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이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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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가족생활교육에서 '부부유별'의 의미 : 간재 이덕홍의 「부부유별도」를 중심으로 (Meanings of 'Ethical Relationships between Husband and Wife' by Means of Family Life Education in the Joseon Dynasty : Focusing on Yi Duk-Hong's Bubuyubyeoldo)

  • 정정기;옥선화
    • 가정과삶의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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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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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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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grasp the context of family life education under the Joseon Dynasty. As a first step to attain this goal, we used Yi Duk-Hong's Bubuyubyeoldo as our main material and examined the meaning of 'bubuyubyeol'(夫婦有別) in family life education as it was defined during the Joseon Dynasty. As a result, we found that 'bubuyubyeol' implied the strict avoidance of the opposite sex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 couple and others as well as within the marital relationship. We also determined that in the family life education, 'bubuyubyeol' was closely related to 'bujayuchin'(父子有親), a concept that refers to the ethic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This concept also, formed the basis of social relationships. These results imply that contemporary family life education will be more effective and efficient 1) when it presupposes a common basic concept pertaining to the contents of object-specific education as well as overall family life education, and 2) when direct education programs are executed in harmony with indirect education.

임진왜란 거북선 개판(蓋板)의 구조 (Structures of the Cover of Geobukseon for Imjin War)

  • 홍순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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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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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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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임진왜란 해상전투에 사용된 이순신의 거북선 복원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임진왜란에 사용된 거북선의 외부, 내부구조와 형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료(史料)가 현재까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복원된 거북선은 정조 19년(1795)에 왕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의 전라좌수영, 통제영 거북선의 목판화 그림과 설명문, 사료의 내용을 토대로 복원되었으나 두 거북선은 임진왜란 후 203년 뒤인 정조대의 거북선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과는 같지 않고, 현재 복원된 임진왜란 이순신의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의 문헌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구조적, 형태적인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거북선 그림인 1593년 이덕홍 귀갑선도는 그동안 거북선의 연구에서 중요시 되지 않았으나 임진왜란과 시기적으로 일치하고 그림 해석을 통한 구조분석과 판옥선, 전라좌수영, 통제영 거북선과의 관계를 분석하면 개판 윗면의 중앙부분은 평면구조이고, 전후좌우로 창검이 꽂혀있는 구조로 임진왜란 당시 기록의 내용에 접근된 거북선의 구조와 형태를 도출할 수 있다.

<신자료> 『경자년(庚子年) 대통력(大統曆)』에 관한 고증 연구 - 비망 기록을 중심으로 - (<New material> A Historical Study on the Memorandum Record of 『Gyeongja(庚子)·Daetongryeok(大統曆)』)

  • 노승석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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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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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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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최근 조선 선조 때 유성룡의 『경자년 대통력』(1600)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의해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되었고, 이 책의 여백에 초서로 작성된 비망기록 4천여 자를 노승석이 해독하였다. 이는 203일 간의 대부분 새로운 내용들로서 그 당시 유성룡의 생활과 교유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이다. 각 날짜별 날씨와 하루 일과, 당시 인물, 질병과 한약 처방 등이 적혀 있다. 특히 표지에 적힌 83자의 이순신의 전사 기록에는 당시의 상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순신이 전사한 후 1년여 기간이 지난 뒤에 그 전사내용을 적은 것은 선조의 전교를 받아 이순신의 공적을 현창하려는 조정의 여론에 부응하여 그의 전공을 오랫동안 되새기기 위해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 기록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이순신이 고금도에서 유성룡의 파직 소식을 듣고 탄식하고 왜교성전투 이후 항상 배안에서 맑은 물을 떠놓고 다짐한 것. 둘째, 노량해전에서 부장들이 간언하여 만류함에도 끝내 부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 직접 나가 전쟁을 독려하다가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한 것이다. 이는 오직 결사적인 각오로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의미로 작성되어 전사설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 외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술을 만드는 법 9건과 기타 방법 1건이 있는데, 당시 유행한 양주법과 새롭게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의보감』저자인 허준이 유성룡에게 약품을 소개했다는 내용이 있고, 그외 빈민을 구제하고 집안의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를 주서(朱書)로 표기하였다. 일본에 잡혀간 강항(姜沆)의 귀환 소식과 귀갑선도(龜甲船圖)를 선조에게 올린 이덕홍(李德弘)의 아들 내용도 있다. 요컨대 『경자년 대통력』은 현존하는 문헌에 없는 새로운 사실들을 다수 담고 있어서 유성룡과 관계된 인물 연구는 물론, 그 당시 시대상황을 실증적으로 고증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다. 특히 이순신의 전사기록을 통해 항간에 잘못 알려진 자살설을 바로 잡고, 허준이 유성룡에게 의학정보를 제공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힌 점은 이번 연구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앞으로 조선 선조 때의 유성룡과 관계된 역사와 인물을 연구하는 데 시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