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하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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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트만(N. Hartmann)의 미학(美學)으로 본 루이스 칸(Louis I. Kahn)의 '건축의 본질'의 존재구조와 표현체계 (A Critical Study on Louis I. Kahn's 'The Essence of Architecture' with the Perspective of N. Hartmann's Aesthetics)

  • 권태일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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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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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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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Unlike the extrinsic Modern Functionalist, Louis I. Kahn, a modern American architect, had been pursued intrinsic architectural nature based on historicity; The Essence of Architecture, during his lifetime. That is the reason why he is generally called as one of frontiers toward Post-Modern Architecture. However, the actual meaning of his 'The Essence of Architecture' is so vague and unclear until today, because not only his complex personal thought and career but various and subjective interpretation by so many later architects and architectural theorists. In the context, this paper attempt to reanalyze and clarify Kahn's idea of 'The Essence of Architecture' with the deep and objective view of aesthetics focused on a distinguished contemporary German philosopher, N. Hartman's idea of phenomenological relation and the stratified structure of a work of art.

슈밤머담의 개구라 해부학과 뢰벤훅의 정충관찰의 문제

  • 배선복
    • 한국과학기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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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학회 2015년도 후기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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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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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데카르트는 사후에 출간된 1662년 "인간론"에서 자동기기의 유압체계모델을 이용하여 인간신체의 신경기능과 근육운동에 대하여 기계론적 설명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바로크 과학기술의 자동기기의 유압체계를 모델로 근육운동이 동물영혼에 의한 신경 전달로 진행된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근육운동은 동물영혼에 의한 신경 전달로 진행될 때 이를 기계론적으로 잘 설명될 수 있다고 본 데카르트의 동물영혼에 관한 견해는 출간 이후 3년 만에 네덜란드 자연학자, 해부학자, 현미경학자, 철학자 슈밤머담(Jan Swammerdam 1637-80)이 도전하였다. 그는 1664년 12월 8일 보르흐 앞에서 마취 없이 살아있는 개구리의 심장을 해부하고 두뇌 제거하는 전극실험으로 개구리의 근육운동이 데카르트가 가정하는 동물영혼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반박하였다. 슈밤머담은 이 실험 이전에도 이미 라이덴 대학에서 여러 가지 실험으로 명성을 쌓았고 이 실험으로 해부학과 생리학의 출발을 알렸다. 뢰벤훅은 1673년 270배 확대 렌즈를 측정 대에 설치하여 눈에 가까이 갖다 대 고착시킨 첫째 동물이라는 뜻의 박테리아(${\pi}{\rho}\acute{\omega}{\tau}o$ ${\zeta}\acute{\omega}o{\nu}$)를 관찰하였다. 대학에서 전공하지 않았다는 비전문가로서 뢰벤훅이 이 연구에 뛰어들게 되는 것은 바로크 과학기술문명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라프는 그해 4월 왕립학회에 그가 빗물이나 연못물에서 채취하여 관찰한 미생물을 1677년에 아니말쿨레스(animalcules)라 불렀다는 것을 알렸고 이 관찰은 나중에 왕립학회 검증으로 확증되었다. 뢰벤훅이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그라프가 그를 학문적으로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다. 뢰벤훅에서 광학수업을 받은 하르췌커는 1694년 현미경으로 인간정액을 관찰하는 동안에 하르췌커는 정액 내에 수많은 아니말쿨레스로서 호문쿨리(homunculi)가 살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존재를 요청하였다. 하르췌커는 정규 학문과정에서 성장한 전문가로 뢰벤훅에서 렌즈닦는 기술을 습득하므로 정액주의 운동의 첨단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였다. 이 발표는 17세기 후반 슈밤머담과 뢰벤훅이 실험철학에 기초한 곤충과 동물 및 미생물 세계의 연구 성과를 과학과 윤리 혹은 신학과의 상보적 관점에서 개관하고, 이들 연구방법을 이신론과 수사학의 입장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17세기 후반에 곤충학의 대가인 슈밤머담과 하르췌커에서 동물생성의 문제에 이신론의 물음은 물질과 정신과의 관계를 해명하려는 과학과 신학과 철학의 경계의 물음이다. 이 경계에서 이신론의 수사학적 접근은 개별분과에서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아포리아를 풀어가는 인문학적 역할에 기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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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추출간격을 갖는 다변량 슈하르트 관리도 (Multivariate Shewhart control charts with variable sampling intervals)

