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중국 남송시대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자(朱子)(1130-1200)가 "중용"을 어떻게 분장절(分章節)하고, 그 구성을 어떻게 이해하였으며, 나아가 "중용"을 어떤 책으로 규정하면서 어떤 입장을 갖고 해석하였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자는 이정(二程)형제가 "중용"을 "공문(孔門)에서 전한 심법(心法)"으로 정의한 입장을 수용하면서, "중용(中庸)"을 표창(表彰)하여 "예기(禮記)"에서 분리 독립시켜 사서(四書)의 하나로 정립하였다. 그는 40세 전후에 "장구" 및 "혹문"의 초고를 완성하고, 20여년 간 수정한 끝에 "중용장구"의 서문을 썼다. 주자는 "중용"이란 글을 최초로 나름의 원칙을 갖고 유기적인 체계속에서 33장으로 분장(分章)하고, 사대절(四大節) 혹은 육대절(六大節)로 그 체계를 나누었다. 그는 이러한 분장절(分章節)을 통해 "중용"이란 책은 중화(中和), 중용(中庸), 군자지도(君子之道)의 비은(費隱), 천도(天道)로서의 성(誠)과 인도(人道)로서의 성지(誠之), 그리고 천인합일의 길을 제시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우리는 주자가 "중용"이란 책을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도통의 단서를 계승하기 위해서 기술한 책이라고 말하면서,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의 구절과 "중용"의 내용이 합치된다고 하는 주장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주자의 "중용"해석에서 나타난 특징을 살펴보았다. 주자는 나름의 일관된 철학적 형이상학적 입장을 갖고 "중용"을 해석하였는데, 그의 해석에는 이기론(理氣論), 이일분수설(理一分殊說), 성즉리(性卽理), 성발위정론(性發爲情論), 그리고 존양(存養) 성찰(省察)의 수양법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살폈다. 그리고 우리는 주자가 이런 "중용" 해석을 통해 유학의 정통성을 정립함과 동시에 도불(道佛)을 위시한 여타 학파를 비판 극복하려고 했다는 점을 살폈다.
양송(兩宋) 교체기의 중요한 시인이자 비평가인 주자지(周紫芝)의 "죽파시화(竹坡詩話)"는 당시의 여느 시화와 마찬가지로 각 조 사이의 관계가 전혀 유기적이지 않으며 주제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 안에 도연명(陶淵明), 두보(杜甫), 이백(李白), 한유(韓愈), 류종원(柳宗元) 등의 당대(唐代) 시인부터 소식(蘇軾), 황정견(黃庭堅), 매요신(梅堯臣), 장뢰(張?) 같은 송대(宋代) 시인에 이르기까지 직, 간접적으로 언급된 시인이 40여 명이나 되고 그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와 격률(格律), 자구(字句), 용사(用事)에 대한 분석 및 고증, 그리고 주자지 개인의 시론이 단문 형태로 흩어져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종합, 개괄하면 주자지의 심오하고 독창적인, 시의 격식과 내용을 함께 존중하는 시학(詩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죽파시화"는, 본래 주자지가 이른바 '남도시단(南渡詩壇)'의 주요 시인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 이외의 기타 저작이 홀시되었고 그의 스승이 장뢰(張?), 이지의(李之儀)였던 사실로부터 그의 시학 역시 강서시파(江西詩派)를 답습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미리 내려진 탓에 지금까지 시문학사에서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주자지는 "죽파시화"에서 당시 형식과 기교에 편중했던 강서시파 말류의 병폐를 명확히 인식하여 독자적으로 자연스러움과 조탁을 고도로 통일시킨 시학을 제시하였다. 요컨대 기계적인 모방 이론에 반대하고 평담(平淡), 자연(自然), 청원(淸遠)의 풍격을 추구하는 한편, 연구(煉句), 연자(煉字)에 힘씀으로써 오히려 평담함의 시풍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주자지의 이런 시학은 중국 시문학사에서 그 지위를 재평가 받아야 하며, 아울러 송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시인과 평론가들이 참고할 만한 보편적 가치를 가졌다.
