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시대의 궁궐은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대표할 수 있는 집합체이며, 궁궐은 왕과 그 일가족들의 신분과 안전을 보장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과 한 국가를 통치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의 왕들은 그들의 사상적 배경인 성리학을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들 사상을 되새기고자 방지와 원도 등을 조성하였고, 이 방지는 조선시대 궁궐조경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이러한 조선궁궐 내 지당(池塘)의 형태를 파악하고 그 변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원형의 복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당조성에 깃든 철학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昌德宮)을 대상으로 이전의 특정기록을 시점으로 하여 원형이 보존된 지당, 변형이 된 지당, 그리고 멸실된 지당을 찾거나 그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그리고 원형이 유지되고 있는 지당, 형태가 변형된 지당, 멸실된 지당의 위치추정, 후대에 발견된 지당 등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동궐도(東闕圖)상에 나타난 지당의 총 개수는 17개소이며, 원형이 유지되고 있는 지당은 4개소, 형태가 변형된 지당은 5개소, 멸실된 지당은 8개소이며, 새로 나타난 지당은 2개소로 고찰하였다. 그리고 도출된 결과로 복원 및 복구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오늘날처럼 지식과 정보가 순간 이동되고 문화와 국경의 구분까지도 모호하게 혼합되어 가는 상황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이어지는 전통 문화의 하나인 방형 지당을 현 시점에서 점검하고자 본 연구가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종묘(宗廟)의 지당(池塘)을 대상으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기까지 진행된 변천과정의 규명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종묘 지당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세종실록"에서 확인된다. 세종 25년(1443)에 조성 중이던 지당은 지금의 상지(上池)를 가리키며, "국조오례의" "종묘전도"에 따르면 중도(中島)가 없는 형태의 방지(方池)였다. 숙종대의 중지(中池)에는 쌍도(雙島)가 조성되어 있었고, 중도(中島) 내에는 단풍나무, 박달나무 등을 비롯한 여러 수목이 식재되어 있었다. 또한 중지 내에는 무성한 연꽃도 자라고 있었다. 특히 쌍도 형식이었던 중지의 중도는 이후 단도(單島) 형식으로 변화하였는데, 영조(英祖) 연간에 이루어진 지당의 확장공사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근현대기에 이르러 이원적(二元的) 배치의 하지(下池)가 조성되면서 종묘의 지당은 본격적인 변형국면에 접어들었다. 근대기의 항공사진에 의하면 하지는 적어도 1947년 이전에 조성되었는데,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이원적 배치의 하지 가운데 우측 하지가 매립되면서 일원화된 형태의 하지가 나타나게 되었다. 한편 "종묘배치도"와 국가기록원 소장 사진첩에 의하면 상지와 중지의 호안(護岸)은 본래 토축(土築)으로 조성되었지만 이후의 어느 시점에 석축(石築)으로 개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본 연구는 고종 연간 변형된 창덕궁 존덕정 일원의 지당을 대상으로 변모된 내용과 경위를 구명하고 조선시대 궁원 조영의 통시적 차원에서 이의 내적 맥락을 고찰한 것이다.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존덕정 일원의 지당이 변형되기 시작한 시점은 19세기 후반에 촬영된 사진과 "고종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고종 21년(1884년)으로 판단하였다. 둘째, 개축 존덕정 일원의 지당은 향원지와 유사한 공간구성을 갖도록 정비되어 갔던 바, 고종이 창덕궁 환어 후 착수한 존덕정 일원 지당의 개조는 경복궁 건청궁과 향원지의 정감을 재현한 결과물로 판단된다. 셋째, 개축 존덕정 일원 지당의 교량은 연경당과 존덕정 영역을 통합하는 후원 기능 확장의 방편으로 활용되었다. 이것은 경복궁에서 건청궁이 향원정을 잇는 취향교를 통해 일대의 공간을 점유했던 방법과 같았다. 넷째, 고종때에 조성된 존덕정 일원 지당과 향원지는 연경당과 건청궁의 이용을 전제로 한 것이었으며, 나아가 두 일곽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다섯째, 개축 존덕정 일원의 지당은 단순히 고종의 경관을 감상하는 취향에 따라 필요한 공간을 조성한 것이 아니라, 선대부터 전승되어온 후원정당의 맥락상에 있는 조영체로 판단된다.
