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아동학대 예방과 개입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병원 학대피해아동보호팀의 아동학대 사망사건 개입경험을 탐색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전국적으로 등록된 62개 병원 학대피해아동보호팀과 접촉하였고, 최종적으로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경험한 5개 병원 학대피해아동보호팀 구성원들(의료사회복지사와 의사)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학대 피해 아동이 매우 위중한 상태에서 병원에 도착했거나, 보호자의 거짓말이나 치료 거부로 인한 치료적 대응의 지연 때문에, 아동의 사망 진행을 막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학대피해아동보호팀의 의심과 개입을 통해 사망 원인이 학대임을 밝혀낸 것은 팀 활동의 의미 있는 성과로 간주되었다. 이 과정에서 신고의무자 역할에 대한 인식 부족과 부담은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을 막는 장애물이며, 개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학대 인과관계 규명에 필요한 증거자료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대 상황에 대한 조기 발견과 증거 확보 조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한 실천적 및 정책적 방안에 대해 제언하였다.
우리나라 수박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병해는 덩굴쪼김병(만할병), 덩굴마름병(만고병), 탄저병, 역병(돌림병)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 5$\~$6가지의 병이 발생하고 있으나 상기 4가지 병해에 비하면 발생면적도 적고 피해도 일반적이지 못하다. 덩굴쪼김병은 접목재배에 의하여 피해가 경감되고 있으나 수박재배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농민들은 이 병해 때문에 실패하기 쉽다. 덩굴마름병은 특히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큰데, 전생육기간동안 기온이 낮을 때 발생하므로 해마다 농민들이 골치를 앓는 병해다. 탄저병과 역병은 시설재배보다는 노지재배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며 그 피해도 대단히 크다. 특히 이 병해들은 강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약제를 살포할 여유도 없이 급진전하므로 잠깐 소홀히 한 사이 포장이 수박전체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4가지 병해를 중심으로 발생생태와 효과적인 방제방법을 알아본다.
최근 풍수해 현황 분석(국민안전처, 2016)에서는 2003년 이후 태풍 루사와 매미와 같은 대형태풍이 최근에 발생하지 않아 대부분 하천급류로 인한 인명피해가 대부분이라고 언급하였다. 최근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호우/태풍이 발생할 경우 인명보호와 불편해소를 최우선에 두고 각종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홍수범람발생 예상지역에 대한 인명피해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최근들어 인명피해를 평가하는 기술은 피해자료로부터 비교적 간단히 분석되는 경험적 방법에서 2차원 동적 수리모형과 연계, 그리고 정밀한 인구, 건물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대피율, 사전경보 등 인명피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개념적이고 기계적 방법으로 발전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명피해 평가와 관련한 연구사례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치수경제성분석에서 제시하는 침수면적에 기반한 간략한 방법만이 실무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외에서 제시한 접근방법은 본 연구에서의 개발하고자 하는 목적과 방향에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며, 국내 실정을 고려할 때 주요 영향인자를 추가하고, 특히 노출인구, 인명 인벤토리의 해상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확률은 사후분석의 일환으로 침수흔적도를 통해 총 2개의 침수구간을 설정한 후 Census data를 활용한 위험인구(Population at Risk, PAR)를 산정한후, NDMS 인명피해 자료를 활용하여 침수구간별 인명피해 발생확률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제시한 침수구간의 경우 데이터의 축적정도에 따라 구간을 세밀화 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총 2개구간(0-1m, 1m 이상)으로 계략화 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4개의 지자체의 인명피해 자료를 통해 인명피해 발생확률을 산정하였으며, 해당내용을 시범유역의 빈도별 침수구역도에 적용하여 인명피해 발생을 분석하였다. 해당 연구결과의 경우 인명피해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유추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인명피해에 기반한 해당지역의 장래피해규모를 예측하는 데에는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손상함수란 건물, 차량, 농작물 등과 같은 피해대상물에 재난강도에 따른 취약도(vulnerability)를 정량화한 함수로, 재난리스크 모델에서 널리 사용되는 개념이다. 홍수재난에서 손상함수는 일반적으로 피해지역에서 조사된 경험적 피해자료(empirical data)를 활용하거나, 표준화된 피해대상물에 대한 손상성을 전문가의 의견(expert opinion)을 참고하여 개발된다. 이때, 취약도를 설명하는 설명변수는 일반적으로 침수심(inundation depth)이 사용되며, 그에 따른 취약도는 손상률(percent damage)로서 상대함수 형태가 일반적이다. 본 연구는 주거건물(residential building)에 대한 손상함수 개발을 위해 자연재난 손해사정 경력자(8인)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주거건물(단독주택,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에 대해 침수에 따른 건물 손상성을 조사하였다. 주거건물 손상성을 설명하는 최대범위는 건물내부 바닥고를 기준으로 침수심 3m까지이며, 침수심 변화에 따른 손상성을 건물신축 공종에 따라 질의하고 이를 종합하였다. 조사과정은 (1) 표준건물에 대한 정의, (2) 공종별 침수에 따른 손상여부 질의, (3) 공종별 최대 손상률 평가 및 주요 피해내역 토의, (4) 공종별 침수심에 따른 손상률 평가, (5) 결과종합의 단계로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주거건물 유형에 따른 손상함수를 개발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손상함수는 다양한 침수높이에서 주거건물에 대한 취약도를 설명하는 데 장점이 있으나, 그 결과는 향후 홍수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수집된 다양한 피해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보완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중학생의 또래괴롭힘 피해에 초점을 맞추어 개인수준에서 그 위험요인(사회적 위축)과 발달적 결과(우울)를 확인하고, 학급수준의 차별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다층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체적으로, 개인수준에서 중학생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간의 관계에서 또래괴롭힘 피해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나아가 또래괴롭힘 피해경험에 개인수준의 사회적 위축과 학급수준의 차별 간 층간 상호작용 효과가 발생하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7개 중학교, 86학급에서 수집된 1,116명의 자기보고식 설문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그 결과, 개인수준에서 사회적 위축, 또래괴롭힘 피해, 우울 간의 부분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고, 학급수준에서 차별은 또래괴롭힘 피해를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사회적 위축과 차별의 층간 상호 작용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 사회적으로 위축된 학생이 높은 수준의 차별이 발생하는 학급에 속할수록 또래괴롭힘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수준의 취약성이 항상 또래괴롭힘 피해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맥락과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결과적으로 또래괴롭힘 피해를 이해하기 위해 개인특성 뿐 아니라 학급의 맥락적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효과적 개입전략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자활 관점이 경제적 자활에 초점 맞추어져 특정시점의 '결과'로서 이해되어왔다는 한계점을 인식하고, 성매매피해여성의 자활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당사자의 경험이 내포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문제제기로부터 출발한다. 