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일상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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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음악축제에서 나타나는 일탈성 양상 연구 -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을 중심으로 - (The Patterns of Deviation in Urban Music Festival: Focusing on the ACC World Music Festival)

  • 최언회;이무용
    • 예술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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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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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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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도시음악축제에서 일탈성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론과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탈은 삶의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데, 그러한 일탈성을 강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축제현장이다. 따라서 도시축제에서 나타나는 일탈성 양상 분석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를 위해 우선 일탈과 축제의 관계를 정리하고, 선행 연구 및 축제 사례를 바탕으로 축제에서 나타나는 일탈성의 양상들을 도출하였다. 축제의 일탈성 양상은 크게 시공간적 일탈, 행위적 일탈, 상황적 일탈로 분류할 수 있었다. 각 양상들을 세분화해보면, 시공간적 일탈은 비일상성, 공간 분리, 공간 전유로 분류되었고, 행위적 일탈은 변신과 발산(표출)으로, 상황적 일탈은 역할 전도와 새로운 만남으로 각각 분류되었다. 이러한 분류 결과를 적용하여 광주광역시에서 열리고 있는 ACC월드뮤직 페스티벌에 나타난 일탈성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사진, 기사 등을 이용한 내용 분석 방법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ACC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는 시공간적 일탈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반면, 행위적 일탈이나 상황적 일탈은 약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다양한 일탈성 요소를 전략적으로 축제기획에 활용하여 현대 도시축제의 축제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라이프로그 관리 시스템에서 블루투스 장치를 이용한 효과적인 사진 검색 방법 (Effective Picture Search in Lifelog Management Systems using Bluetooth Devices)

  • 정은호;이기용;김명호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컴퓨팅의 실제 및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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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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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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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라이프로그 관리 시스템이란 개인의 일상 생활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이에 대한 관리 및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본 논문은 라이프로그를 검색하는 방법 중, 현실 세상에서 발생한 사용자와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접촉에 대한 정보를 키워드로 하여 관련된 라이프로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위하여 휴대폰의 근거리 무선 통신 장치를 이용하여 현실 세상에서 발생한 사용자의 사회적 접촉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방법과, 수집된 사회적 접촉 정보를 이용하여 주어진 인물과 관계된 사진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블루투스 장치와 인물의 관계를 추론하기 위하여 인물 정보가 기록된 기존 라이프로그를 이용, 인물과 블루투스 장치가 동시에 관찰되는 빈도수를 계산하여 사람-블루투스 매트릭스를 만든다. 실험 결과, 실제 사용자의 오프라인 만남 정보 중에서, 빈도수 계산 시각에 발생한 모든 오프라인 만남 정보의 20%의 정보만으로도 블루투스 장치와 그 소유주의 관계를 90% 이상의 정확도로 알아 낼 수 있었다. 또한 매트릭스에서 인물에 해당하는 벡터와 라이프로그가 생성된 시점에 스캔된 블루투스 장치들을 벡터 정보 검색 방법으로 비교하여 주어진 인물과 관련된 라이프로그를 검색함으로써, 제안하는 검색 방법은 기존의 검색 방법에 비하여 더 많은 사진을 반환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검색어와의 유사도에 따른 정렬을 가능하게 한다.

기술기획 과정에 있어 조직학습을 통한 지식창출에 관한 연구: 국가연구개발사업 에너지R&D 과제기획에 대한 실증분석 (An Study on the Role of Organizational Learning in the Technology Planning: An Empirical Study of Technology Planning on National R&D Program)

  • 김봉균
    • 기술혁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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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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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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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기술기획 과정은 특정 절차에 따른 일상적 반복 업무가 아니라 절차로 규정되지 않는 복잡한 연구적 과정이다. 기술기획을 위해 모인 전문가 집단은 시장수요 및 창출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과제를 탐색하기 위해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지식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혁신활동을 진행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기술기획 과정을 조직학습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를 위해 탐색적 가설을 도출하고 실증적 검증을 위해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에너지R&D를 하나의 혁신 체제의 장소로 삼고, 참여한 경제성 전문가와 기술 전문가 간의 기획프로세스 내 관계에서 혁신이 창출되는 과정을 실증하였다. R&D 전문가와 경제성분석 전문가간의 상호작용과 지식창출간에 있어 변수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동시에 추정 할 수 있는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 SEM)을 적용하였다. 연구결과는 혁신 주체 간 상호작용의 수준이 깊어질수록 지식창출이 높아지고 혁신을 촉진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식창출은 단순한 만남 등 교류보다 협의수준을 높이고 또한 조직학습 효과를 강화할 때 지식창출에 혁신을 가져왔다. 본 연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과제기획을 수행하는 전문가 그룹 운영에 있어 지식창출 촉진을 위해 전문가를 다양화하고 상호발표회, 현장방문, 교차점검 등 내부적 자원과 외부적 자원의 의사소통 방식을 관리하는 실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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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인식에 대한 탐색적 연구 : 포토보이스 적용 (An Exploratory Study on University Students' Perception of Internet Addiction : Using Photovoice)

