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도시의 집중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수문학적 영향으로 인해 집중호우, 홍수 등 수재해 증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및 물 자급율 저하로 도시의 수원 다원화 및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각 지자체 별 도시의 건전한 물순환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빗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수원시는 2013년부터 레인시티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였고, 환경부는 5곳의 물순환 선도도시를 공모하여 선정하였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LID 분산형 빗물관리 기준을 수립하여 지구단위계획지침에 토지이용별 빗물관리 기준을 명시 하였으며, K-water는 에코델타시티와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도시개발부터 건전한 물순환체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수변도시 및 물순환 도시에 대하여 소개하고 수변도시, 물순환도시를 정의할 수 있는 여러 방향에 대한 고려사항을 제시하여 물순환 도시에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한강 하구 점착성 퇴적물의 침강속도를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산정된 침강속도의 계절적 변화 해석을 목적으로 침강수주를 이용한 침강 실험이 수행되었다. 침강실험은 1개 정점에서 3계절에 채취된 퇴적물 표본 시료에 대해 계절별로 $5{\sim}6$회씩 총 16회의 실험이 수행되었으며, 또한 퇴적물 자체의 물리 화학적 특성 및 해수 특성에 따른 침강속도의 정성적 변화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한강 하구 점착성 퇴적물에 대한 물리 화학적 특성 및 해수 특성에 대한 분석이 수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되는 한강 하구 점착성 퇴적물 침강속도의 정량적 결과는 향후 한강 하구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기능 회복을 위한 기술 개발시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면의 침식과 퇴적에 따른 하상변동 해석, 수질 및 퇴적물 오염 절감을 위한 대책 방안 수립 등 다양한 목적으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일렬에서 전개된 미군정(한국: 1945-1948년, 일본: 1945-1952년)은 양국 모두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지만 그 내용과 결과는 상당히 달랐다. 본 연구는 양국 미군 정의 사회복지 정책을 공공부조정책에 대한 비교사례연구의 방법을 통하여 고찰함으로써 양국간의 공통점과 차이점 및 정책결정 요인들을 규명하고, 나아가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양국의 미군정은 유사한 시기에 유사한 사회문제에 당면하고 있었지만, 복지정책적 대응은 매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미군정은 복지정책의 법적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고 임기응변적인 응급구호에 치중하였으며, 사회적 통제에만 골몰하였다. 반면 일본의 미군정은 비군사화 민주화라는 점령정책의 기본 원칙을 복지정책에도 적용하여, 기존 제도의 근본적 체계적 개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둘째, 이러한 차이를 결과한 정책결정요인에 있어서는 사회경제적 요인보다는 정치적 요인-미국 점령정책의 기본 방향의 차이, 행정 구조의 차이, 관료 및 지배세력의 역할 차이 등-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셋째, 복지정책의 장기적 영향에 있어서도 상이하였다. 한국의 미군정은 복지정책의 제도적 근대화에 거의 아무런 공헌도 하지 못하였으며, 그 결과 전근대적인 구빈제도가 오랫동안 존속하였다. 반면 일본의 미군정은 복지정책의 이념적 제도적 근대화에 기여하였음은 물론 이후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형성하였다.
98. 2. 6 노사정 사회적 합의를 IMF 자금지원으로 인한 국가적 경제위기가 만들어낸 계기적 산물로 보아서는 합의구조의 향후 방향성과 견고성을 평가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98.2.6 합의를 도출시킬 수 있었던 한국의 사회적 합의구조의 뿌리를 분석하여 역사적 연원을 밝혀 내었다. 이 과정에는 사회적 합의정신에 바탕을 두고 형성된 정치 사회적인 모델인 사민주의 또는 조합주의의 적용가능성을 분석하는 한편, 도니슨(D. Donnison)의 복지국가적 사회적합의 모델의 조건들을 한국의 역사적 관점에 입각하여 분석하였다. 위에서 도출된 사회적 합의의 역사성을 장애인, 사업주, 정부를 변수로 하는 장애인 고용정책에 적용하여 봄으로써, 사회정책과정에서의 사회적 합의모형의 설명력과 예측력을 분석하여 보았다. 분석 결과 장애인 고용 문제 역시 사회 문제의 한 부분이므로 진공 속에서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며 사회적 합의구조와 비슷한 구조인 장 사 정(障 事 政) 합의구조 속에서 좀더 효과적인 정책수행이 가능함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이에따라 IMF자금지원 이후에 새롭게 발생된 장애인 고용 정책상의 문제를 진단 처방해보는 것도 연구의 실천성을 평가해볼 수 있는 소득이었다.
