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부자금조달과 R&D 투자간의 관계를 실증분석 하였으며, 주요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코스닥시장의 벤처기업은 일반기업보다 R&D투자 비율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일반기업과 달리 내부자금조달이 R&D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코스닥기업이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면, 내부자금조달에 의존하는 대신에 정책적 금융지원을 통해 R&D투자에 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자금조달은 비혁신형 코스닥기업보다 혁신형 코스닥기업의 R&D 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혁신형 코스닥기업은 외부자금조달이 제약되는 상황에서도 내부자금조달에 의존하여 R&D 투자를 적극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내부 자금조달은 R&D 투자 항목 중에서 비용처리 R&D 투자보다 자산처리 R&D 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혁신형 코스닥기업이 무형자산으로 처리되는 사나처리 R&D 투자를 비용으로 처리되는 비용처리 R&D 투자 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증거가 된다. 그리고 내부자금조달은 혁신형 코스닥 기업중에서 고-신용평점기업보다 저-신용평점기업의 R&D 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혁신형 코스닥기업이 비대칭정보 외에 저-신용평점으로 인한 재무적 제약이 클수록 R&D 투자자금을 내부자금조달에 의존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증거가 된다.
본 연구는 한국의 기업자료를 이용해 기업의 혁신성과 개방도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분석대상은 국내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중 29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혁신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 상 R&D투자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기업혁신지수, 그리고 특허정보원의 특허자료를 이용하였다. 기업의 연구개발투자가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당기의 연구개발투자보다는 전기의 연구개발투자가 혁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혁신성이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노동생산성과 기업의 경상수익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기업혁신지수는 기업의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나 기업의 특허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기업의 규모와 개방도도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더불어 잘사는 경제,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역동적인 벤처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창의적인 벤처기업과 혁신적 창업자 육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 힘입어 벤처투자금액 및 기술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벤처창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COVID-19 이후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청년층의 실업률이 급등하는 등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의 성장 활력을 증진시켜 부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벤처창업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고 특히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기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인 성장잠재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 기반 중심의 벤처창업의 활성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벤처창업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육성시책을 고찰하고 기술 기반 벤처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 및 일자리에 미치는 특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투자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간 금융기관 입장에서 벤처창업기업이 여전히 고(高)위험-저(低)수익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벤처투자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동안 정부는 R&D투자의 성과 제고를 위해 R&D 시스템 내의 구조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대내외 기술 환경이 급변하고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부 R&D 또한 다양한 외부자원의 활용을 통해서 규모의 수확을 이룰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방형 혁신'은 외부자원에 대한 흡수능력 (absorptive capacity)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혁신주체 간 협력과 참여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본 논문은 정부 R&D투자의 성과에 관한 선행연구와 정부정책을 평가하고, 개방형 혁신이 정부 R&D투자의 성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연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사내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 CVC)을 설립하여 기술벤처에 투자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CVC의 투자 포트폴리오 운영방식 차이가 모기업의 기술혁신 효과에 영향을 주는지 통계적으로 실증 분석하기 위함에 있다. 구체적으로 CVC의 '시드(Seed)', '초기(Early)', '확장(Expansion)', '후기(Late)' 4가지 투자 단계별로 투자된 금액비중에 따라 매년 투자 포트폴리오 성장잠재성과 리스크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포트폴리오의 공격적인 투자성향과 외부 파트너십이 모기업 기술 혁신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를 위해 글로벌 70개 CVC들이 21년간 투자한 실적 데이터를 음이항 패널 회귀분석(negative binomial panel regression)을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의 결과, 벤처 포트폴리오 내 시드/초기 단계 기업들에 투자한 금액이 클수록 기술혁신 효과는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부터는 오히려 효과가 감소하는 Inverted U형 관계를 확인하였다. 또한, 각 투자단계별 벤처기업들에 공동 투자한 외부 파트너 수가 포트폴리오 운영성향과 기술혁신 효과 사이의 Inverted U형 관계를 약화시키는 조절효과를 통계적으로 실증하였다. 본 논문은 기업이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투자 단계와 경과시점을 고려할 경우 투자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획 담당자, 벤처 투자자, 정책 관리자 등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업벤처캐피탈 투자와 투자기업의 혁신 성과 간의 연관성과 기업의 ESG 리스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조직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기업벤처캐피탈 투자를 통해 기업이 벤처로부터 학습 기회를 얻고 궁극적으로 혁신 성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업이 ESG 요인들 중에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 해당되는 사회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벤처캐피탈 투자를 통한 혁신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였다. 가설의 실증분석을 위해 199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하이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벤처캐피탈 투자 데이터와 특허 출원 데이터 및 ESG 리스크 점수를 이용한 패널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이 기업벤처캐피탈을 통해 더 많은 벤처에 투자할수록 혁신 성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의 사회적 리스크가 증가할수록 기업벤처캐피탈을 통한 혁신 성과가 약화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기업벤처캐피탈을 학습과 혁신의 수단으로 보는 관점의 기존 연구에 다음과 같이 기여하였다. 기업벤처캐피탈의 투자규모 보다도 벤처와 맺는 관계 자체가 갖는 의미에 주목하여, 더 많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투자기업의 단기적 혁신 성과와 직결된다는 내용을 실증적으로 조사하였다. 또한 기업 활동에서 ESG 요인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최근의 사회적 흐름에 부합하여, 기존에 투자기업과 벤처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던 기업벤처캐피탈 연구의 논의를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역할까지 확장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해외로부터 한국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를 그린필드형 투자와 M&A형 투자로 구분하여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외국인직접투자는 특허출원건수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그린필드형 투자는 특허출원건수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끼쳤으나, M&A형 투자는 특허출원건수에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본 연구는 처음으로 외국인직접투자를 두 유형으로 구분하여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 설문 조사 자료가 아닌 특허출원건수를 혁신의 대용변수로 사용하여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 그리고 M&A형 투자보다 그린필드형 투자가 특허출원건수에 유의한 양(+)의 영향이 있다는 것을 보인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 산업의 혁신과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사회적 자본과 관련한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사회적 자본이 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사회적 자본이 혁신성과에 어떠한 단계를 거쳐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중간과정을 블랙박스(black box)로 가정하고 있다. 지식기반관점에 따르면 혁신은 상호의존 관계에 있는 행위자들 간의 지식의 교환과정의 결과로써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의미로, 혁신창출은 사회적 자본과 같은 무형자원이 구성원 간의 지식관리 활동을 유발하게 되고, 이러한 지식관리 활동은 혁신창출의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혁신달성을 통한 관계만족이 지속적인 관계투자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회적 자본에서 출발하여 관계투자로 이어지는 연구가설을 설정하였다. 실증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혁신 성과에 미치는 지식공유의 영향을 제외하고, 모든 설정된 가설은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 성과 달성은 중소기업에게 관계만족을 증가시켜 지속적인 관계투자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경영전략 측면에서 기업의 지식관리 활동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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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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