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국 위스컨신 주에서 수행된 아동양육비 이행 시범사업 서베이 자료를 이용하여,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아버지와 자녀를 양육하는 빈곤층 어머니의 가족구조 특성이 아버지가 제공하는 비공식 양육비 수준과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비공식 양육비 수준은 해당 자녀 부모의 현재 결혼상태, 자녀의 출생 당시 결혼상태와 관련이 있었다. 아버지의 자녀를 낳은 배우자 수는 비공식 양육비 수준과 관계가 없었다. 여러 배우자 사이에 자녀를 가진 경우, 아버지는 첫 번째 배우자 사이에 출생한 자녀에게 더 많은 비공식 양육비를 제공하였다. 아버지 자녀의 구성과 관련하여, 해당자녀의 형제/자매의 존재, 해당자녀의 이복형제 등 또 다른 자녀의 존재도 비공식 양육비 수준과 관련을 맺었다. 또한 공식적 아동양육비와 비공식적 아동양육비는 보완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밝혔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높게 평가된다. 그러나 실증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중국 여성의 가족 내 지위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이 연구는 중국 여성의 지위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얻기 위하여 가족 내 여성의 지위를 알아보고자 한다. 가족 내 여성의 지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아버지의 자녀 양육과 자녀교육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의 참여를 중심으로 성역할 분담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6개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에서 수집된 자료의 통계 분석와 상해 산동 지역에서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가 통합적으로 이용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에 관계없이 중국 사회에서 자녀 양육의 주책임은 어머니에게 있다. 둘째, 아버지들은 자녀 양육 활동보다 의사결정 과정에 더 높은 참여율을 보인다. 셋째, 아버지의 자녀 양육 참여율은 농촌에 비해 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난다. 반면, 의사결정의 경우는 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 아버지들의 참여율이 더 높다. 넷째, 전통적인 성역할 구분에 대한 가치관도 도시와 농촌 지역간에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가족 내 여성의 지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 가족에서 자녀 양육 책임이 동등하게 분담되지 않아서 여성의 이중부담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자녀를 기르는 일은 돈, 시간,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최근 자녀양육에 투입되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있다. 이 논문은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자녀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의 변화 추이와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다. 서구의 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은 증가하였다. 과거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자녀양육 시간이 수렴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서구와는 달리, 여성이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의 증가폭이 남성에 비해 커서 성별 격차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서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양육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신체적 돌보기와 놀아주기 시간이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취학 아동의 경우는 공부 봐주기 시간이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1999년과 비교할 때 2009년에는 돌봄 노동시간, 이동시간, 개인유지 시간은 늘어난 반면 경제활동과 여가 시간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가사노동 시간은 아버지의 경우는 미미하게 늘어났으나 어머니의 경우는 감소하였다.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자녀 양육 행동에 대한 청소년과 어머니간의 지각 차이와 청소년의 적응을 연관시켜 고찰하였다. 자료 수집은 질문지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은 미국 동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82명의 9 학년 남녀 학생과 어머니들이었다. 자료 분석 결과, 평균적으로는 어머니들이 청소년 자녀들보다 자신의 자녀 양육 행동을 더 긍정적으로 지각했다. 청소년의 적응을 어머니와의 지각 차이에 따라 살펴 본 결과, 어머니의 양육 행동을 어머니 보다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청소년들이 어머니 보다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청소년 보다 문제 행동을 하는 경향이 낮았으며, 자신감은 높았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어머니 보다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못한 청소년들에 비해 어머니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들은 청소년과 어머니간의 지각 차이가 측정 상의 문제만이 아닌 청소년 발달과 연관 있는 요인임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각 차이를 연구할 때는 그 차이의 크기 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머니 중 어느 편의 지각이 더 부정적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걸음마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지식, 양육행동과 양육스트레스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아동발달에 관한 지식과 자녀발달을 위해 행하는 양육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러한 지식과 행동의 수준의 차이에 따라 지각되는 양육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지를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충청, 영남, 호남 지역에 거주하는 18~36개월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14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Pearson's 적률상관계수,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자녀발달과 관련된 어머니의 양육지식과 양육행동 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양육행동과 양육스트레스 간에는 유의미한 부적 관계가 나타났다. 영역별 양육행동 중 인지발달에 관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양육 스트레스와 부적 상관을 보였다. 집단별 비교에서도 영역별 적합한 양육행동을 많이 행하지 못하는 하위집단이 중상위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양육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소득계층에 따른 '자녀유무별 여성임금격차(Family gap)'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08년 한국노동패널의 조사자료를 활용하여 헤크만 2단계 추정법(Heckman's two stage estimation) 모형을 통해 분석대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선택을 결정하는 조건부 기댓값을 통제한 후, 소득분위에 따른 자녀양육의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분위회귀분석(Quantile regression)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저소득계층(10분위)과 고소득계층(90분위)을 제외한 모든 소득분위에서 자녀를 한 명 양육하는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시간당임금이 낮아지는 결과, 즉 Family gap이 발견되었다. 