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 발전 과정 자체가 다른 여느 나라와는 달리 독특하기 때문에 한국 특유의 창업보육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 또한, 침체된 경제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창업 벤처가 글로벌 무대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창업보육생태계 구축이 정책우선순위로 제고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에게 독특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들 중 미국, 이스라엘, 핀란드 그리고 일본을 비교국으로 선정하여 사례 비교를 통해 창업 보육 생태계와 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창업보육생태계를 설명하는 여러 모델 중 한국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서 창업주체보육, 창업자금지원, 창업과정보육, 창업인프라구축으로 큰 틀을 잡고, 창업주체보육을 중심으로 확장해 가는 거시적 창업보육생태계모델을 통한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다. 평가는 총 12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서 부문별로 정성적, 정량적 평가를 수행하였다. 창업보육육성정책의 비교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창업보육육성정책은 창업생태계 구축의 측면에서 볼 때 여전히 초기 단계로 나타났다. 특히 민 관 학 협력체계와 클러스터, 그리고 대기업과 창업 기업의 협력이 요구되는 창업 인프라와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민간펀드와 회수시장의 활성화가 비교국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기적 보육정책 위주에서 벗어나 생태계 모델에 기반한 체계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창업주체보육, 창업자금지원, 창업과정보육 그리고 창업 인프라구축이 동시에 병행되도록 정책 방향이 바람직스럽다. 또한 기존의 성공 및 실패 사례들에서 정책의 성과를 점검해 수정해 나가는 현장중심 바텀업(bottom-up) 접근방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택시장은 주택증가율 상회와 미분양증가, 장기침체로 어려우나 주상복합은 복합화를 위주로 주거시설과 다양한 수요 시설을 조합할 수 있으며 초고층화하여 넓은 오픈스페이스와 우수한 조망을 확보하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스카이라인 형성 저해, 건축물의 높이에 의한 문제점이 야기된다. 이에 본 연구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 입지유형에 따른 높이기준 및 세장비를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방법은 먼저 문헌조사를 통한 용어정리, 선행연구조사를 하고 사례조사로 서울시내의 16개의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 계획적 차원과 건축물 단위의 높이와 관련한 사항을 조사하였다. 이를 기준으로 입지유형별 높이기준과 세장비를 제안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가진다. 첫째,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입지유형별 주상복합의 높이는 부도심을 중심으로 시작하여 높아지며, 150m이하에서 200m이상으로 제안이 가능하다. 둘째, 세장비는 초고층건축물과 달리 주상복합의 저층부의 면적이 크므로 1:3 이상으로 계획하여 시각통로를 두어 개방성 및 군(群)의 형성에 통일성 있게 계획한다. 셋째,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과 관련한 높이에 있어 특별건축구역제도 수정 및 초고층 관련 특별법을 제정한다.
경영성과에 영향을 주는 경영환경은 플랜트의 호황에 의한 해외 수주 증가와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 등 전략사업부(SBU: strategic business unit)별 명암이 뚜렷하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경영성과 측정 시 전략사업부의 전략적 중요도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대형건설기업의 경영성과는 전략사업부별 경영성과를 BSC(Balanced Score Card)를 적용하여 일괄 합산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적 중요도의 반영이 어렵다. 이러한 방식은 환경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왜곡된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환경변화를 반영한 전략사업부별 비중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형건설기업의 전사적 경영성과 측정을 위한 전략사업본부 비중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전략사업본부 비중분석 모델을 제시하여 끊임없는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비중을 수정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비중 분석을 위해 23명의 경영전문가와 실무자에게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FD-AHP기법을 적용하여 결과를 정량화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사적 경영성과 측정 시 전략적 왜곡을 최소화하며 환경변화를 반영한 분야별 비중산출을 위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는 2011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IAAF World Championships)를 개최하였다. 조직 위원회는 이 대회를 통해서 대구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스케일에서 관광과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최근 대구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쓰여진 본 논문은 문화지리 분석 방법을 혼합하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인해 파급된 관광과 투자의 영향을 평가하였다. 본 논문은 대규모 이벤트를 활용한 장소의 생산을 고찰하기 위해 세 단계의 '영토화(territorialisation)' 접근법를 적용하였으며, 특히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 전과 개최되는 동안의 재현 활동(representational efforts)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웹사이트, 안내책자 등과 같은 대회 관련 홍보물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연구 결과를 보충하였다. 이와 관련한 문헌 자료, 대구의 역사, 그리고 Daegu 2011의 추진 배경을 검토한 결과, 본 논문은 세 가지 항목으로 도출되었다. 첫째, 비판 담론 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을 통해 대회와 관련된 홍보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는 세계 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대구의 지위에 대하여 불확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관광지로서 대구의 위상에 대한 대구시 자체의 불확신은 홍보 비디오 이외의 다른 홍보물 분석에서도 여전히 나타났다. 이런 홍보물들은 대구시의 이미지와 미래를 향한 염원에 부담을 초래하였다. 셋째, 이런 논의를 확장시킨 결과 홍보물에서 보여지는 대구의 관광 경관은 실제 보여지는 경관과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것으로 볼 때, 세계선수권대회는 대구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남기고 있다.