본고는 무안 화설당(花雪堂) 정원의 핵심시설인 지당(池塘) 디자인의 전개과정을 조명한 것이다. 연구진행 상의 현황파악과 이해를 위해 '문헌조사 인터뷰 현장답사 항공사진 및 촬영 사진 분석 측량에 의한 배치평면 작도' 등의 방법으로 정원 및 지당의 조형성 분석 및 전개과정 상의 디자인 함의를 해석하였다. 지당을 중심으로 추출한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화설당의 입지는 정자의 입지로는 역량성이 낮은 구릉지에 조성됨으로써 내부 디자인적 함의가 더욱 주목된다. 지당 형태는 1 : 12 장방형 비율로, 화설당쪽 호안의 수심(水深)이 최대 25cm 높은 상태이며 남동측으로 편재(偏在)된 중도 상에는 배롱나무가 식재되어있다. 화설당을 중심으로 전정과 후정은 수직 수평적 음양운동을 도형화 시킨 천지(天地)의 표현이며 중도의 편재현상은 '화설당 누마루에서의 좌관(坐觀)을 통한 완상(玩賞)'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배려로 판단된다. 지당의 평면디자인은 '장방형 방지'로 해석되지만, 일부분이 가각전제(街角剪除)로 공제된 원만한 반월형이다. 방지3도(方池三島)는 협소한 부지로 인해 1개의 섬과 2개의 반도(半島)를 병치시킴으로써, 실제로 1개인 중도가 결과적으로는 증식된 3개의 중도로 배치된 존재효과를 거두고 있었고, 이는 디자인적 구성상 합병(合倂)과 첨가(添加)에 의해 중복을 최소화하는 대신 접합(接合)의 효과를 기도한 조영의도로 화설당 지당 디자인의 요체로 판단된다. 국내 민가정원 중 3도(三島)의 섬을 갖는 소수 사례마저 모두 곡지(曲池)임을 감안할 때, 방지일도(方池一島)의 변형 형태로 방지삼도(方池三島)의 정원효과를 구현한 화설당 방지의 디자인 특성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한편 지당 내 '영주(瀛州) 방장(方丈). 봉래(逢萊)'의 3개의 섬은 신선사상을 배태한 것으로 이는 전남지방 지당양식의 특징으로 간주되며 이른바 화설당 지당의 풍백나무와 용침(龍枕) 그리고 괴석 등은 화설당의 의미 상징성 요소로 응축된다.
본 연구는 국내 분포하는 마가목의 집단간 및 집단내 개체간 열매와 종자 형태에 대한 변이를 조사하였다. 6개 천연집단의 42개 개체목에서 열매를 채취하여 열매특성 6가지와 종자특성 4가지를 분석하였다. 모든 특성들에서 집단간 및 집단내 개체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인정되었다. 특히, 결실지당 열매수와 열매당 종자수 특성은 전체 분산 가운데 집단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계수 값은 결실지당 열매수와 종자무게 특성이 다른 특성들(11.9~32.1%)에 비해 높은 42.0~75.3%의 값을 나타냈다. 상관분석결과 결실지당 열매수 특성은 위도와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경도와는 부의 상관관계를 각각 나타냈다. 군집분석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집단들이 유전적으로 가깝게 묶이는 경향을 나타냈다. 주성분분석결과 집단간의 유연관계에 의미를 갖는 3개 주성분을 도출하였는데 전체 분산에 대한 설명력은 87%였다. 제1주성분은 종자길이와 종자무게, 제2주성분은 열매폭과 종자지수, 제3주성분은 열매길이와 결실지당 열매수 특성이 높은 기여도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궁중 학무의 마임적 요소를 문헌을 통해 살피고, 현행의 학무에서는 어떠한 내용으로 표현되었는지, 그리고 변이된 것과 지속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학무는 "연못에 핀 연꽃이 신기해 날아 들어와서 춤을 추다가, 연꽃이 신기해 고개를 갸웃거리다 부리로 연꽃을 쪼니 그 꽃이 벌어지면서 사람 [무희]이 나오자 학이 깜짝 놀라 날아 도망간다"는 내용이다. 모두 4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는 학의 등장이다. 2단계는 지당과 북쪽을 왔다 갔다 하며 춤을 춘다. 3단계는 연통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내용이다. 4단계는 퇴장이다. 무대 공간적 진행에 제한적 요소가 뒤따르는데, 이동은 동쪽, 서쪽, 남쪽, 북쪽 등으로 한정된다. 이동의 제한성은 내선(內旋)으로 한정되고, 이동 범위도 무진(舞進)과 무퇴(舞退) 두 가지 뿐이다. 방향의 제한성은 북향과 지당(池塘)을 바라보는 것으로 한정되었고, 동작의 제한성은 내족(內足), 외고(外顧), 내고(內顧)이다. 