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adays Chinese society advocates a kind of principal thinking, which Chinese call it "harmony". The entire Chinese society is trying to build a so-called "harmonious society", that is, people live in harmony with the natural environment and carry out sustainable development; people live in harmony with others and build harmonious social relationships; people live in harmony with themselves and cultivate self-morality and enhance national self-quality. It can be seen that the word "harmony" runs through this thinking all the time. This paper aims at viewing Chinese people's philosophy in Ming Dynasty from the Piaohailu. Likewise, the starting points of the paper are also these three aspects which are people's relationships with nature, others and themselves. Based on this angle, it tries to conduct a simple analysis and study by taking Korean official Cui Pu's Piaohailu as the main historical data.
이 연구는 서구 윤리사상과의 대비를 통해 대순사상의 무자기 개념에 나타난 상생적 윤리관의 특징을 드러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논의를 위해 서구 규범윤리의 두 축을 이루는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학 및 밀의 공리주의와 대비하여 무자기 개념이 지니고 있는 상생적 특성을 검토한다. 나아가 대순사상의 맥락에서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덕 윤리적 특성을 새롭게 제시한다. 자연권사상에 기반하여 개인과 사회 전체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방점을 둔 의무론이나 공리주의 윤리학과 대비할 때, 대순사상의 윤리관은 동양의 수행론적 전통에 입각해 있다. 여기서 무자기는 수도의 목적이면서도 윤리도덕 수행의 근간으로써 도와 인격의 완성을 위해 진실된 마음과 언행을 행해야 하는 기반이다. 이 점에서 최고선을 추구하는 덕 윤리학적 요소가 전제되어 있다. 한편, 무자기에 나타난 의무론적 측면은 도통을 목적으로 인륜을 바로 하고 도덕을 밝혀나가는 수도 개념과 맞물려,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천성 그대로의 본성을 회복해야 하는 당위로 나타난다. 또 수도의 목적인 도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륜도덕을 실천해야 하기에, 무자기의 실천 또한 상생적이어야 한다는 목적론적 설명구조를 보여준다. 이렇듯 상호 긴밀하게 연관된 제 윤리관의 중층적 요소는 상생윤리와 관련하여 그 상생적 측면을 한층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해원상생의 이념과 관련하여 무자기는 '척을 짓지 않고, 남을 잘되게 하는' 인륜 실현의 근간이자 천지자연의 법리로 제시된다. 또 이 개념은 양심에 기반을 두기에 신명과의 상생조화를 의미하는 신인 조화와도 연관된다. 나아가, 신도로부터 출발하여, 상생윤리로 펼쳐지는 무자기는 누스바움이 제시한 덕 윤리 모델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제시된다. 이렇듯, 대순사상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다'는 의미로서 무자기는 양심과 인륜도덕에 기반하는 것이기에 인예의지의 발현으로서 자연스럽게 남을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상생적 개념이다. 기준이 양심과 인륜이기에,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본성을 실현하는 과정으로서 상생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무자기에 나타난 상생적·관계론적 사유는 서구윤리에 대한 대안으로서 이기심과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한층 효과적 윤리관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한시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이미지인 '대나무(죽(竹))'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그것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은거의 계기로서 여헌의 현실인식과 출처관을 살펴보았다. 여헌은 당대의 현실을 '강상(綱常)이 실추(失墜)된 것'으로 인식하였다. 여헌이 살았던 선조, 광해군, 인조대는 4번의 전란과 인조반정, 이괄의 난, 정치세력 간의 대립과 갈등, 사회경제구조의 변화, 지배질서체제의 이완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하고 어려운 시기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위로는 위정자로부터 아래로는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인륜의 근간이 되는 강상윤리를 무시하고 일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추구하기에 급급하였다. 따라서 여헌은 강상이 실추된 현실 속에서 출사할 마땅한 의리를 찾지 못하고 은거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여헌이 은거 후에 지향한 삶의 태도는 대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바, 완성된 인격을 바탕으로 강상(綱常)의 사표(師表)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라 할 수 있다. 여헌의 시에는 일반 대나무와 길재가 심은 대나무가 그 의미에 있어서 차이를 드러낸다. 일반 대나무는 불변함과 고결함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여헌이 지향한 삶의 태도로서 길재의 대나무는 백이숙제의 고죽과 기욱의 대나무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즉, 백이 숙제의 고죽은 부정한 현실에 동참하지 않고 변함없이 은거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은거에의 확고한 의지를, 기욱의 대나무는 학문 수양을 통해 완성된 인격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었다. 여헌이 금오산 정상에서 길재가 심은 대나무를 찾아보고는 '어느 곳인들 대나무가 없겠는가마는 나는 선생이 심으신 이 대나무를 사랑한다오'라고 하며 대나무의 이미지를 빙(氷), 철(鐵), 옥(玉) 등의 더 차갑고, 더 단단하고, 더 강인한 것으로 강화시킨 것도, 단단해진 인격을 바탕으로 강상의 사표로 살아가고자 삶의 지향이었던 것이다.
