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신질환자의 범죄와 치료에 대한 국내외의 주요 연구 문헌들에 대한 개관을 통해 정신질환의 특성에 따른 효과적인 범죄 예방과 치료 방법을 탐색 및 규명하고자 했다. 본 연구 결과 첫째, 정신질환과 범죄와의 관계에 대해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으며, 그 관계와 함께 정신질환자의 환경적 스트레스와 촉발 자극 등도 같이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둘째, 정신질환의 정의에 여러 가지 개념이 혼재해 있으므로, 조현병이나 망상장애, 반복성 기분장애와 같은 중증 정신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지적장애, 분노·충동조절장애, 약물남용 등의 특성에 따른 범죄 예방과 치료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기술했다. 특히 조현병 등의 중증 정신장애의 경우 약물치료와 사례관리만 잘 된다면, 범죄발생과 재범율이 낮아져 지역사회에서 정상인들과 함께 잘 생활할 수 있음이 많이 보고되어 왔다. 그러나 반사회적 성격장애, 지적장애, 분노·충동조절장애와 약물남용의 경우에는 지역사회에서의 적응과 생활이전에, 심리치료는 물론 강도 높은 의료적, 생물학적 개입과 격리 등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 정신질환자의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신질환의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연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가적, 사회적으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개선, 인권증진과 효율적인 지역사회 돌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과제가 논의되었다.
회복지향질병관리(Illness Management and Recovery: IMR) 프로그램은 정신과 환자의 질병에 대한 자가 관리 및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IMR 프로그램이 입원한 만성 중증정신과 환자의 회복, 정신질환 지식, 희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 대상자는 조현병, 양극성장애, 조현형정동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들로 실험군(51명)은 IMR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대조군(41명)은 기존의 치료를 유지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5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이루어졌다. 정신건강회복척도, 정신장애 지식척도, 한국판 희망척도를 사전과 중재 이후에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IMR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존 치료를 유지한 대조군에 비해 자신의 회복 추구와 정신장애에 대한 지식이 향상하였다. 그러나 두 그룹 모두 희망에 대한 변화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처음 시행된 IMR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이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판 IMR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정신보건 임상에서 만성 정신과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적인 중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지한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후기청소년기에서 중증근무력증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다면적 인성검사인 군인성 검사 결과를 통해 정량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우리는 2007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병무청으로 군 신체검사를 받으러 방문한 19세 남성 중 다른 내외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 없는 건강한 대상자들 104명과 중증근무력증으로 확진 된 대상자들 26명의 군인성 검사 결과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군인성검사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와 비슷한 점수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징병 검사를 위해 개발되었다. 결 과 군인성검사 결과 중 타당도 척도인 긍정왜곡, 부정왜곡 및 희귀도 하위척도는 중증근무력증 환자 및 정상 대상자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0.51, p=0.607 ; t=0.11, p=0.913 ; t=1.41, p=0.158). 신경증 척도에서는 신체화 하위척도 점수가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정상 대상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t=2.29, p=0.023). 정신증 척도에서는 정신분열 하위척도 점수가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정상 대상자들에 비해 더 낮았다(t=-2.38, p=0.018). 결 론 MPI 결과로 미루어 볼 때 후기 청소년기 중증근무력증 환자는 본인의 신체증상에 다소 예민한 상태이며 질병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정상 대상자에 비하여 규칙을 더 잘 지키려고 하고 더욱 관습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을 수반하는 독립주거 (Supported Housing)는 정신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 독립성, 지역사회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상적이고도 실현 가능한 주거모델로 간주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독립주거의 긍정적 결과물 가운데 하나인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에 대한 선행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개인 및 환경적 요인들과 독립주거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들의 삶의 질과의 관계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 목적을 위해 본 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시의 독립주거 프로그램인 SIL(Supported Independent Living)에 거주하는 237명의 중증 정신장애인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연구자료는 연구 참여자들과의 인터뷰, 정신건강 서비스 행정데이터 및 2000년도 미국 센서스 자료가 사용되었으며 다중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인적자원, 주거환경, 지원 프로그램, 서비스 요인과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정신건강 진단, 정신질환 수준, 신체 및 정신건강 상태, 그리고 프로그램 관리자와의 우호적 관계가 삶의 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파악된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은 중증 정신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의 질을 통한 안정된 독립생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지역사회 서비스 계획 및 정책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
