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충(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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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간호이론개발을 위한 한국인의 세계관에 대한 개념적 고찰 (A Conceptual Review of the Korean World View for the Development of Nursing Theory)

  • 이영자
    • 성인간호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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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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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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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연구목적: 이 연구는 한국의 전통적 문화에 기초한 한국적 간호이론 개발을 위하여 고전문헌과 관련문헌으로부터 한국인의 세계관을 도출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한국인의 세계관 도출을 위하여 문헌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자료는 조선왕조 500년과 현대까지 한국인의 사상체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성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태극도설과 역경을 중심으로 한 고전문헌과 관련 해설서들로 하였다. 연구결과: 한국인의 세계관의 원리로서 변화의 원리, 통일성의 원리, 인본주의 원리를 도출하였다. 그들 각각의 하위개념으로 1) 변화의 원리에는 생산성, 주기성, 중용, 2) 통일성의 원리에는 유기적 체계, 동시성, 전일주의, 조화, 그리고 3) 인본주의 원리에는 경(敬), 충(忠), 서(恕), 효(孝)을 도출하였다. 결론: 서양의 간호개념이 아닌 한국인의 세계관의 원리와 하위개념을 기초로 한국인의 고유한 건강과 간호개념을 도출함으로서 한국적 간호이론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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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恕)의 두 형태와 그 윤리학적 의미 - 주자(朱子)와 대진(戴震)의 윤리학에서 서(恕)의 위상 - (The Two Forms of Confucian Golden Rule and Their Ethical Meanings)

  • 홍성민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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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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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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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은 서(恕)에 관한 주자(朱子)와 대진(戴震)의 상반된 두 입장을 분석하고 그 윤리학적 의의를 탐색한 글이다. 논문에 따르면, 주자는 서(恕)가 단순한 동질화의 형식일 뿐 구체적인 윤리적 행위 지침을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보고, 서(恕)가 오용될 경우는 오히려 부도덕의 상호 용인과 악의 동질화라는 비윤리적 행위를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는 주체의 도덕적 충실성(忠)을 반드시 서(恕)의 선결요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야만 서(恕)가 주관적이고 자의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고 윤리의 보편타당성과 도덕의 지고한 가치를 견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대진은 주자의 생각이 도덕 주체를 필연적으로 주관성의 늪에 빠져버리게 할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만일 타자와의 관계성을 괄호에 넣고 우선 도덕성을 연마해야 한다면, 그렇게 완성된 도덕성 역시 주체 내부의 것에 불과하게 되므로 보편타당한 윤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진은 서(恕)의 가치를 다시 부활시킨다. 그는 욕망의 실정(實情)에 입각하여 서로를 헤아리는 서(恕)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인 그리고 보편타당한 윤리 준칙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논문은 주자와 대진의 입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양자가 지향했던 윤리학적 목표는 동일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윤리학적 목표는 공히 주관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고 윤리의 객관성과 보편타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약자의 생존을 보장하고 사회적 균등을 실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서(恕)의 보편화 가능성을 정립하고 공정과 평등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선후기 효제문자도와 지방적 조형특성 연구 -효제문자도의 그래픽 콘텐츠를 중심으로- (A study on Hyojemunja-do and regional plastic characters of the late Chosun -centered on the graphic contents of Hyojemunja-do-)

  • 이명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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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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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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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18세기 이후 조선사회의 폭발적으로 성행한 수(壽, longevity), 복(福, good fortune), 강(康, health), 령(寧, well-bing) 자등의 길상문자도나 대국민 교화를 목적으로 하여 효(孝, filial piety), 제(悌, fraternal devotion), 충(忠, loyalty), 신(信, trust, fidelity), 예(禮, propriety, courtesy), 의(義, commitment), 염(廉, frugal honesty, integrity), 치(恥, knowing shame, humility) 여덟 문잘ㄹ 파노라마로 꾸민 효제문자도는 동양의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서화일치(書畵一致)나 서화동근(書畵同根)이고, 서양의 기준으로는 문자를 일러스트레이션화 또는 타이그래픽화한 디자인의 또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 이들은 표현 방식에는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조선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에서 대단히 유행한 것이다. 조선후기에 형성된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 Hyojemunja-do)는 중국 양식에서 발전된 것이기는 하나 중국의 유교 윤리관을 보급하기 위해 교육적 요소를 첨가한 연속화형식의 연화(年畵, Chinese Nianhua)나 실용성에 목적을 두었던 민간화(民間畵, Folk Painting)와도 구분되는 조선만의 독특한 도상(圖像, Iconography)과 양식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 들면서 조선의 독창적인 조형관으로 재구성된 효제문자도는 다양한 계층의 화공들에 의해서 경기도, 강원도 관동과 관서지역, 제주도, 남도지역 등에서 그 지역의 고유한 지방색을 지니고 특색 있는 양식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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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葵菜), 접시꽃(蜀葵), 닥풀(黃蜀葵), 해바라기(向日葵)에 대한 문헌고찰 (The Bibliographical investigation of the mallow, hollyhock, darkpull, sunflower)

