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집단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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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체성과 위협의식, 다문화수용성의 관계에 관한 연구 - 외국인 밀집지역 거주여부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The Relationship between National Identity, Threat Awareness, and Multi-cultural Acceptability - Moderating Effect of Living in Ethnic Places -)

  • 박서연
    • 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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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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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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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의 목적은 국민정체성과 위협의식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과 접촉이론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을 위해 '2013년 한국종합사회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외국인 밀집지역 거주 여부에 따른 비교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국민정체성은 다문화수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위협의식이 국민정체성과 다문화수용성 간 관계에서 사이에서 완전한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수용성에 대한 위협의식의 부정적인 효과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집단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외국인에 대한 위협의식을 줄이기 위한 다문화 인식교육이 필요하며, 외국인과 한국인 간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지역사회 및 공동체 차원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사환경의 관계 (The Relationship between Sustainable Development and Historic Environment)

  • 류제헌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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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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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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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연구는 한국에서도 이제 지속가능한 발전과 역사문화환경의 관계를 설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토대로 이와 관련되는 사례를 영국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에 의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사회 경제적 목표의 통합을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의 전체론적인 입장은 불가피한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러한 전체론적 입장을 유산 또는 문화재 관리의 실제에 침투시키는 것이 중대한 도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물리적 자원에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니라 역사환경의 보호에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원리로 삼아야 한다. 역사환경의 관리는 우선적으로 지방의 생활을 반영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방의 정체성, 다양성, 생기를 배양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재생이 불가능한 유산 자산을 최대한 보호하며 유산자산의 집단적 책무를 발전시키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끝으로 역사환경을 포함한 유산을 보전하는 목표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와 통합시키는 정책의 견실한 골조를 구축해야 한다.

공감(compassion)이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 질적 연구를 통한 연구모형 개발을 중심으로 (The Effect of Compassion on Job Performance: Focusing on the Creating Research Model through Qualitative Research)

  • 고성훈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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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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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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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의 목적은 질적 연구의 방법으로서 근거이론에 기반 하여 소방대원들이 조직 내에서 경험하는 핵심범주들의 인과관계를 연구모형을 통해 밝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2014년, 2017년, 그리고 2018년에 걸쳐 서울지역에서 근무하는 50명의 소방대원 정보제공자들을 인터뷰하였고,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의 과정을 거쳐서 핵심범주들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연구모형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정보제공자들이 조직에서 경험하는 공감이 핵심범주로 드러났고, 이러한 공감이 긍정적 업무관련 정체성, 집단적 자긍심, 그리고 업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이론적 시사점은 질적 연구 방법론으로서 근거이론에 기반 하여 공감과 업무성과 간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연구모형을 도출했다는데 있고, 향후 소방서 조직 내에서 공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방대원들이 더욱 활발히 공감적 행위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주민 집단의 종족과 국가에 대한 인식: 자카르타의 아쩨인 공동체 사례연구 (The Ethnicity and National Identity among Transmigrant: The Acehnese Community in Jakarta)

  • 정정훈
    • 동남아시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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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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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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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is thesis aims to analyze the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activities of the Acehnese ethnic group living in Jakarta, Indonesia. Based on analysis, this thesis examines how their ethnicity and national identity have been formed and expressed. For this purpose, this study deals with Taman Iskandar Muda (hereinafter referred to as TIM), a group of Acehnese transmigrants living in Jakarta. The immigration of the Acehnese to Jakarta started in the 1950s and the number of Acehnese people living in Jakarta persently amounts to 100,000. TIM, which was organized by the first generational of immigrants, functions to group Acehnese immigrants of various generations and class. Forum Keprihatinan Untuk Aceh(hereinafter referred to as Forka), an organization designed to solve the political problems of TIM, undertook various activities to maintain the peace of Aceh as the representative of TIM. Through those activities, TIM and Forka were able to confirm the feeling of homogeneity among the Acehnese who were living in their hometown and also strengthen their identity within the organizations. However, the fact that TIM and Forka put their focus on humanitarian activities paradoxically shows the political limitations that they sustain. TIM and Forka take care not to make their humanitarian activities seem as if they intend to openly strengthen their Acehnese identity and deny their Indonesian one. These political characteristics of Forka's identity are commonly found in groups that practice long-distance nationalism, as transmigrants in diaspora circumstances do. In the organization of TIM, there exists the menasah, which is a space where discussions of the ethnicity and the nation are practiced. As it is the space for local exchange, menasah reveals the identity of TIM through educational/social activities and public services. Menasah functions as the public arena where people practice ethnic identity on the basis of national integration. As a minority ethnic group living in Jakarta and its neighborhood, they are accustomed to double and selective political activities, social activities, and cultural practices. In order to adapt themselves to the double circumstance that they are faced with, they should live extemporaneously, and this life may be the fate that minority ethnic and transmigrants should endure.

