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존재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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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단백질에서 유도되는 생리활성 펩타이드에 관한 연구

  • 윤승섭
    • 한국유가공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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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 1996년도 추계 제43회 유가공 심포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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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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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1. CWPC중의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의 검색 Mouse 임파세포의 증식효과를 지표로 하는 면역기능을 검토하여 CWPC중의 면역 부활작용을 갖는 새로운 성분의 검색을 실시하였다. CWPC를 여러 가지 분획법으로 분획하여 mouse 임파세포의 증식효과를 지표로 면역 활성성분을 검색하였다. 그 결과 gel filtration, 음이온교환법을 사용하여 분획한 당을 다량 포함한 부분에 강한 면역부활담당세포에 대하여 증식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하였다. 이 물질은 SDS-PAGE상에서 분자량이 약 16kDa에 위치하여 Ca, P 및 당쇄를 포함한 물질이며, 이것을 GPP로 하였다. GPP에는 우유케이신의 trypsin분해물이며 Ca와 무기인을 풍부하게 포함하는 ${\beta}$-CPP와 유사한 phosphoserin 영역을 갖는 성분과 갖지 않는 성분의 2종류가 존재하며, 각각의 면역 부활활성이 인정되었다. 각 성분의 아미노산 분석, 당 분석의 결과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우유중의 면역 담당세포에 대한 증식활성을 갖는 물질과는 상이한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 활성물질 (GPP)은 PP cell에서도 동등한 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CWPC중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면역 부활물질이 존재하며, 그 성분에는 CPP와 유사한 phophoserine 영역이 존재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N-글리코실 결합의 당쇄가 존재하는 것으로 시사되었다. 이 성분은 전신면역의 지표인 비장세포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장관면역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PP cell에서도 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신 및 국부적인 면역기능의 부활성분으로서 응용의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2. GPP의 면역담당세포에 대한 증식활성의 메카니즘의 검토 CWPC중의 GPP의 면역담당세포증식활성의 메카니즘을 해명하기 위해 먼저 이 성분중의 어느 부분이 활성에 관여하는지를 pronase 분해 및 phophoserine 영역을 인식하는 항체를 사용하여 검토하였다. 그 결과 pronase 분해처리에서도 활성의 감소를 나타내지 않았으므로 이러한 활성에는 당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이 시사되었다. 또한 phosphoserine 영역을 인식하는 항체에 의해서도 활성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phosphoserine 영역이 세포증식활성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분획한 면역담당세포에 대한 증식활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 성분의 표적면역담당세포를 동정하여, B세포에 대해서만 특이적으로 증식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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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기업 근무경험에 관한 근거이론연구 (Grounded Theory Study on the Social Enterprises Work Experience of Marriage Immigrant Women)

  • 이현주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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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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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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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기업에서 근무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근무경험을 탐색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C시 사회적기업에서 근무하는 10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을 심층면담하고, 근거이론 연구방법에 따라 분석하여 113개의 개념, 28개의 하위범주, 13개의 범주를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중심현상은 '존재의 부활'이었고, 핵심 범주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제도적 기회와의 조우를 통해 존재의 부활을 경험하고 한국인으로서 자기의 존재를 확장시키기'이었다. 또한 사회적기업에서 근무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근무경험은 편승형, 자기확장형, 동반성장형으로 분류되었으며, 상황모형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기업 취업과 관련된 정책적,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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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단백질에서 유도되는 생리활성 펩타이드에 관한 연구 (Isolation of Mitogenic Glycophosphopeptides from Cheese Whey Protein Concentrate)