This paper is about Zhuzi(朱子) writings entitled Yixueqimeng("易學啓蒙"). There are only four research articles on Yixueqimeng("易學啓蒙"), although it had taken important role in the process of formation of Zhuzi(朱子) study of changes, comparing with 30 different kinds of research on his works after this Yixueqimeng("易學啓蒙"). In line with this, the author intends to make this paper as a full-scale research article on Zhuzi(朱子) work - Yixueqimeng("易學啓蒙"). Zhuzi(朱子) exposes the meaning of the Xiangshuyixue(象數易學), to wit, the emblem and numerology of Emblem and Numerology in interpreting Zhouyi("周易") again by accepting Hetu("河圖") and Luoshu("洛書"). When discussing the Zhouyi("周易"), Yiliyixue(義理易學) had drawn supports from Wangbi(王弼) Deyiwangxianglun(得意忘象論). Likewise, Zhuzi(朱子) tried to ruminate upon the meaning of the Hetu("河圖") and Luoshu("洛書") through the Yixueqimeng("易學啓蒙"). As he interprets all things through Hetu("河圖") and Luoshu("洛書"), these two systems of emblem have become essential. Even in Shifa(筮法), he elicited Dayanzhishu(大衍之數) from Hetu("河圖") and Luoshu("洛書") so that he related the divination rule to Hetu("河圖") and Luoshu("洛書"). By doing so, Zhuzi(朱子) concatenates Dayanzhishu(大衍之數) to Hetu("河圖") and Luoshu("洛書") too. Furthermore, by interpreting Yongjiu(用九) and Yongliu(用六), which belong to Qiangua(乾卦) and Kungua(坤卦) as prognostication that will be referred to when all six-line symbols are changed, he had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e history of Zhouyi("周易") study. Zhuzi(朱子) is responsible for a sizable part of the history of Zhouyi("周易") study as much as Wangbi(王弼) and Chengyi(程?). Of course, there are some parts where efforts were made in vain, however, the method to interpret the Zhouyi("周易") have developed day by day owing to the efforts of Zhuzi(朱子).
일반적으로 성리학에서는 개인의 이익보다 도덕적 선택을 우선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주역"에서는 결코 이익을 죄악시 하지 않는다. 이 글은 성리학자이면서 역학자인 주자의 이익과 도덕에 대한 입장을 추적하는 연구이다. 주자가 소옹의 결정론적 세계관과 도덕적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이천의 관점을 결합함으로써 완성하고자 한 것은 "주역"의 서(筮) 속에서 리(理)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점서(占筮)의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 것은 그에 해당하는 이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주역"의 리(理) 즉 역리(易理)란 오랜 경험과 관찰을 통해 확보된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심리적 행위적 경향성의 총합이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바로 상황적 합리성과 타자와의 조화로움이다. 이 리(理)는 우주와 사회의 정해진 질서로서 우리에게 주어진다. 개인은 이 주어진 질서에 따를 수 있는 자유와 함께 따르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지닌다. 때문에 정해진 질서와 그 속에서의 개인의 자유의지는 양립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그런 의미에서 주자는 약한 결정론자라고 할 수 있다. 성리학은 우주의 질서로부터 부여받은 당위의 법칙에 자발적으로 동의할 것을 요구한다. 그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면서 동시에 자신에게 가장 이로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주자는 상황적 합리성과 타자와의 조화로운 관계에서만이 자신의 진정한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와의 유기적 관계를 부정하고 유아적(唯我的) 이익만 추구하려는 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 지니는 심리적 행위적 경향성을 무시한 어리석은 자이다. 이렇게 주자에게서 이익[리(利)]은 상황적 합리성[의(宜)]이 되고 또 그것은 바로 도덕[의(義)]이 된다. 참다운 의미에서의 합리적인 판단은 도덕적 선택을 불러온다.
