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사회의 정기시가 정해진 날짜와 장소에 이동상인과 소비자, 생산자가 모였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가 거주하는 도시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신정기시가 나타났다. 아파트 신정기시의 폐장시간은 소농사회의 정기시에 비하여 늦고, 규모나 상인수가 소농사회 정기시보다 적다. 신정기시가 개시되는 아파트의 평균 동수와 가구수는 약 10개 동으로 평균 920가구이나 인접한 아파트 단지의 가구수와 합치면 이 보다 훨씬 많다. 그리고 아파트 신정기시는 아파트 단지에서 약 1.2km 전후에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분포하고 있는 곳에서 개시되고 있다. 청주시 아파트 신정기시는 대전시 상권에 포함되며, 이동상인의 지역적 이동은 인접한 $2{\sim}3$개 동들을 하나의 방문로로 조합시키는 유형과 좀 더 광역인 4개 이상의 동들을 방문로로 조합시키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광역의 이동로를 나타내는 경우 청주시의 남동부와 남부 및 남서부지역을 연결시키는 이동상인 방문로 유형과 남동부와 남서부지역을 결합시키는 방문로의 유형이 존재한다. 이동상인의 약 85%가 5개 정기시를 방문하고, 이 가운데 토요일에 선택 방문을 하는 이동상인은 약 12%를 차지하고, 4일만 신정기시를 방문하는 이동상인은 약 2%에 불과하다.
한국의 정기는 농촌의 상거래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한 정기시의 지역적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충북지역의 금강 유역을 대상으로 정기시의 성쇠와 정기시의 이동상인과 소비자의 공간적인 패턴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기시에 출시하는 이동상인과 정기시에서 구매하는 소비자의 양측면에서 정기시의 특성을 고찰한 결과, 교통기관의 발달, 농촌 인구의 감소, 농산물 출하체계의 개선, 근대적인 상업시설의 등장 등 때문에 농촌지역의 상위계층 중심지에 입지한 정기시는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위계층 중심지의 정기시는 그 규모가 줄어들어 쇠퇴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기시장을 이용하는 이동 상인과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여, 정기시장의 중심지 기능과 공간 구조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지역을 사례로 해서 8개의 정기시장을 이용하는 상인에 대한 면접 조사와 소비자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정기시장의 연구는 경제-입지적 접근 방법이나 사회-문화적 접근 방법으로 행해지지만, 정기시장의 기능을 상인과 소비자의 두 측면에서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고차위 중심지에 위치한 정기시장은 규모가 커진 반면, 저차위 중심지에 위치한 정기시장은 쇠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정기시장을 유지시켜 왔던 사회적 관성과 비교 우위는 농촌의 근대화 과정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정기시장을 쇠퇴시키고 있다.
이제까지 부활된 정기시장인 원주시 쌍다리 풍물시장의 현황을 관찰, 면담, 설문지를 통하여 많은 문제점과 나름대로의 대안을 살펴보았다. 여러 가지 문제해결의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쌍다리 풍물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기에 앞서 풍물시장의 이해 관계자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쌍다리 풍물시장의 이해관계자는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상설상인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거리에서 노점상을 했던 도시빈민들이 대부분이며, 설문지에서 나타나듯이 낮은 학력, 소자본 그리고 노령인구층과 여자의 비율이 높다. 이들은 두 가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매장의 소유권과 5일장이다. 매장의 소유권은 이들에게 있어서 큰 희망이며, 5일 장날의 매상은 평소의 $5{\sim}6$배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풍물시장 번영회라는 그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풍물시장 번영회는 상설상인들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둘째로는 이동상인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장터를 떠돌아 다니며 상행위를 하는 부류로서 상설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학력과 장년층이 많다. 이들은 5일장의 성쇄와 깊은 관련이 있으나, 5일장이 열리는 상설시장의 발전에는 아무런 흥미가 없다. 즉, 이동상인이 많이 모여드는 곳은 5일장이 크게 번창하지만, 그곳의 장이 패할 기미가 보이면 미련 없이 떠난다. 따라서 보다 많은 이동상인의 유치는 도시 5일장의 성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셋째로는 시당국을 들 수 있다. 시당국에 의해서 쌍다리 풍물시장은 노점단속에 반발하는 노점상들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겨났으며, 5일장 역시 시당국에 의해서 부활된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측면만을 고려한 듯한 인상을 풍기는 쌍다리 풍물시장에 대한 행정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점의 해결은 시당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풍물시장에 관련된 이해관계자들 중 유일하게 조직과 행정력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주체인 것이다. 넷째로는 풍물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원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쌍다리 풍물시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도 원인이 있지만 민족의 정서가 어려있는 시골장터에 대한 향수 역시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소비자 설문에서 구경거리를 위하여 장에 오는 소비자의 비율이 생각 외로 높게 나타남으로써 알 수 있다.