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생리의 생물학적 측면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통증에 대한 개념도 매우 많이 바뀌고 있다. 통증의 원인에 심리적, 정서적 요인들이 많이 작용하며 개인과 가족역동의 중요성, 빈번한 정신과 질환의 공존, 만성통증의 치료에 있어서 많은 정신과 약물의 사용, 그리고 다양한 치료적 접근의 중요성의 부각 동을 고려할 때 정신과 의사들은 만성통증 환자의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효과적인 통증치료에 다양한 환자의 치료가 필요한 것이 인정되고 있으며, 통증치료에서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이는 외국의 대부분의 통증센터나 통증크리닉에서는 정신과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러한 인식의 부족으로 정신과 의사의 참여가 거의 없어서 다양한 치료적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통증장애에 대하여 정신과 의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통증장애 환자 3 증례를 보고하고, 이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통증장애를 다루기 위해서는 통증에 대한 생물-정신-사회적인 관점 모두에서의 전반적인 고찰을 다루어야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심리적 요인과 관련된 통증장애 환자에 대한 종례만을 보고하므로 이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통증은 주관적인 증상이며 이전의 경험에 의해 많이 영향을 받지만, 환자가 없는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실재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병리가 뒷받침되는 통증은 쉽게 설명되고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통증은 많은 혼란과 좌절을 초래한다. 통증의 종류는 1) 해부학적인 특징과 객관적인 소견이 있는 경우 2) 해부학적인 특징이 있고 객관적인 소견이 없는 경우 3) 해부학적인 특징이 없고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과 연관된 경우 4) 해부학적인 특징이 없고 신체적인 손상과 연관이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만성 통증의 경우 감정적, 신체적 또는 성적인 학대를 당한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심리적으로 신체화 증상은 고통스런 기억을 억압하고 관심을 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또한 학대의 병력이 생리학적인 변화를 유발하거나 발달과정 중에서 통증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유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스트레스와 연관된 통증의 치료에는 운동, 명상, 인지치료, 약물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의 다각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인지치료는 통증에 대한 환자의 인식과 대처방식을 바꿈으로써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치료에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로는 주로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이 효과적인데, 항우울제는 기분증상의 호전과 무관하게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긴장이완 훈련과 병행하는 바이오피드백 치료 역시 통증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그밖에 적절한 운동과 명상요법 같은 방법 역시 통증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사지에 극심한 통증과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의 원인과 경과에 대한 지식이 매우 한정되어 있어,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의 치료에 대한 최신의 이론들은 다른 신경병증성 통증의 치료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의 다양한 치료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 잘 설계된 논문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에 대한 조기 진단과 다과적인 치료적 접근이 좋은 결과를 얻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만성 통증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서 나타나기 때문에 생물정신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치료는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체제하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 치료의 목표는 즉각적인 통증의 해소보다는 재활에 초점을 맞추어 환자의 활동과 기능이 증진됨에 따라 부수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신과적 영역에서 만성 통증의 치료는 정신의학적 평가로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통증의 정신생리적 기전과 이상 질병행동과 관련된 조작적 조건화 기전, 그리고 증상으로서 통증을 동반하거나 만성 통증에 의해서 유발되는 정신과적 질환들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다. 정신과적 치료를 약물치료와 심리적 치료로 나눌 때 약물치료에는 마약성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향정신성약물, 항경련제 들이 포함되는데 그 중에서도 항우울제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리적 치료로는 역동적 정신치료와 행동치료적 방법들이 있고 행동치료적 접근법에는 자가조절기법과 조작적 조건화기법 등이 포함되는데, 환자가 갖는 대인관계의 어려움, 신체적 손상, 이상 질병행동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이 연구는 척추안정화운동과 도수치료가 급성기 또는 아급성기 허리통증 환자의 통증지수와 장애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23명의 허리통증 환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무작위로 분류되었다. 도수치료(10명)와 척추안정화운동(13명)은 총 4주간 주 3회, 15분/1회 적용되었다. 각각의 치료 전에 전통적인 치료를 30분간 적용하였다. 치료 전과 후에 시각사상척도와 한국어판 오스웨스트리를 측정하였다.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두 치료 모두에서 통중지수와 장애지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5). 통증지수의 변화율은 도수치료보다 척추안정화운동 시 유의하게 높았지만(p<.05), 장애지수의 변화율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이상으로 볼 때, 척추안정화운동은 아급성기 또는 급성기 허리통증 환자에서도 통증을 안전하게 줄이는데 도움이 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아급성기 이하의 허리통증 환자에서도 통증과 장애를 줄이는데 척추안정화운동이 유용하리라 사료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 신경 손상, 골절, 뇌졸중, 척수 손상과 수술 등에 의해 부적합하게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증후군으로, 질환의 경과, 치료법 등 모든 면에서 생물심리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작업치료에서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를 고려한 다학제적인 치료적 접근이 유용할 것이다. 