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중용(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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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陽明)의 『중용(中庸)』 관(觀) 연구(硏究) - 『전습록(傳習錄)』을 중심으로 -

  • 임홍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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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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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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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왕양명 철학의 개념과 구조는 "대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왕양명은 "대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여 마침내 주희의 "대학" 해석과는 다른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그는 "중용"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도 희노애락 등 감정의 미발이발과 중화 등 "중용"의 개념 설명에서 주자와는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왕양명은 "대학"과 "중용"의 관계에 대해 "자사가 "대학" 전체의 뜻을 총괄하여 "중용"의 첫 번째 장을 지었다."고 평가할 만큼, 왕양명 사상에 있어 "대학"과 "중용"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겠다. "대학"과 "중용"은 공부 방법에 있어 같은 목적을 추구하고 있으니, "대학"은 성의 공부를 통하여 지선한 경지에 오르는 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중용"은 성신 공부를 통해 지성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학"과 "중용"은 성실하게 한다[성(誠)]는 하나의 공부를 통해 지극한 경지에 오르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양명에게 있어 "대학"과 "중용"은 서로 분리하여 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양명의 "중용" 관련 언급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중용"1장에 관해서이다. "중용" 1장은 "대학"의 전체 의미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용"에서는 성(誠)이라는 개념을 통해 본체와 공부를 설명하고 있다. 양명은 "중용" 1장을 풀이하면서 본체에 대한 깨달음보다는 수도 공부를 통해 본체를 파악하는 공부를 중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수도 공부로 '경계하여 삼가면 두려워한다'는 계신공구를 제시하고 있으니, 양명에게 있어 계신공구는 신독이고 치중화이며 치양지 공부에 다름아니다. 여기에서 양명은 "중용"의 공부 방법을 "대학"의 그것과 연관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자(朱子)의 『중용(中庸)』해석에 관한 고찰

  • 임헌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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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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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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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은 중국 남송시대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자(朱子)(1130-1200)가 "중용"을 어떻게 분장절(分章節)하고, 그 구성을 어떻게 이해하였으며, 나아가 "중용"을 어떤 책으로 규정하면서 어떤 입장을 갖고 해석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자는 이정(二程)형제가 "중용"을 "공문(孔門)에서 전한 심법(心法)"으로 정의한 입장을 수용하면서, "중용(中庸)"을 표창(表彰)하여 "예기(禮記)"에서 분리 독립시켜 사서(四書)의 하나로 정립하였다. 그는 40세 전후에 "장구" 및 "혹문"의 초고를 완성하고, 20여년 간 수정한 끝에 "중용장구"의 서문을 썼다. 주자는 "중용"이란 글을 최초로 나름의 원칙을 갖고 유기적인 체계속에서 33장으로 분장(分章)하고, 사대절(四大節) 혹은 육대절(六大節)로 그 체계를 나누었다. 그는 이러한 분장절(分章節)을 통해 "중용"이란 책은 중화(中和), 중용(中庸), 군자지도(君子之道)의 비은(費隱), 천도(天道)로서의 성(誠)과 인도(人道)로서의 성지(誠之), 그리고 천인합일의 길을 제시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우리는 주자가 "중용"이란 책을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도통의 단서를 계승하기 위해서 기술한 책이라고 말하면서,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의 구절과 "중용"의 내용이 합치된다고 하는 주장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주자의 "중용"해석에서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주자는 나름의 일관된 철학적 형이상학적 입장을 갖고 "중용"을 해석하였는데, 그의 해석에는 이기론(理氣論), 이일분수설(理一分殊說), 성즉리(性卽理), 성발위정론(性發爲情論), 그리고 존양(存養) 성찰(省察)의 수양법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살폈다. 그리고 우리는 주자가 이런 "중용" 해석을 통해 유학의 정통성을 정립함과 동시에 도불(道佛)을 위시한 여타 학파를 비판 극복하려고 했다는 점을 살폈다.

