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적 문헌정보학의 정립을 위한 기초적 담론을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최근까지의 한국 인문사회과학에서의 '탈식민성 담론'을 조망하여 제시하였고 아울러 한국 문헌정보학에서의 '탈식민성 담론'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탈식민성 담론'이란 서구의 과도한 영향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학문적 노력을 말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탈식민성 담론을 바탕으로 한국 대학도서관이 안고 있는 식민구조를 분석하였으며, 한국 대학도서관의 식민성을 탈피하기 위한 담론 전략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적 전략적 계획의 수립, 한국형 조직활성화 전략의 강구, 사서주도성의 강화 등이다.
필자들은 한국 문헌정보학과 정치학의 탈식민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한국 정치학 분야를 대상으로 탈식민성 담론에 대한 서지연구를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는 우리나라 정치학자 중에서 한국의 정치현실에 부응하고 적실성 있는 정치학을 모색하는 학자들의 담론을 추적하고 그들의 연구물을 초록하고, 나아가 이러한 논의를 정리하여 개관하였다. 조사대상은 해방이후 최근까지의 한국 정치학의 탈식민성 담론이다. 이러한 서지 비평연구는 한국 사회과학과 문헌정보학의 소통 가능성을 보여주고 한국 정치학의 탈식민성 담론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This article offers a new perspective on the maroon state of Palmares in Brazil. The present essay gives a viewpoint of decolonization in colonial period, describing decolonial aspect and Afro-Brazilian aspect of the history of Palmares. In aspects of Afro-Brazilian, the quilombo of Palmares is resistance and decoloniality of african colonialization in America and Brazil. The Quilombism was born out of quilombo model of economics and politics, in which they exercised rational productions and political system. The purpose is to review and expand upon the historical and cultural context of Palmares and on the aspect for decolonial strategies.
문화적 혼성성을 중심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한국영화 미학의 현주소를 탐구했던 이전 논문의 연장 선상에서 작성된 이번 논문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혼성성과 비극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논의의 대상이 되는 영화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태극기 휘날리며]이고 이 작품들은 서구적인 제작방식에 한국의 분단 이데올로기가 혼합된 형태이다. 하지만 이들 영화들을 탈식민적 저항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민족적 비극 담론에 대한 역사적 규명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단지 민족 분단의 고통과 주인공의 불행에 대한 동정적 감상주의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이 영화들은 탈식민적 저항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이 글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학에서 탈식민성 담론, 특히 '미국 사회학의 문제가 어떻게 논의되어 왔는지를 개괄한 다음, 이 분야의 대표적 학술지인 (한국사회학)에 최근 5년 동안 발표된 학술논문 213편과 여기에 실린 10,172편의 참고문헌을 대상으로 연도별 저자 최종학위 취득 국별 저자 직업별 논문 대상별 저자 전공 영역별 인용문헌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한국 사회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상당히 국외문헌 지향적이며, 문제 관심은 국내문헌에서 이끌어내고 있지만 이론적 자원은 거의 국외문헌에 의존하고 있었다. 2) 국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의 국외문헌 인용율이 크게 높게 나타나 최종학위 취득국과 외국문헌 인용율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3) 한국사회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차 국외문헌 인용율이 높게 나타났다. 참고문헌 분석을 통해 본 한국 사회학은 대외 의존성을 탈피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학문적 재생산 방식이 국내의 문제관심을 외국이론에 적용해 보는 전형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This essay traces the paths in which the writers have involved themselves in developing 'the studies of the present developmental stage' in their own field of studies, an by extension have become aware of the widespread presence of the discussion of decolonization in fields of social sciences. The present essay takes communication studies for a case of an indepth analysis of the effort toward academic self-reliance.
