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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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대전』의 기록관리 규정 (A Study on Records Management System through Kyeonggukdaejeon(經國大典))

  • 백선혜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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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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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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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이 글에서 필자는 조선시대 기록관리체계는 어떠하였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지니고 "경국대전"의 전체 규정을 기록관리의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생산과 관리라는 두 단계의 기록관리로 나누어 검토하였는데, 생산단계는 기록생산자에 의한 생산 및 관리가 이루어지는 단계이고, 관리단계는 사관(史官)에 의한 기록관리가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생산단계의 기록은 기본적으로 원본이지만 관리단계에서 기록관리는 원본의 '찬집'으로 나타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생산단계의 공기록 규정인 생산 관리 규정, 발송 발급 규정, 업무 담당자 규정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생산단계의 공기록은 자체적인 체계를 갖추고 생산 관리되고, 발송 발급 등의 경로로 행이(行移)되고, 보관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단계의 공기록 규정인 관리 조직 인력 업무 규정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공기록 관리조직으로서 춘추관은 일정한 정규관원으로 구성된 단일조직이 아니라 15개 중앙행정관서의 관원들이 겸임으로 참여하는 복합조직이었다는 점, 사관의 담당 업무인 사초 작성과 시정기 찬집을 통해 드러나듯이 중앙행정기록을 생산하는 조직으로서의 성격과 관리하는 조직으로서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었다는 점, 국왕중심역사(왕조실록)편찬의 중심조직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영구보존기록으로서 실록은 기본적으로 접근이 금지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현대의 '이용을 위한 보존기록'의 성격과는 다르며, 또한 원본을 폐기하고 내용을 남긴 점에서 현대의 원본 중심의 기록관리체계와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었다.

느타리 톱밥종균 배지조성에 따른 생산성 비교 (Comparison in the productivity of Pleurotus ostreatus sawdust spawn based on the medium composition)

  • 최종인;최준영;김정한;구옥;김연진;하태문;정구현
    • 한국버섯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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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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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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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느타리 종균배지재료인 미송톱밥과 미강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선발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톱밥의 pH는 4.9~6.1, 총질소함량은 0.21~0.26%, 총탄소함량은 49.0~50.2%를 나타내며 조지방은 0.3~0.7%를 함유하고 있다. 종균 혼합배지의 pH는 5.3~5.9, 총질소함량은 0.65~1.11%, 총탄소함량은 47.0~49.1%를 나타내었다. C/N율은 총질소 함량이 낮은 미루나무톱밥 혼합배지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단백질 함량은 미송톱밥이 함유되어 있는 배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느타리 균사생장은 미강보다 밀기울이 포함되어 있는 배지에서 균사생장 속도가 빨랐다. 수량은 '곤지7호', '춘추2호', '흑타리', '수한1호' 순으로 높았으며, T4(미루나무톱밥:참나무톱밥:미강) 배지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었으나 처리 간 유의성이 없었다. 느타리 농가에서는 자가종균 제조 시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미루나무톱밥, 참나무톱밥을 단용 및 혼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관중에 품질유지가 어려운 미강 대신에 밀기울을 사용하여 종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무왕릉비의 화관(火官) (On Hwagwan(火官) carved on the tombstone of King Munmu of Silla)

  • 정연식
    • 역사민속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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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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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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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문무왕릉비에는 신라인이 화관의 후손으로 묘사되어 있고, 김유신비에서는 금관국 출신의 김유신이 황제 헌원의 후예이며 소호 금천씨의 후손으로 신라 왕실과 같은 조상의 후손이라고 했다 한다. 두 비의 내용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 목적은 김유신가와 무열왕가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었다. 화관은 화정 또는 축융이라고도 하는데 상고시대에 하늘의 대화성(大火星)에 제사를 지내고 불을 담당하는 관리였다. 그런데 그 화관의 임무를 전욱 고양씨의 후손이 담당했다. 그리고 화관 축융의 후손은 은과 춘추시대에 중국 형초(荊楚) 지역에 나국(羅國)을 건설했던 존재이다. 그런데 신라(新羅)는 글자대로 해석하면 '새로운 나국'이 되고, 따라서 신라는 화관의 후예가 세운 나라가 된다. 한편 가야의 금관국은 금관의 나라이다. 가락국은 철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자 쇠를 다루었던 금관(金官)의 후예를 자처했던 듯하다. 금관 욕수의 임무는 소호 금천씨의 아들 해(該)가 담당했다. 결국 소호 금천씨 설화는 신라가 아니라 금관국의 것이었다. 신라의 화관은 전욱 고양씨의 후손이고, 가야의 금관은 소호 금천씨의 후손인데 전욱과 소호의 공동 조상이 바로 황제 헌원이다. 화관계 신라의 무열왕과 금관계 가야의 김유신은 황제를 연결고리로 해서 한 핏줄로 묶이게 되었다. 김유신비에서 '금(金)'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족과 같은 황제 헌원을 언급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거리가 먼 수사적 허구이다. 그러므로 두 가문이 하나로 합쳐져 고착되고 수사적 허구의 목적이 상실된 후로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잊어져 갔다.

