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과학기술자들의 공동연구가 산학연 혹은 학제간 공동연구라는 형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네트워크이론으로 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산학연 공동연구는 연구결과의 산업적인 활용 촉진을 위한다는 성격이 강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활발했지만, 학제간 공동연구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기술혁신학회와 같은 경우는 학제간 공동연구 촉진을 학회의 중요한 추진방향으로 잡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제간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국내 과학기술자들의 공동연구에 대한 인식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공동연구를 수직적인 공동연구와 수평적인 공동연구로 나누고, 수평적인 공동연구를 학제간 연구라 규정한다. 또한 학제간 연구를 4개의 유형으로 구분해 과학기술자들의 인식과 행태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분석대상은 과학기술계 전 분야의 3,184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연구문제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해결하기 위한 융합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성공적 융합연구를 위해서 학제 사이의 경계와 거리를 초월한 연결성이 핵심 요소이다. 본 연구는 융합연구자의 학제 간 연결성의 현황과 특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국내 한 대학교 내 융합연구자 487명의 소속 학제 간 관계를 네트워크 분석을 사용해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1) 상이한 학제 간보다 유사한 학제 간 연결성이 높았으며, (2) 동일한 캠퍼스 내 연결성의 밀도와 응집수준이 높았고, (3) 네트워크 중심성이 공학과 의학에 집중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를 근거로 융합연구의 장애요소인 경계와 거리를 극복할 필요성과 융합연구 중심을 다양화시킬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였다. 기존 연구가 주로 연구성과물을 분석하였던데 비해, 연구 과정에 있어서 연구자의 연결성과 협력구조를 분석했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학문의 전문화와 학제성은 학문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지며, 학제성을 규명하는 것은 학문의 좌표 설정에 있어서 중요하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소속 학과와 연구 영역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서 학제성을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63,578명의 연구자 소속 학과와 대분류 및 중분류 연구영역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서, 대분류 연구영역 간에는 사회과학과 복합학, 의약학과 복합학, 자연과학과 의약학, 자연과학과 농수해양 간의 학제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보다 구체적인 상관관계는 중분류 연구영역 단계와 소속 학과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나타났다. 즉, 복합학과 사회과학은 다양한 연구영역이 서로 학제적 성격을 나타내며, 복합학과 의약학은 복합학 하위의 뇌과학 연구영역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자연과학과 의약학은 자연과학 내의 기타자연과학, 화학, 생물학에 기인한 것이며, 자연과학과 농수해양은 농수해양 내의 농학, 수산학, 식품과학 연구영역에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융합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정부차원의 재정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많은 연구자들이 융합 과제를 신청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7년에 신청한 4,930건의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 연구과제를 학제간 연계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52.2%에 이르는 2,575건이 연구분야 대분류 기준으로 1개 이상의 다른 연구 분야와 연계된 것으로 나타나 융합연구로 분류될 수 있었다. 이렇게 분류된 융합연구 과제의 최종 지원 및 선정률이 단일분야(42.1%)보다 7.1% 낮은 35%로 분석되었다. 이 조사결과에 기초할 때 인문사회 기초 연구에 학제 간 연계성을 띄는 연구과제의 비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심사평가에서 융합연구의 특성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학제 간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지원 분류체계에 융합연구의 분류기준을 마련하고, 연구과제 심사평가 시 학제 간 융합연구 과제의 특성이 고려될 수 있도록 평가방안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학제간 연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연구자들 간의 협력관계, 특히 학술적 협력관계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저 네트워크 자체의 속성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공저 분석 기법을 통해 특정 학문 분야의 지적 구조를 해석하려는 연구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공저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국외 학제적 저널의 공저 현황과 소속기관 유형을 살펴보고 매개 중심성과 연결정도 중심성을 통해 학술지별 주요 소속기관과 저자들의 위치, 그리고 그들간의 협력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과학기술은 기술영역간의 관계를 통해 고유한 연구영역을 그리며 발달하며, 이는 학제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기존 기술들이 독특한 결합과정의 형성을 의미한다. 