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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장기판의 형상 및 입지 특성에 관한 연구 (Study on the Present Condition and Type Analysis of Rock Korean Chessboards in Korean Landscape)

  • 정푸름;김정문;노재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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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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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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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과거부터 토착화 된 놀이문화인 장기(將棋)가 산 속 계류(溪流)의 정자(亭子) 고목(古木) 아래에서도 행해졌다는 증좌(證左)인 암각(巖刻)된 장기판에 대한 가치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의 조사 분석을 통해 암각장기판의 위치와 형태, 주변 공간의 입지 등의 물리적인 환경과, 지명유래 및 주변경물 등 역사적 의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국내 암각장기판의 입지유형과 경관의미 그리고 보존가치 등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를 집약하면 다음과 같다. 동양문화를 대표하는 한(韓) 중(中) 일(日) 세 국가에 동일하게 전파된 장기(將棋)를 각 국가의 사상과 민족적 성향에 맞도록 변형시킨 양식을 정리하여 한국의 장기(將棋)가 이미 토착화를 마친 전통문화임을 입증하였다.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암각장기판 15개소에 대한 조사 결과 형태는 돌장기판 6개소(40%), 암각장기판 9개소(60%)로 분류되었으며, 규모는 평균 $51cm{\times}46.6cm$로서 실제 대국이 가능한 이용후생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기반암의 규모와 장기판의 크기의 산포도를 통해 볼 때 암각장기판은 대국(大局)의 합리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조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암각장기판 주변의 입지와 경물, 공공성 등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암각장기판의 입지가 선조(先祖)들이 풍류(風流)를 즐겼던 한국경관의 일환(一環)이며 조경유적으로서 보존 관리가 필요한 대상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