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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위기와 라틴아메리카의 고독 그 오래된 미래 (Crisis in Venezuela, Solitude of Latin America, the Old Future)

  • 최명호
    • 이베로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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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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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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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베네수엘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국가이다. 불행하게도 민중의 생존권이 위험한 상황이며 뉴스의 대부분이 부정적이다. 국내 일부에서는 모든 것이 미 제국주의에 의한 침략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다른 일부에서는 과도한 포퓰리즘에 인한 국가부도 상황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신냉전적 국제질서에 의한 강대국들의 파워 게임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것은 바로 생존권 위기의 베네수엘라 민중들이다. 베네수엘라의 위기는 대내적/대외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대내적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 요인은 라틴아메리카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정실 자본주의, 족벌세력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의한 것이다. 차베스는 과두세력을 비판하며 정권을 잡았지만 역설적으로 차베스주의자 혹은 현 집권 세력은 또 다른 과두세력이 된 것이다. 불행하게도 미국과 EU 등 서구세력과 베네수엘라의 현 집권 세력은 극단적인 대립 중이며 서로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해법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통령 선거이나 2019년 10월 현재 상황은 악화되고만 있다. 족장의 가을과 겨울이 지나가고 어떤 봄이 올지는 베네수엘라 민중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스페인 식민지시대 멕시코의 아시엔다 연구 (The Geohistorical Interpretation of Hacienda in New Spain)

  • 홍금수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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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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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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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스페인의 전통 토지운영 체제의 하나였던 대농장은 1520년대 신대륙 개척기에 제국군대, 성직자, 상인은 물론 구대륙 생태계의 구성요소인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멕시코를 비롯한 현재의 중남미에 이식되었다. 중세기 스페인 남부의 대농체제인 라티푼디오의 전통과 신대륙의 자연환경이 접목된 아시엔다는 미국 남부의 플랜테이션에 비유되며 식민지시대가 막을 내리는 1821년에 이미 멕시코 농촌의 보편적인 경관으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아시엔다는 식민지시대 멕시코를 일컫는 뉴-스페인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였고, 입지결정에는 건조한 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식수 및 농업용수가 깊이 관여하였으며, 수행하는 내부 경제출동의 종류에 따라 곡물아시엔다, 가축아시엔다, 광산아시엔다, 아네킨아시엔다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대토지소유자, 농장관리자, 임노동 소작인을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아시엔다는 준 자급자족적 취락으로서 주거는 물론 종교, 농업, 문화전파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였다. 식민지시대 멕시코의 아시엔다는 자본주의의 확산과 함께 전환기를 맞게되고 이를 계기로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변형을 경험하는데, 축소된 형태이지만 오늘날 대농장과 영세농지를 특징으로 하는 멕시코 농촌경관의 일부로 잔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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