이 글은 다산 정약용의 "중용자잠"과 "중용강의"를 주자의 "중용장구" 및 "중용혹문"과 비교 고찰함으로써, 다산의 "중용"의 해석에 나타난 경학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산의 "중용"해석을 살펴보려는 우리는 우선 "중용"에 대한 다산의 분장절(分章節), 그리고 "중용"이란 책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주자는 "중용"을 이학(理學)의 관점에서 이해하였지만, 다산은 천명(天命)으로 일관된 책으로 규정하면서 '소사상제지학(昭事上帝之學)'으로 규정하고 있다. II장에서는 '중용(中庸)'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주자는 '중(中)'을 불편불의무과불급지명(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으로 규정하고, 용(庸)은 평상(平常)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다산은 중용(中庸)의 연원에 천착하면서, 중(中)에 대한 주자의 정의는 수용하지만, 용(庸)에 대한 해석에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용(庸)이란 경상(經常) 혹은 항상(恒常)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II장에서는 주자와 다산의 "중용" 해석에서 가장 큰 대비 점을 이루는 구절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곧 수장(首章)의 구절에서 "군자(君子) 계신호기소불도(戒愼乎其所不睹) 공구호기소불문(恐懼乎其所不聞)"에서 '불도불문(不睹不聞)', "막견호은(莫見乎隱) 막현호미(幕顯乎微)"에서 '은미(隱微)와 신독(愼獨), 그리고 "희노애락지미발(喜怒哀樂之未發) 위지중(謂之中) 발이개중절(發而皆中節) 위지화(謂之和)"에서 '미발(未發)'이라는 구절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와 연관된다. 여기서 주자는 이학(理學)의 관점에 입각한 해석을 제시했으며, 다산은 상제학(上帝學)의 관점에서 실천지향적 해석을 제시함을 고찰하였다. 주자는 성정(性情)의 체용론의 관점에서 이 구절을 해석했지만, 다산은 모두 상제(上帝)의 조임(照臨)을 자각한 신독군자의 계신공구(戒愼恐懼)로 해석함을 살펴보았다.
Purpose: To acquire high-resolution spiral-scan images at higher magnetic field, high homogeneous magnetic field is needed. Field inhomogeneity mapping and in-vivo shimming are important for rapid imaging such as spiral-scan imaging. The rapid scanning sequences are very susceptible to inhomogeneity. In this paper, we proposed a higher-order shimming method to obtain homogeneous magnetic field. Materials and Methods: To reduce measurement time for field inhomogeneity mapping, simultaneous axial/ sagittal, and coronal acquisitions are done using multi-slice based Fast Spin echo sequence. Acquired field inhomogeneity map is analyzed using the spherical harmonic functions, and shim currents are obtained by the multiplication of the pseudo-inverse of the field pattern with the inhomogeneity map. Results: Since the field inhomogeneity is increasing in proportion to the magnetic field, higher order shimming to reduce the inhomogeneity becomes more important in high field imaging. The shimming technique in which axial, sagittal, and coronal section inhomogeneity maps are obtained in one scan is developed, and the shimming method based on the analysis of spherical harmonics of the imhomogenity map is applied. The proposed technique is applicable to a localized shimming as well. High resolution spiral-scan imaging was successfully obtained with the proposed higher order shimming. Conclusion: Proposed pulse sequence for rapid measurement of inhomogeneity map and higher order shimming based on the inhomogeneity map work very well at 3 Tesla MRI system. With the proposed higher order shimming and localized higher order shimming techniques, high resolution spiral-scan images are successfully obtained at 3 T MRI system.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고, 사막에도 금강석이 있다. 우리 벤처기업들도 덩치가 크든 작든 저마다의 재주와 자랑거리가 있다. 때문에<이것만의 최고>의 주인공은 어느 기업이나 가능하다. 그 첫 번째 주자는 기업문화 창조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 ‘유비케어’다. 유비케어의 유별난 단결의 구심점이자 자랑거리인 독특한 ‘기업문화’ 그들만의 리그 속으로 합류해 보자.