  • 조교영
    •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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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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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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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공정을 모니터링 하기 위한 전통적인 관리도는 표본들 사이의 일정한 추출간격에서 일정한 수의 표본을 취하여 만들어 지는 고정추출율 관리도이다. 본 연구의 목표는 표준적인 고정추출율을 갖는 다변량 관리도에 비하여 성능이 우수한 가변추출간격을 갖는 다변량 관리도를 개발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다변량 관리도에 대한 연구는 공정의 평균벡터를 모니터링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공정의 평균벡터와 분산-공분산을 동시에 모니터링 하기 위한 다변량 관리도를 연구한다. 가변추출간격을 갖는 다변량 슈하르트 관리도에 대하여 연구 하고자 한다.

유도초음파를 이용하여 금속의 방향성 고체화과정에서 고체-액체 경계면의 위치와 속도결정 (Determination of the Position and Velocity of the Solid-Liquid Interface During Directional Solidification of Metals based on Guided Ultrasonic Waves)

  • 김태진;슈마크텔미샤엘;그릴볼프강;쉬벤부쉬안드레;찜머만게르하르트
    • 한국음향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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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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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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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높은 온도에서 금속물질이 응고되는 동안에 물질의 구조는 결정성장속도비율에 따 라 크게 좌우된다. 유도초음파를 기초로 한 펄스-에코 초음파실험기술과 함께 고체-액체 경 계면의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고체화되는 동안의 용광로 파라메터들을 조절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실험은 Bridgman형의 용광로에서 CuMn-막대시료에 대하여 서로 다른 냉각비율로 수행되었다. 열적평형상태에서 경계면의 위치에 대한 측정분해능은 약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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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관측치에 대한 관리도 비교 (Comparison of control charts for individual observations)

  • 이성임
    • 응용통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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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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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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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논문에서는 연속적으로 관측되는 개별 관측치에 대하여, 모평균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데 적용 가능한 관리도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인 관리도로 슈하르트의 X 관리도, 지수가중이동평균 관리도와 이들의 결합관리도에 관하여 살펴보고 모의실험을 통하여 각 관리도의 성능을 비교 평가해 보고자 한다. 또한, 실제 자료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에서 관리도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각 관리도의 문제점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비대칭 분포를 따르는 공정에서 사분위수를 이용한 관리도법 (A Control Chart Method Using Quartiles for Asymmetric Distributed Processes)

  • 박성현;박희진
    • 응용통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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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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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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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연구에서는 분포를 알 수 없고 비대칭인 공정자료에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관리도법을 제안하였다. 비대칭 분포를 따르는 공정자료에 정규성 가정에 기초한 슈하르트 관리도를 그대로 적용하면 비대칭성이 증가할수록 제 1종 오류를 범할 확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변동을 관리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제시한 관리도는 관리한계선을 사분위수에 기초하여 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관리한계선을 그릴 경우 제 1종 오류도 감소하게 되고, 비대칭분포를 하는 공정자료에 대하여 매우 실용적이라고 하겠다.

밀의 Glutamine Synthetase 활성도와 질소함량 및 수량과의 관계 (Relationship between Glutamine Synthetase Activity and Nitrogen Content and Grain Yield in Wheat)

