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혼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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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례음식과 상차림에 관한 인식과 실행(재미 한인 주부를 중심으로) (The Knowledge of Korean Ceremony Foods and Table Setting of Korea]1 American Housewives in the New York/New Jersey area)

  • 심영자;김정선;전희정
    •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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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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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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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본 연구는 뉴욕 뉴저지 주에 살고 있는 재미한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 나라 의례음식과 상차림에 대한 의식과 실행을 알아보아 미국생활에서의 한국전통음식문화를 얼마만큼 보전 계승하고 있는지 조사하였다. 1. 의례음식과 상차림의 중요성은 응답자의 57.9%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의례음식과 상차림을 알게 된 경위는 49.8% 친정어머니, 24.7%가 시어머니한테 배웠다고 응답하였다. 2. 의례음식과 명절차례상차림에 대한 견해는 응답자의 78%가 간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의례음식이 계승발전하기 위하여 중점을 두어야 할 교육은 50.6% 가정교육, 27.3% 대중홍보교육으로 가정교육을 가장 강조하였다 3. 재미 한인 주부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상차림은 생일상차림(66.8%), 돌상차림 (43.5%), 백일상차림 (42.4%), 설날과 추석의 차례상차림(52.8%)으로 나타났고, 장국상 차림(21.0%), 주안상차림(23.6%), 혼례시 폐백상차림 (21.4%), 제사상차림(29.2%)으로 나타났으며, 반상차림, 죽상차림, 교자상차림, 회갑상차림은 잘 아는 정도가 17% 미만이었다. 4. 자녀의 돌상차림에 관한 견해는 응답자의 60%가 평소보다 음식을 더 준비하여 가족과 함께 축하해 주었고, 38%는 전통적인 돌잡이 상을 차려 축하하였다. 자녀의 생일상차림은 응답자의 40%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여 생일 잔치해 주고, 37%는 간단하게 집에서 미역국 끓여먹고 선물해 준다고 하였다. 5. 어른들의 생신상차림은 49%가 친척 친지를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여 축하해 드리고, 38%는 집에서 가족끼리 축하해 드린다고 응답했으며, 부모님의 회갑상차림은 41.3%가 친척 친지와 연회장에서 축하해 드리고, 26.6%가 전통적인 큰상차림으로 친척 친지와 함께 가정에서 축하해 드린다하였다. 6. 결혼식의 폐백음식은 50.9%가 폐백을 준비해주는 집에 맡긴다고 하였고, 30.3%는 일부는 집에서 만들고 일부는 맡긴다고 했으며, 14%만이 전통적인 폐백음식을 집에서 준비한다고 하였다. 결혼식 때의 손님접대 음식 준비에 관한 견해는 66.4%는 연회장에서 대접한다, 29.9%는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연회장에서 대접한다고 조사된 것으로 보아 결혼음식 준비방식이 상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7 제사상차림에 관한 견해는 40.2%가 전통적인 상차림으로 제사를 지내고 32.5%가 교회 식으로 지내며, 설날과 추석의 차례상차림에 관한 견해는 41.7%는 전통적인 상차림을 하고 31.7%는 조상 님들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음식을 간단하게 마련하여 지낸다고 했으며, 24.7%는 교회 식으로 지낸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이들 음식은 집에서 전통적으로 차리는 주부가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재미한인 주부들의 우리 나라 의례음식과 상차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알고 있으며 행하는 정도는 몇몇 상차림을 제외하고는 많은 상차림에 대하여 낮았음을 볼 수 있었다. 집안의 여러 가지 풍속과 생활습관, 음식솜씨들을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통하여 물려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다양한 문화와 함께 살고 있는 재미 2세들의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계승은 어려움이 많으리라 사료된다. 주부 자신들의 전통음식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함께 우리음식의 뿌리를 내리고 외국음식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또한 재미한인 사회에서의 한국전통음식에 대한 홍보, 교육 강화와 함께 재미교포들 모두 관심과 실행이 촉구되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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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녕위(南寧尉) 윤의선(尹宜善)의 1837년 「혼수발기」 속 관복(冠服) 고찰 (A Study on Nam Nyeong-wie Yun Uiseon's Gwanbok Described in the List of Wedding Gifts in 1837)

  • 이은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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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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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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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혼수발기[婚需件記]"는 1837년 8월 순원왕후가 부마 남녕위(南寧尉) 윤의선(尹宜善)에게 내린 혼수품을 기록해놓은 물목이다. 노란 종이에 궁서체로 작성된 이 발기에는 4종의 관복과 평상복, 장신구 등 55종의 복식류가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을 통해 19세기 전기 남자 관복, 부마 관복, 1품 관복 등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녕위에게 보낸 "혼수발기"의 복식 기록을 통해 19세기 전기 관복제도를 파악할 수 있었고 "덕온공주가례등록"의 기록보다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기록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남녕위는 순원왕후로부터 네 종류의 관복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제작하는 사비(私備) 관복, 즉 조복과 상복 흑단령, 시복 홍단령과 함께 국가에서 제공하였던 공비(公備) 관복, 즉 공복 일습이 포함되어 있었다. 공복은 부마의 명복(命服)으로, 관례복과 혼례복으로 사용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관복이었다. 셋째, 조복으로 금관, 대홍항라조복, 폐슬, 패옥, 후수, 항라백삼, 목화, 상아홀, 서대가 마련되었다. 이 기록을 통하여 1837년 당시까지는 조복용 중단으로 백삼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넷째, 공복으로 대홍항라공복과 남설한초더그레, 남생경광주창의, 초록왜항라쿠리매가 마련되었다. 이 기록을 통하여 관복의 안감이 더그레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공복 안에 창의와 쿠리매, 즉 두루마기를 입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상복으로 사모, 금치쌍학흉배, 유록운문갑사관대, 남운문갑사더그레, 남쌍문초창의와 당자적화문사쿠리매가 마련되었는데, 특히 금치쌍학흉배를 통해 일반 관원과 차별화된 부마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섯째, 시복으로 분홍광사관대, 남광초더그레가 마련되었다. 시복용 단령은 무늬 없는 분홍색 광사를 소재로 사용하였고 안감으로 남색 더그레를 사용하였다. 일곱째, 의류 소재는 가례 시기인 8월에 적합한 항라, 왜항라, 설한초, 쌍문초, 광초, 갑사, 화문사, 광사, 생경광주 등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