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종교지향과 종교적 원리주의가 주관적 웰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와, 웰빙에 대한 종교지향과 종교적 원리주의의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에 위치한 한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374명의 대학생들이었으며, 그들의 평균 연령은 22.54(SD=4.79)세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검사는 I/E-R 종교지향척도, 종교적 원리주의척도, 영적안녕척도, 정서빈도검사, 삶의 만족척도, 주관적 행복척도, 삶의 동기척도 및 삶의 기대척도이다. 분석 결과, 종교를 가진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보다 종교적 안녕을 더 경험하고 있었지만 주관적 웰빙 수준은 더 높지 않았다. 대학생의 종교지향은 영적 안녕은 물론, 삶의 만족, 주관적 행복, 긍정정서 등과 같은 웰빙 변인과 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종교지향이 주관적 웰빙 변인과 공변하는 부분은 4~6%가량 밖에 되지 않았다. 종교적 원리주의는 영적 안녕이나 삶의 만족과는 정적 상관이 있었지만, 삶의 동기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한편, 대부분의 주관적 웰빙 변인과 종교지향의 관계에서 종교적 원리주의의 조절효과가 발견되었다. 단순주효과 분석결과, 종교적 원리주의 성향이 약한 대학생의 경우 종교지향이 수준에 따라 주관적 웰빙 수준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종교적 원리주의 성향이 강한 경우 종교지향이 수준이 강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실존적 안녕 수준이 높고 긍정정서나 행복감을 더 느끼고 삶을 만족하고 있었는데, 특히 미래의 삶에 대한 동기와 기대 수준이 매우 높았다. 이런 결과는 종교 관련 변인들이 상호작용하며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순진리회는 교단 내부 구성원들에 있어서나 학계에 있어서나 '민족종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 민족종교의 성격이 꽤 복잡하다. 곧 민족종교로서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선민사상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류와 세계를 구제하겠다는 세계종교의 보편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민족종교의 특수성과 세계종교의 보편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특수성과 보편성의 논리는 단지 대순진리회에만 국한된 특징이 아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종교들이 민족종교와 세계종교의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진다고 하는 이중성을 보여 왔다. 그 가운데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근대 일본에서 형성된 교파신도다. 근대 일본 정부가 국가신도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교파신도는 총 13개 종파가 형성되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일본인의 민족적 전통을 계승하는 민족종교라고 하면서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세계종교를 표방하면서 해외포교에 나선다. 그렇다면 이처럼 민족종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세계종교를 지향했던 교파신도의 해외포교는 어떻게 귀착되었고, 이들의 세계종교화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본고에서는 이처럼 민족종교와 세계종교의 이중성을 보여 왔던 교파신도의 사례를 통해 대순진리회의 세계종교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이를 위해 대순진리회가 지향해야 하는 길에 대해 약간의 제언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던 '민족종교'론 또는 '민중종교'론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살펴볼 것이며, 한국에서 민족종교이면서 세계종교를 지향하고 있는 원불교의 사례도 점검하는 것으로 민족종교와 세계종교의 경계에 서 있는 대순진리회의 새로운 지향점에 대해 검토해 보고자 한다.