  • 손상목;체맥 에버하르트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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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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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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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
  • 육종선발 기준 및 적정 질소시비의 새로운 생화학적 지표로서 GS 활성도 이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소맥을 대상으로 Pot시험을 실시하여 in vitro 상태하의 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1. GS의 일주변화는 인공조명후 8-14 시간대에 거의 안정적인 활성도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액체질소로 급속동결시켜 -2$0^{\circ}C$에 밀폐보관할 경우 12주까지 약 4% 내외의 활성도 저하만을 나타냈다. 2, 식물체내 NO3- 함량은 질소시비량의 증가에 따라 증가하였으나 GS 활성도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 3, 유기체질소함유랑은 생육진전과 더불어 증가하였으나 개화후 일시 하락하였는데 완숙기의 유기체질소함유랑은 0.5-0.5-0.5g N/pot 처리구에서 69.0mg/Plant로 가장 높았고 0.5-0-0g N/Pot 처리구에서 24.9mg/Plant로 가장 낮았다. 4. GS 활성도는 질소시비량의 다소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였는데, 완숙기의 적산 GS 활성도는 0.5-0.5-0.5g N/Pot 처리구에서 222054 U$10^{-4}$Plant로 제일 높았고 0.5-0-0g N/Pot 처리구에서 10996 U$10^{-4}$Plant로 제일 낮았다. 적산 GS 활성도는 유기체질소함유랑의 함량과 각각 개화기 이후부터 도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5. 종실수량, 종실내 단백질함량, 총건물중과 적산 GS 활성도와 각각 고도의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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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드리프트 판별을 위한 통계적 탐지기술 고찰 (Statistical Techniques to Detect Sensor Drifts)

  • 서인용;신호철;박문규;김성준
    • 한국시뮬레이션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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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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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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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원자력발전소에서 센서의 주기적 교정은 안전운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드리프트가 발생하여 교정을 요하는 센서는 약 2% 미만이다. 또한, 센서의 작동 상태를 매 핵연료 주기마다 수행하는 것은 고장 혹은 드리프트가 발생한 센서를 최대 18개월까지 감지하지 못한 채 운전할 위험이 있다. 원전의 안전운전 및 불필요한 교정을 줄이기 위해 센서의 상시 교정 감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성분 분석과 Support Vector Regression(SVR)을 이용한 PCSVR 알고리즘을 개발하였고, 고리원전 3호기의 출력증발 데이터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주성분분석은 선형변환을 통한 입력공간의 축소 및 노이즈 제거 효과를 나타내며, AASVR은 해석학적 및 기계학적 모델로 모델링하기 힘든 복잡계를 쉽게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VR의 세가지 파라미터는 반응표면분석법에 의해 최적화하였다. 센서의 고장탐지를 위해 모델 출력의 잔차를 슈하르트 관리도, EWMA, CUSUM 및 일반화우도비검정(GLRT)을 통해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미세한 드리프트에 대해 CUSUM과 GLRT가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개발된 알고리즘은 수출형 원전 APR1000 설계시 적용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광복 후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외국인이 본 한국미술 (Korean Art from the view of foreigners in Korea from the period of independence to 1950s)

  • 조은정
    • 미술이론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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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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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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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Foreigners who arrived in Korea after the age of enlightenment were Japanese, Chinese and 'Westerners' who were Europeans and Americans. The westerners were diplomats who visited Korea for colonization or for increasing their economical profits by trading after the spread of imperialism, and tourists curious of back countries, artists, explores and missionaries to perform their roles for their religious beliefs. They contacted with Korean cultural and educational people as missionaries and instructors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In 1945, the allied forces occupied Korea under the name of takeover of Japanese colony after Japan's surrender and the relation between foreigners and Korean cultured men enter upon a new phase. For 3 years, American soldiers enforced lots of systems in Korea and many pro-American people were educated. This relationship lasted even after the establishment of the government of Korean Republic and especially, diplomats called as pro-Korean group came again after Korean War. Among them, there were lots of foreigners interested in cultures and arts. In particular, government officials under American Forces who were influential on political circles or diplomats widened their insights toward Korean cultural assets and collected them a lot. Those who were in Korea from the period of independence to 1950s wrote their impressions about Korean cultural assets on newspapers or journals after visiting contemporary Korean exhibitions. Among them, A. J. McTaggart, Richard Hertz and the Hendersons were dominant. They thought the artists had great interests in compromising and uniting the Orient and the West based on their knowledge of Korean cultural assets and they advised. However, it was different from Korean artist's point of view that the foreigners thought Korean art adhered oriental features and contained western contents. From foreigners' point of view, it is hard to understand the attitude Korean artists chose to keep their self-respect through experiencing the Korean war. It is difficult to distinguish their thought about Korean art based on their exotic taste from the Korean artists' local and peninsular features under Japanese imperialism. We can see their thought about Korean art and their viewpoint toward the third world, after staying in Korea for a short period and being a member of the first world. The basic thing was that they could see the potentialities through the worldwide, beautiful Korean cultural assets and they thought it was important to start with traditions. It is an evidence showing Korean artists' pride in regard to the art culture through experiencing the infringement of their country. By writing about illuminating Korean art from the third party's view, foreigners represented their thoughts through it that their economical, military superiority goes with their cultural superiority. The Korean artist's thought of emphasizing Korean history and traditions, reexamining and using it as an original creation may have been inspired by westerners' writings.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art' that Korean artists gave emphasis then, didn't only affect one of the reactions toward external impact, 'the adhesion of tradition'. In the process of introducing Korean contemporary art and national treasure in America, different view caused by role differences-foreigner as selector and Korean as assistant-showed the fact evidently that the standard of beauty differed between them. By emphasizing that the basis to classify Korean cultural assets is different from the neighborhood China and Japan, they tried to reflect their understanding that the feature of Korean art is on speciality other than universality. And this make us understand that even when Korean artists profess modernism, they stress that the roots are on Korean and oriental tradition. It was obviously a different thought from foreigners' view on Korean art that Korean artists' conception of modernism and traditional roots are inherent in Korean history. In 1950s, after the independence, Korea had different ideas from foreigners that abstract was to be learned from the west. Korea was enduring tough times with their artists' self-respect which made them think that they can learn the method, but the spirit of abstract is in the or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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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성을 통한 『주역』의 임상철학적 해석가능성 (Possibility of Clinical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of Juyeok through Synchronicity)