노동자 집단적 저항의 일상화와 중국의 노동정책 변화: 광둥성을 중심으로 (Routinization of Collective Labor Protests and Changing Labor Policies in China: Focusing on Guangdong Province Case)

  • 장영석;백승욱
    • 산업노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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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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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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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노동 영역에서는 '건국 이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양한 노동문제와 노동쟁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개혁개방의 전초기지인 광둥성에 집중되어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중국의 농민공이 점차 노동자의 정체성을 획득해 가면서 이익추구형 협상모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안정유지'를 기조로 삼지만 노동쟁의를 제도화된 틀로 끌어들여 해결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2015년 <조화로운 노동관계 확립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 및 국무원 의견>을 발표해 구체적 방침들을 지시하였다. 광둥성은 이런 기조를 수용하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체협약조례>를 제정해 단체협상을 통해 노동-자본 갈등을 제도화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런 정책방침이 실효성을 얻으려면 공회(노동조합)가 제대로 기능을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이주노동자가 집중된 광둥성에서는 공회가 외부 전문 인력을 채용해 기층 조직 간부로 활용하는 '사회화간부'모델을 실험 중이다.

평생 교육적 여가스포츠를 통한 디지털 시대의 신노인상 정립 (Establishment of the Digital Era Elderly by Lifelong Educational Leisure Sports)

  • 김명미
    • 한국전자통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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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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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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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우리나라는 지금 고령사회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고령사회에서는 전대미문의 노인문제가 제기된다. 노인 인구가 급작스럽고도 빨리 증가하는 사회는 고령화의 쇼크, 고령화 사회의 지진 등으로 불리는 미래사회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한국의 노인들은 여러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집단으로 어느 구성원 보다 평생교육이 필요한 집단이며 노인들은 평생교육의 주요 대상자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사회는 문화수준의 향상과 함께 삶이 윤택해지고 삶에 대한 개인적인 욕구가 높아지면서 여가생활의 필연성이 강조되고 있고, 여가스포츠를 통해 단순히 스트레스만을 해소하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고자 한다. 또한 노인 여가스포츠 활동은 21세기에 요구되는 노인상, 즉 주체적인 노인, 생산적인 노인, 봉사하는 노인, 정보화된 노인, 통합적인 노인으로 노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되어야 하고 여가스포츠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문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이 평생 교육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노인의 평생 교육적 차원으로써 여가스포츠는 건강증진과 사회성 함양, 그리고 자아실현과 함께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며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당당하게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의 성공적인 신(新)노인상을 정립 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NCS 확산을 위한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과 커리어관리 시스템에 관한 연구 (A Study of Career-interrupted Women's Vocational Training and Career Management System for NCS Diffusion)

  • 서용한;야부 토스하루
    • 경영과정보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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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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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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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경력단절 여성은 NCS기반의 직업훈련과 개인중심의 경력관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 경력단절 여성이 이런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경력관리에 대한 자기주도성과 정체성이 요구된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나 직업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획일화된 관점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집단별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 여성의 적극적 경력관리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경력단절 여성의 적극적 경력관리행동이 경력전략과 경력성공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밝힌다. 이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패널자료를 토대로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과 일반 경력관리 여성으로 구분하여 이들 두 집단 간 경력관리 행동과 경력성공에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하였다.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일수록 경력전략으로 경력단절이나 경력이동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과 그렇지 않는 여성간 자기주도적 교육 참여정도와 훈련방법에 따른 교육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적극적 경력관리 여성은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월평균임금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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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중국 당대 성장소설에 나타난 가족결핍과 그 서사적 대응방식 (A Study on Narrative Response to the Lack of Family in the Chinese Contemporary Growth Novel After the 1990s)

