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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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사고건에 대한 감정

  • 우형주;정성규
    • 전기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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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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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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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6
  • 본 고에서는 고전압전선의 승압에 따른 감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다음의 내용을 보고하는 바이다. 1966년 2월 22일 대전시 인동 소재 이발관에서 이발사가 드라이어로 작업중 갑자기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하여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감정의뢰가 있어 7월 20일 현지조사한 결과 드라이어 히타선과 금속케이스를 절연한 석면시에 폭 2mm, 길이 4mm정도의 유원형구명이 뚫려있었으며, 히타선도 그 장소에서 끊어져 있었다. 또 사고당일에는 진눈깨비가 왔다하며 따라서 이발사의 신발이 저져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전대전지점 및 이발소주인의 증언에 종합한 결과와 같은 감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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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분석심리학적 이해 (An Interpretation of the Fairy Tale "The King's Ass's Ear's" From the Perspective of Analytical Psychology)

  • 이승섭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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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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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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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본 민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왕의 당나귀 귀가 이발사에 의해 발견되고, 그 비밀을 발설하지 못해 병이 난 이발사가 깊은 땅 구덩이에 비밀을 털어놓고 흙으로 덮지만 그 자리에서 자라난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비밀이 폭로된다는 단순한 이야기로 등장인물은 왕과 이발사 뿐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전해 내려져 오는 이 민담은 우리나라에서도 경문왕 설화와 민담으로 전해져 오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이야기되고 있다. 어떤 것이 의식화되면 자동적으로 기계적인 것이 되는 경향으로 인해 진부해지기 때문에 경직되기 마련이다. 우리의 의식적인 삶이 경직되는 것을 피하고자 할 때 무의식에 있는 정신적 사건들의 흐름과 접촉을 통한 지속적인 갱신의 필요성이 생기는데, 집단적 의식의 내용들 중 가장 중심적 상징인 왕은 이러한 갱신의 필요성에 훨씬 따르게 마련이다. 심리학적으로 보자면 왕의 '당나귀 귀'는 삶의 흐름에서 잃어버린 근원적 감정과의 비합리적 접촉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발사는 영적 변환과 관련된 상징이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비밀스러운 지식을 드러내는 신과 관련된 상징으로 왕이 '당나귀 귀'로 만물의 소리를 듣고 변환되어 하나이자 전체가 되어야 하는 것은 신의 뜻이었던 것이다. 한 개체의 정신적 총체이며 역설적으로 또한 전체 집단적 무의식의 조절 중심을 나타내는 자기는 합리적이고 물질적인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인간 의식이 발달함에 따라 너무 멀리와 버려 잃어버린 인간의 근원적 층과 하나가 되어 변환될 것을 촉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