일본의 종교계는 2001년에 일어난 미국에서의 동시다발적 테러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평화를 위한 활동에 뛰어 들었다. 가령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종교자 평화회의(WCRP)는 일본 종교교단들이 상당히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종교협력단체로서, 미국에 의한 보복공격의 억제를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호소해 왔다. 1970년에 설립된 이 세계종교자 평화회의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30여년에 걸쳐 지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로서 입정교성회(立正佼成會)의 개조인 니와노 닛쿄(庭野日敬)를 들 수 있다. 니와노는 1930년에 법화경에 의한 선조 공양의 가르침을 깨달은 후, 불교의 핵심이 이타행 실천에 있다고 가르치면서 열심히 포교활동을 계속해 왔다. 1950년대 이후에는 종교협력과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전념했으며, 그 결과 입정교성회의 종교활동 전체 속에 평화운동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니와노는 불교의 가르침이야말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고 설한다. 즉 자연과 타자 사이에 조화로운 관계가 유지되도록 평화의 마음을 실현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그것이다. 특히 분노와 질투와 공격적인 마음을 가지지 말며, 자비의 마음으로 타자를 대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우주 본래의 실재와 합치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모든 것이 일치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니와노는 종교협력이 평화실현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라고 간주한다. 그런데 니와노가 '평화주의국가 일본'이라는 이념에 많은 부분을 의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이념이 과거의 전쟁에 대한 일본의 충분한 반성에 입각한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나아가 그는 상이한 종교간의 일치 가능성에 대해 다소 낙관적이며, 또한 불교와 동양사상이 평화를 지향한다는 이해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이 미약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민속적 종교토양에서 생겨난 종교적 평화주의의 이상 및 실천으로서, 니와노 닛쿄와 입정교성회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종교미디어교육의 관점에서 다중문화 속에 나타나는 종교적 상징과 종교유사성에 대한 이론과 교육방법을 연구하였다. 오늘날에는 종교의 기본이념이나 종교문화적 가치관이 대중문화를 통해 왜곡되어 전달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 및 미디어 관련 교육문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실제적 교육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관한 이론적 연구로써 '상징교수법'을 소개하였고, 이 이론을 토대로 한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으로써 '행동과 발달지향 미디어교육'의 교수설계 모형에 상징교수법의 교육방법과 교육내용을 통합하였다. 이 모형을 토대로 <다빈치 코드>를 사례로 하는 교수학습 사례를 개발하였다. 이 교육사례를 위해 <다빈치 코드>에 나타난 종교유사성 관련 요인들을 도입하였고, 총 8차시의 교수학습 방안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상징교수법의 활용방안은 <다빈치 코드> 외 여러 프로그램을 대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이 교육에 대한 학습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교육을 진행할 교사교육도 필요하다. 이 상징교수법 교육사례는 종교교육에서 뿐 아니라 문화, 언어 등 다른 교육주제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이 연구는 웰빙 차원에서 역기능적인 종교성을 질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질적 분석을 위한 대상자는 종교인(성직자) 6명과 신앙인 6명이었다. 종교인의 경우 개신교 목회자 3명, 불교 종교인 2명, 원불교 종교인 1명이었고, 신앙인의 경우는 개신교 신앙인 2명, 천주교 신앙인 2인, 불교 신앙인 2인이었다. 종교인 6명 중에 한 명이 여성(불교)이었으며, 신앙인 6명 중에는 3명이 여성이었다. 본 연구에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이야기식 인터뷰 방식과 Giorgi가 제시한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참여자들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22개의 주제가 도출되었고, 그 주제를 바탕으로 중심의미를 파악한 결과 9개로 구분할 수 있었다. 중심의미로는 보상추구적 종교성, 권력지향적 종교성, 이기적 종교성, 맹목적 종교성, 비사회적 종교성, 비실천적 종교성, 무체험적 종교성, 정서문제성 종교성 및 인지문제성 종교성이 도출되었다. 도출된 주제와 중심의미를 바탕으로 척도개발과 같은 추후 연구와 신앙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의 종교 사상에서 제시하는 바람직한 인간 관념인 인존사상을 통하여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교육적 가치성을 제고하는데 있다. 또한 본 연구는 대순사상 자체가 가지는 학문적 의의를 밝히고 그것의 교육학적 해석을 통하여 그 학문적 영역의 저변을 확대하는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근세 조선후기사회의 종교·문화적 배경을 검토함으로써 대순사상이 당시대의 기층 민중들에게 어떠한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를 살피고 또한 그 기본구조를 분석하여 대순사상이 제시하는 종교적 구도를 개념화 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패러다임 위에서 대순사상이 지향하는 교육이념을 중심으로, 교육적 이상 실현의 가능성을 지닌 내재적 존재로서의 인존의 형성이론을 고구하여 교육적 인간상의 이상적인 모델을 확인한다. 또한 인존사상에서 표방하는 교육적 시사성이 현대 교육의 제문제에 어떠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고자 한다.