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들의 시장개방 압력과 우루과이라운드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는 경제, 사회문화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다. 1960년대 이후 계속되어 온 경제 제일주의 정책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보존하는 일에 등한시하여 왔다. 이 때문에 우리 민족 고유의 뿌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도시노점상을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에서 도시 5일장을 개장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정부주도로 개장된 5일장이 운영되어 온 지 2년이 되어가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시에서의 지원도 적극적이고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았으나, 최근에 들어 활성화의 속도가 둔화되면서 도시 5일장의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주도로 시작된 5일장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하에 풍물시장 번영회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쌍다리 풍물시장의 5일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도시 5일장의 개념을 ${\ulcorner}$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으므로 전통문화(향토문화)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여가공간 조성${\lrcorner}$으로 규정해야 한다. 이러한 개념 하에 5일장의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시청 지역경제과를 중심으로 지자제의 실시에 발맞춰 지역특색에 맞게 5일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학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대형백화점인 롯데 슈퍼백화점이 송파 큰장터나 그랜드 백화점의 향토물산전의 성공은 도시 5일장의 활성화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진주시에는 8개의 요일장이 열리고 있는데, 이 요일장은 시장주기와 입지라는 측면에서 전통적 정기시장인 5일장과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 진주시에서는 요일장이 월요일에는 <이현 웰가아파트> 입구의 공터에서, 화요일에는 <금산 아파트단지>의 도로변에서, 수요일에는 <주약 한보아파트> 후문의 도로변에서, 목요일에는 <초전 아파트단지>의 도로변과 <망경 한보아파트> 입구의 공터에서, 금요일에는 <평거 들말한보타운> 인근의 도로변에서, 토요일에는 <가좌 주공그린빌아파트> 입구의 도로변과 <가호 아파트단지> 입구의 도로변에서 열리고 있다. 진주시 요일장에 상품을 출시하는 상인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진주시 요일장들을 함께 순회하며 전업 상업 활동을 하는 이동 상인들이다. 두 번째는 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요일장에 출시하는 농민 상인들(60대 이상의 여성)이다. 세 번째는 주로 간식류를 판매하는 노점 상인들이다. 진주시 요일장의 형성 원인을 기존의 정기시장에 관한 이론을 동원하여 세 가지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첫째, 진주시 요일장에 출시하는 상인들은 일정한 지점들을 순회함으로써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진주시 요일장에 출시하는 상인들은 영업상의 고정지출비용을 줄이면서도 적정 수준 이상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셋째, 일주일에 한 번씩 요일장이 열리는 것은 진주시민의 생활리듬에 맞는다.
본 논문은 최근에 대도시에 출현한 새로운 정기시장인 도사 요일장의 형성원인, 시장이용자(상인과 소비자)의 속성과 이용행태, 그리고 시장의 기능 등을 밝히기 위하여, 대구시에 개설되고 있는 4곳의 요일장(성서월요장, 칠곡수요장, 시지목요장, 칠곡금요장)을 대상으로 양적이고 질적인 분석을 하였다. 대구의 도시 요일장은 칠곡농협의 금요장에서 본래 기원하였으나, 그것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다른 장소로 확산 발전된 것은 생계를 목적으로 소자본으로 장사하려는 상인(이동상인)들이 중합시장이 없는 신개발 아파트 주거지역에 요즘의 생활리듬(1주일 주기)에 맞는 정기시장을 개설하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요일장음 이용하는 상인과 소비자의 계속성과 이용행태를 분석 논의하고, 이를 기초로 요일장의 시장기능을 파악해 본 결과, 요일장은 수직적 교환기능이 강하고, 상업기회와 영세민에게 생계유지기능을 제공하며, 농민의 소득중대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주민(소비자)들에게 종합식품 시장으로서 중요한 기능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에서는 2개의 사례지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서비스평가 구조모형을 개발하였다. 모형의 가설로서 요인분석과 신뢰성 분석 등을 통해 구성된 '질적서비스에 대한 인식', '이동성에 대한 인식 '환승에 대한 인식', '경제성에 대한 인식'이란 인지서비스(Perceived service)를 나타내는 4개의 잠재변수는 '개인속성'과 '교통특성'이란 잠재변수의 영향을 받으며, 상호 구조적인 관계를 가지고 전반적인 만족도로 대표되는 '서비스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 모형추정결과, 기초적합지수(GFI)가 상인·월성 0.864, 지산·범물 0.807로 나타났고, 조정 적합지수 (AGFI)는 상인·월성 0.823. 