공자 고사의 시각화 - 기기도(欹器圖) 연구 (The Tilting Vessels: Visualizing Anecdotes from the Life of Confucius)

  • 송희경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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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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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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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공자는 수많은 어록을 남기면서 제자를 양성한 교육자이며 한중일 지식인의 존경을 받아 온 대표적인 성현이다. 공자의 행적 및 제자와 경험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그림과 조각 등으로 다양하게 시각화되었다. 특히 공자와 그의 제자 자로가 노나라 환공의 묘에서 기기(?器)를 발견하고 중용의 원리를 터득하여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았다는 일화는 조선 왕실을 비롯한 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이 일화를 담은 기기도는 그릇만 표현한 정물화와,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사건을 그린 인물화로 분류된다. 전자는 백성을 공평하게 다스리고 행동거지를 바로하기 위한 중용의 척도로, 후자는 공자의 일생을 표현한 성적도에 포함되어 교육용 시각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장면은 단독 장르로 독립하거나 인물화 병풍에 수록되었다. 공자의 다른 일화가 도(道)의 계보를 시각화 한 화첩에 포함된 반면,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장면은 풍류와 서화 골동 감상을 즐기는 문인들을 그려 모은 병풍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듯 기기도는 공자의 일화를 그린 인물화의 기능과 상징성을 여러 각도로 알려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기기도의 형식을 분류하고, 시대와 목적에 따라 변화하는 조형성을 분석하여 공자의 일화를 그린 그림들의 다양한 면모를 규명하고자 하는 이 글을 통해 옛 성현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방법과 감상 코드에 따른 표현상의 차이가 파악될 것이다.

흑룡강성(黑龍江省) 동부(東部)지역 선사문화(先史文化)와 숙신(肅愼) (The Prehistoric Culture and Sushen in the Eastern Area of Heilongjiang Province)

  • 이종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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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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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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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문헌기록에 숙신이란 명칭이 처음 확인되는 것은 "사기(史記)"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이다. 그러나 숙신이 어떤 계통의 종족이고, 언제 처음 나타났으며, 주 활동지역이 어디이고, 어떻게 생활하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그 실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숙신의 활동지역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었으나, 중국의 경우 흑룡강성 동부지역을 숙신의 활동지역으로 보는 "숙신동북설"이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숙신동북설"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문헌비판에만 그치고 있어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헌사적 연구성과를 토대로 중국측이 주장하는 숙신 활동 지역의 고고학적 자료를 분석해 봄으로써 "숙신동북설"의 문제점과 허구성을 밝혀보고자 한다. 흑룡강성 동부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으로는 신개류유적, 소남산유적, 앵가령유적, 석회장유적, 진흥유적, 아포력유적 등이 있다. 이들 유적에서 생활한 선사인들은 어렵과 수렵 중심의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목단강유역의 경우 어렵과 수렵 이외에도 일부 원시 농업이 행해지고 있다. 사회구조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씨족부락 단계에 해당되며, 복합사회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문헌에 중국 왕조와 숙신과의 교류 관계 기사는 요순시기와 주 무왕 시기 두 차례 보인다. 두 시기로 나누어 중원과 흑룡강지역 유적에 보이는 문화양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양자간의 문화적 교류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는 선사시대 흑룡강성 동부지역은 중원과 교류할 수 있을 정도의 복합사회 단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가부장적인 씨족부락단계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주장하는 "숙신동북설"은 진수의 "삼국지" 저술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와 현재적 시점에서 중화민족통일론에 입각해 만들어진 허구적 학설에 불과하다.