  • 윤숭섭
    • Journal of Dairy Science and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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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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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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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1. CWPC중의 새로운 생리활성물질의 검색 Mouse 임파세포의 증식효과를 지표로 하는 면역기능을 검토하여 CWPC중의 면역 부활작용을 갖는 새로운 성분의 검색을 실시하였다. CWPC를 여러 가지 분획법으로 분획하여 mouse 임파세포의 증식효과를 지표로 면역 활성성분을 검색하였다. 그 결과 gel filtration, 음이온교환법을 사용하여 분획한 당을 다량 포함한 부분에 강한 면역 부활담당세포에 대하여 증식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발견하였다. 이 물질은 SDS-PAGE상에서 분자량이 약 16kDa에 위치하여 Ca, p및 당쇄를 포함한 물질이며, 이것을 GPP로 하였다. GPP에는 우유케이신의 trypsin분해물이며 Ca와 무기인을 풍부하게 포함하는 ${\beta}$-CPP와 유사한 phosphoserin 영역을 갖는 성분과 갖지 않는 성분의 2종류가 존재하며, 각각의 면역 부활활성이 인정되었다. 각 성분의 아미노산 분석, 당 분석의 결과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우유중의 면역담당세포에 대한 증식활성을 갖는 물질과는 상이한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우기 이 활성물질(GPP)은 PP cell에서도 동등한 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CWPC중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면역 부활물질이 존재하며, 그 성분에는 CPP와 유사한 phophoserine영역이 존재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N-글리코실 결합의 당쇄가 존재하는 것으로 시사되었다. 이 성분은 전신면역의 지표인 비장세포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장관면역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PP Cell에서도 활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신 및 국부적인 면역기능의 부활성분으로서 응용의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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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iO_3$:Pr,Al 적색 형광체에서 TEM을 이용한 2차상의 관찰 (Observation of the Second Phases in a Red Phosphor $SrTiO_3$:Pr,Al by using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 이정용;이호성;정연철;전덕영
    • 한국세라믹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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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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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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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저전압용 형광체로 주목받고 있는 SrTiO$_3$:Pr,Al 형광체를 고상반응법으로 제조하였다. 부활성체 Al이 23 mol% 첨가되었을 때 SrTiO$_3$:Pr 형광체는 최대 발광 강도를 보여주었다. 최대 발광 강도를 보인 형광체에 대해 제한시야회절상과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SrTiO$_3$:Pr,Al 적색 형광체내 2차상 형성에 대한 연구를 행하였고 또한 에너지 분산 분광 분석을 행하여 SrTiO$_3$:Pr,Al 형광체내 주입된 부활성제 Al의 함량을 결정하였다. 제한시야회절상의 결과에 의하면 SrTiO$_3$:Pr,Al 적색 형광체내에 단사정 SrAl$_2$O$_4$, 삼사정 Ti$_4$O$_{7}$, 육방정 SrAl$_{12}$O$_{19}$가 2차상으로 존재함을 보여 주었다. 에너지 분산 분광 분석 결과 부활성제 Al의 함량 중 일부는 SrTiO$_3$:Pr,Al 적색 형광체 격자에 고용되고 일부 Al은 SrAl$_{12}$O$_{19}$와 SrAl$_2$O$_4$의 2차상을 형성하는데 소모됨을 보여주었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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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문서 영상 컨텐츠의 부활 (Revival of Text Document Image Contents)

  • 오일석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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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03년도 추계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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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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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인류의 자식은 문서와 문서라는 형태를 통해 오랜세월 축적되어 왔다. 최근 컴퓨터 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문서의 제작과 제공 패러다임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 컨텐츠는 아날로그 형태로 존재하나 새로 발생하는 컨텐츠는 디지털 형태를 갖게되므로 존재 방식에 큰 간격이 발생하여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 논문은 텍스트 문서 영상 컨텐츠에 대해 이러한 간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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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흐와 몰트만: 무엇을 위한 희망인가? (Ernst Bloch and Jürgen Moltmann: The Hope for What?)

  • 김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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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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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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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에른스트 블로흐의 희망철학을 몰트만 교수가 어떻게 수용하고 변형하는가를 검토하고자 한다. 상반된 세계관을 전제하고 있는 두 사상가가 제시하는 희망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이 물음은 현대 종교철학에서 다양한 종교유형들 사이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에른스트 블로흐는 마르크스주의와 페르시아 이원론으로 유대-기독교 사상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철학자로서, 기독교 안의 무신론을 발굴하고 희망철학으로 발전시킴으로써 기독교 종말론 사상의 내재적 비판을 수행하는데 일조하였다. 블로흐와 몰트만은 종말론적 지평에서 미래, 인간, 나라,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서있는 세계관적 지평은 너무나 다르다. 그들은 물질과 하느님, 처음(시작)과 끝(마지막)의 연관성, 즉 단절 혹은 연속, 실존 원핵과 부활, 메시아주의와 마르크스주의, 무신론과 유신론, 페르시아 이신론과 유대-기독교적 유일신론 등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몰트만은 유대인 사상가 블로흐의 메시아주의는 받아들이고 마르크스주의는 배제하였다. 몰트만은 아직-아닌-존재의 존재론에서 물질이 가진 유토피아적 가능성을 하느님의 창조와 출애굽의 하느님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으로 대체하였다. 또한 블로흐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기독교 안의 무신론이 차지하는 위상을 삼위일체 유일신론으로 대체함으로써, 구약과 신약 사이의 단절과 갈등, 특히 야훼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서 오는 긴장을 묵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수종 나비목 해다각체병 바이러스의 다각체 단백질 특성과 그에 대한 Alkaline Proteaes의 영향 (Influence of Alkaline Protease on Polyhedral Proteins of Nuclear Polyhedrosis Viruses Isolated from Three Lepidopterous Insects)

