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현모양처

검색결과 6건 처리시간 0.021초

1950년대 여학교 교육을 통해 본 '현모양처'론의 특징 (A Characteristic of Hyeonmoyangcheo-discourse for Education of Girls' School in the 1950s)

  • 김은경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 /
    • 제19권4호
    • /
    • pp.137-151
    • /
    • 2007
  • 1950년대 현모양처가 구성되는 조건은 매우 다양했다. 가사교과서와 여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본 1950년대의 현모양처주의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1950년대 가사교과서에 나타난 현모양처론은 일제시기와 달리, 유교적 여성 규율을 배제함으로써 성별분업에 근거한 '근대적' 전업주부상을 이상화하였다. 1950년대 가사교과서는 일제시기 여학생 수신교과서에 등장하는 '순종', '정절', '삼종지도' 등과 같은 유교적인 여성덕목이 사라지고 직분론에 근거한 '근대적' 주부상을 강조하였다. 이는 '민주주의'를 표방한 신생 대한민국의 국가 이념이 여성교육에 차별적으로 적용된 결과였다. 둘째, 가사교과서에서 여성 직업에 관한 내용을 강화하고 구체화함으로써 1950년대 현모양처론은 여성에게 가사 관리자 뿐 아니라 생계 담당자의 역할도 아울러 부과하였다. 기혼여성의 직업활동은 현모양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가사교과서는 이것을 가정경제를 운용하는 '현대적' 현모양처의 임무로 수렴하였다. 셋째, 1950년대 여학교의 교육이념과 생활관교육과 같은 실제 교육 내용을 통해 본 현모양처론은 '근대적' 주부상과 '전통적' 규범을 내재한 여성상을 접목한 것이었다. 1950년대 여학교의 교육이념은 순종적 부덕보다는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여성 인재의 양성에 목표를 두었지만, 실제 교육은 여전히 현모양처주의를 중시했다. 교육이념과 실제 교육의 이중성은 50년대 처음 시도되었던 생활관 교육에서 그 전형을 볼 수 있다. 생활관 교육은 가사의 합리적 설계자로서 '근대적' 전업주부를 이상적 모델로 하면서도 '전통적' 여성 규범을 강조하였다. 이것은 50년대 현모양처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사실을 종합해 볼 때, 1950년대 여학교 교육은 가사교과서와 여학교의 교육이념에서 유교적 여성규범을 일면 강조했던 일제시기의 그것을 탈피하면서도 실제 교육 내용은 여전히 '전통적 부덕'을 중시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볼 때, 1950년대 현모양처는 가정개량과 양육을 책임지는 '근대적' 전업주부 모델이었지만, 또 한편으로 '서구화'에 물들지 않고 '전통적 부덕'을 계승해야 하는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950년대의 현모양처는 서구의 '근대적' 전업주부상과는 달리, 윤리적으로는 '전통성'을 체현하는 한편 가정을 '근대적'으로 개량하는 주부상이었다고 하겠다.

  • PDF

1920-30년대 현모양처에 관한 연구 -현모양처의 두 얼굴, 되어야만 하는 ‘현모’ 되고 싶은 ‘양처’ (Discourse on ‘Wise Mother and Good Wife’ in the 1920′s-1930′s Women′s Ambivalence about the Roles of Wise Mother and Good Wife -)

  • 전미경
    • 가정과삶의질연구
    • /
    • 제22권3호
    • /
    • pp.75-93
    • /
    • 2004
  • This study examined discourses on “wise-mother and good-wife” in the 1920s - 1930s by analyzing the magazine “Shinyeosung.” This study found the following: 1 “Wise-mother and good-wife” was the ideal type for the “new women” during the colonial period. Hut the role of a mother was far more important than that of a wife. 2. The dominant discourse at the time was that the “genuine” new woman was defined by her motherhood, and she could not have a job because raising children was the most Important task for her. Hut in fact, new women wanted to be a wife through free love and marriage. They wished to be a good-wife in the “new (modern) family” for their loving husbands. 3. The Ideas of “wise-mother” and “good-wife” arose from disparate backgrounds. A woman had to nurture her maternal aptitudes; but had to suppress her passion for free love and marriage. Although she had to learn Western methods of bringing up children instead of the traditional one, she was expected to practice traditional virtues of a wife, not Western attitudes. The role of a mother was decided by experts, but that of a wife was decided by husbands. The function of a good-wife was merely a clever handling of her husband, whereas the function of a mother was considered to require professional knowledge. 4. New women could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old women” through the roles of wise-mother and good-wife; nonetheless, those roles were forced by society. They did not have any other viable choices.

