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무령왕릉에 사용된 전돌의 재료 특성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압축 강도, 열전도도, 흡수율 등의 재료 특성은 비파괴 실험으로 측정하였다. 그 중에서 무령왕릉 전돌의 압축강도는 초음파 측정법과 흡수율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실험 결과, 초음파 속도를 이용한 압축강도는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두께 편차가 큰 문화재 시편 특성상 표준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흡수율을 적용한 압축강도 값 (28.69 MPa ~ 33.19 MPa)은 일반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수준으로 편차가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초음파 속도를 이용하는 방법보다 흡수율을 이용하는 방법이 무령왕릉 전돌의 압축강도 예측법으로 보다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무령왕릉 전돌의 열전도도는 시료의 표면상태와 두께에 영향을 받지 않는 Mathis TCi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평균 1.58 W/mK로 흙에 근접한 값을 지닌다. 무령왕릉 전돌의 흡수율과 수분 잔류율은 각각 1.6 % ~ 15 %, 0 % ~ 0.7 %의 범위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통일신라 하대 전돌 유약의 재료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포항 법광사지 출토 납유 전돌 7점을 조사하였다. 유약의 표면과 단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다양한 수화양상을 확인하고 이를 표면층·수화층A·수화층B·녹색층으로 분류하였다. 이들 각 층의 화학조성을 주사전자현미분석으로 측정한 결과, 수화의 영향이 가장 적은 녹색층이 원 조성으로 추정된다. 이 녹색층은 주성분이 PbO와 SiO2가 8 : 2의 비율로 나타나고 주요 발색원소인 CuO를 약 2% 내외로 함유한 저화도 유약이다. 녹색층은 경상도 납유 전돌의 기 분석된 주성분 자료들과 비교 검토하여 법광사지 납유 조성이 사천왕사지, 천룡사지, 부석사지 바닥전과 유사함을 밝혀냈다.
양악 전돌은 흔히 접하는 부정교합 증례로서, 대부분 상하순의 전돌에 의한 안모 심미성의 손상을 주소로 내원한다. 이러한 증례는 제 1소구치를 발거하고 그 공간을 이용하여 전치부를 견인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성인 환자의 경우에는 환자의 협조도 불량으로 인한 악외 고정원 사용의 불량, 치료기간의 장기화, 치조골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등에 있어서의 치근 흡수량의 증가, 구외 장치 사용으로 인한 환자의 사회심리적 부담감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의 해결방안의 하나인 근첨하 분절 골절단술은 고정원의 절대 보존, 치료기간의 단축, 구외 고정원 사용 필요성 제거 및 이를 통한 환자의 협조도 증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제 1소구치 발거 및 이 부위를 이용한 근첨하 분절 골절단술을 병행하여 치료한 치아치조 전돌의 증례를 치료 전후의 두부 방사선 계측 사진및 연구 모형을 통해 비교분석하여 변화를 살펴보고, 이의 장단점을 고찰해 보도록 하고자 한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치과 구강외과에 상 하악 전돌을 가진 환자가 안모 추형으로 인한 심미적 장애와 상악 전치부 치간이개 및 하악전치부 치열부정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안면치조기형에 대한 육안적평가, 방사선학적검사, 두부계측사진분석 및 진단 모형분석 등 다각적인 분석 결과 상 하악 치조 전돌증으로 진단을 내렸으며, 내원 당시 본 환자는 전반적으로 치주병학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군입대라는 특수상황하에 있었기 때문에 치주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로 하면서 치료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치료계획을 세웠다. 상하악 천치부에 대한 술전교정 치료 후 상악골은 전방부분절 골절단술로 후방으로 이동시키고 하악골은 전방부분 치근단 하방 골절단술로 후하방으로 이동시키므로서 상하악 전돌증에 대한 악교정 외과적 처치를 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황해도 봉산군에 위치한 장무이묘에서는 피장자의 이름과 직책, 축조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명문전이 출토되어 조사 초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돌에 찍힌 '대방태수장무이(帶方太守張撫夷)'와 '무(戊)', '신(申)'과 같은 명문은 한강 지역에서 황해도 봉산군 일대로 대방군 치지가 옮겨 왔다는 이동설의 근거가 되었으며, 장무이묘는 지탑리 토성과 함께 조사 초기부터 대방군의 유적으로 소개되었다. 