반면 현행에 나타난 학무의 마임적 문화현상은 학의 자연적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내어 스토리화 한 데에 있다. 학이라는 동물을 소재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학의 생활상을 인간생활과 연계시켜 새로운 내용들이 더해져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였다. 문헌에서 현행 학무로 발현되는 과정에서 변이된 것이 표현의 다양성이라면, 반면 지속된 것은 공간 이동 방향 동작 등의 궁중예법과 관련된 제한적 요소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간적 제약이 오히려 '사랑'이라는 묘한 감정으로 대신 전달되었고, 무구를 관객에게 노출시키므로 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흥미와 신비감을 조성하여 극적효과를 가진다. 결론적으로 궁중 학무에서의 마임이란 관객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관객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데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Ijidang(二止堂) is a private village school (seodang, 書堂) established in Okcheon, north Chungcheong province where Jungbong Jo, Heon(重峯 趙憲, 1544-1592 AD) had trained for his sound mind and body(yusangcheo, 遊賞處). Jo, Heon was a notable Neo-Confucian scholar of the Kiho School and also a righteous general leading soldiers in Joseon Dynasty. According to Ijidanggi(二止堂記), Ijidang was constructed to honor Jo, Heon and to train local talents in 1647 with the support of Song, Si-yeol(宋時烈, 1607-1689 AD),a representative scholar belong to Kiho School and other local Confucian scholars. Ijidang currently consists of Main Body(本體) in the middle along with the East(Dong-lu 東樓) and the West Pavilions(Seo-lu 西樓) attached to each side. The Main Body and the Dong-lu firstly constructed were to give lectures and to rest within. Ijidang has undergone several changes in its form so far. The surrounding nearby Ijidang shows characteristics of the Confucian architecture for training(J eong-sa, 精舍) and the building itself was to be built in a scenic place apart from the secular world in which scholars stayed, cultivated their body and mind or taught disciples within. The lecture space of Ijidang is positioned next to the main hall(Dae-cheong 大廳) unlike other typical forms of a three-bay building(samganjije 三間之制) at that period. West lu, a two-story building added afterwards in the early 18th century representing characteristics of the Gate Pavilion(Mullu, 門樓) of Neo-Confucian Academies(Seo-won, 書院) in Joseon Dynasty was typically located where the entrance and the ground floor of the main building are visible simultaneously.
