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디지털기술과 결합한 사진은 현실과 허구를 결합하는 상호 텍스트성으로서의 사진이미지로 빠르게 변모하며 예술, 과학, 산업이 혼융되어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과 재현의 새로운 관계 모색을 위해 적용된 디지털 포토그램의 다양한 사례를 Scanography, 3D Scanning작품, 나노과학기술과 사진이 만나 결합한 Nanogrphy, 렌티큘러 필터를 이용한 즉석 입체영상 배경사진 촬영 등을 통해 살펴보고 다양한 문화현상을 형성하고 새로운 시각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문화변동까지 이끌어내는 디지털 사진의 확장가능성에 대해 연구한다.
사진영상기술과 전문사진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페스티발이 열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2010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코엑스 본관 1층 대평양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참관객들이 국내 사진영상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주요 국가별 주요업체의 신기술, 신제품이 총출동함으로써 사진영상기술의 세계 동향 및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고에서는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P&I 2010의 특징, 주요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 일정 등을 살펴본다.
미국과 중국에서 발간된 한국전쟁 사진화보집을 비교 분석하여, 각 사진화보집이 전달하고자 하는 한국전쟁의 의미와 그 의미를 사진으로 표상하는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분석대상으로 선택된 사잔화보집은 1954년에 미국 해외참전용사협회에서 발간한 Pictorial History of the Koran War와 1959년 중국 해방군화보사에서 발간한 "광영적중국인민지원군(光榮的中國人民志願軍)"이다. 한국전쟁 사진화보집에 대한 분석은 한국전쟁에 관한 공식적인 기억의 내용을 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분석 결과, 한국전쟁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인식이 다른 만큼, 사진을 통해 표현되는 한국전쟁의 기억도 매우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미국에서 발간된 Pictorial History the Korean War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한 일관된 스토리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우세한 전쟁 상황을 사진을 통해 객관적으로 보여주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개별 사진들도 상징성보다는 기록성이 강한 사진의 특성을 보여주었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 발간된 "광영적중국인민지원군(光榮的中國人民志願軍)"에서는 한국전쟁에 관한 일관된 스토리를 찾을 수 있었고, 그 내용은 한국전쟁 참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개별 사진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이데올로기적 신념을 시각화하는 상징성이 강한 사진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시각적으로 기억하는 전쟁이 사실은 현재의 관점에서 구성되고 재해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장준하가 창간한 『사상계(思想界)』(1953년~1970년)는 당시 권위주의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한국 사회의 지성인을 대변했던 월간 시사교양지다. 『사상계』는 다양한 시사 주제를 사진화보로 제작하여 사진을 뉴스밸류를 갖는 시각적 도구로 활용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사상계』의 사진화보를 기록물로 바라보고 그 가치를 고찰하고자 한다. 가치 평가에 앞서 『사상계』 사진화보의 전개과정과 특징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진화보가 담고 있는 주제를 본문 내용 구분을 기준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면 및 기타로 나눈 뒤 대표 화보를 소개했다. 기록학적 관점으로 사진을 바라보는 것이란, 사진이 단순 데이터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사상계』 사진화보는 1960년대 사회를 증거하며 주요 시각정보를 담고 있는 사진기록물이다. 또한 『사상계』 사진화보는 한국 잡지 기록사진(다큐멘터리사진)의 측면에서 사진사적 의미를 갖는다. 본 논문을 통해 『사상계』의 사진화보가 미술사의 분과 학문의 사진사적 가치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기록물로서 기록학적 차원의 증거적, 정보적 가치를 충실하게 갖춘 한국 현대사회의 기록 유산임을 밝히고자 한다.
본 프로젝트는 Tmap을 사용해서 사진의 GPS 정보를 활용한 네비게이션 App이다. 프로젝트의 핵심 기능 및 환경은 GPS가 탑재된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의 GPS를 활용한 사진 촬영의 경우, 사진에 포함된 경/위도 위치 값을 활용한 네비게이션 기능이다. 인터넷 및 디지털 사진의 경우 멋진 풍경이나 맛집, 행선지 등의 사진을 보고 장소가 어디인지? 또는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 이러한 사진의 촬영 장소는 GPS 정보를 포함하는 사진의 경우, 정적인 위치가 지도상에 표시만 된다. 이렇게 정적인 지도의 위치 값을 네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하여 동적으로 쉽게 사진 속 장소를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약속장소를 잘 못 찾을 때 현재의 네비게이션 주소를 알면 상대가 기존 네비게이션을 활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주소나 상점 등위치 정보를 모를 때 상대에게 약속 장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다. 이러한 문제는 현재 위치를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그 사진에 포함된 경/위도 위치 값을 활용한 길 안내와 실제 촬영한 이미지를 함께 보면서 약속 장소를 찾아가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수의 디지털 사진을 관리하기 위해서, 이벤트 혹은 날짜에 따라 각 사진들을 폴더별로 분류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관리해야할 사진의 개수가 수백에서 수천 장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진 관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본 논문에서는 촬영 시각과 사진의 색상 차이를 이용하여, 유사한 사진들을 서로 가깝게 배치하는 2D 격자 공간 기반의 사진 관리 시스템을 제안한다. 그리고 2차원 격자 공간에 배치된 각 사진들을 계층적으로 클러스터링 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세부 단계별 분류 기능을 지원한다. 