또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둘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시간당임금이 낮아지는 Family gap이 발견되었다. Family gap은 자녀가 하나 있는 경우와 둘 이상 있는 경우 모두 소득계층 25분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녀양육으로 인한 여성의 노동시장 불평등과 여성 간(間)의 불평등 완화를 위한 보편적인 가족정책의 확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영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 환경 특성과 양육과정에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 수준과의 관계를 어머니의 취업여부를 중심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의 2008년 자료를 활용하여 취업 중인 어머니 625명과 미취업 어머니 1,453명의 자료를 t 검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보통 정도의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으며, 양육비용, 육아정보 선택, 자녀의 정서적 안정에 대한 책임감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둘째, 영아의 양육을 직접 감당하고 있는 미취업 어머니들이 취업 어머니들에 비해 양육 상황을 더 부담스럽게 인식하고 있다. 취업 어머니들이 더 건강한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남편과 양호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양육에 대한 지식의 수준과 사회적 지원에 대한 인식도 높아 현재의 양육 환경과 양육 과정을 더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셋째, 양육환경 변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두 집단 모두에서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양육스트레스에 가장 높은 영향력을 미쳤다. 넷째, 미취업 어머니 집단에서만 아버지의 양육참여 정도가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침이 확인되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association between the expenditures for childrearing and the intention to have the second childbirth applying the recursive equation models. The major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more than half of the households with one child did not have an intention to have the second childbirth. Second, about 40% of the household expenditure was spent for childrearing. About 36% of the childrearing expenditure was spent on the childcare and education, and about 64% on purchase of goods and services for child. Third, the variables which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intention to have the second childbirth were child's age, mother's education, father's income, the private educational expenditure, and consumption expenditure for child. The intention to have the second childbirth did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the level of childrearing expenditure. The implications for the family policies were suggested.
전체 미혼모의 90% 이상이 입양을 선택했던 과거와 다르게, 최근 들어 자녀의 양육을 선택하는 미혼모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연령, 교육수준, 노동시장 참여 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들도 과거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향상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미혼모들이 빈곤을 비롯하여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오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속에서 자녀 양육과 생계부양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양육미혼모가 직면하는 어려움들은 개인적 특성의 발전 향상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미혼모의 자녀양육 지원을 위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사회 미혼모 지원정책의 전개과정 및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고, 현재 미혼모 가족을 위해 제공되고 있는 정책의 현황과 한계를 전반적 정책 기조의 변화 속에서 검토하였다. 한국사회의 미혼모 정책은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기존의 입양 중심에서 미혼모의 자녀양육을 지원하는 쪽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러나 현재 양육미혼모에게 제공되는 있는 사회적 지원의 수준은 정책기조의 변화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미혼모가 자녀를 양육하기에는 아직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미혼모의 자녀양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Q방법론을 활용해 한명의 자녀를 둔 취업모가 둘째 자녀의 출산을 기피하는 요인을 유형화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저출산 정책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인 P표본은 대구 경북에서 한명의 자녀를 둔, 가임가능성이 있는 20세 이상 45세 미만의 직장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먼저 총 72개의 진술문을 확보한 뒤, 2차 분류를 거쳐 최종 24개의 Q표본을 확정하였다. 연구결과, 취업모의 둘째 자녀 출산기피 유형은 3가지로 분류되었고 제1유형은 배우자가 비협조적인 '양육 비공유형', 제2유형은 직장에서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미흡형', 제3유형은 '소득 제약형'으로 명명하였다. '양육 비공유형'은 취업모 22명(44%)이 동의한 유형으로, 자녀양육에 있어 배우자의 비협조와 보육기관에 대한 강한 불신이 둘째 자녀 출산기피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미흡형'은 취업모 13명(26%)이 동의한 유형으로, 직장 내 출산 및 자녀 양육에 대한 복지 부실이 출산기피 이유였다. '소득 제약형'은 취업모 8명(16%)이 선택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따라서 취업모는 경제적 어려움보다는 가정과 직장 내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뒷받침이 부족해 둘째 자녀의 출산을 기피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취업모의 둘째 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보육료 지원보다 가정 내 양성 평등 문화의 확산과 직장 내 일-가정의 양립 정책에 집중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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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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