  • 김수진
    • 한국방재안전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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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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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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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참여적 연구방법인 포토보이스 방법을 적용하여 대학생들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주관적 인식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G대학의 대학생 9명이며, 일반적인 포토보이스 연구절차에 따라 오리엔테이션, 연구 참여자들의 사진촬영을 통한 자료수집, 사진 선정, 맥락화, 범주화 과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인터넷 중독의 의미, 인터넷 중독이 삶에 미치는 영향,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안이라는 주제에 따라 15개의 하위범주가 도출 되었다. 인터넷 중독의 의미에 대한 인식은 '자기조절 능력상실', '출구 없는 습관', '세상과의 단절', '나를 잃어버림', '자발적 감옥'이라는 5가지 범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5가지 범주로 '건강 악화, '사회적 고립, '망가진 일상', '익명으로 인한 폭력성', '나의 발견과 삶의 확장'이었다.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기바라보기', '새로운 취미생활', '주변의 도움', '현실속의 만남', '강제적 차단'이 도출되었다.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터넷 중독에 대한 논의와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조력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언하였다.

인간 영의 변형을 위한 기독교교육 (Christian Education for Human Spirit Transformation)

  • 우지연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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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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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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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인간은 영적 존재로 하나님과 관계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영이 하나님과 대면을 통해 변형되기를 거부하면서 인간의 영은 위기를 경험하게 되었다. 영의 위기는 궁극적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연결되지 못한 영적 문제로부터 기인한 것이지만 인간은 이러한 부재를 인간의 성취와 기술과 같은 노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시대에 발생하는 인공지능, 로봇, 복제 등의 문제는 인간론과 관련되며, 정신이라 불리는 마음, 혹은 이성적 발전도 세계의 발전 못지않게 파괴와 혼동에 대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 집중한 교육은 온전한 교육이라 할 수 없다. 마음은 인간의 사고와 의지, 신념과 같이 인간 삶을 선택하고 이끌어가는데 주된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이것은 기독교교육이 아닌 다른 학문의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영은 마음과 다르게, 인간의 한 영역을 담당하나 부분적이고 단편적이라 할 수 없고 인간 삶 중심에 영향을 미치는 변형의 중심이 된다. 기독교교육은 다른 학문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인간의 다른 구성요소들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분명하고 단순하게 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하나님과 만남이 인간 영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즉, 기독교교육은 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실재 속에 인간의 영이 하나님과 연결되는 통로이며 영을 통해서 보다 완전한 인간 이해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교육은 하나님과 인간의 대면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이는 보다 근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만남이라는 말에는 초대자와 초청자의 상호성이 일어나기 때문에 만남이라는 말 대신 하나님의 주도성을 인정하고 인간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체자로서 하나님을 강조하고자 변형이라 표현하고, 일상에서 하나님과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예배를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인간 영의 변형이 일어나기 위한 준비와 과정을 살펴봄으로 기독교교육이 인간 영의 변형을 목적으로 할 때 이것이 개인적 경험이나 확신으로 끝나지 않고 신앙공동체에서 계속적인 변형의 변형을 이루어갈 수 있는 신학적 발판을 제공하고자 한다.

