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자궁경부암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 HPV 감염은 지리적 위치나 면역학적 상태, 성적 병력, 유전적 요인 등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HPV 감염률이 스페인에서는 1.5%인 반면, 온두라스와 케냐에서는 39%에 육박한다. 그러나 HPV 감염률과 나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나이에 대한 HPV 감염률 분석은 어느 나이대가 자궁경부암에 고위험군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 또한 특정 HPV 유전형과 나이 간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다. 게다가 백신을 주사하는 데에 최적의 나이대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과 중국 여성에서의 HPV 감염률과 유전형 분포를 나이에 따라 분석하였다. 한국과 중국 여성의 자궁 탈락 세포로 REBA HPV-ID$^{(R)}$ 검사법(YD 진단법, 용인, 대한민국)을 통해 HPV 유전형을 파악하였다. 편평세포암과 고등급 병변의 환자군에서는 40대와 50대가 주를 이룬 반면, 중간병변의 환자군에서는 30대와 40대가 주를 이뤘다. HPV 16, 18형 감염은 주로 40대에 속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속적인 감염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중국 감초(Glycyrrhiza uralensis) 및 우즈베키스탄 감초(Glycyrrhiza glabra)를 이용하여 원산지별 감초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에 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감초 추출물의 자유 라디칼(1, 1-phenyl-2-picrylhydrazyl, DPPH) 소거활성($FSC_{50}$)은 각 3가지 원산지 중 한국 감초가 50% 에탄올 추출물(21.15 ${\mu}g/mL$), 에틸아세테이트 분획(29.15 ${\mu}g/mL$), 아글리콘 분획(3.26 ${\mu}g/mL$)에서 모두 가장 우수한 활성을 나타내었다. 루미놀-의존성 화학발광법을 이용한 $Fe^{3+}-EDTA/H_2O_2$ 계에서 생성된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에 대한 감초 추출물의 총 항산화능($OSC_{50}$)은 중국 감초의 50% 에탄올 추출물(1.00 ${\mu}g/mL$)과 에틸아세테이트 분획(0.34 ${\mu}g/mL$)이 가장 높은 활성을 나타내었다. Rose-bengal로 증감된 사람 적혈구의 광용혈에 대한 억제 효과를 측정하였을 때 원산지별 감초의 50% 에탄올 추출물과 아글리콘 분획 모두 농도범위(5 ~ 50 ${\mu}g/mL$)에서 농도의존적으로 세포 보호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특히 아글리콘 분획(10 ${\mu}g/mL$)의 경우 한국 감초(${\tau}_{50}$ = 847.4 min)가 동일한 종인 중국 감초(${\tau}_{50}$ = 194.3 min)보다 약 4배 더 우수한 활성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미백 소재로만 주로 사용되어오던 감초 추출물이 천연 항산화제로서 화장품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포보호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아 감초 추출물이 자외선으로 유도된 $^1O_2$와 외 ROS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he region of Southeast Asia had already experienced rapid urbanization and cultural change before the East Asia region did. None the less, nowadays shophouses and rowhouses still form the major portion of streets in Chinese town in Southeast Asia countri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daptation process of shophouse and rowhouse in the Southeast Asia region and the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between the middle of 18th and the early of 20th, which Chinese people of the region inherit and develop, for more thorough understanding of cultural adaptability and regionalism of Chinese architecture in Southeast Asia. The common fact found in the Southeast Asia region is that Chinese people in countries of this region gradually started to live densely as a group in a certain zone in city area since they got to play important roles in commerce, trade and service works related with cities, due to European countries' advance into Southeast Asia and their construction of colonial cities in the region. Chinese people in the region utilized residential rowhouse and special shophouse, which is a kind of shop adapted from rowhouses' sitting room or storage, for their commercial and industrial activities in urban areas, which had problems of limited space. They also realized high densities through vertical expansion of space in order to adjust to changing urban structure under execution of urban planning in cities of colonial area and rapid urbanization. Even though residence of Chinese in Southeast Asia was influenced by new political, social, economic and cultural rules of European colonies in Southeast Asia, it has continuously succeeded to the cultural tradition of China, their home country, in terms of planning principle which puts air well in the middle and hierarchial spacial construction method. Appearance of the open connected verandah, designed by Stamford Raffles, the founder of Singapore, can be regarded as one of the architectural characters. Hence, Chinese residence in cities of Southeast Asia can be understood as a new regional architectural culture in the context of European countries' urban planning and urbanization of colonial areas, Immigrants from southern China and their role, their adjustment to urban areas by utilizing mixed type houses of residence and business, cultural tradition of Chinese home country.