본 연구는 50세 이상 고령장애인이 경험한 차별과 이들이 받는 사회적 지지가 신체적 건강(주관적 건강, 만성질환빈도)과 정신적 건강(우울도)에 미치는 영향이 장애정체감을 통해 매개되는지를 살피고 있다. 또한 이러한 매개효과가 중증장애인과 경증장애인에게서 차별적으로 나타나는가를 함께 살피고 있다. 경험적 분석을 위해서 본 연구진이 수집한 장애인패널조사자료(2016년도)를 활용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형분석과 장애정도에 따른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분석결과에 의하면, 장애정체감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직접효과가 나타났다. 신체적 건강은 사회적 지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건강의 경우 장애차별경험, 사회적 지지, 장애정체감, 신체적 건강의 직접효과와 함께 사회적 지지가 갖는 장애정체감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고령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는 이들의 장애정체감을 향상하여 결과적으로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함을 의미한다. 한편 다중집단분석의 결과, 경증장애인에게서는 장애차별경험이 장애정체감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하였으나, 중증장애인에게서는 그러한 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공통근거수준이 낮으며, 경증장애인의 경우 외적장벽 수준이 낮은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증 및 고령장애인의 차별성에 기초한 건강지원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investigate the xerostomia in the chronic severe psychiatric patients in Korea because there were few reports on xerostomia in the psychiatric patients. Methods : The subjects were 61 psychiatric patients in the mental hospital by convenience cluster sampling. A self-reported symptom questionnaire was filled out by the three researchers on the basis of medical records by the informed consent. The stimulated salivary flow rate of the patients was measured by saliva sampling. Results : The subjects consisted of 45.9% of male and 54.1% of female. High school graduation accounted for 40.0% and 20.0% did not attend the school. The majority of the patients were medicaid recipients. Schizophrenia accounted for 86.9% and most patients were long term care recipients. A total of 68.9% of the patients suffered from salivary dysfunction. The medication in schizophrenia seemed to decrease the stimulated salivary flow rate and made the patients difficult in chewing and swallowing due to xerostomia and low saliva secretion(p<0.05). Conclusions : Medication in schizophrenic patients caused the salivary dysfunction. So the collaboration between the psychiatry doctors and dental hygienists is very important to improve the salivary secretion in the schizophrenic patients. The continuous and long term care of the xerostomia will help the patients maintain the good oral hygiene.
수면 무호흡증은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서 반복적인 수면 중 각성과 동맥내 산소포화도의 저하를 유발하는 수면관련 호흡장애이다. 이 질환은 연골무형성증과 같이 유전 질환을 가진 어린아이들에게서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취약하다. 연골무형성증은 안면골과 두개저의 형성 저하와 함께 선천적으로 대후공의 협착이 동반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 질환으로 높은 빈도의 폐쇄 수면무호흡증을 나타낸다. 저자들은 연골 무형성증 환아에서 편도절제술 이후에도 지속되는 증상에 대해 수면 다원검사를 시행하여 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 및 지속기도양압 치료를 하였던 1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독거노인에서의 비처방 일반의약품의 사용행태를 조사하고 그 예측 인자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본 연구는 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99명을 대상자로 시행되었다. 비처방 일반의약품의 사용행태, 인구사회학적 정보, 신체 건강상태(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CIRS), 인지기능, 기분 장애 등을 자가설문지와 훈련된 간호사의 면담을 통해 조사하였다. 통계분석은 비처방 약물 사용행태나 인구학적 변인에 대해서는 기술적 통계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비처방 약물 사용과 관련된 예측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결 과 전체 대상자의 35.4%가 비처방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진통제는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로서 비처방 약물 복용군의 38.3%가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우울증(OR=1.44, 95% CI=1.10~1.87)과 누적질환평가척도(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CIRS)로 측정한 신체건강 중증도(OR=1.08, 95% CI=1.03~1.12)가 비처방 약물 사용과 유의한 상관성이 있었다. 결 론 독거노인에게서 우울장애와 신체건강 중증도는 비처방 약물 사용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으며 임상가는 노인의 비처방 약물의 사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연구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객관성과 타당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자료와 산출방식을 적용하여 보건사업의 가중치를 산출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의 자원 배분과 평가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량적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HP 2010에서 제시한 중점과제를 기초로 선행연구의 결과와 보건복지부 사업담당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분류안을 구성하였다. 다음으로 선행연구 결과들을 검토하여 각 보건사업과 관련된 질병부담 자료를 수집하였고, 전문가 의견 조사를 실시하여 각 보건사업과 관련된 문제의 심각도와 사업의 추정 효과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BPRS 방식에 적용하여 보건사업의 가중치를 산출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을 BPRS 공식에 대입하여 가중치를 산출한 결과 전염성질환이 58.97%로 가장 높았고, 금연이 14.07%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다음은 고혈압(3.87%), 당뇨(3.40%), 암(2.90%), 심 뇌혈관질환(2.86%), 운동(2.10%), 절주(2.07%), 건강검진(1.92%), 정신건강증진(1.72%), 중증정신질환(1.62%), 영양(1.52%), 구강위생관리(1.15%), 구강질환(1.10%), 중독(0.7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에 자원을 배분할 때 계량적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평가점수 산정 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사업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여 사업의 효과성을 정책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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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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