현대 한국 여성의 여가문화에 대한 담론 변화 연구 - 1960-2010년대 신문 기사의 의미연결망 분석을 중심으로 - (A discourse analysis for Korean women's leisure culture from 1960s to the present - Application of semantic network analysis)

  • 차민경
    • 문화경제연구
    • /
    • 제21권2호
    • /
    • pp.197-229
    • /
    • 2018
  • 본 연구는 현대 한국 여성의 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시대별로 분석, 여성들이 여가 문제에 있어 어떤 이데올로기 갈등을 겪어왔는지 그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여성의 여가향유 환경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여성 여가에 대해 다룬 총 4,614개의 언론 기사의 652,513개의 단어를 '의미연결망'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960년대에는 '현대화'와 '현모양처' 이데올로기가 혼재된 양상을 보였고, 1970년대에는 전통적 현모양처에 뿌리를 두되 부업을 통해 가정 경제에 기여하는 희생적인 여성의 모습을 미덕화 했다. 1980년대 여성의 고등교육과 사회진출 증가로 '현대 여성 이데올로기'가 강조되었으나, 이 시기부터 여성 여가 문제에 있어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와의 본격적 갈등이 시작된다.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1990년대에는 오히려 두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심화된 양상을 보였고, 2000년대에도 이러한 갈등은 지속되며 오히려 이데올로기 갈등 사이에서 여성은 자신의 여가를 희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대에는 두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여가상품의 증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스낵컬쳐 여가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여섯 번의 수감 생활을 한 여성 노인의 생애사 재구성 (Study of Life History of Elderly Women who had Six Times of Imprisonment)

  • 양은숙;이동훈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8권8호
    • /
    • pp.210-226
    • /
    • 2018
  • 본 연구는 생애 통상 여섯 번의 수감 생활과 삼청 교육대 입소 경험이 있는 한 여성 노인의 삶을 생애사적 관점으로 살펴보았다. 생애사 텍스트는 만델바움(Mandelbaum, 1973)이 제시한 삶의 영역, 전환점, 적응의 순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삶의 영역은 보조 공원시절의 노동 착취, 미군 전용 클럽에서의 호스티스 생활, 교도소 수감생활, 삼청 교육대 경험, 장애인 남성과의 결혼 생활, 농업 노동자의 생활로 나타났다. 삶의 전환점은 보조 공원 겸 가사 도우미 취업, 교도소 입소, 생계를 위한 호스티스의 삶, 국가 폭력에 의한 삼청 교육대 입소, 장애인 남성과의 결혼과 이혼, 농업 노동자로서의 사회복지 서비스 거부로 나타났다. 적응 전략은 보조 공원 시절의 철저한 순응, 소년 교도소 시절의 과장된 위약적 행동, 호스티스 집창촌 성매매 여성으로서의 돈 버는 기계, 장애인 남성과의 결혼 후 현모양처로서의 적응, 자영업자와 농업 노동자의 저항적 적응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연구결과에 의해 사회적 낙인과 함께 여성 수용 경험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해 논의를 하였고 여성 출소자의 사회 재적응을 도울 수 있는 상담심리차원의 제언을 하였다.

말띠여성 영화에서 나타나는 순응과 일탈 : 이형표 감독의 '말띠 삼부작'을 중심으로 (Adaptation and Deviation in the Films about Women Born in the Year of Horse)

  • 서곡숙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0권1호
    • /
    • pp.222-229
    • /
    • 2010
  • 본고는 <말띠여대생>, <말띠신부>, <말띠며느리>를 중심으로 강한 여성의 일탈이 가부장제와 어떻게 충돌하고 그것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1960년대 <말띠여대생>은 강한 여성들 사이의 세대갈등과 나이든 사람의 패배를 다루고 있는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1960년대 <말띠신부>는 전업주부 위상의 변화, 강인한 여성의 일탈과 회귀 그리고 현모양처화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70년대 <말띠며느리>는 적극적인 여성에 대한 거부와 가부장제 강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말띠영화들은 일탈을 포기하여 화해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들은 가부장제에 순종하고 강한 여성을 처벌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가부장제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저항의 즐거움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읽혀질 수 있다.

$1920{\sim}30$년대 가사 교과서 육아단원의 외형 및 내용 분석 (A Study on the Contents of Child Rearing in Household Textbooks during the 1920s-30s)

  • 고상옥;전미경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 /
    • 제18권2호
    • /
    • pp.135-149
    • /
    • 2006
  • 이 연구의 목적은 1922-1937년 사이에 발행된 가사교과서의 육아단원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내용분석의 연구방법으로 문부성 검정을 받은 $\ulcorner$신시대 가사교본 하$\lrcorner$(1928), $\ulcorner$최신 가사교과서 하$\lrcorner$(1930), $\ulcorner$가사신교과서 하$\lrcorner$(1930), $\ulcorner$가사신교과서 하$\lrcorner$(1937)를 분석텍스트로 삼아 육아단원의 외형적 측면과 각 하위단원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연구는 식민지 시기 가정교과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시에 요구되었던 '어머니 노릇'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구체적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사교과서의 육아단원의 단원별 체제는 크게 '편, 장, 절'의 체계로 되어 있으며, 다른 교과서에 비해 삽화, 표가 많았는데, 이는 시각적 자료를 통해 교과내용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라 여겨진다. 둘째, 육아단원은 '모성', '부인위생', '임신', '출산', '신생아 및 유아', '포유', '젖니', '이유', '유아의 의식주', '보육', '취학', '질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은 교과서별로 큰 차이가 없다. 셋째, 전반적으로 네 교과서는 '보육', '포유', '신생아 및 유아'에 많은 지면수를 할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영역이 육아단원 가운데 중요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넷째, 식민지 시대의 가사교과서는 임신과 출산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또 어머니는 올바른 육아를 위하여 아동의 특성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다섯째, 가사교과서는 육아에 있어 청결과 위생을 강조하였다. 어머니는 아동이 쉽게 걸리는 질병의 종류와 관련된 의학적 지식을 습득할 것이 요구되었다.

  •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