본 연구는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론모형들을 살펴보았고,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국이 혁신클러스터 육성정책과 성공요인,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혁신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등을 살펴보았다. 혁클러스터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산업혁신클러스터가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의 조성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정책이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샌디에고의 UCSD, 중국의 중관촌(中關村), 스웨덴의 시스타(Kista), 핀란드의 울루(Oulu) 등은 연구개발, 생산, 지원시스템 외에 이들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역동성과 해외 클러스터 및 시장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유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의 벤처산업은 수도권 등에 비하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혁신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클러스터와 산업(생산)클러스터, 지원시스템과 인프라 혹은 선도적 대기업 등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역동성을 발휘해야 한다. 구체적인 활성화 전력으로는 (1)기업환경 개선과 연구 성과의 사업화, (2)벤처금융지원 강화, (3)첨단기업의 유치와 네트워크 강화, (4)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가장 성공적인 벤처육성 사례를 보이고 있는 미국, 이스라엘, 독일, 핀란드, 중국의 벤처육성 정책을 살펴보고 이들 중 국내 벤처 발전을 위해 유용한 모델, 적용이 용이한 모델, 적용에 적합한 모델, 그리고 국내 적용이 적합한 이유와 부적합한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국내 벤처육성과 발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려 하였다. 연구방법은 '전문가 합의법'이라 불리는 델파이 조사 기법을 활용하여 50명의 벤처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델파이 조사 연구결과 핀란드의 벤처육성 정책이 유용성, 용이성, 적합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핀란드처럼 민,관,산,학,연이 유기적인 활동을 통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국내 벤처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예전의 한국에서 실시한 정부 주도하에 민간이 따라오는 벤처 육성 정책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선 후기의 판소리계 소설인 <토끼전>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구토지설(龜兎之說)>을 근원설화로 갖는데, 이 <구토지설>은 또한 인도 설화의 동점(東漸)으로 이루어졌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인도설화 - <구토지설> - <토끼전>'의 서사적 변화에 대해 검토하여 짤막한 우화가 <토끼전>과 같이 풍요로운 이본을 가진 이야기로 나아간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쟈타카의 <악본생>, "판챠탄트라"의 <원숭이와 악어>, "생경"의 <불설별미후경>, "삼국사기"의 <구토지설>, <토끼전>의 세 가지 이본을 두루 살핀 결과, 다섯 종류의 이야기들은 모두 '물속 동물의 육지 동물에 대한 위협과 음모', '대리자의 육지 동물 유혹', '육지 동물의 꾀를 통한 탈출' 이라는 공통적인 서사의 전개를 가지고 있었고, '육지 동물', '대리자', '물속 동물'이라는 공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인물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원형적인 이야기에서 <토끼전>으로 올수록 등장 인물의 재조직이 일어나 행위의 설득력이 강화되고, 사건을 재편하는 것으로 갈등의 규모를 확장하고, 공간을 대비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서사 내 담지된 주제 의식이 다변화되는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소위 매력적인 이야기, 좋은 이야기는 어느 특정 이야기에서 그 성과가 일궈진 것이 아닌, 많은 이야기와 그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크고 작은 서사적 도약들이 적층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논의의 의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도구로서의 나막신을 다루었다. 일본과 중국에는 있었고 한국에는 없었던 도구로서 나막신은 엄밀한 의미에서 신발이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소극적이기는 하나 형태나 기능에 있어 나막신의 요소를 갖추었고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어쩌면 도로서의 나막신이 신발로서의 나막신의 전단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앞머리에 언급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신발로서의 나막신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최근 경산시 임당동과 부여군 능산리에서 각각 신라, 백제 나막신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최근 경산시 임당동과 부여군 능산리에서 각각 신라, 백제 나막신이 출토되었다. 동시대 인접한 국가인데도 두 나막신의 형태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반면 백제 나막신과 일본 고대 나막신은 놀랄 만큼 동일하다. 이 동일성의 원인을 여러 가지 문헌자료를 통해 고대 한 일 정치, 외교관계로 규명하려 노력하였다.
