와 실제적인 공간에 구현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백제시대에 대한 심도 있는 고증을 토대로 백제정원을 개념적 차원뿐만 아니라 계획적 설계적 차원에서 적용 재현하고자 시도했다는 것이다. 전통의 적용이나 재현을 다루는 기존 연구가 사례 중심으로 분석과 평가에 치중해왔던 것과 차별성을 갖는다. 한계는 백제정원의 사실에 대한 선행 연구가 많지 않고, 현재 관련 유적에 대한 발굴 및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연구이기 때문에 추후에 새로운 사실이 발견된다면 본 연구에서 제시한 재현에 대한 진정성의 문제와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전통의 재현과 계승의 화두는 어느 시점에서의 완결성보다는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도가 요구되는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가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발굴된 유적을 그 자리에 '원형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리조트의 외부공간에 '재현'하다 보니 그 자체로 체험의 다양성과 완결성까지 부여되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창덕궁 옥류천의 수경(修景) 특성과 변천과정 (Studies on the Characteristics of Modified Landscape and the Transformational Processes of Ongnyucheon in Changdeok Palace)

  • 정우진;김형석;심우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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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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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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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창덕궁 후정에 위치한 옥류천 영역의 핵심경물인 위이암의 조영특성과 사용된 경관 설계기법을 구명하는 것으로서, 대상지의 조영기법, 공간 구성 및 변천과정과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집약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옥류천 위이암은 큰 암반을 뫼산(山)자의 형상으로 다듬은 경물로 조성되었으며, 유배거에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바위 한 틈에 석수로를 파고 어구의 물을 끌어들였다. 위이암의 폭포는 본래 물이 바닥을 타고 흐르는 급류로 조성되었으나, 고종 연간에 암반을 네모지게 깎아서 이낙[현폭]의 효과를 주도록 개축되었다. 둘째, 동궐도에 나타난 위이암의 주요한 특징으로는 위이암 배후에 방형의 지당과 흙으로 쌓은 언덕이 나타나는 것이며, 위이암 측면에도 계류를 만들어 그윽한 산천(山川)의 풍경을 연출하였다. 또한 옥류천에 건립된 소요정, 청의정, 태극정은 모두 위이암을 감상하기 위한 조망지로 건립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들 조망지에서는 청의정지, 태극정지와 같은 별도의 수계를 조성하여 조망처의 기능에 구속되지 않고, 각 지점에서 색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경관 설계기법이 돋보였다. 한편, 옥류천에 내재된 공간구성 요소인 위이암의 석경, 입체적 물소리, 독특한 수계와 화사한 식물소재는 감상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심신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판단하였다. 셋째, 옥류천의 공간구성이 파격적으로 변형된 고종 21년(1884년)의 변화상은 소요정 앞의 배수를 개선하기 위해 계류와 소요정의 담장을 없애고 소요정의 양 측면에 배수시설을 설치한 것이 확인되는바, 기존의 불리한 배수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구책에 의한 것이었다고 판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