순암(醇庵) 오재순(吳載純) 성공도(聖功圖) 고석(考釋) (A Study of Sunam Oh Jae-soon's Seonggongdo)

  • 김영호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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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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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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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논문은 정조시대 학자인 순암 오재순(1727-1792)의 성공(聖功)사상을 "성공도(聖功圖)"와 "성공도설(聖功圖說)"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순암의 성공사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성학(聖學)이 아닌 성공(聖功)을 강조하였다. 일반적으로 성인지학(聖人之學)의 준말인 성학으로 표현하나 순암은 성공이라 하여 '학(學)'(학문) 보다는 실천적인 '공(功)'(공부)를 특히 더욱 강조하였다. 각각의 도(圖)의 명칭의 경우에도 논학도(論學圖)라고 명명은 하였으나 지(知), 행(行), 존심(存心), 신언(愼言), 근행조(謹行條)에 제시된 각각의 인물과 각 경서의 핵심 내용은 대부분 수양과 실천에 관계된 것이다. 둘째, 도통(道統)(인물) 중심으로 하였다. 특히 요순우상전심학도를 볼 때 도통을 제시((요- 순- 우)- 공자- 증자- 자사- 맹자- 정주)하여 은근히 자신에게 까지 도통이 이어짐을 시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중국 사람, 중국 저서만 있는 것이 아쉽다. 셋째, 일관된 자기 사상에 의해 해석하였다. 즉 모든 인물과 경서를 지(知), 행(行), 존심(存心), 신언(愼言), 근행(謹行)의 다섯 조목으로 일관되게 분류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순암은 위의 다섯 가지 조목으로 분류하되 면밀히 경서나 인물의 사상을 분석 파악하였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전체적으로 도표식으로 정리하였고 인물과 경서 중심으로 분석하여 간명, 직절한 느낌을 주며 각인 저술의 핵심 문장을 선택해 그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다섯째, 사서삼경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특히 "시경"과 "서경"도 아울러 중시하고 있음을 본다. 다만 "춘추" "예기"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바 양서는 성공사상을 나타내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취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여섯째, 순암의 성공사상은 이후 간재(艮齋) 전우(田愚)의 순암학결로 이어져 후학의 선하(先河)가 되었다.

대한소아치과학회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구술 및 포스터 초록의 출판률 변화 (The change of Publication rate of abstracts of oral and posters presented at Korean Academy of Pediatric Dentistry annual meetings)

  • 정성우;김범수;손정완;안소연
    • 스마트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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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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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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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의학 전공분야의 학회의 초록이 출판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50% 이하라는 이전의 연구들이 있었지만, 소아치과 분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2001년에서 2011년까지의 개최된 대한소아치과 춘추계 학술대회의 초록들 중 어느 정도가 논문으로 출판되는지에 관한 것이다. 구연과 포스터를 위한 초록들을 모두 조사했다. 이 초록들의 제목을 이용해서 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서 논문들을 검색하였다. 총 24번의 학회에서 706개의 초록 (477개의 구연, 229개의 포스터)가 있었고, 이 중 2011년 45.2%(319)에서 2022년 82.9%(585)가 논문으로 출판되었다. 구연은 52.2%(249)에서 86.6%(413), 포스터는 30.6%(70)에서 75.1%(172)의 출판율을 보였다. 우리는 최근 12년 간의 출판율 변화 결과가 전자 문헌검색과 전자 출판 등 디지털화 된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소맥의 출수기에 대한 잡종강세 및 조합능력에 관한 연구 (Studies on the Heterosis and Combining Ability for Heading Date of Wheat)

  • 조장환;맹돈재;홍병희;성병열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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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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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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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
  • 8개의 춘추파 소맥품종을 교배친으로 하여 이면교유(Reciprocal cross 제외)을 실시하고 그들의 F₁에서의 출수일수에 대한 잡종강세현상과 일반 및 특수조합능력의 효과를 검정하였딘 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갈다. 1. Diallei cross F₁에 있어서 출수일수에 대한 조숙방향으로 잡종勢강세현상은 저온보다 고온조건에서, 장일보다 단일조건에서 컸고, 온도보다는 일장의 효과가 다소 컸으며, 포장 < 저온장일 < 저온단일 < 고온장일 < 고단일 순으로 조숙방향으로의 잡종강세 정도가 컸었다. 2. Diallel cross F₁ 있어서 한열방향으로 유종강세現象(F₁/MP)이 큰 조합은 고온단일 조건에 서15조합, 고온장일에서 10조합, 저온장일조건에서 2조합, 저온단일 및 포장조건에서 각각 1조합으로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또한, .F₁/HP가 조열방향으로 큰 조합은 고온단일조건에서 2조합 고온장일에서 1조합, 저온장일에서 2조합, 저온단일에서 1조합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3. Diallel cross F₁에 있어서 조열방향으로 잡종강세를 크게 하기 위하여는 일장둔감형, 중간형, 일장민감형 상호간의 교잡이 효과가 컸고 일장민감형간의 교잡은 적었다. 4. Diallel cross F₁에서 일반 및 특수조합능력은 모든 처리에서 고도의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고 일반 조합능력은 장일보다 단일에서, 수온보다 고온조건에서 그 효과가 컸으며, 온도보다는 일장의 효과가 다소 켰었다. 특수조합능력은 장일보다 단일에서, 고온보다 저온에서 효과가 컸고, 온도보다는 일장의 효과가 컸으며 포장조건에서 가장 효과가 컸었다. 5. 조숙방향으로 일반조합능력이 가장 큰 품종은 Yecora F70였으며 Bezostaya과 Blueboy는 매우 낮은 효과를 보였으며, 육성003, 수원 169호, Parker는 처리조건에 따라 일선조합능력 효과가 상이하였다. 또한 고온단일조건에서는 품종들 간에 뚜렸한 일반조합능력효과를 보여 조숙교잡친 선발이 용역하였다. 6. 조숙방향으로 특수조합능력이 큰 조합을 선발하였으며 그중에서도 수원 169호와 Yecora F 70를 교잡친으로한 조합이 효과가 컸다. 또한 일장둔감형 중간형, 일장민감형 백호간의 교잡에서 그 효과가 크며, 일장민감형간의 교잡에서는 그 효과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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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의 품종별 특성 및 맛성분 비교 (Comparison of characteristics and taste components of oyster mushoom with cultivars)