  • 박범석;김현욱;진병래;임대중;김석권
    • 한국응용곤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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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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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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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8
  • 담배거세미나방(Spodoptera litura: SI), 누에(Bombyx mori: Bm) 및 흰불나방(Hyphantria cunea : Hc)으로부터 분리된 핵다각체병 바이러스(nuclear polyhedrosis virus : NPV)의 다각체의 단백질의 특성과 그에 대한 alkaline protease의 영향을 SDS-PAGE 및 혈정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Alkaline protease를 부활화시킨 후 다가체 단백질을 SDS-PAGE한 결과, BmNPV의 경우 30kD, SINPV와 HcNPV는 31kD의 단일 major band 및 이것들의 종합체(polymer)인 57kD와 66kD의 minor band들이 관찰되었다. Alkaline protease의 부활화를 성략한 SI NPV 다각체를 알칼리 용액으로 시간 차이를 두고 처리한 후 SDS-PAGE한 결고, 알칼리 처리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alkaline protease활성에 의해 다각체 단백질이 일정한 pattern으로 저분자화됨이 뚜렷하였다. SINPV 와 BmNPV 다각체 단백질의 항체를 제조하여 SINPV, BmNPV및 HcNPV 다각체 단백질간의 혈정학적 상동성을 이중형역광산법과 Western blot으로 비교한 결과는 3종 모두에서 공통 antigenic determinants의 존재가 인정되었으며 major 다각체 단백질의 종합체 형성과 alkaline protease에 의한 분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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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분, 한국 이중장제의 분석심리학적 고찰 : 부패와 뼈로의 환원을 중심으로 (CHOBUN, Understanding the Double Burial Custom in Korea from a Jungian Perspective : Focusing on Putrefaction and Reduction to Bones)

  • 조자현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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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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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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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초분은 살이 다 썩어 없어질 때까지 관에 넣은 시신을 짚으로 싸두는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을 말한다. 모든 살이 다 없어지고 나면, 초분은 해체되고, 뼈만 추려 다시 묻는다. 이러한 방식의 초분은 따라서 처음 시신의 살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 매장과 이후 남은 부분(뼈나 재)을 영구히 매장 하는 이중장제에 속한다. 초분은 사람이 잘 가지 않고, 집에서도 떨어져 있지만, 유족이 가서 돌볼 수 있는 곳을 택해 만들어지는데, 심리학적으로 이것은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수 있으면서도 고요히 격리될 수 있는 곳, 다시 말해 심리적인 재생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초분을 두는 기간, 일차장의 기간을 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뼈만 남길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하여 초분을 해체하였을 때 완전한 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 것이다. 여기서 초분이 부패와 뼈로의 환원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패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연금술 문헌에서 보듯 동시에 일어난다. 부패의 최종 목적은 육신을 영적 상태로 만들고, 그리하여 죽은 자를 다른 삶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불안정한 상태에서, 부패를 견뎌내고, 썩는 냄새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썩히는 것은 그리하여 육화된 세계, 몸을 용해시켜 없애고, 그 핵심, 열매만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패의 과정은 자기 스스로의 오염되고 끔찍한 측면을 받아들이는 태도이며, 무력하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이 오게하는 것이다. 원형적인 세계, 무의식은 우리가 접근하려 할 때, 종종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더러운 무엇으로 경험된다. 개성화 과정에서, 우리가 우리 정신의 이 끔찍하고 오염된 부분들을 볼 수 있는 용기를 낼 때만이, 무의식은 우리에게 새로운 영적 각성과 새로운 삶의 감각이라는 축복을 주는데, 이것이 부패가 의미하는 것이다. 뼈와 골격은 생명의 부술 수 없는, 소멸되지 않는 본질적인 요소를 상징한다. 뼈는 재생을 위한 최소 단위이자, 재생의 바탕이 되며, 여기서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게 된다. 뼈의 상태로 환원은 생명의 바로 그 원천으로 돌아감을, 자궁으로 다시 들어가 심리적으로 자신의 자아중심성을 버리고, 자기가 개성화의 전 과정을 이끌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발달을 위해, 골격 상태로의 환원의 어려운 과정을 겪는 것은, 자아의 죽음의 선언이며, 그 목적은 자신을 썩기 쉽고 덧없는 살과 피, 육신에서 해방시키고, 전체로서의 영적인 갱신, 생명의 불멸의 요소를 얻기 위함이다. 초분은 또한 식물의 순환에서 해마다 보이는 부패와 생명의 부활을 보여준다. 초분에서는 이러한 식물의 순환의 상징이 다른 일반적인 한국 전통 상장례에서보다 명확하고 강하게 드러나는데, 죽음에도 살아남는 생명의 부분을 식물의 상징을 통해 경험하게 한다. 초분과 관련된 식물은 죽음 후의 생명의 지속성, 심리적으로 말해, 자기의 존재를 말한다. 초분에서 드러나는 풍부한 식물의 이미지들은, 모든 것이 사라진 죽음의 상태 너머에 존재하는 생명의 존재와 관련되어 있으며, 심리학적으로 우리의 삶에 정신에 끝없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원히 존재하며 의식을 다시 태어나게 하고 새롭게 하는 자기의 존재를 이야기한다.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에 대한 신학적 성찰 : 욥기와 몰트만 신학을 중심으로 (Theological Reflection on the Hope Found in Suffering: Focusing on the Book of Job and the Theology of J. Moltmann)