본 연구는 중년 여성의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스트레스(신체적 스트레스, 심리적 스트레스), 우울, 회복탄력성(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성)의 정도 및 차이를 파악하는 비교서술연구이다. 대상자는 D광역시 D센터에서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을 1년 이상 참여자 중 중년 여성 26명과 D광역시 J구에 거주하고 있는 자 중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중년 여성 29명 총 55명으로 2019년 11월 4일~22일까지 3주 동안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군이 미참여군보다 신체적 스트레스(t=2.549, p=.014), 심리적 스트레스(t=2.352, p=.022), 회복탄력성의 상위요인인 자기조절능력(t=-2.219, p=.031), 긍정성(t=-2.387, p=.02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 참여군은 미참여군보다 신체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스트레스 점수가 낮았으며 자기조절능력과 긍정성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년 여성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자기조절능력과 긍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뇌교육 명상 프로그램을 간호중재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후기 현대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대안적 비판이론인 인정 패러다임은 이론과 실천 측면에서 사회복지에 많은 함의를 주고 있다. 인정이론의 주요 이론가인 Honneth와 Fraser의 논의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적 함의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기존 비판이론이 가진 보편성을 개별 인간의 자기의식과 진정성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Honneth의 이론은 사회복지의 본질적인 소명과 대상에 대한 매우 선명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와 달리 Fraser의 이원론적 정의론은 기존의 경제적 분배 위주의 정의관을 사회문화적 측면의 존중을 강조하는 인정개념을 통해 확장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부정의 창출구조에 대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하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함의에도 불구하고 인정 패러다임은 사회복지적 차원에서 진정으로 인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회복지의 인정 대상은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사회복지는 도대체 사회로부터 무엇을 인정받아야 하는지와 관련된 질문을 여전히 남기고 있다.
뇌와 뇌간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어 인공적으로 심폐 기능은 유지되고 있더라도 뇌의 혈액순환은 중지되고 전체 뇌에 경색이 있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뇌사라 한다. 이렇게 뇌와 뇌간의 모든 기능이 정지된 이후에는 곧 심장 정지가 뒤따른다. 심장과 폐의 기능 정지에 의해 죽음을 정의하는 것은 심폐소생 장치 및 생명유지 장치의 효과적인 발달로 이제는 뇌자체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대치되게 되었다. 최근 장기 이식술의 발달로 혈액순환을 비롯한 식물적인 기능은 인공적으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가능한한 빠른시간내에 적용할 수 있는 뇌사판정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판정을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뇌사를 확신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진단 방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동위원소 뇌혈관촬영술도 이런 진단방법중 하나로 뇌혈액순환의 정지를 보여줌으로써 임상적으로 뇌사를 진단하는 데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한국사회의 세대관계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정치 영역에서는 격렬한 세대균열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사회정책 영역에서는 세대간에 높은 수준의 평온한 세대연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전국 여론조사에 대한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결과, 정치 영역에서는 이념성향과 대선후보선택 등에 세대균열과 지역균열 등 균열변수가 결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정책 영역의 경우, 젊은 세대와 다수 사회경제변수가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정치 영역의 세대균열과 사회정책 영역의 세대연대가 이중적으로 존재하는 병렬모델은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한 조만간 갈등모델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구조가 역피라미드 구조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 현실도 이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병렬모델을 세대공생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재정적 측면의 세대정의 외에 청년세대의 공직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정치적 세대정의도 모색되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인구위기 속에서 세대관계는 궁극적으로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신복지국가 전략의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무엇이 여가다운 여가인가를 되짚어 보고, 속도경쟁 사회에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여가는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 여가개념을 분석하여 이 개념 안에 함축된 우리 사회의 가치판단을 읽어내고, 여가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계발과 사회통합 등 사회 순기능적 효과를 가져 오는 진지한 여가의 상대적 우월성을 강조하다보니 일상적 여가가 지닌 본연의 가치는 하향 평가되는 오류를 범하였다. 일상적 여가는 그 자체를 수행함으로써 삶의 균형을 이루려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진지한 일상적 여가의 이분법적 구조의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 여가행위의 재연방식으로 정의한 빠른 느린 여가 개념에 대한 이론적 검토가 좀 더 세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우리가 구태의연하고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배척해온 삶의 방식도 그 자체를 구현함으로써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관절경적 경경골 단일 다발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전통적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사용되는 술기이다. 그러나, 후방십자 단독 파열시 이 술기의 결과에 대한 임상 평가 및 효용성에 대한 임상적 분석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술기를 시행받은 환자군들에서 객관적 슬관절 이완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주관적 슬관절 기능 장애는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다고 인정되어 왔다. 후방십자인대 단독 파열 후 경경골 단일 다발 재건술을 시행한 문헌 10개를 대상으로 잔존하는 후방 이완과 주관적, 객관적인 기능 평가, 활동성 정도, 환자 만족도, 골관절염의 발생 빈도, 술후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술전 후방 슬관절 이완은 8.38~12.3 mm에서(4문헌) 술후 1.96~5.9 mm으로(9 문헌) 호전되었다. Lysholom 점수는 평균 81~100점이었다(9 문헌). IKDC는 75%에서 정상 또는 거의 정상의 결과를 보였다(6 문헌). 평균 Tegner 활동도는 4.7~6.3점이었다(8 문헌). 이번 고찰을 통한 결과에서 이 술기 후 퇴행성 변화가 관찰되었으며 보고된 합병증은 거의 없었다. 후방십자인대 단독 파열에서 경경골 단일 다발 재건술은 정상 슬관절의 안정성까지 회복하지는 못하나 한 등급 정도의 후방 슬관절 이완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재활 및 운동으로의 회복에 대한 주관적 슬관절 점수는 80점이며 75%의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까운 객관적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술기가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는 없더라도 이러한 결과는 후방십자인대 재건 술기의 평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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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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