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순진리회의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살펴보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대순사상적 관점에서 국제개발협력과 관련한 활동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국제사회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다자기구 등 전통적인 공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여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촉구되고 있다. 이에, 시민사회의 NGO 뿐만 아니라, 종교계의 FBO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2013년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이 공식적으로 발족함으로써, 종단의 3대 중요사업의 수행을 위한 해외 봉사 등을 더 확대하여,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체계화해왔다. 이러한 활동과 더불어 2022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에도 선정됨으로써 종단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순진리회는 신종교로써 여타 전통종교의 FBO에 비해 그 지원 규모와 범위가 넓지 않지만, 종단의 전문성과 역량(교육, 의료 등)을 활용해 전략적인 국제개발협력의 수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들 FBO와 대순진리회가 수행하는 사업의 본질과 내용에서는 유사했으며, 아직 지원 활동이 초기임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무엇보다 대순진리회는 선교와 같은 종교적 목표 또는 수단을 배제하고, 그 재원이 도인들의 후원과 성금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국제개발협력의 수행에 있어, 종단의 3대 중요사업(구호자선사업·사회복지사업·교육사업)의 전략적 연계를 기반으로 국제개발협력 활동의 전문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상생에 기반한 평화와 공존의 국제개발협력이 될 수 있도록 그 가치와 정신을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Fetzer/NIA(1999)에서 개발한 다차원적 종교성/영성 척도-단축형(Brief-Multidimensional Measure of Religiousness/Spirituality Scale; BMMRS)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대학생, 대학원생과 종교를 믿는 일반 성인 286명을 대상으로 BMMRS 영적 웰빙척도(Spiritual Well-Being Scale, SWS), 한국판 영성 척도(Korean Sprituality Scale, KSS), 펜실베니아 걱정질문지(Penn State Worry Questionnaire, PSWQ),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 (IUS)를 실시하였다. BMMRS의 요인구조를 주축분해법, 사각 회전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연구에서 제안되었던 긍정적 영적 경험, 부정적 영적 경험, 용서, 종교활동, 긍정적인 종교지지, 부정적인 종교지지 6요인 구조가 확인되었고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 적합도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각 소척도의 내적일관성(.64~.97)과 검사-재검사 신뢰도(.72~.88) 역시 적절하였다. 이 결과는 한국판 BMMRS가 적절한 심리 측정적 지표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향후 영성과 종교성 및 정신건강의 관련성 연구에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근대 한국의 자생 신종교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증산 강일순, 소태산 박중빈 등은 모두 몰락한 양반 출신의 '잔반'(殘班)으로서,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앞서 시골 서당의 훈장, 농민, 장사꾼, 술사(術士) 등의 활동을 통해 생계를 꾸려나갔으며, 상층 양반으로부터 하층 상놈으로 전락하여 주변화된 서발턴적 위상으로 인해 다양한 서발턴들의 표현할 수 없는 염원과 원한을 종교적으로 대표/재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성 질서의 질곡을 폭로하고 일탈하면서도 새로운 대안 질서를 이념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조선 후기 '밀레니엄적 주변종교' 운동과는 달리, 이들은 모두 지배층의 서발턴적 규제와 억압을 전복시키고 기성질서를 대체할 수 있는 '후천개벽'의 새로운 대안적 비전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한 '유토피아적 대안종교'로서 탈-서발턴(post-subaltern)적 종교를 제시하였다. 이 글에서는 이들의 사상이 서발턴을 대표/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종교적-사회적 주체로서 탈-서발턴의 사회적 비전을 구현하는 다양한 양상을 비교하여 분석함으로써 근대 한국의 자생적 신종교가 유토피아적 대안종교 사상임을 논증하였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봉사활동, 자아존중감 및 직업존중감이 전공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로, 전라남북도에 소재한 2개 대학교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1~4학년 33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봉사활동은 대상자의 34.8%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은 성별, 종교, 경제상태, 학교생활만족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직업존중감은 종교와 학교생활만족에서 전공만족도는 학년, 경제상태, 학교생활만족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봉사활동 특성에 따른 자아 존중감은 봉사활동만족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직업존중감은 봉사활동경험과 봉사활동횟수에서 그리고 전공만족도는 봉사활동횟수, 봉사활동일, 봉사활동만족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전공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교생활만족, 자아존중감, 직업존중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생활만족, 자아존중감 및 직업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사(公事)'는 『전경』이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종교 문화적 현상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매우 깊은 사상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대순진리회 공사개념의 연원은 중국 고대의 경전과 문헌에서 그 단서를 찾아볼 수 있으나, 그것은 결코 단순히 중국의 것을 답습한 것이 아니다. 강성상제와 도주 조정산께서는 '묵은 하늘'의 음양 혼란 시대에 공사를 행하였기 때문에, 도수를 바로잡는 공사는 근본부터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개벽'도 이에 포함된다. 중도, 화평, 공정은 질서가 바로 잡힌 사회의 시작을 의미하며, 이는 새로운 생활을 창조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현실적 의의를 지닌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순진리회의 공사는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응답하여 생겨난 종교문화 활동이다. 이러한 종교문화 활동은 일종의 기호로서, 상징성을 갖춘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공사는 명부의 한을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근본을 중시한다는 의미이며, 태초로 거슬러 올라가 사회를 다스리는 커다란 방향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역도(逆度)'를 조정하는 공사에서는 사회적 관점에서 보자면, 역사가 남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이는 민생문제를 매우 중시하였음과 인간의 도에 대해 경외심과 존중을 표현하고 있음이 나타내며, 결국 '보세(普世)'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공사를 실천하는 방법은 '신생활법'이며, 이는 인(仁)과 인류와 동물에 대한 자비심을 강조하며 '삼계개벽'의 개혁정신과 창조적 사고를 나타낸다. 