한국목록규칙(KCR)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부분은 종교 저작에 관한 규칙이다. 종교 저작은 음악작품이나 법률 저작과 함께 IFLA LRM 개념모형을 지향하는 새로운 목록규칙에서도 특별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KCR2 이후에 접근점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국내의 경우, 종교 저작에 관한 기술과 접근점 규정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는지, 한다면 어떠한 내용과 범위를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와 사례조사를 토대로 하여, (1) 최근 개정을 완료한 목록규칙인 RDA와 NCR에 수록된 종교 저작에 관한 내용을 분석하고, (2) 실제 사례를 통해 종교 저작에 적용된 접근점과 그 기능을 검토한 다음, (3) 종교 저작에 대한 KCR4의 개정 방향과 범위를 제안하였다. 연구결과, 종교 저작의 경우 동일 저작이 상이한 버전이나 표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집중하기 위한 특별한 수단이 강구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종교 저작의 유형별로 우선표제의 선정과 전거형 접근점의 작성 규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이와 더불어, KCR 개정과정에서 후속 논의가 필요한 사항을 정리하여 제안하였다.
연구 목적 : 본 연구는 21세기의 대학 교양교육에 있어, 기독교 교양교육의 역할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종교 리터러시를 함양하는 기독교 교양교육을 통해 융복합적 사고를 지향하고 민주시민으로서 공적 책임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내용 및 방법 : 교양교육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보면서 교양교육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 고찰하고, 오늘날 요청되는 교양교육의 역할에 대한 현대적 의의를 되짚어보았다. 21세기의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전공 중심의 전문교육에 치중하여 소홀히 여겨졌던 교양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창출하고 응용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능력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교양교육과 기독교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며, 상호 간 소통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다양한 렌즈를 통해 종교와 사회, 정치, 문화적 생활 사이의 근본적 교차점을 식별하고 분석할 수 있는 종교 리터러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역사 가운데 다양한 영향을 끼쳐 왔으며 지금도 사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종교에 대한 이해는 가장 중요한 인문 교양으로, 종교 리터러시의 함양을 통해 기독교와 삶의 다양한 분야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사고능력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 본 연구를 통해 종교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이 시대에 요청되는 기독교 교양교육의 방향을 모색하였다. 융복합적 사고를 지향하며 공적 책임감을 고취시킴으로써 공적 사회의 전인적인 지도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종교 리터러시를 함양하는 기독교 교양교육을 제안한다.
이 연구는 동북아 국가의 지역적 쟁점을 성찰한다. 특히,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외정책의 기조에서 연구가 시작되는 동기를 탐구한다. 연구자는 주된 연구방법으로 탐구에 기초한 실천신학의 방법론을 사용한다. 이 분석은 정치적 쟁점과 종교교육의 복합적인 관계를 연결하는 접근을 선호한다. 여기서 복합적인 관계란 정치학의 사회과학적 전제와 종교교육의 규범적 가치를 학제 간 대화의 방법으로 접근하는 관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종교교육의 생태는 백인 우월성에 관한 인류학적이며 인종적인 차별의 위협을 무력화하는 교육적 목적을 지향한다. 특히 연구자는 학습자와 교사의 공유적 페다고지를 지지하며, 하나님의 민주적 임재라는 관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억압의 환경에 도전하는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연구의 목적을 실행한다.
종교 지정학은 그 영향이나 효과 보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을 받는다. 본 논문은 종교 지정학의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기 위하여 사회적 수행의 개념을 사용하는 측면들을 제안한다. Judith Butler의 정체성 지향적인 수행성의 개념은 주로 지리학자들이 수행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시작점이 된다. 그러나 정체성 지향적인 수행성의 개념은 인간의 자율적인 행위 수행(agency)을 매우 불신함으로써 후기구조주의의 기본적인 믿음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연구자들에게 그 개념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본 논문은 종교 지정학적 행위의 영향을 평가하는데 수행의 다른 이론의-문화 사회학자인 Jeffrey Alexander에 의한 사회적 수행의 최근의 실용적, 연극론적, 비후기구조주의 이론화-부가적인 유용성을 최근의 지정학적인 몰몬교 연차대회를 사례로 실증한다. 본 연구는 Butler와 Alexander를 통해서 몰몬교 연차대회는 유의미한 지정학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본 연구는 주로 Alexander를 통해서 이러한 지정학적 성취는 새롭거나 추가적인 지정학적 행위를 유발시키는데 제한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논의한다. 이러한 지정학적 성취의 영향력은 변환시키기 보다는 강화시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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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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