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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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독서물 탄생의 기반 사유 -<춘향전> 필사본을 통한 고찰- (A Basic Thinking of Pansori Reading Text Appearance -A study on version of -)

  • 차충환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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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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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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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판소리작품 필사본을 읽다 보면, 방각본이나 창본 등 다른 이본에는 보이지 않는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을 드물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해당 이본의 작가는 어떠한 목적으로 그처럼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을 설정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의문이 본고의 출발점이다. 다른 이본에는 존재하지 않아 공유성이 거의 없는 내용이나 장면은 해당 이본의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이본은 대개 독서물로 유통된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일부 <춘향전> 필사본을 대상으로, 생소한 내용이나 장면에 초점을 맞춰, 판소리 독서물 탄생에 개재된 기반 사유를 추론해 보았다. 그 결과 첫째, <춘향전> 독서물 중에는 작가가 자신의 지식을 현시하기 위해 전에 없던 사설과 장면을 창조한 예를 볼 수 있었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는 김광순소장28장본 <별춘향가>, 사재동소장87장본 <춘향전>, 홍윤표소장154장본 <춘향전> 등이 있다. 이들 이본에 나타난 지식의 현시는 19세기 전후에 폭넓게 부상한 지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일부 <춘향전> 이본을 보면 마치 조선후기의 연희 현장을 재현한 듯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경상대소장75장본 <춘향전>과 계명대소장52장본 <춘향전>이다. 전자에는 주점 여객들의 이야기판, 판소리명창의 판소리판이 장면화되어 있고, 후자에는 왈자들의 연희판이 장면화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해당 이본의 작가가 조선 후기 당대에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연희판을 자신의 작품 속에 재현해 보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조선후기 연희 현장에는 판소리가 다른 예능들과 늘 함께 있었다. 판소리의 이러한 존재 환경이 판소리 작가에게 주목되었고, 그 결과로 독서물에 연희판을 재현한 듯한 장면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 셋째, 일부 <춘향전>에는 양반권력을 풍자·비판하려는 목적이 좀 더 강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이본으로는 충남대소장72장본 <춘향전>과 그 계열, 박순호소장59장본 <춘향전>과 그 계열이 있다. 양반권력에 대한 퐁자와 비판은 판소리작품이면 거의 모두 공유하는 것인데, 위 계열의 작가는 다른 이본에는 없는 내용과 장면을 새롭게 설정하여 그 점을 좀 더 강화했다.

컴퓨터 문헌 분석 기법을 활용한 <적벽가> 이본의 계통 분류 연구 (A Study on the Classification of Jeokbyeok-ga's Version by the Computer Analysis Technique of Bibliographies)

  • 이진오;김동건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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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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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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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컴퓨터 문헌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적벽가> 전체 이본의 계통을 파악하는 한편, 기존 이본론의 연구 성과를 검토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우선 분석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적벽가>의 이본 중 46종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원시 코퍼스를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서 <적벽가>의 공통 서사단위는 5개의 계층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146개의 개별 내용 단락을 추출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인코딩 된 코퍼스를 바탕으로 이본간의 유사도와 거리 측정을 시도하였는데, <적벽가>의 계통과 이본간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다. 이후 다차원 척도법, 계층적 군집 분석, 계통의 분기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이본군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컴퓨터 문헌 분석 기법을 종합하여 적용해보면 <적벽가>의 이본군은 완판 계열과 창본 계열로 양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존의 논의보다 더 세밀한 계통 구분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판소리의 유파와 전승에 따른 영향 관계도 검토할 수 있었다.

<춘향전> 전승에서 방자 삽화의 변이 양상과 의미 (The Study on Variation of Bangja's episode and Meaning in Tradition of Chunhyang-jeon)

  • 서보영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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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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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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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는 주인공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서사적 비중이 작은 주변 인물의 이본 전승 과정에서의 변이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찾는 데 목적을 둔다. 주인공들의 변이와 달리 주변 인물의 변화에는 향유층의 특정한 의도가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판소리(계 소설)의 방자는 작품의 주변 인물이기는 하지만, 작중 인물과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사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이 도령과 같은 양반 계급의 봉건적 관념과 행동에 대하여 풍자하고 조롱함으로써 희극미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인물로 평가 받아 왔다. 이에 <춘향전>의 이본을 통해 방자가 어떠한 모습으로 향유자들에게 인식되어 왔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였다. <춘향전> 이본들에서 방자가 등장하고 있는 단위담은 만남담, 이별담, 재회담으로 초기 이본에서는 대체로 만남담에만 등장하여 이 도령과 춘향의 만남과 초야를 주선한다. 이별담에서는 두 사람의 이별을 재촉하고 이 도령을 따라 상경한다. 재회담까지 방자가 등장하는 이본들은 주로 창본 계열로 춘향의 편지를 이 도령에게 전달하고 이후 어사로 인해 옥에 갇히기도 한다. 이상의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삽화 변이의 방향과 의미는 우선, '방자'가 하나의 인물 혹은 인물형으로서의 위상을 획득하게 되면서 향유자들은 그를 인간적이고 반규범적인 인간형으로 파악하는 것에 주목하여 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춘향전> 이본에서 방자의 역할 확대는 마부나 통인, 농부 등의 인물들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며 창본에서 그가 출현하는 비중이 증대되는 것은 연극성의 확대와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자가 등장하는 삽화나 장면들의 양적 비중은 확대되지만 작중 역할이나 기능이 증대되었다고는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방자의 안내자로서의 기능은 강화되지만 그의 비판자로서의 기능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래동화 <해님과 달님>의 이본(異本) 비교 (Comparison with the Alternative Versions of the Korean Fairy Tele )

