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신체의학은 심리적, 행동적, 의학적 요인들이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물정신사회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의학 분야이다. 초기의 정신신체의학은 신체 질환의 원인을 심리적인 요인으로 이해하고 접근하고자 하였으며 이후 다양한 관련 분야의 발전을 통해 보다 확대된 관점에서 신체 질환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결과 내외과 질환 환자들의 정신과적인 문제를 다루는 자문조정이 임상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러 내과적 질환들의 원인, 경과, 치료에 스트레스 혹은 정신과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더 나아가 질환뿐 아니라 삶의 질이나 인격 특성 등 인간의 행동적인 측면 역시 연구 대상으로 확대되게 된다. 최근 내외과 질환이 보다 세분화되고 그 원인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들이 진행되며 다양한 검사 및 평가 도구가 개발되는 등 연구 여건이 변화됨에 따라 정신신체의학 연구도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저자는 한국 정신신체의학 연구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정신신체의학 연구의 과거와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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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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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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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재해정신의학은 재해를 당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적시에 개입하여 심리적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후유증을 줄이고, 또한 재해를 당한 지역과 사회가 일상으로의 복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정신과의 한 영역이다. 전 세계적으로 점차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재해에 노출되고 있고, 이로 인해 재해정신의학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재해를 당한 아동들은 나이와 발달, 그리고 주변의 지지에 따라 개인적으로 받는 심리적인 영향이 다르고, 그 회복 과정과 장기적인 후유증도 달라질 수 있다. 재해시 정신의학적 개입은 위기 개입과 지지적 정신치료로 이루어지는데, 상담, 봉사, 지역사회 자문조정, 현장교육, 대중 교육과 정보 및 진료 의뢰 등이 포함된다. 본 고에서는 재해정신의학에 대한 개념을 요약하고, 아동과 청소년이 재해시에 나타내는 일반적인 심리적인 반응과 이에 대한 정신과적 개입에 대해 고찰하였다.
본 논문은 COVID-19가 아세안 빈곤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실증적으로 추정한다. 빈곤 감소는 국제개발협력의 가장 보편적인 목적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서도 2030년까지 빈곤종식을 목표로 전 세계적 노력을 촉구한 바 있으나 COVID-19는 이러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빈곤에 대한 COVID-19의 영향을 추정하는 것은 개발협력정책의 방향성 수립 및 효과성 제고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논문은 다양한 추정방법을 통해 COVID-19의 빈곤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추정한다. 첫 번째는 Summer et al. (2020), Nonvide (2020)가 제안한 가계소득 감소 시나리오를 구성한 후 국제빈곤선 조정을 통한 빈곤추정이다. 두 번째는 회귀분석을 통한 추정으로 국가 간 이질성, 불균형데이터, 내생성을 통제한 상관임의효과 모형을 통해 추정한다. 분석결과 COVID-19는 아세안 각국의 빈곤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빈곤감소를 위해서는 아세안 각국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득불평등도를 감소시키는 정책적 노력을 함께 추진해야 하며, 이는 COVID-19 이전의 빈곤수준으로 빠르게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더 빠른 빈곤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This review article explores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comorbid mental disorders, and psychosocial assessments throughout the solid organ transplant journey, spanning the pre-transplant, peri-transplant, and post-transplant phases for transplant recipients. The psychological burden and anxiety in the pre-transplant phase are high for organ failure patients with complex physical difficulties who are deciding to undergo transplantation and are on the waiting list. The pre-transplant psychosocial evaluation covers various aspects, including the patient's readiness, awareness of, and commitment to transplant treatment, medical compliance, psychopathological conditions such as cognitive function and personality disorders, lifestyle factors, including substance abuse, as well as various psychosocial factors like social support. During the peri-transplant phase, mental health problems such as postoperative delirium should be carefully recognized and addressed. After transplantation, it is essential to assist patients in coping with the various stressful experiences they encounter, manage psychiatric symptoms such as depression, anxiety, and insomnia, and improve treatment adherence and quality of life during long-term care for the transplanted organ. Managing psychiatric problems in post-transplant patients requires a deep understanding of immunosuppressant medications and a keen awareness of associated risks, including adverse effects and potential drug interactions. This comprehensive review emphasizes the significance of proactive mental health care and psychosocial evaluation, highlighting the necessity of a multidisciplinary approach to enhance the quality of life and overall success of transplant patients throughout all phases of transplantation.
연구목적 섬망의 증상을 조절하기위해 일반적으로 항정신병약물이 사용되지만, 투약 기간 및 용법과 같은 처방 양상과 환자의 임상 경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이 연구를 통해 섬망을 경험한 환자에서 항정신병약물의 처방 양상에 따라 임상 경과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 법 서울의 일 종합병원에서 섬망으로 자문조정이 의뢰된 입원 환자 중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퇴원한 2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여 입원 기간, 사망, 인구통계학적 자료 및 임상적 요인을 조사하였고, CAM-ICU를 통해 섬망 지속 기간을 측정하였다. 항정신병약물의 처방 유형에 따라 지속투약군, 최적투약군, 필요투약군으로 나누어 임상 경과를 비교하였다. 결 과 항정신병약물을 섬망 회복 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약 받은 지속투약군은 섬망 증상이 있는 기간에만 투약 받은 최적투약에 비하여 입원 기간 및 섬망 이환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퇴원시 불필요한 항정신병약물 처방을 받은 비율이 높았다. 섬망 이환기간에 비해 짧은 기간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한 필요투약군은 다른 두 군에 비해 섬망 이환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았다. 결 론 이 연구의 결과는 섬망 이환기간에만 항정신병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함을 시사한다. 또한 섬망이 회복된 후에 불필요하게 항정신병약물이 처방되는 것을 최소화하기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자문의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겠다.