중국회화에서는 이미 오랜 전에 '이(理)'를 언급하였다. 송대(宋代) 이전에 교화(敎化)하고 인륜(人伦)을 돕는 것은 중국회화의 주요한 사회기능이었다. 따라서 송대(宋代) 이전에서 회화(绘画) 중에 체현된 '윤상지리(伦常之理)'는 가장 중요시 되었고 화론(画论) 중에서도 회화의 '자연지리(自然之理)', '사변지리(思辨之理)', '예술지리(艺术之理)'가 어쩌다 언급될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송대(宋代)에 이르러 회화(绘画)의 '자연지리(自然之理)', '사변지리(思辨之理)', '예술지리(艺术之理)'는 광범위하게 중시되었고, '윤상지리(伦常之理)'도 몰락하지 않고 '산수화(山水画)', '화조화(花鸟画)' 등과 같이 새로운 회화소재를 찾아내었다. '이성정신(理性精神)' 의 체현은 회화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지만 필연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본문에서는 송대 화론 중에 체현된 '이성정신(理性精神)'을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여기에는 그린 대상물 사이에 존재하는 지리적, 물리적 차이 등과 같이 관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연지리(自然之理)'를 포괄한다. 또한 관찰의 기초 위에 사고를 조금 첨가한, 즉 알 수 있는 '사변지리(思辨之理)'를 포괄하니, 송나라 사람들은 '상리(常理)'라고 불렀다. 송나라 사람들은 회화작품 중에서 어떤 곳이 '상리(常理)'에 부적합하면 전체작품의 풍격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였다. 여기에는 또한 '정경지리(情境之理)'도 포괄한다. '정리(情理)'는 연상력에 대해 매우 높은 요구를 제기하였으니, 사고력이 한층 더 심화된 것이다. 일례로 화가가 관현악으로 구성된 음악연주회를 그릴 때에 관악기는 손가락을 눌러 소리를 내고 현악기는 줄을 타서 소리를 내는 것에 근거하여 관악기와 현악기 연주들의 순간적인 손동작을 정확하게 그려내야 한다. 여기에는 더욱 '예술지리(艺术之理)'를 포괄하니, 송나라 사람들은 '신리(神理)' 혹은 '묘리(妙理)'라고 불렀다. '신리(神理)' 혹은 '묘리(妙理)'는 창작자의 관찰과 사유 이외에도 창작자의 정신이념을 더하여 예술적 경지로 승화시키기를 요구한다. 그 일례로 '설중파초(雪中芭蕉)'라는 작품은 이미 관찰하여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여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창작자의 '금강불후(金剛不朽)' 정신이념에 의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윤상지리(伦常之理)'도 포괄한다. 화가는 종종 인물화의 풍자적인 고사, 심지어 산수화의 우뚝한 구도를 통해 봉건 국가의 윤상(倫常)관계 및 사대부 개인의 '군자지도(君子之道)'를 나타내었다. '지리(地理)', '물리(物理)', '상리(常理)'는 모두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물에 대해 자세하게 관찰함과 동시에 자신의 이성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정리(情理)', '신리(神理)', '윤상지리(伦常之理)'는 자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회화의 의경(意境)과 인생의 경계 위에 회화의 격조를 승화시키기를 요구하니, 즉 기예로 도에 나아가는 것이다. 이는 송나라 사람들이 회화작품에 대한 6종의 순서대로 증가하는 이성(理性)요구이다. 따라서 '종구기리(終求其理)' 는 송대 화론의 기본적인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송대 이후에 '이(理)'는 중국 고전 회화미학 중에서 전형적인 범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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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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