  • 임민균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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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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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8-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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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인간학 주제 중의 하나인 고통에 대하여 기존 철학적 접근을 넘어 그리스도교 신학적 입장에서 성찰하여, 고통이 부정적 경험으로만 남지 않고, 삶의 긍정적인 원동력으로서 인격적 성숙에 도달할 수 있는 희망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고통과 희망의 관계 안에서 조화'라는 새로운 의미 지평을 발견함으로써 고통의 존재 이유와 의미에 관한 인간학 콘텐츠를 심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욥기는 고통을 인간이 지은 죄에 대한 벌로써 정당화하는 신정론적 개념을 부정하고,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 속에서 하느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연다. 신학자 몰트만은 고통의 신학에서 욥기가 발견한 지평을 두 가지 측면에서 심화시킨다. 첫째,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가 악과 고통에 대한 최종적인 승리를 가져올 종말론적 미래의 희망 안에서 현재 역사를 해석하고, 이 해석을 통해 드러나는 부조리와 고통에 실천적으로 저항하도록 초대한다. 둘째, 고통의 문제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안에서 발견되는 인간을 위한 사랑으로 인해 능동적인 수난까지 감수하는 삼위일체론 속에서 성찰하고, 그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는 또 다른 희망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신앙은 고통과 희망이 대립적인 단어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 희망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물질과 생성: 질베르 시몽동의 개체화론을 중심으로 (Matter and Becoming in Gilbert Simondon's Theory of Individuation)

  • 김재희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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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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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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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시몽동의 개체화론과 변환의 방법론은 물질과 생성에 관한 현대 자연 철학의 가능성 및 철학과 과학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시몽동의 반실체론적 관점에 따르면, 존재는 퍼텐셜 에너지로 충전된 준안정적 시스템으로서, 잇따르는 평형상태들을 가로지르는 양자적 도약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자기 복잡화한다. 개체화는 전(前)개체적 상태에서 개체화된 상태로 변이하며 존재의 상(相)들을 생성하는 작용이다. 개체화 일반의 패러다임 모델인 물리적 개체화는 형상 중심의 질료형상도식이 갖는 불충분성을 제시하고 물질의 자발적인 형상화 역량과 물질에 내재하는 역동적인 관계적 작용의 실재성을 입증한다. 개체(구조나 형태)의 발생은 자연에 내재하는 퍼텐셜들의 차이와 크기의 등급들 사이의 불일치를, 내적 공명, 정보 소통, 변환적 관계를 통해서 해결하는 일종의 해(解)로서 일어난다. 시몽동은 현대 물리학의 개념들을 변환적으로 차용하여 고대 자연철학의 '피지스'를 부활시키면서 새로운 비환원적 유물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귀납도 연역도 변증법도 아닌 시몽동 고유의 '변환'은 근원적인 존재론적 과정이자 독특한 사유 방법으로서 철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들 간의 상호-관계와 지식의 연결망을 구축하는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