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 임상에서는 외상성 손상에 의하거나 발치 도중 우발적으로 유치의 치근이 파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임상의들은 치근 파절편을 발치할지, 남겨둘지에 대해 간혹 고민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잔근이나 파절편의 발치 시도가 계승치 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치근 파절편을 남겨두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본 연구는 유치 잔근이나 파절편을 술자 의도적으로 잔존시킨 경우, 계승치의 맹출경로에 장애를 가하지 않고 소멸될 것인지의 예후를 확인해 볼 목적으로 잔근이나 치근 파절편을 의도적으로 남긴 3세 8개월${\sim}6$세 1개월 어린이 6명을 대상으로 $7{\sim}37$개월 동안 $2{\sim}3$개월 주기의 내원을 통하여 임상검사와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고 예후를 장기 관찰하였다. 관찰 결과, 5 증례에서 치근측 파절편은 생리적인 흡수과정을 통하여 크기가 축소되거나 소멸되었고, 1 증례에서는 계승치와 함께 밀려 출은하였으며 계승치의 맹출을 현저하게 지장을 초래한 경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관찰을 통하여 치조골 내에 남은 유치근 파절편이 계승치배에 근접한 경우, 이를 무리하게 발치하려 시도하기보다는 치배의 손상 가능성을 고려하여 잔존시키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흡수 여부를 판단하며 예후 관리를 하는 방법의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장 발육중인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치아에 가해지는 외상성 손상은 성인에 비하여 흔히 일어난다. 외상이 일어난 후부터 적절한 치료가 시행될 때까지 소요된 시간은 특히 예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며, 외상성 치아 손상을 입은 환자를 검사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적절한 치료가 시간 내에 시행되지 않는다면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외상의 발생율은 8-10세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고, 가장 많이 이환된 치아는 상악 영구 중절치이며, 남자의 경우가 여자보다 2:1로 빈도가 높았다. 상악 중절치의 치근 완성시기는 평균 10세 정도로 알려져있다. 외상성 손상에 이환된 호발 연령대의 상악 영구 중절치는 대부분 발육중인 미성숙된 치아로, 혈류공급이 왕성하여 손상시 재혈관화에 의한 치유가 비교적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치수 생활력에 대한 긍정적인 예후가 기대될 수 있다. 본 증례는 외상성 손상을 받은 미성숙 상악 영구 중절치의 치근파절 치험례로, 통상적인 근관치료를 하지 않고 보존적인 술식을 통하여 치아의 생활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에 그 치료 경과 및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청소년기 외상으로 인한 상악 전치부의 복잡 치관 파절은 기능적, 심미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치수 노출을 동반한 치관 파절은 남아있는 치질의 양에 따라 다양한 수복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직접 레진 수복은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되는 전통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색되고 깨질 가능성이 높다. 전장관 수복은 성장기의 치아 이동으로 변연 부조화에 의한 재수복 가능성이 높으며 광범위한 치관 파절 시 주로 시행하는 포스트 수복은 치근 천공 및 치근 파절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Endocrown은 치수강 공간으로부터 유지력을 얻을 수 있는 일체형 구조로 생체역학적 측면에서 효과적인 재건이 가능하고 기능과 심미성의 회복에 유리한 이점을 제공한다. 따라서 Endocrown은 청소년기 외상으로 인한 복잡 치관 파절의 수복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다.