싱글여성의 원가족과 사회적 관계의 경험 분석 - 인구교육의 시사점 도출을 위하여 - (Thematic Analysis of Original Family and Social Relationship for Single Women - Implications for Population Education -)

  • 왕석순;전주람;류경희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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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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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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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30-40대 싱글여성의 원가족 및 사회적 관계의 경험을 심층면접을 통해 분석하였다. 서울경기,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 거주하는 싱글여성 18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자들은 면담의 축어록을 통해 참여자들의 원가족과 사회적 관계에서의 경험과 관련된 진술문만을 발췌하여 분석하였고, 수집한 자료들은 주제별 분석법을 적용하여, 면접 내용의 부호화 과정, 해체화 과정, 재구성 과정의 3단계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가족 애착', '특별한 사람들', '소원한 친인척 관계', '작은 사회생활', '만남의 상실', '무엇보다 자유를 찾아' 라는 6가지 대주제를 찾을 수 있었다. '가족 애착'이라는 대주제에서는 "돌보아지는 성인아기, 싱글생활에 대한 지지, 끈끈한 가족관계"의 3개 중주제를 찾았다.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대주제에서는 "엄마 사랑, 친구같은 언니, 사랑스러운 조카"의 3개 중주제를 찾았고, '소원한 친인척관계'는 하나의 단일 중범주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작은 사회생활'에서는 "직장에서의 인연, 지인들과의 담소, 이성과 거리두기, 싱글은 싱글끼리"의 4개 중주제를, '만남의 상실'이라는 대주제에서는 "만남보다 홀로, 귀차니즘, 벅찬 일상"의 3개 중주제를, '무엇보다 자유를 찾아'라는 대주제에서는 "애착 주의, 얽힘 주의"의 2개 중주제를 찾아서, 총 16개의 하위 범주를 찾았다. 이와 같은 주제 분석의 결과는 싱글 여성들이 나타내는 원가족과 사회적 관계에서의 독특한 경험의 특성으로 볼 수 있어서, 이같은 결과가 싱글 여성의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싱글여성들이 보이는 끈끈한 가족관계와 스스로 선택한 좁은 사회적 관계 형성의 특성을 고려하면, 생애설계교육에서는 부모와 자녀간의 건강한 애착 형성을 위한 교육과 다양한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교육내용이 중요하게 다루어져할 것으로 보인다. 즉 결혼과 가족생활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도록 지원하는 인구교육에서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모교육과 다양한 인간들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교육내용이 중요한 교육내용으로 다루어져야 함을 시사하였다.

노인의 일상생활에서의 인터넷 활용 경험과 그 의미에 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Study on Experiences of Internet Use in Their Daily Lives and Its Meaning among Older Adults)

  • 권중돈;김유진;엄태영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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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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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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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최근 노년층의 인터넷 이용률 및 활용 능력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질적기술연구 방법을 통하여 노인정보화 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이 어떠한 맥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며, 그 경험의 모습과 의미는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16명 노인 참여자와의 심층 면담을 분석한 결과, 노년층의 인터넷 활용의 경험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이 네 개의 주제로 도출되었다. (1) 현대사회 "애매한" 연령대 노인의 고민, (2) 아날로그 세대의 디지털 시대 변화 동참, (3) 인터넷 활용이 가져온 삶의 변화, (4) 노년층의 정보화 활용, 그 동전의 양면에 있는 생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 정보화 정책을 위한 구체적인 함의를 세 가지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노년층의 정보화 활용이 생산적 활용으로 이어지는 방안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두 번째 및 세 번째 논의는 노인 정보화의 발전방향에 관한 것으로 정보화를 통한 고령자의 건강 증진 및 정보화와 인문학과의 만남을 제안하였다.

인터넷 기반 커뮤니케이션과 인간관계 (Internet based Communication and Relationship)

  • 장훈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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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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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9-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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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고, 현재는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은 이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인터넷 관련 연구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인터넷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인터넷은 경제적, 정치적 이익이 있는 반면, 인간관계, 인간의 삶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되었다. 인터넷의 부정성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의 익명성에 기초한다.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한 인터넷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무분별한 노출, 악성댓글, 인터넷 게임중독,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인터넷의 부작용들이 보고되었고,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을 주장하는 쪽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연구들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인터넷의 긍정적 영향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삶과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입장에 선 학자들은 인터넷이 현실을 대체한다는 관점에서 인터넷의 부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이 면대면 대화를 줄이고, 현실을 일정부분 대체하게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관점에서는 개인의 인터넷 사용동기, 목적을 강조하면서 인터넷 보다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패러다임에 따른 연구들은 인터넷이 인간관계의 물리적 제약들을 해결해줌으로써 인간의 삶, 인간관계 등을 확장해준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터넷의 부정적 특징으로 여겨지는 익명성도 도리어 새로운 만남을 보탬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되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은 각각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지만 두 입장의 간격을 쉽사리 줄여지지 않고 있다. 본고는 인터넷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인터넷이 우리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통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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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버린스 걷기'에 대한 고찰과 그 활용 방안 (Walking the Labyrinth in the Korean Church)