이를 위해, 성매매피해여성 34명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분석된 자활경험에 기반하여 자활 과정 척도문항을 구성하였고, 성매매피해여성 243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척도의 구성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4개 요인, 24문항의 척도 타당도가 검증되었으며, 각 요인의 신뢰도는 .823에서 .871로 높았다. 더불어, 척도 영역별 점수분포 양상의 검토와 함께 자활과정 척도의 측정방법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비가시적인 자활의 과정을 가시화시키는 척도개발을 통해 기존 자활개념과 성과측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활 현장의 현실성을 보다 반영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통행자가 차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성범죄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대중교통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피해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이러한 경험이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도출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은 경기도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수행하여 성범죄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여성들은 CCTV와 경고음 설치, 경찰인력의 추가 배치는 성범죄예방에 효과적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여성전용칸 설치는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결과에는 각 개인의 주관적 규범과 지각된 행동통제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에 근거하여 대중교통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의 가정폭력피해여성들과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감정이입에 관한 임상적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이 현장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심층면담을 통해 그들의 감정이입 욕구와 갈등을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로 첫째, 사회복지사들은 상담과 사회복지전문직에 대한 클라이언트들의 선입견과 낯설음이 초기관계에서 그들이 시도하는 감정이입노력에 저항하는 요인들로 경험하고 있으며, 둘째, 친밀한 배우자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피해의 특성들(쉽게 단절될 수 없는 폭력 위기와 정서적 유대감의 공존 등)로 인해 사회복지사들은 클라이언트에 대한 감정이입을 계속 유지하는데 매우 큰 의지와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음을 보고 하였다. 따라서 가정폭력피해여성들과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감정이입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투신과 에너지를 지지해 줄 수 있는 대안들(임상슈퍼비젼과 전문적 지지망 등)의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Purpose: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life experiences of adolescents who were the object of group bullying. Method: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was done by the Colaizzi method. Data were collected by interviewing the participants and by further follow-up observations. Ten adolescents participated in the study. At that time five of them had already overcome the situation, three were still in a difficult situation and the other two participants were in a temporary absence from school. Results: In the analysis 109 significant statements, 31 themes, 12 clusters of themes and 5 categories emerged. The 5 categories are as follows ; feeling inferiority, not being cared for, loneliness, suffering pain and building a relationship and resignation. The 12 clusters of themes are as follows ; dejection, not being sturdy, mal-function of the family, indifference of the society, loneliness, vexation, suffering, grievance, positive intervention of a support system, exertion, harmonizing and abandonment.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help professionals to understand these adolescents. Approaching them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whole man, can also be a practical methode for teaching.
본 연구는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의 하나의 비콘의 신호를 이용하여 침수위험지역에 접근하게 될 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은 크게 침수위험지역으로 연결되는 경로로 진입하는 경우 일정 거리 이상으로 접근하게 되면 휴대용 단말기에 알림창을 띄우는 기능과 침수대피시설에 가까워지는 경우 알림창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침수 상황에서 발생되는 인명피해의 유형을 살펴보면 침수지역의 거주민이 침수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지만, 방문객과 같은 불특정인도 침수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다. 특히, 관광객, 방문객과 같이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을뿐더러 대피시설과 피난경로에 대한 인지가 상대적으로 지극히 부족하다. 또한 침수재해의 경우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침수위험지역에 잘못 진입하게 되면 침수의 진행에 따라 피난이 불가능해 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침수지역의 위험에 대한 인지, 대피시설에 대한 1차원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하다면 인명피해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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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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