지산·범물 0.759로 나타나 적합성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두 지역 모두에 있어서 잠재변수 간이나 잠재변수와 관측변수간의 인과계수의 유의성도 2, 3개의 인과계수를 제외하면 모두 5%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모형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상인·월성의 경우, 운전기사에 대한 인식치가 '서비스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며, 요금수준과 더불어 직접적으로 '서비스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타 편리성, 쾌적성, 시설 및 운영성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지산·범물의 경우, 쾌적성, 시설 및 운영성, 편리성이 '서비스평가'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질적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버스의 현행 요금수준과 대기시간에, 그리고 유의성이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이용자의 연령과 버스이용빈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의 최하위 계층 중심지에 발달한 정기시의 이동상인과 소비자의 공간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오래 전부터 개시(開市)된 옥천군 청산 정기시를 대상으로 출시자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점이 밝혀졌다. 이동상인은 장년 내지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용잡화와 농산물을 취급하고, 정기시 출시(出市)의 주된 유형은 청산$\rightarrow$원남$\rightarrow$보온의 유형과 청산$\rightarrow$영동$\rightarrow$용산의 유형이다. 상인의 거주지는 정기시가 입지한 지역이 가장 많고 이어서 인접해 있는 하위 중심지인 청성면, 상위계층 중심지인 보은 영동읍과 대전시, 그리고 보은군 원남면으로, 이들은 정기시를 매일 자기 집에서 5일에 3일 이상 출시하거나 특정한 하나의 정기시만을 5일에 하루 출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정기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30{\sim}50$대가 대부분이고, 한달에 $2{\sim}6$회 정기시에서 재화를 구입하며,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주로 버스이다. 그리고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출시하는데, 구입하는 상품은 주로 식료품이고 전문계도 고차 중심지보다 이 지역의 상위 중심지인 청산에서 구입하는데 이는 타 지역과 교통이 불편하고 거리도 밀어 상품을 구입할 매 비용이 추가되며, 상품을 구입한 후에도 아프터서비스를 받는데에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산 정기시에서 구입하지 못하는 선매재나 전문재는 거리가 가까운 보은읍보다는 상위 중심지인 영동읍이나 대전시에서 구입하고 있다. 최하위 중심지의 정기시는 농촌인구의 감소, 주민의 소득증대와 생활수준의 향상, 중심지의 상설 상업시설의 등장, 유통기구의 변화, 교통기관의 발달 등 정기시의 외적 환경들이 변화됨에 따라 이동상인의 출시형태가 변화되었으나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소비자는 편의(便宜) 선매재(選買財)뿐만 아니라 전문재(專門財)도 최저차 중심지에서 많이 구입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하천에서 유사이동은 하천환경과 하천형상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므로 이를 해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사이동은 일반적으로 이상흐름 (two-phase flow)이며 난류를 동반하기에 이를 해석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상흐름을 해석하는 방법으로는 유사를 연속상인 유사구름(sediment cloud)으로 표현하여 해석하는 Euler-Euler 모형이 있으며 입자를 직접 추적하여 해석하는 Euler-Lagrange 모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사이동 해석을 위하여 Euler-Lagrange 모형을 사용하였으며 흐름의 진동성분을 고려하기 위하여 EIM (Eddy Interaction Model)을 사용하였다. 유체의 유속은 Dou (1987)가 제시한 경험식을 사용하였고 난류운동에너지와 소산률은 Nezu and Nakagawa (1993)가 제시한 식을 사용하였다. EIM에서 입자에 발생하는 와의 영향시간(eddy interaction time)을 계산하기 위해 Gosman and Ioannides (1983)가 제시한 eddy lifetime과 eddy crossing time을 사용하였다. 유사입자는 입자의 운동량방정식을 풀어 그 거동을 추적하였으며 일정 시간 후 입자의 수를 이용하여 농도를 계산하였다. 유체에 발생하는 유속의 진동성분에 의해 입자가 부상하고 중력에 의해 흐름에 따른 일정한 농도분포 형태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사의 입자크기와 흐름에 따른 농도분포를 계산하였으며, 이를 측정치와 비교하여 EIM의 적용성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리간드 밀도가 높은 $C_18$정지상을 이용하여 30/70, 40/60, 50/50, 60/40, 70/30, 그리고 80/20(v/v %) 메탄올/물 이동상으로 25, 30, 35, 40, 45와 50$^{\circ}C$에서 benzene, toluene, ethylbenzene, phenol, acetophenone의 머무름 시간 자료를 얻었다. 이 자료로부터 van't Hoff 그래프를 그려 용질이 이동상에서 정지상으로 전이할 때 동반되는 엔탈피와 엔트로피 변화를 구하였다. 동공형성효과가 이동상과 정지상 간 용질분배에 주요한 인자임을 알았고 물의 함량이 높은 이동상에서는 소수성효과도 중요해 짐을 알았다. 또한 Shodex C18-5B 정지상은 부분적으로 흡착 메카니즘을 따르는 고밀도 고분자 형태 정지상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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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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