제안한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배치된 사진들에 대한 시간 일관성과 사용 공간 효율성을 측정하였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와 고용량 저장매체의 보편화로 인해 대중들은 손쉽게 디지털 사진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디지털 사진은 필름 사진과 달리 촬영을 하는데 있어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플래쉬 메모리의 증가로 인해 다수의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만큼 많은 사진들을 관리하고 분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따라서 디지털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관리하는 기능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지만, 현재까지 나온 방법들은 사진 내의 객체가 확대, 축소 및 이동하거나 배경이 바뀌는 영상에 있어서 정확한 유사도를 측정하여 분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어려움을 보완한 디지털 사진의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입력영상을 그리드 형태로 나누어 각 블록별로 측정한 유사도 값을 바탕으로 클러스터링하며, 이때 디지털 사진 내에 포함되어 있는 촬영정보인 EXIF를 이용하여 입력 영상에 따라 적응적(adaptive)으로 그리드를 나누어 비교한다. 또한, 영상에 따라 각기 다른 색상의 분포 정도를 고려해 색상 가중치를 고려하여 사진을 비교함으로써, 영상의 고수준(high-level) 분석에서처럼 객체와 배경을 추출하여 따로 분리하지 않고도 객체의 배경이 다른 사진들을 저수준(low-level) 에서 분석이 가능토록 하였다. 제안한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객체의 크기 및 이동이나 배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입력영상들을 클러스터링 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의 변화를 경험한 직업사진가들이 겪은 경험과 인식에 대해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직업사진가들의 노동과 창작 환경의 변화 의미와 맥락을 찾아보려는 데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진도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아날로그 사진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는 어렵고 복잡했던 사진 제작 공정을 카메라 안에서 촬영과 동시에 완성되도록 만들었다. 조작이 쉬운 디지털 카메라는 대중에게 빠르게 보급되었고 사진의 창작과 소비 형태도 크게 변해 갔다. 반면, 기존의 전문 사진 업계는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광학 기반의 사진 산업은 붕괴되고 직업사진가들은 수입의 감소나 소외감을 겪기도 했다.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디지털 사진과 디지털 산업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찾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사진가 12명을 만나 심층인터뷰를 실시했고 수집된 자료들로 현상학적 분석을 적용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 변화된 이면에 사진가들이 느끼는 불안과 소외감, 그리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디지털 사진 시대에 직업사진가들이 겪은 경험과 사회적인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했다.
퍼시발 로웰이 1883년-1884년에 조선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최초의 고종의 사진을 비롯하여 모두가 서울에서 촬영된 최초이자 유일한 사진들이기 때문에 19세기 말의 조선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로웰의 사진 자료들 중 인화된 사진 61장은 미국의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 간단한 목록은 한국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서 정리된 바도 있다. 이 사진들은 보스턴미술관의 웹페이지를 통해서 게시되고 있는데 사진 설명문들에는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이 사진 설명문들은 로웰의 사진 설명과 로웰의 저서의 내용 그리고 아키비스트들의 한국 관련 지식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탈자와 함께 사진의 내용과 상응하지 않는 설명도 포함하고 있는 등 문제가 적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로웰의 사진 설명문에 근거했을 사진 설명문은 4번 이상 개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의 사진 설명문은 로웰의 설명문과 아키비스트의 설명문이 구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게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로웰의 사진들은 지난 130여 년 동안 조선의 옛 모습에 대한 여러 연구와 책자에서 잘못된 설명과 함께 인용·수록되어왔다. 공공기관의 온라인 아카이브를 이용하는 연구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사료로 이용되는 해외 문화재의 오·인용을 방지하고자 필자는 로웰의 저서와 문서 및 외교 사료 등을 분석하여 로웰의 사진이 품고 있는 내용과 사진의 촬영지 및 촬영 대상을 비정하여 보스턴미술관이 게시하고 있는 사진 설명문의 정정 및 추가 설명을 제시했다. 로웰이 조선에서 촬영한 80여장의 사진 자료들은 해상도가 높고 풍부한 내용을 품고 있기 때문에 사료로서의 가치와 활용성이 매우 높은 것들이지만 모두가 미국에 소장되어 있고 관리 또한 매우 부실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인화된 사진과 유리건판을 고해상도 디지털 스캔 및 대형 사진 인화 작업 등을 수행하여 그 결과물들을 국내에 소장할 것을 제안한다.
지리학에서 이용되는 사진을 넓은 의미에서 ${\ulcorner}$지리사진${\lrcorner}$이라고 말한다. 지리사진이란 학술사진의 일부로서 지리학 연구나 교육에서 지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상이나 장소의 파악, 지표현상의 분석에 이용되는 사진으로서 이들 목적에 맞도록 과학적 논증의 증거로서 충분한 지리적 내용이 있는 사진을 말한다. 지리사진을 촬영할 때는 촬영목적과 주제를 명확히 해야하고 촬영대상에 맞는 렌즈와 필름을 선택하며, 시간과 공간을 강조할 때는 동일한 장소에서 여러번 촬영해야 한다. 지리사진의 기록성은 객관적인 기록과 주관적인 기록으로 나눌 수 있다. 지리사진에는 지리적인 사상에 대한 작가의 가식없는 안목이 정리되어야 하며 솔직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즉 지리철학이 담긴 사진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지리사진은 지리적인 안목을 가진 사진작가의 주관적인 판단과 예술성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창의성과 독자성이다. 지리사진도 피사체가 지리적인 설명이 가능한 것일 뿐 사진이 갖추어야 할 예술성은 그대로 유지하여야 한다. 사진을 지리학 연구에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단시간내에 시각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사상과 내용등을 정량적 또는 정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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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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