채종원(採種園)에서 18년생(年生) 접목묘(接木苗)인 슬래쉬 소나무를 대상(對象)으로 하여, 구과형성(毬果形成)과 가지의 형태학적(形態學的)인 상관관계(相關關係)를 조사했다. 춘기(春期)에 조사한 지당(枝當) 자화수(雌花數)와 상관관계가 가장 큰 것은 전년도(前年度) 신초지(新梢枝)의 지당(枝當) 엽중량(葉重量)이었다. ($R^2=+0.41$). 웅화수(雄花數)는 신초지(新梢枝)의 엽중량(葉重量)과 부(負)의 상관(相關)을 보여주었다. ($R^2=-0.21$). 웅화(雄花)에서 자화(雌花)로의 성전환(性轉換)은 그 가지의 생장력(生長力)(vigor)이 증가함에 따라서 촉진(促進)되었다. 자화(雌花)가 거의 착화(着花)되지 않는 개체목(個体木)의 토부수관(土部樹冠)에서 채취(採取)한 정아(頂芽)와, 자화(雌花)나 웅화(雄花)가 대량(大量)으로 착화(着花)한 개체(個体)의 정아(頂芽)로, 유관속 조직의 생장(生長)을 비교(比較)한 결과, 전자(前者)가 후자(後者)보다 훨씬 빨랐으며, 이는 자화(雌花)를 생산(生産)하지 않는 정아(頂芽)는 강(强)한 영양생장(營養生長)의 경향(傾向)을 나타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영역 부호화 방식을 사용하는 다단계 상호연결망(MIN)에서의 효율적인 멀티캐스팅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제안된 알고리즘은 원하는 멀티캐스트 목적지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네트워크에서 메시지를 최대 두 번을 순환시키는 순환 기법을 사용한다 이 알고리즘은 멀티캐스트 메시지의 복사 단계와 라우팅 단계인 두 순환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출발지는 다수의 목적지 영역을 포함시키는 영역으로 메시지를 전송하고, 이들 목적지는 이 단계에서 메시지를 수신하여 저장한다 나머지 목적지들은 두 번째 단계에서 메시지를 최종적으로 수신한다. 본 알고리즘은 이 방법으로 전체 트래픽의 양을 줄임으로써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알고리즘의 성능을 멀티캐스트 목적지당 평균 순환 회수와 목적지당 평균 링크 수의 관점에서 기존의 알고리즘과 비교하여 평가한다.
문헌고찰과 현지조사를 통해 김천 방초정의 입지, 누정과 지당의 조형성 그리고 누정제영시의 경관의미 등 정원의장적 특질을 추적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방초정이 입지한 원터마을은 금잠낙지형(金簪落地形) 또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의 풍수형국으로, 방초정은 소통과 교유문화의 거점공간으로 자리 잡아 왔다. 연안이씨(延安李氏)의 본제(本第) 정양공종택(靖襄公宗宅)과 약 150m 이격된 누정형 별서 방초정의 당호 '방초'에는 "향긋한 풀이 무성한, 앵무가 사는 곳을 희구하겠다"라는 군자(君子)의 지조가 새겨져 있다. 둘째, 중앙 온돌방에 사방분합문을 달고 마루를 가설한 누각형 구조의 방초정은 열린 경관을 추구한 적극적 조망의지 뿐 아니라 "가례증해(家禮增解)" 간행 등 공적 용도의 공간성 또한 주목된다. 셋째, '최씨담(崔氏潭)'은 현존하는 국내 지당 중 전형적 '방지쌍원도(方池雙圓島)'를 갖는 유일한 정원유구로, 지당 내 공존하는 두 개의 섬은 주종(主從) 간의 의리와 부부애를 형상화한 정원시설일 뿐 아니라, 3개소의 입수구와 감천으로 향한 1개의 출수구는 저류 및 생태적 재처리 등 마을방죽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최적합화된 정원의장이다. 넷째, "방초정8영(芳草亭八詠)"과 이를 확대 재생산한 "방초정10경(芳草亭十景)"에서는 방초정을 중심으로 김천과 구성면의 자연 및 취락의 목가적 전원경(田園景)이 적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방초정 집경시는 사계사시(四季四時)와 기상현상 및 팔방(八方)을 고려한 경물포치를 통해 방초정과 원터마을을 소우주의 중심으로 삼고자 하였다. 이는 지역의 거점 문화공간으로서 방초정별서명승에 대한 경관인식의 현현(顯現)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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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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