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판기 시장의 주목되는 이슈 중의 하나가 과연 원두커피자판기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지 여부이다. 기존 인스턴트 자판기가 시장 확대의 한계를 보여가는 마당에서 원두커피자판기가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바턴을 이어 받기를 바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만큼 녹녹치가 않다. 원두커피자판기 관련업체의 기대만큼 빠른 시장 확대를 보이지 못하고 여전히 가능성의 시장 시장에 머물러 있다. 아직은 인스턴트 커피의 아성에 위협을 가하기는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원두커피자판기 시장에 있어 서서히 훈풍이 불어온다 할 정도로 한단계 한 단계 씩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비록 성에 찰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보급률이 확대되고 있고, 필드에 설치된 제품들의 운영효율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인스턴트 일색의 커피자판기는 문화에 있어 원두커피를 하나의 트랜드로서 서서히 확산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목표지점을 향한 행보는 빠르지 않지만 끊임이 없다는 점에서 큰 희망을 갖게 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이태리 ‘콜리브리’월두커피자판기를 전개하는 칼라비전사의 사업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초창기 판매지향의 사업방식을 탈피하고 임대위주의 사업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잔잔하지만 파급력 있는 시장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와 관리 걱정이 필요 없다.' '뛰어난 맛이 원두커피가 제공된다.' '고객에게 위생에 대한 신뢰까지 준다.' 이런 장점을 가진 커피자판기가 등장했다. (주)에이알티커피컴퍼니에서는 국내 최초로 팩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자판기를 선보이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커피자판기들과는 완전 차별화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에 설치되어 운영 중인 커피자판기가 몇 대가되나요?" 협회로 이런 문의를 하는 전화들이 가끔씩 걸려 온다. 이렇게 외부에서는 실질적으로 자판기 운영대수를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협회에서 내는 통계는 매년 생산량기준으로 집계가 되기 때문에 이런 궁금증을 흡족하게 풀어주지 못했다. 실제 운영 중인 커피자판기의 추정대수 정도만을 이야기 할 수 있었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해 왔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커피자판기들의 대수를 합산하여 통계를 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전문 운영업자들의 수도 무척 많은 데다가, 거미줄처럼 연계된 개인 운영자까지 포함을 하면 통계 대상이 엄청 광범위해 진다.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통계 데이터를 합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캔음료자판기의 경우는 그래도 대형 음료업체의 수량 데이터를 제공받으면 객관적인 집계가 가능한 점과는 차이가 있다. 이런 탓에 국내는 커피자판기 운영 통계에 대한 갈증이 컸다. 전국에 몇 대 커피자판기가 운영되는지 지역별 분포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자 하는 수요는 많았지만 정보공급자는 없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금호 '마켓 리서치'에서는 운영 통계에 대한 정보갈증을 해소시키는 데이터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전국에 영업 신고된 식품자판기의 전체 통계이다. 본지에서 이미 지난 2009년 여름호에 '서울시 영업신고된 식품자판기 운영 현황'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해 정보가치가 더 크다. 과연 전국에는 몇 대의 식품자판기가 설치되어 있고, 지역별 어떠한 분포와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서울시 영업신고된 커피자판기가 불과 9,463대로 채 1만대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최근 서울시청 식품안전과에서 제공한 자료이다. 9,463대의 수량은 서울시 커피자판기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지난 2009년에 발표 자료는 14,387대였으니 무려 34.3%가 줄어들었다. 커피자판기의 심각한 위기를 나타내는 결과를 산업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충격적이지만 열악한 시장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여 커피자판기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내 커피자판기 시장의 변화 동향이 심상치 않다. 기존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원두커피 시장을 열어 나가려는 새로운 도전과 시도들이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원두커피자판기 시장은 시기상조이지 않나 하는 부정적인 의식도 있지만 언제까지 포화상태를 향해 치닷는 인스턴트 자판기 시장에 목을 메고 있을 수 있는 태평성대의 상황은 아니다. 인스턴트커피 자판기 시장이 시장한계로 점점 대체시장으로 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의 돌파구로서 원두커피자판기는 대안 없는 선택이다. 반드시 가야하는 시장. 그 시장을 먼저 가려는 업체들의 의욕은 산업의 분명 큰 활력이다. 바리스타코리아도 국내 미개척분야인 원두커피자판기 시장에 당당한 출사표를 알리고 의욕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 중 하나이다. 뛰어난 맛과 성능을 자랑하는 유럽식 `바리스타` 원두커피자판기를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전개에 나선 바리스타 코리아의 그 심상치 않은 사업 행보를 살펴봤다.