This study attempts to shed light on the nature and purpose of the small melon-shaped celadon ewer that was found in the Sinan shipwreck, focusing on the fact that it has the shape of a ewer, yet could not really have served as a tea or liquor utensil given its small size and unusual shape. We analyzed the shape-related characteristics of other melon-shaped celadon ewers as well as this one; checked the use of similar items unearthed in China and Japan; examined the relevant literature, materials, and paintings; and arrived at the following conclusion. First, it was found that the small melon-shaped celadon ewer was one of a type that was first made in the Southern Song Period in China and continued to be made until the Yuan Period. The artifact displays some differences from many similar relics found in the same shipwreck, particularly its spout, lid, and handle. Second, research on the tea ceremonies and types of liquors prevalent during the Song and Yuan Periods of China, as well as the appearance of this ewer, suggest that it was unsuitable for use as a liquor utensil. Third, we looked at the relevant literature records, paintings, and relics unearthed in China and Japan in an attempt to determine its actual purpose. It is well known that the literati had a deep affection for stationery items, particularly water droppers, which were made in a variety of shapes during the Song Period of China and thereafter. According to literature dating from the Song and Ming Periods, it appears that melon- or ewer-shaped water droppers were used. Certain paintings from the Ming Period depict a small ewer, along with a water dropper, as a stationery item. Looking at paintings dating from medieval Japan, small ewer-shaped objects do not figure among the tea and liquor utensils depicted, whereas kettles with handles and hot water bottles do. Objects known as yeonjeok (a water dropper) were included among the items said to have been made in pottery kilns during medieval Japan. However, a book on flower arrangement of Japan dating from the fifteenth century shows a small ewer, with flowers in it, among the stationery items placed on a desk. Based on this detail, it is concluded that the small melon-shaped celadon ewer from the Sinan shipwreck might have been used as a flower bottle as well as a stationery item.
Zhu-zi(朱子) represented the study of The Book of Odes in Song dynasty and Dai-zhen(戴震) was The Book of Odes researcher representing Wan-pai(a kind of party) in Qing dynasty. Especially Dai-zhen took critical position of Zhu-xi. Comparing Zhu-zi with Dai-zhen in the aspect of The Book of Odes interpretation, this thesis intends to review the difference and the reason of both interpretations. Especially this thesis compares Zhu-zi's interpretation with Dai-zhen's about thirty poems Zhu-zi considered filthy poetry, investigating the differences of their interpretation. Regarding the poetry Zhu-zi considered filthy as refined satire, Dai-zhen had a negative position about Zhu-zi's theory of filthy poetry. As Zhu-zi interpreted the poetry in the first person on the literary view in the time when he interpreted the lyrics in the Feng-shi, he regarded the purpose and the usefulness of poetry as feeling of words. But as Dai-zhen interpreted the poetry in the third person under a Confucian classic view, he regarded the purpose and the usefulness of poetry as refined satire. In brief, that is to say that Zhu-zi made literary interpretations of feeling of words but Dai-zhen made Confucian classic interpretations of 'Si-wu-xie'(思無邪). These two men's differences about interpretation of The Book of Odes have much importance on the historical aspects of The Book of Odes. So to speak, Dai-zhen had bibliographical approach and described the meaning of poetry objectively, following Mao-shi(毛詩) theory about the interpretation of meaning of poetry, criticizing Zhu-zi's literarary view. Dai-zhen's interpretation of The Book of Odes mentioned Above was made from long vital power of Mao-shi theory and a Confucian classic method. Considering the historical stream of Zhu-zi and Dai-zhen's interpreting The Book of Odes, The Book of Odes will be interpreted and analyzed from the various view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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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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