본 연구는 핀테크를 중심으로 국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신문기사와 트위터 데이터를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사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핀테크 시장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 등 중요하게 작용을 한 4가지 시점을 기준으로 빈도분석을 수행하여 핵심 키워드 간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또한 핀테크 선도 국가인 중국·미국과 미래 키워드를 핀테크 키워드와 결합한 빈도분석 결과를 통해 세계 시장 속에서 국내 핀테크 산업의 현 위치와 미래 시장 전망을 예측하였다. 마지막으로 트위터 트윗을 대상으로 감성분석을 진행하여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우려를 정량화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금융 생태계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분석 결과를 종합함으로써 정부와 기업이 향후 핀테크 시장 발전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성 및 대응 전략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동아시아 지역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황사의 물리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2009년 황사 기간의 종관 일기도와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이용한 기상해석, $PM_{10}$ 샘플러와 레이저입자계수기(LPC)를 이용한 대기입자상 물질농도 분석, 위성영상과 역궤적분석 모델을 이용한 발생원을 조사하였다. 2009년 2월 20일의 경우 (사례 1), $PM_{10}$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 $0.3-1.0{\mu}m$의 작은 입자의 에어로솔 체적 농도 분포가 감소한 반면 $1.0-10.0{\mu}m$의 큰 입자의 농도는 증가하였다. 그 후 $PM_{10}$ 농도가 감소할 때 지상의 풍향은 북풍에서 남서풍으로 변하였으며, 전체 에어로솔 농도는 감소하였다. $PM_{10}$과 $1.0-10.0{\mu}m$의 큰 입자 농도의 상관계수는 0.9 이상으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는 내몽골 지역에서 발달된 황사가 중국 고비 사막을 통과하여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2009년 4월 25일의 경우 (사례 2), $PM_{10}$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 $0.3-0.5{\mu}m$의 작은 입자의 에어로솔 체적 농도 분포가 감소한 반면 $0.5-10.0{\mu}m$의 큰 입자의 농도는 증가하였다. 그 후 $PM_{10}$ 농도가 감소할 때 $0.3-0.5{\mu}m$의 작은 입자의 농도는 증가한 반면 $0.5-10.0{\mu}m$의 큰 입자의 농도는 감소하였다. 이 때 지상의 풍향은 북동풍에서 남서풍으로 변한 후 다시 북동풍으로 변하였다. $PM_{10}$과 $1.0-10.0{\mu}m$의 큰 입자의 농도의 상관계수는 약 0.9에 가까운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입자의 역궤적 수송 모델 분석 결과, 만주지역과 중국 동쪽 해안으로부터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도작법은 한도수경법, 만도수경법, 만도건경법 한도(산도)법, 묘종법, 건앙법, (수도)건파농법으로 분화발전하였으며 특히 건앙법과 수도건파농법은 1600년대(경제)와 1800년대 전반(요지)에 우리나라에서 독창적으로 발달한 농법이다. 한도수경법에서는 침종$\longrightarrow$최아$\longrightarrow$구조가 중국의$\longrightarrow$3$\longrightarrow$3$\longrightarrow$3 일(계 9일)과 달리 3$\longrightarrow$적의$\longrightarrow$적의일(단 침종 3일만 회정)로 신축성있게 체계화하였고 상경전에서의 수확 직후 추경법, 유교분얼과 추비에 대한 인식, 인분 이용, 시회에 의한 출아촉진법이 추가되었고, 3-4회의 정밀한 배수후 제초법과 내풍내한성을 증진키 위한 중간낙수법 및 탈립손실을 막기 위한 즉시예취법과 직조파법의 실현이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한 독특한 재배기술이었다. 만도수경법은 적품종선택, 증파에 의한 입묘확보, 강세분얼 유도, 족종법의 적용 등이 중국전래의 기술을 향상 발전시킨 내용이며, 여기에 평안도 속력을 체계화시킨 '수도건파재배법'은 우리선조들이 실현했던 탁월한 한지도작법의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 한도(산도)재배법은 중국전래의한 농법이지만 족종법과 뿌리 자극법과 뿌리 내재해적 혼작법을 결합시키고 품종론을 적용시켜 독특한 기술로 현실화 시켰다. 표종법(이앙법)은 이미 $\ulcorner$직설$\lrcorner$이전부터도 있었고 그 이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지만 한발이 잦고 수원이 불충분한 여건하에서의 의외의 흉작을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선초부터도 원칙적으로는 금지시켰다. 그러나 수시로 특정수전(물이 항상 있거나 광작농인 경우)에는 허가되었고, 특히 삼남에서는 지속적으로 묘종법이 확대보급되어 선말에는 대부분의 도작이 묘종법으로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선초부터 선말까지의 묘종법 기술에서는 제초, 분양(추비포함), 물관리, 정조시이앙법 등의 내용변화와 발전이 이룩되었고, 이들을 기초고 하여 농업생산력은 5배에 이르는 증대가 이룩될 수 있었다. 건앙법은 조한만수의 우리나라 도작여건에 맞추어 독특하게 창안발전시킨 도작법의 하나로서 최근의 '육묘대이앙법'으로 확립되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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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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