  • 신복음;안예향 ;이정진 ;이용선 ;이영순
    • 한국버섯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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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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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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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연구에서는 느타리버섯 6개 품종('흑타리', '산타리', '백선', '춘추', '수한', '곤지7호')의 이화학적 특성과 맛성분을 분석하여 품종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였다. 버섯 갓의 명도는 '흑타리'가 32.8로 가장 낮았으며 데친 후 갓의 명도 역시 '흑타리'가 30.5로 어두운 색을 유지하였다. 데침처리에 따른 버섯의 색도변화는 '수한'의 갓 부위가 1.0, '백선'의 대 부위가 5.3으로 가장 작았다. 버섯의 수분함량은 90% 내외였으며 염도 및 당도는 '흑타리'가 5.7, 7.1%로 가장 높았다. 열처리에 따른 버섯 수축률은 '곤지7호'가 길이 수축률 16.4, 두께 수축률 23.9%로 가장 높았다. 총 유리아미노산 함량은 '흑타리'가 537.8 mg/100 g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산 함량은 '산타리'가 59.4 mg/100 g, 아스파라긴산 함량은 '백선'이 33.1 mg/100 g으로 높았다. 핵산 성분 중 감칠맛이 높은 GMP 함량은 '백선'이 0.7 mg/g으로 가장 높았고 아미노산과 핵산 함량으로 감칠맛 농도당량을 산출했을 때 '백선'이 12.7 g/100 g으로 가장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느타리버섯 품종별 이화학적 특성에 대한 기초자료로써 검토 및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재(褧齋) 오치익(吳致翼)의 경학관(經學觀) (Gyeongjae O Chiik's Views on Classical Studies)

  • 金暎鎬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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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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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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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논문은 조선 순조 대 산림(山林)인 노주 오희상의 차자(次子)인 경재(褧齋) 오치익(吳致翼)의 경학관(經學觀)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경재 경학관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재는 부친 노주와는 달리 성리설 보다는 고증학(考證學)에 관심을 두었다. 이에 경재는 『만록(漫錄)』과 『문집』에서 『시경』 『서경』 『주역』 『주례』 『예기』 『춘추』 등 제 경서의 성립 및 의문점에 대한 상세하고 해박한 고증학적 견해를 서술하고 있다. 둘째, 개방성을 들 수 있다. 경재는 『주역』을 신성시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까지만 해도 절대적인 권위로 군림하고 있던 정자(程子)의 『역전(易傳)』과 주자(朱子)의 『본의(本義)』만이 유일무이(唯一無二)의 해석이 아니라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견해가 가능하며 또 그런 태도가 바람직한 태도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서 경재의 주자학적(朱子學的) 세계관(世界觀)을 초탈한 일면을 볼 수 있다. 셋째, 한 대(漢代) 학설에 비중을 두었다. 이에 『논어』의 인명에 대한 견해에서도 경재는 당시까지 권위의 상징이던 주자설 보다도 오히려 유흠설(劉歆說)에 더 기울어지는 것을 감지(感知)할 수 있다. 넷째, 당시 조선시대 유학자들과 다르게 『공양전』과 『곡량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공양전』과 『곡량전』에서 문장이 아름다운 것을 선택하여 『공곡문선(公穀文選)』을 편찬하였다. 다섯째, 상수역학(象數易學)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경재는 역(易)은 의리가 주가 아니라 상수와 점(占)임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상점유회(象占類會)』를 편찬하였다. 이밖에 『주례』에 관심을 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