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977-2004년의 기간 동안 한국인구학회의 공식학술지에 수록된 총 367편 게재물의 특성을 분석하여 그 동안 한국인구학의 발전과 연구경향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초창기의 학회지에는 연구논문 이외에도 심포지엄 발표논문, 권두언, 특별기고, 동정 등 다양한 유형의 글이 실렸지만 점차 연구논문이 주류를 이루는 방향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1985년부터는 연 2회로 발간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게재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게재된 논문들의 주제를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초기에는 인구정책, 출산 사망, 인구이동 등의 전통적 연구 주제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점차 인구규모와 특징, 노동력, 혼인, 가족, 노인, 고령화, 지역연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주제의 연구논문들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또한 게재논문의 저자들을 분석한 결과, 초창기에는 연구기관과 통계 관련 국가기관에 속한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대학 소속의 연구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리고 활동적인 몇몇 연구자들의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각종 사회조사자료 인구센서스와 문헌자료가 과반수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기의 분석방법은 주로 정책분석, 빈도와 교차표분석, 평균차분석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회귀분석이, 그리고 1990년대 이후에는 로지스틱분석, 생존분석 등 정교한 기법들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의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며,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상관성이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백신정책, 병인론, 추적관찰, 역학에서 유전형 검사는 중요하다. 후향적 연구를 위하여 파라핀 조직에서 역교잡반응을 이용하여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유전형을 검사하는 것은 명확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자궁경부암 파라핀 조직에서 역교잡반응을 사용하여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유전형 검사의 유용성을 평가하였다. 총 52개의 자궁경부암 파라핀 조직을 사용하여 역교잡반응을 실시하여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유전형을 검출하였다. 52개의 파라핀 조직중에서 32(61.5%) 건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단순감염이 27(84.4%) 건, 복합감염이 5(15.6%) 건으로 검출되었다. 단순감염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유전형은 고위험군 18(8), 58(6), 16(5), 33(1), 35(1), 39(1), 56(1) 유전형과, 저위험군 11(2), 6(1), 70(1) 유전형으로 분석되었다. 복합감염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유전형은 16/18(2), 18/52(1), 16/56(1), 16/18/33(1) 유전형으로 검출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파라핀 조직으로 후향적 연구를 위한 인유두종바이러스 유전형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과 우울, 불안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S시 소재 N의료원 1개 종합병원 인공신장실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19세 이상, 혈액투석을 시작한지 1개월 이상된 1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나 중도에 포기하거나 사망, 또는 잘못 기재된 설문지를 제외한 총 1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삶의 질 평균점수는 57.77점으로 나타났고, 우울은 12.25점, 불안은 10.52점으로 대상자의 삶의 질은 낮은 편이었고, 우울과 불안은 높은 편이었다. 대상자의 삶의 질, 우울, 불안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삶의 질은 우울과 음의 상관관계로 나타났고(r=-.782, p<.001), 불안과도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719, p<.001). 우울과 불안은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r=.873, p<.001).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 우울이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β=-.585).