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혼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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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물상에 새로이 추가되는 벼과 갯보리속의 2개 미기록 분류군: 둔치개밀, 여름개밀 (Two unrecorded Elymus taxa (Poaceae) newly added to Korean flora: E. humidus and E. shandongensis)

  • 최승세;김종환;박유철;김철환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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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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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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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한국산 갯보리속은 개밀속과 혼돈하여 사용하여 온 바, 형태적으로 갯보리속의 범주 및 특성을 재검토하였고, 이때까지 한반도 식물상에 기록된 바 없는 갯보리속의 2개 미기록 분류군, 둔치개밀과 여름개밀을 각각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근거로 보고하였다. 둔치개밀은 강가 주변의 생육지, 항상 곧추서는 꽃차례, 화서에 밀착된 소수, 지상부 아래쪽 마디에서 새로운 개체를 무성적으로 증식하는 점에서 다른 분류군과 구별되고, 여름개밀은 개밀과 비슷하지만 개화시기가 여름철이고, 옆으로 약간 휘는 꽃차례, 포령의 맥수, 화서에 밀착된 소수와 같은 특징에 의해 구별되었다. 한국산 두 미기록 분류군에 대한 기재, 사진 및 근연 분류군간의 검색표를 제시하였다.

1950년대 중반 이후 농림/농업고등학교에서의 농악(農樂) 교육이 한국농악 현대사에 끼친 영향과 의의 (Impact and significance of Nongak(農樂) education in Agricultural High School since 1950 on the modern Korean Nongak History)

  • 양옥경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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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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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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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해방이후 국가적 초기화 상황과 다를 바 없는 국면에서, '민족주의'는 정부에 의해 혼돈과 분열의 상황을 극복하고 사회적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이념적 도구로 선택되었고, 많은 전통예술 그 중에서도 '민속예술'이 '민족예술의 정수'로 상징화되었다. 이와 함께 농악, 민요, 민속놀이, 무용 등과 같은 기층의 예술양식들이 이전의 지역 공동체사회보다 더 확장된 사회-국가로 불려나오게 되고, 그에 부응한 여러 사회문화적 현상이 잇따르게 되는데, 그 영향이 학교 교육의 범주에서도 발견된다 학교 안에서의 국악-민속예술 교육이 촉발되어 농악을 비롯하여 민속무용, 민속음악 등이 전문예술인들의 지도 하에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되게 된다. 그로 인해 전문 민속예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 마땅한 교육기관이 극소수에 불과했던 당대에 농악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대행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현상은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실업목적형 학교인 농림고/농업고에서 두드러진다. 그리고 그 교육성과는 당대를 넘어서 현재의 농악 전승 현장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각별히 한국 근현대농악사에 여러 유의미한 사실들을 낳았다. 본 글은 세 지역 농림고/농업고의 농악부 운영 실례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이 현재의 한국 농악 전승 국면과 어떤 사실관계에 있으며, 그에 대한 농악사적 의의와 시사점을 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