생물학적 치료는 모든 영역에서의 독립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지의 기능적 사용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심리적 치료는 이완/바이오피드백 훈련과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사회적 치료는 레크리에이션 치료와 직업 재활을 실시할 수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대한 작업치료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협조적인 치료과정을 통해 기능 회복과 통증 관리, 심리적 요인들의 회복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취미활동으로 스포츠나 운동 후 근육통의 발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운동을 쉬는 경우가 많다. 오랜만에 운동하거나, 무리해서 운동하고 나면 운동 후 24~48시간 이내에 온몸에 알이 배긴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을 '지연성 근육통(DOMS(Delayed onset muscle soreness))'이라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심부열을 발생시키는 고주파 통증치료기를 사용하여서 지연성 근육통의 통증을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 유효성 검증을 진행하였다. 평상시, 통증치료 전, 통증치료 후의 근전도를 측정하고 분석을 통해 RMS 값을 구하고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통계분석을 진행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평상시와 통증치료 후의 RMS 값의 통계분석을 진행하여서 유의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여서 통증치료 후 얼마만큼 평상시로 회복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통증은 같은 통증의 크기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의 크기에 대한 NRS 설문지를 진행하여서 피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크기를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통계분석을 진행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래서 본 연구 결과 고주파 통증치료기가 통증부위의 심부열을 발생시켜 온도를 상승시키고, 동맥 및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켜서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증가되면서 지연성 근육통의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에 소재하는 C 대학교 병원의 물리치료실에 2003년 5월 9일부터 2004년 10월 20일까지 내원한 환자들 중 견부 통증의 진단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중추신경계에 손상 병력이 없고, 치료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지 능력을 가졌으며, 실험에 참가하기로 동의한 환자를 대상으로 내원한 순서에 따라 아로마 초음파군, 아로마군, 초음파군에 각각 30명씩을 배정하여 실험한 결과, 치료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통증의 정도를 알아보는 시각적 통증 점수가 감소하였으며(p<0.001), 군 간에 통증 감소의 정도도 차이가 있었다. 사후 검정을 보면 아로마 초음파군과 아로마군의 통증 감소의 정도가 초음파군에 비해 높았다(p<0.001). 또한 치료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McGill-Melzac 통증 점수 역시 감소하였으며(p<0.001), 군 간에 차이는 없었지만, 교호작용을 고려하면 아로마를 사용한 군에서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압통계의 역치 역시 치료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모든 군에서 상승하였으며(p<0.001), 군 간에 역치 증가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었는데(p<0.05), 사후 검정을 보면 아로마 초음파군이 아로마군에 비해 역치 증가의 폭이 더 컸다. 따라서 압통계의 역치 증가는 아로마 보다는 초음파에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아로마 오일은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통증을 검사하는 시각적 통증 점수와 McGill-Melzac 점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반면 조직의 회복에 의해 상승하는 압력 역치를 검사하는 압통계의 수치에는 영향을 적게 미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반면 초음파는 주관적, 정서적인 통증의 감소보다는 실제 조직이 회복되면서 감소하는 통증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상부 승모근의 근막통증(myofascial pain syndrome; MPS)를 대상으로 이완상태에서 근 활성도를 측정해보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주로 이용되는 경피신경자극 치료 후 근 활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근막 통증으로 진단을 받은 총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주관적 시각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와 압통 역치 측정계(pressure threshold meter)를 이용하여 경피신경자극 전, 후 통증의 정도를 평가하였고, 표면 근전도를 이용하여 이완시 근 활성도를 측정하였다. 치료 기구는 경피신경자극기(TENS: HAT-2000)를 이용하였다. 치료 전과 비교하여 VAS는 통증이 심한 쪽과 약한 쪽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p<.05), 압통 역치는 통증이 심한 쪽과 약한 쪽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p>.05), 근 활성도는 통증이 심한 쪽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5).
목적: 이 증례 보고는 성인 특발성 측만증 환자에 있어서 등의 통증과 척추 만곡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보고하기 위한 것이다. 방법: 증례의 환자는 25세 여자 환자로 9년 동안 우측 흉추 측만증과 등과 허리의 통증이 있었다. 1주일에 3번, 3주간 침 치료를 시행했고, 치료 전후로 Whole spine x-ray를 촬영하였으며, 환자의 통증 정도를 Visual Analog Scale(VAS)로 평가하였다. 내원시 Cobb angle은 $22^{\circ}$였고, 관상면 균형은 -3.0cm, 쇄골각은 $-3.5^{\circ}$였다. VAS 8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결과: Cobb angle은 $5^{\circ}$ 감소하였고, 관상면 균형은 1.4cm, 쇄골각은 $1.7^{\circ}$ 회복되었다. 등과 허리의 통증은 VAS 8에서 VAS 3으로 감소하였다. 결론: 침 치료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에 있어서 등과 허리의 통증뿐만 아니라 척추 측만을 개선시키고 관상면 균형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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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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