  • 김종동;고병희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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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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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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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1. 연구 목적 사상의학(四象醫學)에 있어서 식이요법은 체질진단, 약물치료와 아울러 정신과 육체의 균형 및 조화라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학자들간의 체질음식에 대한 리견(異見)으로 인하여 혼란이 있어왔다. 따라서 중요한 식품에 대한 역사적 유래, 특성, 효능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하여 사상체질 식이요법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백채지주(百菜之主)라 할 수 있는 아욱(葵菜)은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 나라에서만 국이나 찌개에 넣어 식용(食用)되고 있다. 이러한 아욱은 접시꽃(蜀葵), 닥풀(黃蜀葵), 해바라기(向日葵)와 같이 공통적으로 이름에 규(葵)가 들어가고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이 고찰하였다. 특히 해바라기에 대한 문헌정리가 없는 학계에 해바라기 도입연대를 추정하고 규(葵)를 해바라기로 오역함에 따른 폐단을 정정하는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 방법 본초서(本草書) 뿐만 아니라 농서(農書), 유서(類書), 개인문집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3. 연구 결과 (1) 규채(葵菜)는 '아부실(阿夫實) ${\rightarrow}$ 아욱(阿郁) ${\rightarrow}$ 아옥(아혹) ${\rightarrow}$ 아욱'의 표기변천을 거치며, 동규(冬葵)를 돌아욱이라하는 까닭은 해를 넘기는(돌) 아욱이라는 뜻이다. (2) 아욱의 향일성(向日性)은 충(忠)과 지(智)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촉규(蜀葵) 황촉규(黃蜀葵) 향일규(向日葵)의 향일성(向日性)과 맞물려 확대 해석하기에 이르렀다. (3) 黃蜀葵(닥풀)를 一日花(일일화)로 보았으나 해바라기가 도입된 이후 황촉규(黃蜀葵)와 해바라기를 혼동하여 닥풀을 해바라기(向日花)로 잘못 인식하기도 하였다. (4) 현존하는 문헌 중 해바라기에 대한 최초기록은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1795)이며 1700년대 초기에서 중기사이에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 일부 사전류의 잘못된 기록으로 인하여 규(葵)에 대한 해석의 혼란을 가져왔으나 이는 바로 잡아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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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편(獨行篇)에 나타난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에 대한 고찰(考察) (The study on Bi-Bak-Tam-Ra'Ja in Dokhaengpyun)

  • 윤덕영;고병희
    • 사상체질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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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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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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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동무(東武)의 저서(著書)에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과 격치고(格致藁)가 있다. 격치고(格致藁)중 독행편(獨行篇)은 지인(知人)에 대한 동무(東武)의 철학(哲學)이 담겨있다. 동무(東武)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행편(獨行篇)의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독행편(獨行篇)은 인간의 본성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인자(仁者), 의자(義者), 예자(禮者), 지자(智者)로 규정하고, 이의 속성을 충(忠), 신(信), 입(立), 용(勇)이라 하고 이 개념을 충신염해자(忠信廉解者)로 하여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와 서로 상대적인 관계임을 알 수 있다. 2. 맹자(孟子)의 사부지심(四夫之心)과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의 관계는 비부(鄙夫), 박부(薄夫), 탐부(貪夫), 나부(懦夫)를 인의예지자(仁義禮智者)의 속성과 연계해서 생각하고 유추를 해 볼 수있고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가 인자(仁者), 의자(義者), 예자(禮者), 지자(智者)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유하혜(柳下惠), 백이(伯夷)의 풍도(風度)를 들으면 충신염해자(忠信廉解者)의 행동에 가까워질 수 있다. 3. 비박탐나자지심(鄙薄貪懦者之心)을 대학(大學)의 사부지심(四夫之心)을 인용하여 설명하는데 독행편(獨行篇)의 비박탐나자지심(鄙薄貪懦者之心)과 유략(儒略)의 사부지심(四夫之心)을 생각하보면 어딴 일정한 규율이 없는데 이는 심욕(心慾)을 추정하여 정하기는 어렵고 도식화하여 맞추어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4.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와 인의예지자(仁義禮智者)의 관계는 독행편(獨行篇), 사단론(四端論), 유략(儒略)의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의 비박탐나자(鄙薄貪懦者)와의 관계가 서로 틀리는데 인의예지(仁義禮智) 사단(四端)을 인간(人間)의 본성(本性)으로 생각하면 여러 가지 속성(屬性)이 있을 수 있고 시기와 환경에 따라 사단(四端)을 적용시키는 것이 틀릴 수도 있으므로 이를 고정적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적용하는 방법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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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당진찬(奉壽堂進饌)의 무대와 공연 요소 분석 (Analysis of the Stage and Performance Elements for Bongsudang-jinchan Banquet in Joseon Dynasty)