20세기 들어 서구중심적 보편주의에 직접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지적 흐름은 이른바 '탈식민주의(Postcolonialisme)이다. 지금까지 제시된 탈식민주의 비평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는 피식민사회의 정치적 해방이 해당 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해방을 담보하지 못하고, 따라서 서구사회의 해방담론- 특히 맑스주의, 민족주의, 여성주의, 해체주의 등이 주창해온 -이 비서구사회에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서구사회와 비서구사회는 안타깝게도 서로 다른 미래와 해방을 꿈꾸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사이에 소위 '지정학적 대화'가 요구된다는 당위성이 노출되었다. 그러나 탈식민적 해방을 위한 이론가들의 노력은 여러 서구중심적인 전통들과 결별하지 못한 채, 혹은 그것들과 연대하면서, 자신들의 세력권을 구축해온 것도 사실- 그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다. 주지하다시피 탈식민주의 비평의 상당수는, 특히 탈식민주의를 주창하거나 제안하는 '화자(話者)' 혹은 '정체성'의 측면에서, 그러한 탈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담아내거나 표출하는 '언어(言語)'의 측면에서 그리고 식민적 폐해를 고발함과 동시에 탈식민적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동원하였던 '대항담론(對抗談論)'의 측면에서 어떻게든 서구와의 연을 이어갔다. 본 연구는 피식민사회의 해방을 제안한 여러 탈식민주의 비평들 가운데 이른바 '네그리튀드($N{\acute{e}}gritude$)'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메 세제르($Aim{\acute{e}}$$C{\acute{e}}saire$)의 탈식민주의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다시 읽기를 추진해볼 것이다. 그것은 세제르의 탈식민주의 정치사상을 '화자', '언어' 그리고 '대항담론'이라는 세 가지 앵글을 통해서 이론적으로 되짚어보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세제르와 그의 정치사상을 새롭게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우리나라 도서관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의식도 전근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서관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바람과 타 직종과의 무한경쟁 상황은 우리나라 도서관 현장을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현장의 위기는 학문의 위기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우리 학문과 현장에 불어닥친 위기는 어떠한 것이고, 그 동안 우리 학문은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문과 현장이 이 땅에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The tasks of writing history is to reconstruct the past in order to understand the present condition and to envision the future. Modern architectural histories in the west have assumed this role, from Winckelmann to Giedion. Likewise, history of Korean modern architecture has to serve this purpose. However, existing histories of Korean modern architecture simply list up stylistic changes from western eclectic architecture to modernism without any historical narratives explaining the transition from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to modern architecture. History of Korean modern architecture has simply been understood as a unilateral process of transplantation of western architecture into Korea. This paper points out two major problems underlying this kind of historiography of Korean modern architecture. The one is formalistic approach which sees history of modern architecture mainly as a process of formal and stylistic changes. The other is humanistic approach which sees modern architects as agents of history. This paper argues that this kind of history writings has limitations since modernity of Korean architecture is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west. and that specific tasks that Korean modern architectural history has to address are then two folds;(re)connecting the past architectural tradition to the present and forming self-identity of Korean architecture.
지리 교과서는 종종 세계를 하나의 연결된 체제로서보다는 개별 국가들의 집합으로 다룬다. 또한 많은 학자들이 지리 교과서의 자민족 중심적인 편견을 경고한다. 그리하여 특정 집단이나 국가의 범위를 벗어나 세계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세계적 관점을 추구하는 세계 시민 교육은 이러한 지리 교과서의 현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첫째, 세계 시민교육의 관점에서 현행 미국 세계 지리 교과서를 분석하는 것이며, 둘째, 세계 지리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읽기 위한 대안을 탐구하는 것이다. 본 질적 사례 연구는 미국 세계 지리 교과서의 제국주의적이고 미국 중심적인 관점을 드러낸다. 특히 한국의 사례는 이분법,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배제, 오해와 고정관념, 단순화 등을 통해 세계 지리 교과서가 어떻게 세계 다른 지역과 사람들을 과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그리하여 세계 시민 교육의 '세계적 관점'과 '탈식민주의적 관점'을 통해 교과서에 재현된 다른 지역과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의식적인 또는 무의식적인 오류와 편견을 감지하고, 나아가 지금까지 소홀하게 여겨졌던 사람들의 관점과 경험을 받아들이고, 복잡하고 논쟁적인 세계적 이슈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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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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