  • 김봉연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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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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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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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논문은 1990년대 이후 발표된 여화(余華)의 "재세우중호함(在細雨中呼喊)"(1993), 소동(蘇童)의 "성북지대(城北地帶)"(1994), 왕강(王剛)의 "영격역사(英格力士)"(2004)에 나타난 가족결핍과 그 서사적 대응방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소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인 결핍된 가족은 존재의 부재를 뜻하기도 하지만 그 기능과 역할의 부재를 의미하기도 한다. 결핍을 야기하는 원인은 작품마다 서로 다르며 대응 양상 또한 차이를 보인다. 중국의 성장 서사는 오랜 시간 동안 전통의 유제와 여러 가지 정치적 압박 속에서 성장과정에서 일어나는 부모와의 갈등, 성장자 자신의 내면의 고통들을 집단의 경험 속에 매몰시켰다. 성장의 기억을 개인에게 돌려주기 시작했던 1980년대의 선취에 힘입어 1990년대 성장 서사는 지나간 연대의 강박과 피로에서 벗어난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 속에서 더욱 풍부한 함의를 지니고 있다. "가랑비 속의 외침"은 친부모와 양부모에게 의도치 않은 '버려짐'을 당한 주인공의 심리적 고아의식을 보여주었고, "성북지대"는 부재된 가족에게 염증을 느끼고 또래 집단 속에서 위안을 받는 아이들의 서로 다른 성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 나의 잉글리쉬 보이"는 동일시의 대상을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중국 성장소설의 주류적 서사와 구분된다. 개인의 성장은 그를 통해 진일보하고 결국 성장자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성장소설의 모범사례로 여겨진다.

'홀로코스트' 서사의 한계와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 제시된 치유 서사의 가능성 (The Limitations of Holocaust Narratives and the Possibility of Healing Narratives Suggested by Smith's Fires in the Mirror)

  • 정순국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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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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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7-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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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에서 필자는 1993년 출판된 애나 디비어 스미스의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기술된 인종간의 긴장과 갈등을 분석하려고 한다. 이 책은 1991년 뉴욕에서 발생했던 유대인과 흑인간의 충돌을 주요한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이 사건은 이미 일인극의 형식과 텔레비전 연극시리즈로 방영된 적이 있다. 필자는 스미스의 인터뷰에 응한 많은 인물들이 여전히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담론이 지니고 있는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뉴욕의 크라운 하이츠에서 흑인 공동체와 유대인 공동체는 끔찍한 상실감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문화, 인종의 집단정체성을 고집한다. 그들의 서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과거에 경험한 역사적 사건에 수사학적으로 매여 있는 것이다. 필자는 스미스가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에서 자기 모순적인 독백들을 병치시킴으로써 노예제도와 홀로코스트 같은 담론들이 여전히 인종적, 민족적 공동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의도는 유대인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간의 갈등만을 전적으로 조사하는데 있지 않다. 대신, 필자는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흑인 노예경험을 포함한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내포하고 있는 비평적, 이론적 담론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러한 이해는 '홀로코스트 수사학'이 실패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그것이 감추고 있는 폭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홀로코스트와 노예제도의 경험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 그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거울 속에 반영된 분노"는 독자에게 자신의 맹목을 너무 쉽게 노출하는 '홀로코스트' 담론의 자기 모순적인 방식을 거울처럼 비춘다. 독자는 이와 같은 서사의 틈 속에서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서사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목격하게 된다.

공동체 아카이브를 위한 기록평가론의 재조명 (Revisiting Archical Appraisal Theories for their Application to Community Archives)

  • 설문원;김영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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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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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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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공동체 아카이브는 공동체가 생산하거나 수집한 기록이며, 축적된 기록은 공동체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원이 된다. 이러한 기록 중 어떠한 기록을 남길지는 평가를 통해 결정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그 사회가 어떤 기억을 남길지를 정하는 정치적인 행위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동일한 역사적 경험을 하였다고 해도 관점이나 입장에 따라 이에 대한 기억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공동체는 자신들의 기록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남겨지기를 원한다. 이 연구는 기존의 기록평가론이 공동체 아카이브의 평가에 있어서 갖는 의미와 한계는 무엇인지 분석하고 공동체 아카이브를 위한 평가 방향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공동체가 자신들의 기록의 수집하고 보존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공동체가 아카이브가 공동체는 물론 사회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제시하기 위하여 정체성, 기억투쟁, 가치의 개별성, 기억과정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공동체와 사회에서 공동체 아카이브의 의미 설정은 기록평가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기록평가론의 흐름을 패러다임별로 살펴보았다. 기존의 기록평가론이 대부분 정부기록, 공식조직의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법이 비공식조직 및 개인이 주로 생산하는 공동체 아카이브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동체 아카이브 평가론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평가론의 흐름상 어떤 지점에 위치하게 될지를 생각해본다는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이중 사회적 접근법을 응용하되 공동체 아카이브를 위한 새로운 평가모형을 평가의 목적과 대상, 원칙과 기준, 주체와 협력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평가의 목적을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두 개의 국면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다양성을 중심으로 원칙을 제시하였으며, 평가 주체와 관련하여 공동체와 주류 문화기관의 협력 모형을 제안하였다. 이는 '로컬리티 기록화'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소규모의 '공동체에 관한 아카이브'들을 '공동체 아카이브' 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록관리 전문가집단과 공동체 구성원들이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