장무이묘 출토 명문전은 여러 지면을 통해 사진 및 탁본 자료가 공개되어 명문의 해석을 중심으로 축조 연대, 피장자의 성격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도쿄대학교 공학부 건축학과 소장품을 제외하고 실물 자료가 거의 공개되지 않아 명문전의 종류나 명문 내용에 대한 일관된 연구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외에 장무이묘의 구조와 축조 재료 등을 재검토한 선행 연구 이후 장무이묘의 축조 시기를 대방군 멸망 이후인 348년이라고 보는 견해가 주를 이루게 되었지만, 출토 유물의 전부를 차지하는 전돌에 대한 충분한 검토는 아직까지 부족하다. 장무이묘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실묘 출토 전돌은 명문전과 문양전만 수습되었으며, 이 중에서도 측면에 찍힌 명문과 문양만 자료화되어 전돌 자체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진한 상태이다. 이에 이 글에서는 장무이묘 출토 전돌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11종 61점을 중심으로 명문 내용을 재정리하고 형태를 중심으로 분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성형과 건조, 소성에 이르는 제작기법을 검토하여 건축 부재로서의 장무이묘 전돌을 살펴보았다. 이 결과를 2~4세기에 걸친 낙랑군·대방군, 그리고 낙랑군·대방군 축출 이후 전실묘 전돌과 비교하는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장무이묘 전돌에 대한 관찰 결과, 기본적인 제작기술은 낙랑 전돌 제작기술을 계승하고 있으나 크기나 석회 사용, 명문전의 수량 등에서는 4세기 중반 경 축조된 전실묘 혹은 전석혼축묘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요소가 확인되어 장무이묘 축조시기를 348년으로 본 기존의 견해가 타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무이묘는 전실묘라는 기존의 묘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천장은 석재를 사용하여 마무리하였고, 낙랑·대방군의 제작 기법을 이은 전돌을 사용하였지만 그 위를 석회로 덮어버리는 등 기존 낙랑·대방군의 전실묘 전통과 새로운 요소가 혼재되어 있다. 이러한 모습은 대방군 축출과 고구려의 진출이라는 당시 정치적 상황과도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무덤의 구조나 재료, 무덤의 축조 위치와 같은 고고학적 자료로 보면 고구려와의 관련성이 높다. 그러나 명문전의 형태나 명문의 내용 등은 오히려 3~4세기대 강소성과 절강성 지역의 전실묘와 유사한 점이 많다. 향후 석회의 사용이 고구려의 영향인지 아니면 대방군 지역의 전통이 이어진 것인지에 대한 검토, 그리고 동시기 석개천장묘와의 비교 검토 등과 같은 추가 연구가 이어진다면 보다 선명하게 '장무이(張撫夷)'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유창종 선생이 기증한 여러 유물 중 채색전돌(증3432), 귀면와(증1886), 그리고 귀면와범(증1882)에 대한 복제 및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다. 채색전돌은 물감층의 복원에 중점을 두었고, 귀면와는 기존의 어색하게 수리한 부분을 깨끗이 제거한 후 결실된 부위를 완전하게 보존처리를 하였다. 그리고 특별전을 위해 실제 귀면와범으로 귀면와를 복제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한다.
치아크기가 전반적으로 클 때 어떤 환자에서는 전돌이 나타나는 반면, 어떤 환자에서는 치아밀집 현상이 나타난다. 본 연구는 치아전돌자와 치아밀집자 간의 측모두부방사선규격사진상의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치아전돌 또는 치아밀집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치아크기가 정상에 비하여 크면서 제1급 구치관계를 가지는 치아전돌자 29명, 치아밀집자 22명을 선정한 후 중절치부터 제1대구치까지 치아크기를 비교하는 한편, 측모두부방사선규격사진에서 투사도를 작성하고 골격형태, 설골 및 절치 위치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계측치를 설정하고 치아전돌자와 치아밀집자 양 군 간의 비교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에서 선정된 치아전돌자와 치아밀집자의 치아크기는 양 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골격형태를 나타내는 계측항목 중 S-N, A'-Ptm', SNA, ANB, 그리고 facial convexity에서 치아전돌자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큰 값을 보였다. 또한 설골의 수직위치를 나타내는 hy-PP와 hy-MP는 치아전돌자에서 통계적으로 더 작게, 설골의 전후방 위치를 나타내는 hy'-Go는 치아전돌자에서 통계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치아전돌자가 치아밀집자에 비해 골격적으로는 상악전돌 경향을 보이고 설골의 위치는 전방 또는 전상방에 위치하고 있어 이러한 차이가 치아전돌 또는 치아밀집 결정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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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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