  • 송혜진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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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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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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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고에서는 1795년 화성 행궁에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봉수당진찬의 의례와 악무를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및 "정조실록", "홍재전서(弘齋全書)"등의 봉수당진찬 의례기록과 <화성능행도병>등의 도상자료, 일기체의 한글가사 작품인 이희평(李羲平)의 <화성일기(華城日記)>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무대와 공연요소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잔치의 주인공에게 충(忠)과 효(孝)의 의미를 담은 음악과 춤, 꽃과 음식, 술과 글을 예를 갖춰 올리는 궁중연향은 예악(禮樂)의 원리에 바탕을 둔 국가의례로서 조선왕조 500년 동안 고유한 음악문화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조선왕조가 막을 내리면서 '예'라는 상징적이며 총체적인 틀 안에서 상호 유기적인 관계에 놓여있던 연례의 음악과 춤들이 개별 악곡과 춤으로 해체되어 '작품화'되었고. 궁중음악과 춤의 철학이나 원리, 시공간에 대한 이해는 현저히 축소된 채, 음악과 춤의 전통은 형식과 예술적 표현 중심으로 변화해왔다. 1990년대 이후, 궁중의례 전통의 재현(再現)을 목적에 둔 연구와 행사가 추진되면서, 이와 연관된 공연예술 활동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봉수당진찬은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무대화 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原典)의 재현(再現) 및 복원(復原) 문제, 완성도 및 예술성에 대한 문제는 과제로 남아있으며, 지금까지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수록된 의주의 외형적 재현에 관심을 두었을 뿐, 무대조건이나 공연요소에 중점을 둔 심도있는 분석은 부족하였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무대구성과 공연요소 중심으로 분석해 본 결과, 조선시대 궁중연향 중에서 유일하게 '행궁'에서 개최된 봉수당진찬은 '예악의 정치'를 의례와 악무로 구현하는 궁중연향의 기본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군신동락(君臣同樂)'의 친화의 비중이 높은 연향이었음을 밝혔다. 내연과 외연의 성격이 섞인 봉수당진찬에서는 가림막을 최소화하여 신분의 차서(次序)와 남녀유별(男女有別)의 원리를 충족시키면서도 삼면에 둘러친 휘장 안에 외빈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술과 음식, 음악과 춤을 다 같이 공유하도록 배치되었다. 또한, 연향공간의 상징성을 내포한 차일을 백관들의 공간에 치고, 임금이 솔선하여 선찬(膳饌)과 산화(散華)를 명함으로써 군신동연(君臣同宴)의 의미와 범위를 확장시킨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봉수당진찬이 '예악의 원리'가 강하게 드러나는 여느 궁중 연향에 비해 '정(情)'을 나누는 화친(和親)에 기반을 두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봉수당진찬에서는 여느 내연에서보다 임금의 역할과 비중이 높았으며, 특히 의주 외의 기록으로 전하는 여러 가지 상황 - 7작 이후에 정조가 신하들을 가까이 불러 나눈 대화, 신하들에게 음식과 꽃을 내림, 잔치를 주제로 직접 시를 짓고, 신하들에게도 이에 화답하게 한 일 등-은 의주에 따른 단선적인 연향의 진행에 변화를 주고, 연향의 의미를 확장시키는데 한 몫 하였다. 이밖에, 봉수당진찬의 주악과 정재의 구성을 분석해 본결과 연향에서 여러 인물들의 대화와 움직임이 매우 절제된 것은 여느 궁중연향과 비슷하지만, 춤과 음악을 통해 구현된 소리와 색채감은 매우 다채로웠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봉수당진찬에서는 정조 이전에 치러진 내연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정재를 상연하였고, 이 중에는 새롭게 초연된 레퍼토리도 있었으며, 또 기존의 공연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선유락>이나 <검무> 등, 지방 관아 및 민간의 레퍼토리를 궁중연향으로 수용한 점, 풍류방에서 즐겨 연주되기 시작한 생황을 <학무> 와 연계한 것은 전통적인 규범과 관습에 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궁중연향의 '열린구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