  • 석영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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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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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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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에서 필자는 "주역"을 점서가 아니라 철학적 수양서로서 해석한다. 본래 "주역"은 점을 치기 위해 만들어진 점서였지만, 그 외에 인문학의 담론을 생산하는 풍부한 원천이었다. 왜냐하면 독특한 언어적 상징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의 괘효(卦爻) 체계는 수많은 상징적 기능을 가졌는데 그것은 철학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주역"은 어떤 내용이나 사건에도 대입이 가능하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주역"의 독특한 특성은 그것을 읽고 해석하는 사람의 적극적 개입에서 매우 잘 드러난다. 바로 칼 구스타프 융이 이러한 적극적 개입을 통해 "주역"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그는 리하르트 빌헬름이 번역한 "주역"의 서문에서 '동시성(同時性)'을 적용한 "주역"해석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주역"은 미래를 예측하거나 정해진 운명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거나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아내는 자료(自療)이다. 그것은 단순히 점친 결과물이 아니라 점치는 행위를 통해서 질문자 스스로 괘효 사(卦爻 辭)에 대한 해석을 하도록 한다. 그는 주어진 괘효 사(卦爻 辭)에서 자신의 문제의 해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일에 '동시성(同時性)'을 적용하고 있다. 동시성(同時性)이란,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 현상을 설명하는 무인과적(無因果的) 연관의 원리"이다. 즉, 동시성(同時性)이란 인과율에서 뜻하는 우연성과는 달리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를 뜻한다. 그는 동시성(同時性)을 통해서, 괘상(卦象)에서 도출된 점괘는 점치는 인간 혹은 점의 결과를 받는 인간이 가진 일정한 상황 하에서 무의식의 심리 상태가 밖에 투영된 것이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이러한 융의 해석은 상징적 언어를 사용하는 "주역"의 의미전달 방식이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이기 때문이다. "주역"의 상징적 언어체계의 목적은 객관적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독자 자신의 자기 변화에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임상철학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일상에서 삶의 고민과 고통들에 처한 사람들은 "주역"에서 어떤 괘효사(卦爻 辭)를 고르든 그것에서 자신에게 의미 있고 유익한 조언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본래 자신의 내면 속에 잠재되어 있던 것인데, "주역"의 괘효상(卦爻 象)이나 괘효사(卦爻 辭)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주역"으로부터 괘효(卦爻)의 상(象)이나 사(辭)가 담고 있는 의미를 자신의 상황 속에서 연결시켜 자신에게 필요한 조언 혹은 충고를 스스로 읽어 내어 자기화하면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치유하는 하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점을 "주역"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