  • 송정숙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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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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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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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구전설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전래동화는 다양한 이본이 존재하는데, 어린이들을 위해 어떤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즉 어느 책의 본문이 가장 좋을지가 늘 의문이었다. 이 연구는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하여 시도된 것으로 원문서지학의 연구방법으로 문헌을 비평하였다. 널리 알려진 전래동화 <해님과 달님>의 이본 6편을 대상으로 줄거리 파악을 통해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제목, 배경, 등장인물, 문체, 기능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6편의 이본 가운데 어효선본의 본문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판단되었다. 어효선본에서 조력자인 옥황상제를 하느님으로 바꾸고, 문체를 구어체로 바꾸며,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서로 바꾸는 마지막 장면을 삭제한다면 이상적인 원문이 될 것이다. 이러한 원문서지학적인 연구가 축적되고, 이러한 역량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사서가 내용, 즉 컨텐츠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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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구운몽>의 서사 전개 및 주제 구현 양상과 그 의미 (The narrative and theme of )

  • 엄태웅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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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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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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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구운몽>의 활자본 고전소설 이본인 <연정 구운몽>에 주목하여, 이 이본이 지니고 있는 서사 전개 및 주제 구현의 양상과 의미에 대해 고찰하였다. 일반적으로 고전소설 연구에서 이본은 선본을 확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이 논문에서는 <연정 구운몽>의 특징을 이본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독자적인 면모로 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본의 특징적 성격을 희곡적 측면에서 찾았다. 우선 연정(演訂)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부기된 이유를, 다른 작품의 제목에 연정(演訂)이 부기된 경우로부터 그리고 이본 내의 몇몇 표지로부터 찾았다. 다음으로는 이본의 서사 전개 양상에서 그 특징을 찾았다. 이는 '풍부한 상황 서술', '직접 발화의 빈번한 등장', '대화 내용의 구체적 서술', '시 상소문의 제시' 등으로 나누어 살폈다. 선본 계열과 비교하여 <연정 구운몽>의 차이점을 도출하였고, 이 차이점이 <연정 구운몽>의 서사적 의미망 안에서 어떻게 기능하였는지 따져보았다. 다음으로 주제 구현 양상에서 그 특징을 찾았다. 이 이본은 선본 계열과 유사한 주제 의식을 지니고 있으되, 각몽에서 가시적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 전환 부분을 생략하는 대신 이를 성진의 인식적 차원의 변화로 갈음하였다. 이로 인해 주제 구현의 과정에 미묘한 차이가 발생했고, 수용자들은 변화된 서사에 보다 공감했으리라고 보았다. 요컨대 <연정 구운몽>은 곳곳에서 희곡적 성격을 드러내는 바, 이 이본이 정밀한 연극 대본은 아니지만 공연 상황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컴퓨터 문헌 분석 기법을 활용한 <적벽가> 이본의 계통 분류 연구 (A Study on the classification of Jeokbyeok-ga's version by the Computer analysis technique of bibliographies)

  • 이진오;김동건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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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학회 2018년도 춘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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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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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컴퓨터 문헌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적벽가> 이본의 계통을 분류하고 기존 이본 연구를 검토한 것이다. <적벽가> 이본의 공통 서사단위는 5개의 계층으로 파악되며, 146개의 개별단락을 산출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군집 분석 방법과 계통의 분기 분석 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작품의 계통과 이본간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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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문헌 분석 기반의 토끼전 '어족회의' 대목 내용 유사도에 따른 이본 계통 분류 연구 (A Study of Computational Literature Analysis based Classification for a Pairwise Comparison by Contents Similarity in a section of Tokkijeon, 'Fish Tribe Conference')