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 혈액 투석 환자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인 우울과 불안 요인 중 특히, 대상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인 우울의 정도에 집중하여 감소시킬 수 있는 중재 전략과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산지토사재해의 인문사회적 피해강도 기준을 개발하기 위하여 산지토사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산사태 방재사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약 64%가 산림지역이며 인구밀도가 매우 높아 산지개발을 통해 도시가 발전한 대표적인 산지-도시생활형 국가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는 산지토사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넘어서는 등 산사태의 발생이 대형화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에는 서울시 우면산, 춘천시 등에서 예상하지 못한 산사태로 총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복구사업으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었다. 본 연구는 2011년의 주요 피해지역인 서울 우면산, 춘천시, 부산시, 동두천시를 대상으로 산사태의 피해현황과 피해요인에 대한 시설물 현장답사와 주민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해양에서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해양산성화가 넙치치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현장 메조코즘 실험을 실시하였다. 동해 남부에 위치한 기장군 장안읍의 사질저질에서 실험군(이산화탄소 주입)과 대조군의 실험장비를 설치하여 43일 동안 총 447개체 (실험군 223개체, 대조군 224개체)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실험군의 pH는 평균 $7.63{\pm}0.13$, 이산화탄소 ($fCO_2$)농도는 평균 $1660{\pm}540$${\mu}atm$로 2100년도에 예상되는 수준으로(IPCC 2007) 유지하였으며, 대조구는 현재 기장군 장안읍 해역의 해양환경으로 유지하였다. 실험기간동안 사망률은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넙치치어의 체장과 체중은 대조군에서 더 큰 증가양상을 나타내어, 그 결과 대조군에서 더 큰 성장률(specific growth rate)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해양에서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는 넙치 치어의 초기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배경 : 고립성 섬유성 흉막 종양(SFTP)은 중피하 중간엽에서 기원한 매우 드문 종양으로, 임상 경과나 적절한 수술적 절제의 범위 및 추적 관찰 결과 등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매우 제한적이다. 대상 및 방법: 9년간(1994∼2003) 양성 및 악성 고립성 섬유성 흉막 종양으로 수술적 절제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결과: 총 22명의 환자(남 14, 여 8)가 포함되었고 평균 연령은 50.2세 (25∼83세)였다. 진단 당시 증상을 나타낸 환자는 13명(59%)이었고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 곤란이었다. 개흉술이 14예,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8예에서 행해졌으며, 종괴만을 절제한 경우는 12예, 주변 구조물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를 행한 경우는 10예였다 모든 경우에 완전 절제술이 가능하였으며 수술 사망은 없었다. 수술 후 병리학적 진단 결과 양성 종양이 11예, 악성 종양이 11예였다. 추적 관찰 중 국소 재발 2예, 전신 전이가 6예에서 있었으며 재발과 전이는 모두 악성에서만 발생하였다. 결론: 진단 당시 증상이 있는 환자, 광범위 절제술, 재발 등은 모두 악성형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아직까지는 수술적 완전 절제가 가장 적절한 치료로 알려져 있으나,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기 위한 수술 전후 전신 치료의 방법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994년 9월부러 1995년 8월까지 일년동안 부천 세종병원에서 시행된 승모판막질환 수술은 총 136례였으 며 이중 인공판륜을 사용하여 판막성형술을 시행된 44례를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이 44례의 평균 연령은 38.2세(범위: 5세~63세)였으며 남성이 18례 여성이 26례였다, 사용된 인공판륜은 Carpentier ring이 32례, Dmm ring 이 12례였다. 판막질환의 원인은 류마치스가 30례(68%), 퇴행성 질환에 기인한 것이 13례(30%)였으며, 1례는 선천성 승 모판 부전증이었다. 