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현향로

검색결과 2건 처리시간 0.016초

하남시 춘궁동 출토 청동현향로(靑銅懸香爐)의 제작기술과 보존처리 (Conservation of a Bronze Incense Burner from Chungung-dong, Hanam)

  • 정수빈;박학수
    • 박물관보존과학
    • /
    • 제16권
    • /
    • pp.32-45
    • /
    • 2015
  • 청동현향로(靑銅懸香爐)는 1971년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향로이다. 유물의 표면에는 점토가 두껍게 고착되어 있으며, 부식으로 인해 청동병과 다수의 균열이 존재하고 일부분이 결손되어 취약한 상태였다. 청동현향로의 안정한 보존과 전시를 위해 표면에 고착된 이물질을 제거하고 취약한 재질을 강화하였고, 균열부위와 결손부위는 직조유리섬유로 보강하고 에폭시 수지로 복원하였다. 제작기술을 규명하기 위해 성분 분석과 미세조직을 관찰하였다. 성분분석 결과, 몸체, 귀, 고리, 뚜껑, 꼭지부위는 주성분이 Cu-Sn-Pb인 3원계 청동합금으로 주조하였고, 몸체와 귀는 구리의 함량이 높은 구리못으로 고정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미세조직은 α상이 대부분이며 Cu와 S이 주성분인 비금속개재물이 존재한다.

청주 사뇌사 유물 퇴장(退藏) 시기에 대한 검토 (A Review of the Time Cheongju Sanesa Buddhist Temple Relics Were Hoarded)

  • 윤용혁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 /
    • 제57권1호
    • /
    • pp.22-36
    • /
    • 2024
  • 30년 전인 1993년에 발견된 청주 사뇌사 유물은 유물의 양이 방대하고, 고려 청동 기물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인데, 특히 제작 시기에 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물의 퇴장 시기에 대해서는 13세기 중반, 13세기 말, 14세기 초 등 여러 견해가 엇갈린 상태에서 견해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 본고는 논란이 많은 청주 사뇌사 유물의 퇴장 시기를 원(元) 카단(哈丹)의 고려 침입이 진행중이었던 1291년 4월의 일로 추정하였다. 카단 군은 고려에 침입하여 1291년 1월에 양평과 원주, 4월 충주를 거쳤으며, 5월 1일 연기현에 출현하였다. 본고에서는 충주에서 연기현(세종시)에 이르는 중도에 이들이 청주를 거치게 되었다는 점을 기록을 통하여 확인하였고, 이것이 바로 사뇌사의 폐사 또는 유물의 퇴장 배경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사뇌사 유물의 퇴장 시점을 카단 침입이 진행중이던 1291년으로 설정하게 되면,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무오년, 경신년, 기유년 등 간지(干支)가 적힌 유물의 연대를 합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유년 금고(金鼓) 1249년, 무오년 향로 1258년, 경신년 향완 1260년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