  • 류삼준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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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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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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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연구 목적 : 본 연구는 이론과 실제를 다룬 다양한 문헌들을 바탕으로 아직 한국교회에 널리 소개되지 않은 기독교 영성훈련의 하나인 '래버린스 걷기'를 고찰하고 그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연구이다. 연구 내용 및 방법 : 이에 본 연구는 먼저 래버린스 걷기가 무엇인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하여 래버린스 걷기가 바닥에 설치된 주로 하나의 경로를 가진 래버린스 위를 걸으면서 기도나 묵상을 하는 중세에 있었던 영성수련이었고 현재의 래버린스 걷기는 수백 년간 명맥이 끊겼던 전통을 20세기 중후반에 다시 재해석해서 실천해 온 것임을 밝힌다. 이어서 예수님의 고난과 구원, 세례, 순례, 정화 등을 상징하는 래버린스를 걷는 활동은 준비하기, 기도나 묵상을 하면서 걷기, 중심에 머물기, 돌아 나오기, 기록하고 나누기의 다섯 단계의 과정으로 구성됨을 설명한다. 이처럼 순례, 걷기, 기도, 묵상 등이 어우러진 래버린스 걷기는 일상으로부터의 벗어남, 하나님과의 만남 및 동행, 평안과 치유의 경험, 자아와 삶의 성찰, 삶의 변화를 위한 결단, 공동체의식의 함양 등의 의미와 역할을 지니고 있어 한국교회에서도 성도들의 신앙과 영성의 성숙을 도울 수 있기에 그 활용의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결론 및 제언 : 이에 본 연구는 한국교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를 실천하는 의미에서 예식 및 교회 활동의 일부로, 또 순례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정적이며 비언어적 활동인 래버린스 걷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때 한국교회는 래버린스 걷기의 적절한 목적을 선정하고 래버린스를 제작하고 설치할 때 다양한 유의사항을 고려하며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로맨스, 여성, 가부장제의 함수관계에 대한 독자반응비평 -제니스 A. 래드웨이의 『로맨스 읽기: 여성, 가부장제와 대중문학』을 중심으로 (Reader-Response Criticism about the Functional relation of Romance, Women and Patriarchy -Based on Janice A. Radway's Reading the Romance: Women, Patriarchy and Popular Literature)

  • 이정옥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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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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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9-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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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은 제니스 래드웨이의 『로맨스 읽기: 여성, 가부장제와 대중문학』(1984)을 중심으로 로맨스 연구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고찰했다. 이 책은 문화연구와 문학연구를 조합하여 여성독자들의 로맨스 독서의 의미를 고찰하고 로맨스 텍스트를 분석한 점에서 지금까지 대표적인 로맨스 연구서로 손꼽히고 있다. 제니스 래드웨이는 여성독자공동체를 대상으로 로맨스 독서 행위의 의미를 실증적으로 고찰했다. 즉, 설문조사와 심층면담을 토대로 여성들의 로맨스 독서가 부담스러운 가부장적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탈출의 해방감을 추구하며 정서적 구원을 안겨주는 '보상문학'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로맨스는 '만남 → 시련 → 회복 → 해피엔딩'이라는 4단계와 13개의 서사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항상 미성숙한 여주인공의 정체성 불안에서 출발하여 여성의 능력으로 배려 깊은 남자로 변모한 남자주인공에 의해 여성의 본래적 가치를 인정받는 행복한 결합으로 끝을 맺는 공식을 유지한다. 따라서 로맨스는 '여성 유토피아적 판타지'를 추구하며 여성을 가부장제와 화해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당대 페미니스트 비평가들은 이런 주장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로맨스독서는 '여성적 읽기'이며, 로맨스는 여성의 삶과 가부장제의 함수관계를 그린 문학이라는 점을 공유한다. 다만 누구의 관점으로 볼 것인가, 여성적 유토피아의 판타지가 무엇인가에 관한 관점의 차이를 보일 뿐이다. 최근 들어 여성들의 삶의 조건과 여성독자들의 의식과 상상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 유토피아적 판타지도 이전과 현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가부장적 체제 내 여성의 삶은 여전히 모순적이며, 여성들의 모험적 상상력은 서브컬쳐와 같은 대안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로맨스란 무엇인가, 아울러 로맨스 연구의 의미와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