공공건설사업의 발주방식을 다양화하려는 차원에서 재정경제부는 2007년 10월 $\ulcorner$국가계약법시행령$\lrcorner$ 개정을 통해 기술제안형 입찰인 '기술제안입찰', '설계공모 기술제안입찰'을 새로이 도입하였다. 이러한 입찰은 사업의 특성 및 목적에 맞게 입찰자들에게 기술제안서를 요구한 후 이를 평가하여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본 연구는 국내에 처음 적용되는 기술제안형 입찰제도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련 문헌 및 사례를 분석하여 운영모델의 틀을 구축하였으며, 이후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표준적인 운영 프로세스, 기술제안서 작성기준, 기술제안서 평가기준, 그리고 낙찰자 결정방법을 개발하였다. 발주자의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인 낙찰자 결정방법은 가상 사례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기준적합최저가', '가중치', '가격조정입찰', '기술조정점수'의 4가지 낙찰방식이 갖는 정량적 인 특성과 적용기준을 시사점으로 도출하여 제시하였다.
The author discussed present problems and future prospects of psychosomatic medicine in clinical, educational, research, and social aspects. In general, psychosomatic field. particularly. consultation-liaison(C-L) psychiatry in Korea seems to remain on early developmental phase. However, positive change in the general publics' and societal view of psychiatry, specialization of medicine and development of medical technology, implementation of delivery system in medical care could contribute to development of this field. In future, clinically, liaison activity will be more activated. and this field will be developed as main subspecialty of psychiatry. In addition. C-L psychiatry will be subspecialized. and prevention and humanization of medical care could be more emphasized. In education. the main place of education for medical students and psychiatric residents will be changed from closed ward to general ward in which consultation-liaison activity can be performed. In research. consultation liaison model suitable for Koreans will be developed and studies on disease mechanism will be more promoted. In social aspects, this field could influence the general publics' view of psychiatry and change the whole areas of medicine and society toward integration. In order to achieve these goals, medical insurance system and cost relevant to C-L activity should be essentially improved.
최근 만성 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신과 외래환자에서는 40% 이상이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한국인의 질병관과 질병에 대한 태도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비정상 질병행동은 통증 환자에게 만성화 경향을 재촉하고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야기시키고 있다. 본 심포지움은 근관절계, 신경계질환, 만성 내과질환과 관련된 만성 통증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치료 할 것인가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로서 자문-조정 정신의학에서 만성 통증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요령을 습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한국 현실에 맞는 교육정책의 굿 거버넌스는 궁극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향할 것인지를 모색하기 위해 논란이 되었던 세 가지 교육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현 정부의 교육정책 거버넌스의 특징적 실태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현실적으로 민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해야 하는 바람직한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정책 분야에서 정부와 시민사회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좋은지를 여섯 가지 평가요소를 근거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민주성 측면에서 보면 세 가지 정책사례 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시민단체들의 참여는 활발하였다. 그러나 이런 활발한 참여에 비해 상호 간 정보의 공유나 의사소통 그리고 반응성은 취약했다고 볼 수 있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다. 시민단체 간 연대가 활발하였던 점은 효율적 거버넌스의 긍정적 측면으로 볼 수 있으나 이런 연대는 유사한 의견을 가진 단체들 간에만 이루어졌다. 또한 효율적 정책결정에 반드시 필요한 전문가 집단의 자문과 참여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견을 가진 행위자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었지만 이를 관리하고 조정할 매커니즘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은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세 가지 교육정책 사례에 대한 평가결과를 보면 한국처럼 국민적 관심이 높고 참여가 활발한 교육정책 분야에서는 보다 좋은 거버넌스를 지향하기 위해서 정부의 반응성과 갈등 조정력이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교육정책결정에 있어서 좋은 거버넌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각이 다른 전문가 집단 간 의사소통이 수평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 논문은 한국어 법률 텍스트 처리를 위해 세 가지 서로 다른 사전 학습 모델을 미세 조정하여 그 성능을 평가하였다.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타겟 판결 요지에 대한 판결 요지 후보를 추출하여 판결 요지 간의 유사도를 계산하였다. 또한 유사도를 바탕으로 추출된 판결 요지가 실제 법률 전문가와 일반 언어학자의 직관에 부합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성적 평가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법률 전문가가 법률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언어학자에 비해 판결 요지 간 유사도를 낮게 평가하였는데 법률 전문가가 법률 텍스트의 유사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기계와 일반 언어학자와는 달라 전문가 자문에 기반한 한국어 법률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최종 연구 결과로 한국어 법률 AI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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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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