유치 치근 파절의 치료는 정기 검진을 통해 관찰하거나 발치를 권유하고 있다. 특히 심한 동요도와 변위가 있는 경우 영구치 손상 가능성과 흡인의 위험성 때문에 주로 발치를 시행한다. 하지만 최근 재위치와 고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가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이른 시기의 유전치 발치는 심미적 문제, 발음 저작 등의 기능적 문제, 공간 소실, 환아와 보호자의 심리 사회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야기하므로 치근 파절된 유치를 유지하는 것만큼 좋은 치료는 없다. 이 증례 보고는 치근 파절을 보이는 두 증례의 진단, 치료, 평균 27개월의 정기 검진 자료를 토대로 심한 동요도와 변위가 있는 유치 치근 파절의 보존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두 증례에서 발치 대신 재위치와 장기간의 레진 강선 고정을 시행하였고, 후속 영구치가 맹출 할 때까지 정기검진을 시행하였다. 정기검진과정 중에 동통, 치수괴사, 감염, 영구치 치배 변위, 맹출 이상 등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재생근관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인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2011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외상과 치외치 파절로 항생제 복합제제를 사용하여 재생근관치료를 시행한 54명의 환자와 57개의 치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의도적 출혈 여부, 치료원인, 치근발육단계에 따른 재생근관치료 결과를 분석하였다. 치료 결과는 증상의 개선, 치근단병소의 변화, 치근성장량을 토대로 판단하였다. 영상 촬영각도 및 위치에 의한 왜곡을 보정하기 위해 Turboreg plugin을 사용하였고, ImageJ softeware상에서 치근단공 크기, 치근면적, 치근길이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의도적 출혈 유무는 치료 결과에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외상으로 인한 경우 치외치 파절로 인한 경우보다 치근면적과 치근길이의 증가가 적었다. 치근발육이 덜 진행된 치아일수록 치근면적의 성장이 크게 나타났다.
7세 남아가 맹출 중인 상악 영구 중절치의 외상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아의 우측 중절치는 아탈구와 치근 파절을 보였고, 좌측 중절치는 함입성 탈구와 치근 파절을 보였다. 두 치아는 정복 후 선부자에 의해 고정하였다. 이후 주기적인 검진을 시행하였다. 4년이 지난 현재, 우측 중절치는 방사선 사진에서 파절편 사이에 방사선 투과성이 보이지 않고 정상적인 치조백선을 보여 경조직으로 치유되는 양상을 보였다. 좌측 중절치는 파절편이 분리되어있고 근관이 점차 폐쇄되는 소견을 보이고 있어 골과 결합조직의 개입에 의한 치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상 검사에서 정상적인 동요도와 타진 반응을 보였고, 전기치수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외상을 받은 치아의 예후는 외상의 유형, 환자의 연령, 치근의 발육단계, 변위의 정도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본 증례는 개방근관을 가진 치아가 외상 후 우측 중절치는 석회화 조직으로 치유, 좌측 중절치는 골과 결합조직의 개입으로 치유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최근 성장 중인 아동에서 치근의 성장이 계속됨에 따라 치수가 괴사되어 치근의 병변이 있는 미성숙 영구치에서도 치수의 재혈관화(revascularization)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소아치과영역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미성숙 영구치의 치근단 형성술의 목적은 열린 치근단에서 세균 침입을 제한하고 치근단 장벽 형성을 촉진하는 것이다. 미성숙 치아의 근관 치료에서 기존의 수산화칼슘을 이용한 치근단 형성술은 빈번한 내원과 장기간 소요되는 치료 기간, 환자협조 요구, 최종 처치의 지연, 장기간의 수산화칼슘 적용 이후 치아 파절 가능성의 증가 등의 단점이 보고되었다. 기존의 수산화칼슘 치근단형성술의 대체방법으로 MTA를 이용한 1-visit 치근단형성술을 시행하고 있다. MTA는 1990년대 초반 근관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적용을 위해 개발되었다. MTA의 우수한 임상적 성질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OrthoMTA 및 Endo CEM 등의 mineral aggregate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따라서 본 증례에서는 우리나라의 청소년에서 MTA 적용한 사례를 보고하는 데 있다. 이 연구를 통해 MTA를 이용하여 진료하는 임상가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11~12세의 파절이 된 치아에 MTA를 적용하여 근관 치료를 하였다. 치료 받은 환자의 치아 상태를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였고, 국내에서 개발된 OrthoMTA를 이용한 치근단형성술을 시행한 후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관찰 결과를 통해 근관치료재생술(REP)에 관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으며, 치수괴사가 생긴 경우에서도 성공적으로 치수재생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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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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