  • 김동건;정화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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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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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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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컴퓨터 문헌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토끼전> '어족회의' 대목의 계열과 계통을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둔다. 우선 각 단락의 이본 유형을 인코딩하여 코퍼스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밍 거리를 이용하여 각 이본 간의 거리 행렬을 산출하였다. 그다음 산출된 거리 행렬을 다차원 척도법, 계층적 군집 분석을 적용하여 이본의 군집 양상을 시각화하여, 기존에 토끼전 전체 단락을 대상으로 한 군집 분석 연구와 비교하여 '어족회의' 대목의 계열과 계통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토끼전 전체 단락을 대상으로 한 군집 분석이 6개의 계열을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어족회의' 대목은 5개의 계열을 이루고 있다는 점과 몇몇 이본의 계열 출입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성과는 계산에 의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방법으로 이본 간의 상대적 거리 측정하고 계통 분류를 했다는 점과 토끼전 전체를 내용을 대상으로 한 계열 분석과 대비하여 어족회의 대목 계열의 특징을 밝혔다는 데에 있다.

『천의소감언해(闡義昭鑑諺解)』 목판본과 필사본 간의 문체론적 특징 고찰 (A Study on stylistic features between the manuscript edition and the woodblock ediction of 『Cheonuisogameonhae』)

  • 정윤자;김길동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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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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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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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고는 "천의소감언해"의 이본 간의 차이를 문체론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 차이의 요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목판본과 필사본의 언해는 전제된 독자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본 간의 문체적 차이는 독자층의 확대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언해자인 화자와 독자층인 수신자의 상관관계 속에서 화자의 의도에 따라 문체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찰하였다. II장에서는 이본 간에 나타나는 문체론적 차이를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경의 표현, 정서 표현, 공적 관계 의식 표현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경의 표현은 목판본에서보다 필사본에서 더 적극적으로 드러난다. 존칭 주어 표지인 '겨 오셔'와 화자 겸양의 표지인 '- -'은 필사본에서 훨씬 빈번하게 나타난다. 긍정적 정서 표현을 위해 필사본에서는 감탄형 어미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수용자의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강하게 동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목판본에서는 역신이나 역모에 가담한 죄인을 하대하는 의미로 인명 뒤에 '-이'를 붙여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필사본에서의 긍정문이 목판본에서는 이중부정문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목판본에서 임금의 왕위 계승에 대한 의의와 당위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언해자의 공적 관계 의식은 고유어 지명의 훈독 표기 방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공적 관계를 드러내는 목판본에서는 고유어의 지명을 한자로 나타내는 것에 비해 필사본에서는 고유어로 표기하고 있다. III장에서는 이본 간의 문체론적 차이가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차이의 요인을 언해의 목적에 따른 수용자의 계층과 범위, 수용자에 대한 언해자의 태도, 언해자와 수용자의 대면적 상황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새 자료 <정향전>의 자료적 특성과 가치 (The Status and the Value of a New Text, Chunghyangjeon(정향전) that Professor Park Sunho Possesses)

  • 장시광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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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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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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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글은 박순호 교수가 소장한 <정향전>의 이본을 분석하여 그 이본적 위상과 가치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순호본 <정향전>은 한 책 안에 한문본과 한글본이 같이 묶여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박순호본 <정향전>은 서울의 장동에서, 한문본은 1934년에, 한글본은 1945년에 필사된 것으로 보이며, 천리대본과 비교할 때 한문 박본에는 생략과 축약, 추가 현상이 보이고, 선행 연구에서 천리대본을 선본(善本)이라고 주장한 바와는 달리 천리대본에는 오류가 잦고 오히려 한문 박본에 그러한 오류가 정정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비교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 가운데 하나는 만송본이 천리대본을, 도남본이 만송본을 축약한 것이라는 선행 연구 역시 바로잡혀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한문 박본은 천리대본보다는 만송본이나 도남본과 유사하고, 그 중에서도 만송본과 더욱 유사한 계열에 속한다. 한문본에는 양녕대군의 위선에 대한 표현이 약화되어 있는 반면에 양녕대군 개인의 부정적 성격은 부각되어 있다. 또 양녕대군의 심리 묘사는 약화되어 있고, 정향의 미모는 부각되어 있다. 한글본은 한문본을 축자 번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미세하게 생략, 축약, 첨가, 변환의 현상이 보인다. 한글본에는 문호 혹은 문벌 의식이 가급적 보이지 않고, 양녕대군의 위선과 그의 부정적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으며, 한시나 전고 등 한문학에 정통하지 않은 이가 보기에는 어려운 어절 등이 생략, 축약되어 있다. 박순호본 <정향전>이 지니는 가장 큰 가치는 한문본과 한글본이 합철되어 있다는 유통상의 특징이다. 이는 <정향전>의 다른 이본, 혹은 다른 고전소설의 유통 형태에서는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은 독특한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이 지니는 가장 큰 의의는 한문본의 향유자가 더 이상 정보의 독점을 꾀하지 않고 한문을 모르고 한글만을 아는 이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려고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