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분할 연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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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공간적 확산에 관한 연구: 제1차 세계대전을 사례로 (The Spatial Diffusion of War: The Case of World War I)

  • 지상현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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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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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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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전통적으로 전쟁의 확산에 관한 연구는, 전쟁에 참여하는 양국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왔으며 국가 간의 관계가 전쟁의 과정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기반하여 왔다. 본 연구는 기존의 접근방법이 전쟁 확산의 공간적 측면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네트워크 공간에서의 전쟁확산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연결망 분석을 이용하여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국가의 행위를 분석하였다. 사회연결망 분석기법의 적용은 기존의 갈등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리적 공간과 네트워크의 이분법적 이해를 극복하는 시도가 된다. 연구의 결과는, 국가들이 맺는 관계(지속적인 갈등, 동맹)가 만들어내는 네트워크의 구조적 속성이 개별 국가 간의 관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분쟁의 확산을 이끌어내는 요인이 전쟁이 진행되면서 변화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리적 인접성은 전쟁 초기에는 중요하지만 전쟁이 확산됨에 따라 동맹관계, 기존에 유지되어온 적대적 관계와 이로써 생성되는 국제관계의 네트워크 구조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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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귀원형군과 토러스에서 쌍형 다대다 서로소인 경로 커버 (Paired Many-to-Many Disjoint Path Covers in Recursive Circulants and Tori)

  • 김유상;박정흠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시스템및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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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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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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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그래프 G의 쌍형 다대다 k-서로소인 경로 커버(쌍형 k-DPC)는 k개의 서로 다른 소스-싱크 쌍을 연결하며 그래프에 있는 모든 정점을 지나는 k개의 서로소인 경로 집합이다. 이 논문에서는 재귀원형군 G($cd^m$,d), $d{\geq}3$과 토러스에서 서로소인 경로 커버를 고려하여, 이분 그래프가 아니고 분지수가 $\delta$인 재귀원형군과 토러스는 고장 요소(정점이나 에지)가 f개 이하일 때 $f+2k{\leq}{\delta}-1$을 만족하는 임의의 f, $k{\geq}1$에 대하여 쌍형 k-DPC를 가짐을 보인다.

새로운 정치생태학을 위한 비인간지리학의 인간-자연 연구 (More-than-human Geographies of Nature: Toward a Careful Political Ecology)

  • 최명애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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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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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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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연대가 도래했다는 최근 지질학계의 주장은 인간 사회와 자연을 분리된 것으로 여겨온 기존의 대중적 인식에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 인문지리학자들은 인류세 논의가 시작되기 오래전부터 이같은 이분법적 인식을 해체하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이론들을 개발해 왔다. 본 논문은 이같은 이론적 논의의 최전선에 있는 '비인간지리학(more-than-human geography)'의 주요 개념, 논쟁, 연구 성과를 소개, 국내 정치생태학 논의의 이론적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최근 영미 정치생태학계에서 비인간지리학은 인간-자연 관계를 이해하고 형성하는 데 있어 그간 소외돼 온 비인간 행위자의 활약에 주목함으로써, 인간 행위자 중심의 기존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이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이론은 2000년대 전후 지리학계에서 발생한 '물질적, 수행적 전환'에서 출발, 인간과 자연의 물질성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구조주의적 이해와 생산주의적 이해를 넘어서고자 한다. 비인간지리학자들은 행위자-연결망 이론, 비재현 이론, 생기철학에 이론적 기반을 두고, 비인간 행위성(nonhuman agency)과 감응(affect) 등의 개념을 통해 인간-자연 관계를 분석한다. 비인간지리학에서 자연은 다양하고 이질적인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들의 수행(performance)에 따른 결과물로 인식되며, 네트워크 행위자들의 다양한 수행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같은 혼종적, 과정적, 내재적 존재론에 기반을 두고, 비인간지리학은 비인간 행위자와 비재현적 소통이 인간-자연 관계의 이해와 형성에 깊이 개입돼 있다고 보고, 자연에 대한 정치적, 윤리적 결정에 있어 비인간 행위자를 적극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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