다산 정약용의 『중용』해석에 대한 일고찰

  • 임헌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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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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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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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글은 다산 정약용의 "중용자잠"과 "중용강의"를 주자의 "중용장구" 및 "중용혹문"과 비교 고찰함으로써, 다산의 "중용"의 해석에 나타난 경학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산의 "중용"해석을 살펴보려는 우리는 우선 "중용"에 대한 다산의 분장절(分章節), 그리고 "중용"이란 책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주자는 "중용"을 이학(理學)의 관점에서 이해하였지만, 다산은 천명(天命)으로 일관된 책으로 규정하면서 '소사상제지학(昭事上帝之學)'으로 규정하고 있다. II장에서는 '중용(中庸)'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주자는 '중(中)'을 불편불의무과불급지명(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으로 규정하고, 용(庸)은 평상(平常)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다산은 중용(中庸)의 연원에 천착하면서, 중(中)에 대한 주자의 정의는 수용하지만, 용(庸)에 대한 해석에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용(庸)이란 경상(經常) 혹은 항상(恒常)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II장에서는 주자와 다산의 "중용" 해석에서 가장 큰 대비 점을 이루는 구절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곧 수장(首章)의 구절에서 "군자(君子) 계신호기소불도(戒愼乎其所不睹) 공구호기소불문(恐懼乎其所不聞)"에서 '불도불문(不睹不聞)', "막견호은(莫見乎隱) 막현호미(幕顯乎微)"에서 '은미(隱微)와 신독(愼獨), 그리고 "희노애락지미발(喜怒哀樂之未發) 위지중(謂之中) 발이개중절(發而皆中節) 위지화(謂之和)"에서 '미발(未發)'이라는 구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와 연관된다. 여기서 주자는 이학(理學)의 관점에 입각한 해석을 제시했으며, 다산은 상제학(上帝學)의 관점에서 실천지향적 해석을 제시함을 고찰하였다. 주자는 성정(性情)의 체용론의 관점에서 이 구절을 해석했지만, 다산은 모두 상제(上帝)의 조임(照臨)을 자각한 신독군자의 계신공구(戒愼恐懼)로 해석함을 살펴보았다.

퇴계 이황의 『중용』 해석 (Toegye(退溪)'s interpretation of Chungyong(中庸))

  • 서세영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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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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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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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고에서는 성리학의 조선식 수용의 완성을 이끌었던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이, "중용(中庸)"을 어떤 시각으로 보았는지, 그 해석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작업이 중점을 두는 것은 "중용"에 대한 독자적인 퇴계의 관점을 밝히는 것보다는 퇴계가 어떤 방식을 통해 주희(朱熹)가 제시한 성리학의 체계에 맞추어 "중용"을 이해해 나갔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본고는 다음의 구성을 갖는다. 먼저 "중용" 이해를 위해 두 가지 연구방향을 설정하였는데, 이 작업은 조선 시대 "중용" 해석의 사례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도출되었다. 1) "중용"의 전체 구조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와 2) "중용" 본문에 나타나는 주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두 가지 연구 방향이다. 이 연구 방향을 기준으로 퇴계의 "중용" 이해를 분석하였는데, 곧 퇴계의 작업은 전체 구조를 파악함에 있어 "중용장구(中庸章句)" 장절(章節) 구조와 분절 체제를 따르며, "중용"의 주요 개념을 이해함에 있어 주희의 주석과 "중용장구대전(中庸章句大全)"의 소주(小註)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구의 대상과 방법은, "중용석의(中庸釋義)"와 "중용질의(中庸質疑)"의 분석을 통해 구조적 측면에서 "중용장구"의 구조와 분절 체제를 따르고 있음을 살폈고, 이어서 "중용장구"의 의미 단락에 근거하여 각 부분의 주요 개념들에 관한 퇴계의 논의를 살펴 주자주와 소주를 바탕으로 텍스트의 맥락 안에서 "중용"을 이해하며, 해석의 다양성을 줄이고 하나의 의미를 제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중용질서(中庸疾書)』 연구(硏究) (A Study on SungHo Lee Yik(星湖 李瀷)'s ZhongYongJiShu(『中庸疾書』))