이로써 '통달(通達)'과 '대도(大道)'의 정신을 나타내었다. 이로 볼 때, 인간의 삶을 인도하며, 궁극적으로는 지상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정신이 공사의 개념 속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에 발생했던 루터의 종교개혁은 교회 안의 부패와 모순, 성경신학적 문제들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성경과 초대교회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던 "교회 안"만의 개혁이 아니었다. 그로 인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사회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디딤돌이 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16세기에 발생했던 루터의 종교개혁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던 사회복지개혁적 특징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을 현대 기독교적 입장, 특별히 선교적 교회의 관점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이신칭의와 만인사제설 교리가 루터종교개혁의 사상적 토대였음을 확인하였고 신양약자와 여성들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면서 현실을 무시하지 않았던 종교개혁이 루터의 종교개혁적 특징임을 살펴보았다. 루터의 사회복지 정책으로는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호활동, 교육사업, 그리고 경제정책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날 현대 기독교가 루터의 사회복지개혁적 특징들을 계승하여 발전시킬 사항으로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 사회적 복지실천, 교회의 올바른 실천적인 사회책임 이해, 지역공동체를 위한 실제적 복지실천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 가족, 학교 특성에 따라 봉사활동 태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청소년의 봉사활동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가족, 학교 특성을 규명하고자 경남지역 중 고등학교 재학생 450명으로부터 설문조사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봉사활동 태도는 개인 특성 중 성별, 종교, 학교 성적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둘째, 청소년의 봉사활동 태도는 가족 특성 중 부모의 관심과 지지, 가족의 봉사활동 참여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셋째, 청소년의 봉사활동 태도는 학교 특성 중 교사의 관심과 지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넷째, 회귀분석 결과 청소년의 봉사활동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 특성 중에서 성별, 종교, 성적, 도덕성, 가족 특성 중에서 부모의 관심과 지지, 학교 특성 중에서 교사의 관심과 지지였다. 청소년의 봉사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의 상대적 영향력은 부모의 관심과 지지, 도덕성, 성적, 성별, 교사의 관심과 지지, 종교의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가족과 학교 등 청소년의 환경 체계가 관심을 갖고 청소년의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실시한 제 6차 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신체활동, 생활습관, 사회활동 참여로 구성된 고령자의 융합적 라이프스타일이 인지저하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색하고, 참여하는 사회활동 유형이 인지저하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분석대상자로 65세 이상 노인 4,298명을 연구에 포함하였다. 연구 결과, 고령자의 라이프스타일 구성요소 모두 인지저하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참여하는 사회활동수가 1단위 증가할수록 인지저하 위험도가 약 2배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활동 유형 중 종교활동, 표현적집단 활동, 연고집단 활동은 인지저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유의한 변수로 도출되었다. 따라서, 고령자의 융합적 라이프스타일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및 정책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실천적 방안이 필요하며,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여 여가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사회활동의 양적 확충 및 질적 향상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노인의 다양한 사회적 여가활동을 포괄적으로 접근하여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직접, 간접적인 경로를 파악함을 목적으로 한다. 수도권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여가활동인 여가프로그램, 자원봉사, 종교활동, 친목단체 참여 모두 여가만족과 고독감을 경로로 하여 생활만족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반면, 생활만족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적 여가활동 영역은 자원봉사활동 뿐이었으며, 이 때 여가만족과 고독감은 자원봉사활동과 생활만족 사이에서 부분매개역할을 하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는 노인의 사회적 여가활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과 여가복지시설 운영전략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mpact of religious participation on the depression of elder adults in USA. Specifically, this study examined how the influence of religious participation varied according to continuity or discontinuity of participation. Data from N=1,658 adults aged 65-90 who were respondents to two waves of the U.S. National survey of Families and Households 1987-1993 were used for these analyses. Depression was measured with a 12-item (of the original 20) modified version of the CES-D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Multivariate regression models controlling for several demographic variables were estimated. Some clear evidence was found supporting activity theory and continuity theory That is, participating in a religious organization role at Time 2 but not Time 1 (T1 No - T2 Yes) and being continuously involved in religious organizations both at Time 1 and Time 2 (T1 Yes -T2 Yes) were associated with reduced depression, compared to continuous nonparticipation in religious organizations (71 No -72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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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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