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여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여고생 시절까지 성장하면서 각 시기별로 읽는 도서의 양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또 각 자료유형별 상관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하여 밝히고 이 결과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내용과 비교하여 신뢰성 있는 이론을 창출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지를 활용한 서베이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성장시기별 자료유형별 독서량 등을 조사하고 통계처리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특정 시기에 특정 매체(일반도서, 만화, 잡지)를 많이 이용하면 다른 시기에도 동일 매체를 많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어린 시절 만화의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은 상급학교에서 일반도서를 읽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대학생들의 독서태도와 독서율, 성격유형 간 영향 관계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대학생의 독서율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독서태도는 재미를 위한 독서량, 종이책 독서량, 개인 독서량, 전자책 독서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격유형에서 개방성은 독서량 및 독서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외향성은 독서량 및 독서태도에 전자책 독서량을 제외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의 독서태도와 독서율 간의 높은 상관성을 기반으로 대학생이 재미있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환경 제공 및 자료의 비치가 필요하다. 둘째, 외향성은 독서량 및 독서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활동 중심으로 동적인 독서 활동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한 교내 독서클럽 활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급격하게 감소하는 중학생들의 독서를 증진시킬 수 있는 학교도서관의 독서 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PISA 2009의 읽기 영역 중 독서 태도와 읽기 성적의 상관관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그리고 독서 태도와 독서 동기 관련 연구들을 검토하였다. 학생들의 읽기 성적은 높지만 독서 태도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읽기 성취도와 강한 정적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즐거운 독서를 증진시키 위해서 장서가 풍부한 학교도서관, 스스로 선택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독서 시간이 보장되어야 하며, 독서를 다른 교육적 목적의 수단으로 강요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성별, 읽기 능력, 독서에 대한 정의적 인지적 태도, 독서 경험과 독서량, 독서 자료의 유형, 독서 시간 등의 특성에 따라 학생들을 범주화하여 차별화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독일어와 한국어 두 언어간의 오류분석을 논의해 왔다. 특히 언어유형학적인 측면에서 몇 가지 오류유형과 분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독일어와 한국어가 서로 근본적으로 상반되는 언어현상과 더불어 약간의 공통성을 나타내며 일정한 유형을 나타낸다. 이는 두로 인간의 언어습득장치에 기인된 언어습득의 결정주의(Determinismus)에서 비롯될 것이다. 언어특성/문제의 체계성/규칙성 또는 일관성은 이를 반영한다. 거대한 언어자료 중에 극히 미미한 일부, 즉 언어최소량를 정복함으로써 그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를 연구 이용하는 경우에는 엄청난 효과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 독일어와 한국어의 학습 및 오류분석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언어유형학적으로 드러난 언어특성, 즉 전치성(독일어/영어)과 후치성(한국어)이다. 이를 토대로 형성된 대립적인 면과 공통적인 문제를 체계화하는 것이 역시 오류분석 문제의 관건이다. 또한 독일어가 아직 후치성 언어(한국어(TXV))에서 출발해서 전치성 언어(영어(SVX))로 발전/변화해 가는 과정, 즉 중간단계인 TVX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그들의 대극성과 유사성을 연결하는 실마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일치(Kongruenz)/상관(Korrelation) 및 반복(Wiederholung) 현상, 그리고 격변화와 인칭변화 현상은 어순문제와 더불어 형태론적 문제를 통해 문법적인 확인수단으로 작용한다. 이들은 대부분 체계적/구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학습자는 흔히 같은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오류를 범하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언어 유형학적 오류분석을 이해하고 또한 이를 통해 오류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3) 명사가 한정사구 안에서 성/수/격에 따라 변화하는 것과 동사가 동사구에서 주어의 인칭/수에 따라 인칭변화 하는 것은 우리 한국인에게는 아주 이색적인 현상이다. 이는 양면적인 수식구조에 대한 확인수단 및 원자가에 의한 강력한 형식위주 언어인 독일어와 전위적인 단일 수식구조와 부정형 동사를 특성으로 형성된 핵/최소문 언어간의 필연적인 적응관계 및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유형 역시 언어특성에 따라 도식화/공식화 할 수 있다. (4) 괄호현상, 즉 으뜸머리(Hauptkopf)가 버금머리(Nebenkopf)와 분리하는 것은 우리 한국인에게는 아주 이색적인 언어현상이다. 한국어에는 머리의 이동이 없기 때문이다. 긴 구문에서 버금머리를 잊어버리거나 실수하는 것은 모든 괄호구문에서 예견되는 결과이다. 그러나 이는 정치성과 후치성 언어간의 전이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으뜸머리가 원래의 자리를 박차고 소속 구/문의 앞자리로 도약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5) 전치 및 후치 수식이 유동적으로 작용하는 독일어는 전치 수식만으로 고정된 한국어보다 복잡하지만 균형적인 언어구조이다. 이러한 수식구조에서 한국인은 흔히 형태 및 어순에서, 그리고 번역에서 오류를 범하고 만다. (6)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제대로 이용하는 문제이다. 모국어/L2를 자유로이 말하고 쓸 때까지, 즉 언어습득에는 일체이 문법이나 도표/도식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17세기 서구의 이성주의 철학자들의 한결같은 경고이다. 오늘날 초고속 과학문명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한 언어 속에 들어있는 문법체계를 익혀 가는 것이 곧 언어습득 과정이지만, 이를 달성하는 가능성 내지 첩경은 실제적인 언어자료와 체험이지 결코 문법이나 추상적인 개념적 접근이 아님을 웅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적인 문제는 모국어교육에서도 최대 장점인 대화를 통한 언어연습/대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는 데 있다. 또한 언어간섭 현상을 조장하는 분위기를 막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수법 개발이 외국어/L2 성공의 관건일 것이다. (7) 언어학습에서 오류를 극복하는 데는 일차적인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 대화적인 연습, 그리고 효과적인 언어자료 접촉, 즉 독서와 모방이 중요하다. 이차적이고 직접적인 것은 통사(Syntax) 및 형태론(Morphologie)를 익힐 수 있는 말/문을 끊임없이 익히는 일이다. 이것이 또한 언어최소량을 충족시켜 언어습득에 이르는 첩경이다. 자연 생태적인 모국어 학습 또는 조정 및 제도적인 언어학습에서도 실제상황에 어긋나는 문법적인 체계에 얽매이는 도식 및 도표 위주의 텟스트는 일시적인 기대일 뿐이다. 인간의 언어습득장치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문법적인 개념위주 접근은 상당한 설명이 필요해서 절박한 자료와 체험까지 앗아가기 마련이다. 더구나 이를 위해 수준을 무시하고 모국어로 일관하여 벙어리와 문맹을 자초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지식 정보화 시대 및 세계화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교육 및 언어정책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다. 특히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학습능력과 학습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학습자에게 말하고 쓰는 기본 능력을 보장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를 위한 작업의 하나가 바로 언어간의 오류분석일 것이다. 언어의 습득과 활용이 체계적이듯이 오류분석 역시 상당히 체계적이다. 그래서 인간의 언어습득과 언어습득장치를 두고 결정론(Determinismus)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언어습득의 3대 요소, 즉 언어습득장치를 구비한 인간으로 태어나고, 해당 언어를 통한 일관된 언어체험/학습으로 언어최소량을 충족해야 한 언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은 결정적인 사실이다. 학생고객에게 다가서는 책임교육으로 교육개방에 대비하는 일 역시 시대적인 상황이요 또한 결정적인 단계임엔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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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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