  • 서근식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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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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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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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중용질서(中庸疾書)"를 중심으로 그의 생각을 살펴보겠다. 오직 '회의(懷疑)를 통한 자득(自得)'을 통해 "중용장구(中庸章句)"에서 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말한 것이 "중용질서(中庸疾書)"라고 한다. 성호(星湖)는 "후설(後說)"에서 복숭아의 비유를 든 것과 마찬가지로 '회의(懷疑)를 통한 자득(自得)'을 통해 얻은 것을 바탕으로 "중용질서(中庸疾書)"를 지은 것이다. 성호(星湖)의 "중용질서(中庸疾書)"에서는 분장체계(分章體系)를 달리한다. 2장(章)부터 11장(章)까지를 '공자중용(孔子中庸)' 즉, 경문(經文)으로 여기고 있다. 12장(章)부터 32장(章)까지는 경문(經文)을 설명하는 전문(傳文)으로 생각하였다. 1장(章)은 머리말이 되고, 33장(章)은 맺음말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주장되기 위해서는 1장(章)의 내용과 33장(章)의 내용이 왜 머리말과 맺음말이 되는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성호(星湖)는 '중용(中庸)'이라는 책이름이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장(章)의 의미를 살리자면 '중화(中和)'라고 해야 하지만 1장(章)의 공자중용(孔子中庸)의 머리말이므로 공자중용(孔子中庸)으로부터 "중용(中庸)"이라는 책이름을 따 왔다고 하고 있다. 성호(星湖)는 1장(章)과 20장(章)의 해석에서 성즉리(性卽理)를 따랐다. 성호(星湖)가 이렇듯 성(性)에 대한 규정을 하면서 성즉리(性卽理)라고 하는 성리학적(性理學的) 명제를 따른 것은 그의 "중용(中庸)"해석이 여전히 주자(朱子)에 매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호(星湖)는 "중용(中庸)"은 성(誠)을 주로 하는 책이라고 하면서 "중용질서(中庸疾書)"에서 성(誠)을 다루었다. 성(誠)은 "중용(中庸)"의 후반부에 중용한 개념이므로 성호(星湖)도 "중용질서(中庸疾書)" 후반부를 성(誠)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誠)은 '공자중용(孔子中庸)' 에 비해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 되었고, 성호(星湖)의 주장에 따르면 전문(傳文)에 불과한 부분일 뿐이다.

『중용경위(中庸經緯)』의 심법(心法)과 선후천(先後天)의 법상(法象)

  • 이봉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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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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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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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서명응의 "중용경위"는 '심은 태극이자 중이며, 또 "하도"의 중궁'이라는 선천학의 심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중용"해석과 차이를 보인다. 다른 특징으로는 "중용경위"의 구성 체제가 독창적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이러한 체제와 그 내용이 "하도"와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이다. 서명응은 "중용"의 구조와 서술방식이 선후천의 법상에 따라 서술된 것으로 본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서명응은 통행본 "중용"의 33장 체제를 32장으로 재구성한다. 그리고 그는 이 총 32장의 전체 구성이 '태극-양의-사상'으로 전개되는 "선천도"의 구조와 같고, 개별 장들이 서로 '대대' 관계로 되어 있는 구조는 선천의 '대대' 구조와 같으며, 각 장 안의 문장에서 구와 절들이 '반대' 관계로 되어 있는 것은 후천의 '반대' 구조와 같다고 본다. 서명응이 제시한 이러한 선천의 구조는 결국 "하도"로부터 연역되어 나온 것이다. 또 그 안에 담긴 심으로 천명의 중을 체인하는 사상이 "하도"와 연결된다고 파악한다.

양명학자 정제두의 『중용』 이해

  • 선병삼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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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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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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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정제두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양명학자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구체적 학문경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공존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말년에 갈수록 양명학보다는 경세론, 예설, 경학으로 그 관심의 무게를 확대한 데에 주요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한편 경학 연구가 반드시 양명학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의 핵심은 경전 해석에 적용된 관점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게 된다. 그의 중용설을 분석해 보았을 때 정제두는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보편적 존재를 규명한 책으로서 "중용"을 이해하기 보다는 인간수양서로서 "중용"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경학 연구에서도 도덕실천을 중시한 양명학적 입장에 서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정약용의 중용: 장악을 통한 도덕적 행위의 습관화 (Jeong Yak-Yong's Zhong-yong: The Habit of Moral Behavior Through Grasp)