기술의 결합과정은 지식의 결합과정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에너지산업과 다른 특성을 갖는 신 재생에너지의 기술발전경로를 '지식흐름'의 관점에서 탐색하여 신 재생에너지 연구의 학제 구조 및 다양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계량서지학적 분석은 데이터 수집의 간편성 및 초기 연구결과물 분석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의해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되어 왔다. 특히, A.L Porter(1984)에 의해 'citation'을 이용한 학제간관계 측정에 적용하여 계량서지학적 방법을 바탕으로 지식흐름을 관찰하는데 선구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Tijsen(1992)은 동시분류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네덜란드 에너지 연구분야의 학제구조를 분석하였고, Kajikawa(2007)은 에너지분야의 신기술인 태양전지와 연료전지에 한정하여 인용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여 연구발전의 경향을 알아보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계량 서지학적 방법의 하나인 co-classification 방법론을 적용하여 태양광 분야 중 태양전지에 초점을 맞추어 학제 간 다양성 분석 연구를 수행 하였다. 태양광은 신 재생에너지 중 전후방연관 파급효과가 가장 큰 분야이며, 반도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그 기술을 전개할 수 있기에 국내 산업과의 연관도가 높은 산업이다. 태양전지의 연구 동향 파악 및 고유의 연구영역을 도출을 분석하기 위한 기본 자료는 ISI의 'Web of Science'를 기반하여 수집하였다. 또한 태양광 연구의 연구구조 파악을 위하여 계량서지학분석의 하나인 'co-classification' 방법론을 추가적으로 적용하여 학제간의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1979-2009년까지의 태양전지 연구 논문 2,602개를 바탕으로 동시에 2개 이상의 SC를 포함한 논문은 총 논문의 51.8%이며, 출현한 SC는 65개로 분석되었다. 이 중 2개 이상의 SC가 동시에 출연한 횟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가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기술의 결합과정 또는 지식의 결합과정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학'과 '과학, 기술, 사회'의 두 가지로 번역되는 STS는 최근 국내외에서 과학 기술철학, 과학기술역사학, 과학기술사회학, 과학기술정책학 등의 여러 분과 학문의 연합체로서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학문적 정체성을 가진 독자적인 연구분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런 상황에서 과학철학이 과학기술학으로 이해된 STS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제간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과학기술학 연구는 학제간 연구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양식에 따라 분과 통합적 지적 협력인 간학문적 연구와 주제중심적 지적 협력인 다학문적 연구로 나뉘어 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그 후 구체적인 예를 통해 과학철학이 이 두 분야 모두에 생산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보인다.
지역연구는 해외지역연구(foreign area studies)의 준말로, 연구자의 문화와는 다른 문화권 혹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학제적인 연구이다. 지역은 시대와 정의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인지개념으로 세계지역, 문화지역, 국가단위지역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지역연구는 192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전쟁 전에는 유럽지역이 지역연구의 주요 대상지역이었으며 전후 냉전시기에는 제3세계가, 그리고 현재는 전세계의 모든 지역이 연구지역으로서 주요한 가치를 지닌다. 지역연구는 정책지향적이고 학제적인 연구이며 현장연구를 중요시하는 특성을 지닌다. 지역연구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분야의 학위와 현지언어 능력, 광범위한 지역 지식, 현장 경험 등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분과학문과 지역에 대한 관심의 균형 문제가 분과보편주의와 지역특수주의 간의 갈등으로 나타나 지역연구의 목적이 희석되기도 하였다. 지리학은 몇가지 이유로 인해 지난 몇 십년간 지역연구에 대해 비교적 관심을 덜 가졌다. 그러나 지리학자는 공간 상호작용의 분석과 자연환경에의 접근 등을 통하여 지역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지역연구의 큰 목적 중의 하나인 지역성 구명의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공주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다학제간 캡스톤 디자인을 운영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한다. 여름방학 계절학기 기간 중에 공주대학교 공과대학에서 다학제간 캡스톤 디자인을 운영하였다. 다학제간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전에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서로 연관이 없는 5개 전공 학생들이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캡스톤 디자인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센서 및 액츄에이터 등을 이용하는 아두이노 우노 마이크로 컨트롤러 제어보드를 사용하는 캡스톤 디자인 모델을 도입하였다. 만족도 평가를 통해 더 창의적이면서 현장감 있는 의미 있는 교육이 진행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다학제간 캡스톤 디자인 부분에서 앞으로의 가능성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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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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