"자판기는 왜 네모나기만 하지?" "자판기는 왜 단순 물품판매 기능만 있는 거지? 다른 기능들이 있어도 좋을 텐데..." 단지 호기심어린 동심의 시각만이 아니더라도 이런 궁금증 한번 가져 봤을 법하다. "왜? 왜"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블루오션'의 영역도 넓다는 얘기이다. 자판기의 경우 누구도 한계영역을 규정지어 놓은 것도 아닌데 '단순 물품판매 기능'에다 '획일적인 디자인'에 묶여 있는 게 보통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자판기를 다기능화하려는 선각자적인 시도들은 무모한 도전으로 규정지어지기 일 수이고, 이런 환경에서 자판기는 자기 복제만 되풀이 할 뿐 별다른 발전이 없게되는 상황에 이른다. 무궁무진한 아이디어 지향적이라는 특성을 장점으로 하는 자판기가 '단순 획일화'의 벽을 뛰어 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해법은 자판기 상상력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는 시장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만 중시하는 단기적 시장논리로 자판기 가능성의 싹을 죽여 버리는 토양에서 혁신이 일어나기란 정말 힘들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금호에 소개하는 지문인식 광고 커피자판기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핵심은 이제 이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점이다. 허무맹랑하다고? 사업리스크가 크다고?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린다면 자판기는 항상 '그 모양 그 꼴' 일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은 항상 무모할 것 같은 도전에서 나온다. 이번에 소개되는 지문인식 광고 커피자판기는 현재 한 개인의 사업모델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미래형 자판기 트랜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단지 개인의 발명차원의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판기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영역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한번 머리를 '릴렉스'하게 해보자. 자판기 분야에 전혀 경험도 없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지문인식 광고자판기를 특허 출원한 벤처 청년 황고연이 제시하는 "자판기 상상력"의 세계를 따라가 봤다.
한마디로 ‘토네이도’같은 위력이라 하겠다. 거침없는 임대 미니 커피자판기의 일대 광풍이 자판기산업의 지축을 뒤흔들고 있다고 할 만큼 거세다. 거부할 수 없는 임대 미니 커피자판기의 대세 앞에 기존 자판기 판매시장은 맥을 못 추고 있다 할 만큼 부진을 보이고 있다. 임대시장의 그 막강한 위력은 이제 제어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났다. 판매시장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이 시장은 이미 시장니즈에 의해 자연적으로 굴러가는 성숙기 단계에 접어들었다. 싫든 좋든 판매시장과 임대시장으로 양분된 현실 앞에 기존 판매시장의 새로운 생존전략 강구와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금호 기획특집에서는 단기간 안에 무차별적인 확산을 한 임대 미니커피자판기 시장 현황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년 이상 인스턴트만을 고집해 온 국내 커피자판기 시장에 있어 올 들어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포화로 인한 신규 수요창출에 애를 먹는 기존 시장에 있어 새로운 시장발전 대안 모델로 원두커피자판기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것. 인스턴트 커피자판기의 편향성을 탈피, 이제는 원두시장으로 가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많은 업체들의 시장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일부에서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의식이 있은 것도 사실이지만 몰려오는 원두커피자판기들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대세적 흐름을 만들고 있다. 과연 올 한해 이러한 원두커피자판기 분야의 도전들이 새로운 커피자판기 시장발전의 전환점을 제시 할 수 있을까? 금호 기획특집란에서는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각업체들의 사업동향과 출사표를 들어보고 시장발전 가능성을 진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커피자판기 위생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형 안심자판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커피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커피/국내산차 등의 원재료 유통기한 보충일자 원산지(제조국)등 내역까지 표시하게 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성을 부여하려하고 있다. 서울시가 왜 커피자판기 위생에 뜨거운 관심을 갖고 서울형 안심자판기 사업을 추진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이 사업이 의욕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울시청 권순옥 가공식품안전팀장을 만나 봤다는 이유로 점검의 우선순위에 밀려 관리가 부실하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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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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