  • 고명문;모아영
    •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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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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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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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공자가 '중용'을 언급하고 자사가 「중용」을 저술한 이래로, 특히 주희가 『소대예기』의 한 편목이었던 「중용」을 사서 중의 하나로 편집하고 재해석한 이래로 중용은 도덕의 극치로 인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학사상의 중요한 범주로 간주되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장악'과 '도덕적 행위', 그리고 '습관'이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정약용이 어떻게 주희의 중용해석을 비판했는지를 검토하고, 더 나아가 정약용의 중용해석과 그것의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 주희는 중용의 중을 양단의 중간과 미발의 본연지성으로 해석하고, 용을 평상지리로 해석하여 중용을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절대적 이치로 보았다. 따라서 주희의 중용은 사람이 구체적으로 당면한 도덕적 문제 상황에 대한 장악과 노력이 들어있지 않는 절대적 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정약용은 중을 신독하는 군자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유지하는 집중의 공부 상태와 상황에 대한 장악으로 이해하고, 용을 사람의 도덕적 행위를 꾸준히 하려는 의미가 들어있는 '항상' 혹은 '경상'으로 이해하여 중용을 장악을 통한 도덕적 행위의 습관화로 이해한다.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의 『사변록(思辨錄) 중용(中庸)』 이해(理解)와 학문적(學問的) 특징(特徵) (Academic Characteristic and Understanding of Seo Kye Bak Se-Dang's Sa Byeon Rok The Doctrine of the Mean)

  • 신창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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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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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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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서계 박세당의 "사변록"에 나타난 "중용"을 이해하고 그의 학문 평가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해보려는 시도이다. 기존의 학계에서는 서계의 학문 성격을 반주자학, 탈정주학, 탈성리학, 실학 등으로 구명하였다. 서계의 "중용" 이해는 분명히 주자의 "중용장구"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다. 하지만 그것은 반주자학, 탈정주학, 탈성리학, 실학이라기보다는 경(經)을 이해하고 독해하는 서계의 학문적 독특성 때문이다. 특히, 육경(六經)을 중심으로 실천적 학문을 펼치려는 철학적 방법의 창의적 돌출로 볼 수 있다. 서계는 중용이 지닌 뜻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정자와 주자가 중용의 해석하면서 드러내는 사유의 불일치를 지적하며, 나름대로 유학의 본래 사유에 부합하는 근원적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그것은 사물과 행위에서 그명칭과 본분, 역할과 기능을 일치하려는 노력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서계에게서 중용은 본성을 따르는데 힘쓰는 것으로 인식되고, 내 마음의 밝은 것을 따라 실천하는 사람의 길로 정돈된다. 이는 객관적으로 사람과 사물의 원리를 설명하는 주자의 사유와는 다른 측면으로, 인간 주체로서의 삶에 역동성을 부여하면서 실천의 기초로서 강력한 실제성과 현실성을 지닌다. 따라서 중용의 실천양식은 실제적인 효를 무게중심에 두고 전개되고,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천도(天道)에도 이룰 수 있다는 인간 주체의 발현으로 나타난다. 요약하면 서계는 중용을 관념적이고 이론적이며 형이상학적 차원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실제적이고 실천적이며 형이하학적 차원에서 규명하였다. 이는 인간을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사람의 길을 고심한 사유의 실천으로 유학의 본질을 탐구한 학문 정신의 전개이다.

성과압박이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 중용적 사고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s of Performance Pressure on Positive Psychological Capital: Focusing on the Moderating Effect of Zhongyong Thinking)

  • 장준호;안영철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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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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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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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기업의 성과압박과 긍정심리자본 간의 관계에서 중용적 사고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특히 동양고전의 중용을 통해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키는 주요한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지방 소재공공기관 및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민간기업 종업원 239명의 설문자료를 토대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성과압박은 긍정심리자본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용적 사고는 성과압박과 긍정심리자본 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켜주는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에서 연구요약 및 실무적 시사점, 그리고 향후 연구방향을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