판막질환의 형태로 보면 승모판막부전증이 33례(76%),승모판 협착증이 2 례(5%), 승모판 협착부전증이 9례(19%) 있었다. Carpentier의 기능적 분류는 I형이 5례(11%), II형이 24례(55%), III형이 4례(9%) 있었으며, II형과 III형의 혼합형이 11례(25%)에서 관찰되었고, 매 환자당 평균 3.7가지의 병변이 있었다. 승모판에 시행한 수술 수기는 전례에서 인공판륜성형술을 시행하였으며 한 환자 당 평균 3.4가지의 수기 를 사용하였다. 수술 사망은 2례에서 발생하였으며, 수술 후 승모판 부전증이 진행되어 2주에 시행한 재수술이 일 례 있 었다. 12개월의 추적 관찰에서 수술 전후의 NYHA 기능적 鈞畢\ulcorner평균 3.0에서 1.3으로 개선되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술후의 승모판 면적은 2.07$\pm$0.11 cm2(평균 $\pm$ 표준오차)이었으며, 좌심실 수축력의 호전을 보였고, 판막부전의 정도는 전혀 판막부전 소견이 없어진 경우가 23례(53%), 경미한 폐쇄부전이 있는 경우가 18례(42%)였고, II도 부전의 소견을 보인 례가 2례(5%) 있었다.
배경 : 식도-위 경계부위에 발생되는 암의 원발병소에는 하부식도의 편평상피세포암, 바렛씨 식도에서 발생한 선암, 위의 분문부에서 발생한 선암, 그리고 상부 위암에서 하부식도를 침범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중 국내에서는 식도-위 경계부위를 침범하는 선암의 대부분은 상부위암의 경계부 침범으로 생각된다. 대상 및 방법 : 저자등은 식도-위 경계부위를 침범하는 위암중 1988년부터 1999년까지 원자력병원에서 수술적 절제를 시행받은 환자를 조사하였다. 결과 : 총 212명이 수술을 받았고 남녀비는 156:56 이었다. 나이는 22세에서 78세였고 정중복부절개, 좌 우 흥부절개 및 복부절개, 그리고 흉-복부 동시절개 등이 이용되었다. 술후 병기는 IA가 7명, IB가 11명, II가 26명, IIIA가 75명, IIIB가 35명, 그리고 IV기가 58명 이었다. 199명에서 근치적 절제를 할 수 있었고 200명에서 위의 전절제를 시행하였다. 164례 에서 하부식도의 침습이 있었다(77.4%). 74.1%는 복부 임파절에 전이가 있었고 17례(8%)에서 종격동 임파절의 침범이 있었다. 수술 사망률은 3.3%였고 전체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였다. 결론 : 또 여러 가지 수술 접근방법이나 수술시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식도-위 경계부위를 침범한 위암의 수술시 충분한 절제길이와 적절한 임파절의 절제를 위하여 흉부 및 복부의 동시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 적 : 본 연구는 균혈증이 발생한 소아암 환자의 임상 양상을 분석하고자 실시하였다. 방 법: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소아암 환자에서 발생한 균혈증 예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는 제외하였다. 결 과:총 141예의 양성 혈액 배양 검사 중 오염균을 제외한 108명의 환자 128예의 혈액 배양 양성 결과를 분석하였다. 그람 양성균은 60예, 그람 음성균은 68예에서 동정되었고 균혈증의 원인은 21.1%에서 확인되었다. 중심정맥관 연관 균혈증은 9.4% (12/128예)에서 발생하 였고, 그람 양성균의 빈도가 75% (9/12회)로 관찰되었다. 쇼크가 10예(7.8%)에서 발생하였으며 그람 음성균의 빈도가 80% (8/10회)였다. 균이 음전된 후 30일 내에 균혈증이 재발한 환자가 2명 있었고 균혈증 관련 사망예는 없었다. 결 론 : 소아암 환자의 균혈증 치료에 있어서 알맞은 치료 지침을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본 영남의대 정형외과학 교실에서는 1984년 1월 부터 1988년 5월 까지 입원 치료한 대퇴 경부 골절 환자 중 최근까지 2년 이상 추적 조사가 가능 하였던 23명의 24례를 대상으로 하여 고찰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총 23명중 여자가 19명,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환자가 11명으로 노년층의 여자에서 호발하였다. 2. 18례에서 경도의 외력에 의한 것이었고 65세 이상의 12례 중 전례에서 경도의 외력에 의해 골절되었고 8례에서 심각한 골조송증을 보였다. 3. 24례 중 14례에서 전위된 골두하 골절이었고 6례에서 전위된 횡경부 골절이었으며 4례에서 전위되지 않은 횡경부 골절이었다. 4. 치료는 14례에서 도수 정복후 내고정을 10례에서 일차적 관절 치환술을 시행하였고 내고정한 14례중 4례에서 대퇴 골두 괴사로 이차적 관절 치환술을 시행하였다. 5. 내고정을 시행한 14례 중 7례에서 합병증을 관찰할 수 있었고 무혈성 괴사가 6례, 불유합 2례, Pin 이동 3례, 내고정물 부전이 1례였다. 6. 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14례에서 수술 직후의 대퇴경의 수술적 접합률이 대퇴경의 해리와 관계가 있었다.(r=-0.68. p<0.01) 대퇴 경부 골절의 치료시에 합병증의 발생은 대개 골절의 양상 및 치료시기, 정복의 정도에 의해 결정되며 치료의 지연, 정복의 불가능, 과내반 교정, 병적 골절일 경우에는 일차적 고관절 치환술이 환자의 조기 거동과 사망률의 감소를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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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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