2000년 이후 국제유가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에너지 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에너지 자원의 대안 시장으로 카스피해 연안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중앙아시아 신흥석유 수출국으로서 해외자본의 유입, BTC 송유관 개통 등으로 인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제구조가 에너지 산업에 집중되는 등 경제구조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실질환율 상승의 압박 및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분석대상기간을 2001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의 전체 표본기간, BTC 개통을 기점으로 BTC 개통 이전과 이후의 기간 등 세 단계로 구분하였으며, 벡터오차수정모형을 이용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아제르바이잔은 분석기간 동안 경기침체 증상을 보였으며, 이는 고유가의 영향과 BTC 송유관 개통으로 인한 수출의 급증이 아제르바이잔 실질환율을 하락(평가절상)시키는 주원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장기적인 경제발전의 기반이 될 제조업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 침체와 수출입 부진으로 인해 항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세계 식품콜드체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입 측면에 인천항은 최대 소비지역 수도권을 배후권역으로 수도권 관문항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발전해오고 있다. 수출 측면에 중국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콜드 체인 식품 소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항은 북중국의 주요 항만들과의 거리는 매우 짧아서 인천항이 대중국 가공식품 물류중심기지로 대중국 신선물류 유통의 거점으로 육성될 가능성이 크다. 콜드체인 물류체계 구축은 인천항 물류의 고부가가치 창출의 유력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먼저 SWOT분석을 통해 인천항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협요인에 의해 인천항의 경쟁발전 전략을 탐색, 제시하였다. 그 다음에 AHP 분석 요인으로 인프라요인, 운영요인, 비용요인, 기술요인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프라요인 중 냉동기술의 가중치가 제일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처음으로 인천항 콜드체인 활성화 요인에 있어서 인프라요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분석결과에 의해 인천항 콜드체인에 대한 정책과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국내 CM방식은 1996년 12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제도화된 후 10년이 지난 현재, 건설 경기가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공사에 CM 방식의 도입으로 본격화되었으며 CM 제도의 운영 방향이 발표된 2001년 대비 2005년 말 CM발주는 계약건수 6.7배, 계약금액 9.2배가 증가하여 CM시장은 급격히 확대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CM사업데 대한 신뢰부족 및 CM방식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CM의 성공적인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주자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CM 도입과 활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발주자의 업무 수준 조사 및 분석을 통해 발주자가 필요로 하는 업무 분야에 CM방식을 제안함으로써 건설사업관리를 활성화시키고자 하였다. 발주자의 역량 수준 조사를 위하여 기존 문헌을 고찰한 결과 발주자 업무 기능을 10가지로 분류하였고 이를 토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논문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안보와 관련하여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에너지 흐름의 공간을 지정학적 및 지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는 정치생태학과 정치경제학을 통합시킨 분석 틀에 근거하며, 이는 사회와 자연 간 변증법적 관계 속에서 형성된 흐름의 공간이 국제정치의 헤게모니적 지배와 자본축적의 선도적 위상을 제공하며 이에 따라 다시 사회와 자연이 재구조화된다는 점을 함의한다. 동북아 지역의 한국, 중국, 일본은 경제성장을 위한 에너지 투입량의 증가와 유가 폭등 및 석유시장 불안정으로 에너지안보에 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정학적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 흐름의 공간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 동시베리아 지역의 원유 및 천연가스의 개발과 이를 수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의 건설 노선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 갈등관계를 노정시키고 있다. 국제 원유가의 급등으로 경제침체가 유발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한 각국의 지정학적 전략과 에너지 흐름의 공간 재편은 이 지역 국가들에서 새로운 대규모 민영화된 석유기업들의 등장과 이들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들을 통해 자본 축적을 지속시키고 있다.
본 연구는 대구 게임산업을 대상으로 그 기업들의 자체 평가에 기초하여 경영위기 특성과 회복력 수준 그리고 그 대안을 분석하였다. 1990년대 말 자생적으로 태동한 대구 게임산업은 정부와 지원기관의 지원 하에 2000년대 후반까지 급격히 성장하였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의 포화상태 및 국내외 치열한 경쟁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이 속출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게임업체들은 제품 차별성 추구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도전적 전략을 취함으로써 위기 상황을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만든 반면, 위기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은 경영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회복력 수준을 분석한 결과, 대구 게임업체들은 충격에 즉각적으로 대응(신속성)하고 타격받은 부분을 대체(대체성)하는 수준은 낮지만 내부적으로 충분한 자원을 동원(자원동원성)할 수 있는 수준은 높았다. 하지만 대구 게임산업이 과거에 비해 더욱 복잡한 다중 공간적 스케일의 환경변화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회복력은 개별기업 차원의 노력을 넘어서 게임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식품산업은 국민 삶과 국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식품은 필수재라는 상품 특성상 경기침체 영향이 작고, 식생활 및 소비성향 변화와 함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전반적인 국내 식품산업 현황과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연구개발 측면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하여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별히 식품산업의 활력 제고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연구개발 추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식품산업이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정부는 거시적 방향성 조율을 통해 일관성 있는 R&D 로드맵을 제공하고, 공공 연구기관 및 민간 기업은 연구개발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공부문의 식품 R&D는 기초원천연구와 공공 플랫폼기술 중심으로 핵심 요소기술의 전략적 중요도 및 글로벌 기술 수준차이를 고려하여 투자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식품 연구를 통한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 또는 식품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등 식품기술 중심의 아젠더를 발굴하고 대형 연구개발사업으로 연계하는 노력이 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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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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