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호기말에 흉부 촬영을 시행하면 폐 내의 공기의 부피가 감소되어 폐 감쇄도가 증가한다. 이런 폐 감쇄도의 변화가 국소적으로 저하되는 공기 가둠 현상에 대해서는 일부 연구들이 있었으나 전체 폐의 전반적인 감쇄도 변화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고, 특히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다. 저자들은 호흡기 질환이 없으며 폐기능 및 흡기 전산화단층촬영이 정상 소견이고 호기 영상에서 국소적인 공기 가둠 현상이 없는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방 법: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에서 24개의 지점을 정하고, 흡기 및 호기 시 각 지점에서 폐 음영도를 측정한 후 호기말 폐 감쇄도 증가와 흡연량, 연령 사이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았다. 결 과: 연구 대상 100명의 연령은 중앙값 49.0세(범위 25~71세)였고, 평균 흡연량은 $22.5{\pm}17.0$갑년이었다. 연령과 폐 감쇄도의 증가 사이에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흡연의 효과를 보정하였을 때에도 유지되었고, 연령을 기준으로 세 군으로 나누어 폐 감쇄도의 증가 정도를 비교하였을 때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흡연량과 호기말 폐 감쇄도의 증가 사이에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었으나 연령을 보정하였을 때에는 유의성이 감소하였다. 결 론: 흡기-호기 시의 폐의 전반적인 감쇄도 변화 정도는 연령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노화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배경: 모든 조직판막은 면역학적인 불활성화 및 내구성 강화를 위하여 이식 전 터치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조직 판막은 이식 후 점차적인 석회화 과정을 보이며, 결국 판막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최근 석회화 과정의 병리기전에 관한 연구에서는 이식된 조직판막의 석회화 부위에서 정상 골성석회화에 관련하는 결합단백이 검출되기에 이르렀다. 본 실험은 이러한 결합단백의 공통 결합부인 RGD(Arg-Gly-Asp)를 갖는 RGDStetrapeptide를 이식 전 조직에 처치하여 이식 후 숙주의 골성석회화 관련 결합단백의 결합을 억제하는 것이 석회화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계획되었다. 대상 및 방법: 실험은 소 심낭을 0.6%글루타알데하이드에 처치한 후 이를 작은 절편으로 나누어 1군은 생리식염수에서 60분간 처리, 2 군은 RGDS와 같은 분자량을 갖는 0.5% GRSD tetrapeptide에서 60분간 처리, 3군은 0.5% RGDS에서 30분간 처리, 4군은 0.5% RGDS에서 60분간 처리, 5군은 0.5% RGDS에서 120분간 처리하였다. 이렇게 처리된 소 심낭절편을 흰쥐의 복부 피하에 이식하였으며, 30일 후 채취하여 방사선 검사와 생화학적 검사 및 조직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이식절편의 석회화 정도를 판정하였다. 결과: 이식절편을 방사선 촬영 후, 측정한 음영도는 3, 4, 5군에서 48.00$\pm$3.57, 43.67$\pm$2.31, 42.58$\pm$2.47로 1, 2군의 68.42$\pm$3.06, 64.25+5.58과 통계학적인 차이를 보였다(p<7.05). 1군과 2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105). 생화학적 검사에서 이식절편의 칼슘 총량은 1군 33.09$\pm$6.59mg, 2군 28.12+5.5mg,, 3군 25.42+7.67mg,, 4군 20.51$\pm$5.11mg, 5군 15.43$\pm$4.25mg을 보여, 5군이 1, 2, 3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석회화 정도가 감소되어 있었다(<0.05). 1군과 2군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388). 조직학적 검사에서는 1, 2군에서 현저한 칼슘침착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3, 4군은 적은 양의 칼슘침착을 보여주는 반면, 5군에서는 뚜렷할 칼슘 침착 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결론: 이상의 결과에서 이식 전 RGDS tetrapeptide를 처치하는 것이 흰쥐의 똑부 피하에 이식된 소 심낭절편의 석회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적: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은 공통의 임상 양상, 방사선 소견, 폐기능 장애 소견을 갖는, 무수히 많은 원인 질환들로 구성되어 있어 개흉폐생검 등의 조직학적 진단이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관혈적 진단 방법이라는 단점이 있다.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은 해상력을 높이고 음영의 중첩 효과를 최소화함으로써 폐간질의 미세한 변화까지 관찰할 수 있게 하겨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에 매우 유용한 진단 방법이다. 저자들은 이런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을 한 환자에서 개흉폐생검을 시행하여 진단 및 치료에 어느 정도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1988년 3월부터 1994년 7월까지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적 목적으로 개흉폐생검을 시행한 30예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의 진단과 개흉폐생검외 진단 결과를 비교하고 각 환자들의 치료 방침을 조사하였다. 결과: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은 28예에서 시행되었는데 이 중 22예(78.6%)에서 특이적 진단이 가능하였고 22예 중 20예에서는 개흉폐생검에 의해 같은 진단으로 확진되었다. 나머지 2예 중 1예는 개흉폐생검 결과가 비특이적이었다. 개흉폐생검은 전체 30예 중 25예(83.3%)에서 특이적 진단을 하였다. 또한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으로 특이 진단이 불가능하였다. 6예 중 5 예(83.3%)에서 특이적 진단을 하였다. 전체 30예 중 단지 2예에서만 치료 방침의 결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결론: 미만성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서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이 특이적 진단을 강력히 시사하는 경우에 개흉폐생검의 펼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병기 1기, 2기 유방암에서 유방보존적 수술 후 방사선치료는 기존의 유방전적출술을 대치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정립되었다. 연세암센터에서는 1991년 부터 유방보존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였고 첫 3년동안 140예를 치료하였다. 목적 : 연세암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방보존술의 적응증, 치료방침과 방사선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결과 및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1991년 1월부터 1992년 12월까지 연세암센터 치료방사선과에서 유방보존적수술 후 근치적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64명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들은 종괴 또는 병변을 포함한 부분유방절제술과 액와임파절 곽청술을 시행받은 후 방사선치료를 받았다. 방사선치료는 수술후 3-18주에 시행되었는데 선형가속기 4MV X-ray를 사용하여서 침범된 유방 전체에 4500-5040 cGy를 5-6주에 걸쳐서 조사하였고 원발 병소 주변에 전자선을 사용하여서 1-2주에 걸쳐서 1000-2000 cGy를 추가 조사하였다.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과 치료방법, 방사선치료에 따르는 부작용, 재발 여부 등을 분석하였다. 결과 : 대상환자들의 연령은 23세에서 59세로 중앙값이 40세 였다. 총 64명중 T1은 27명, T2는34명 이었으며 3명은 비침윤성 암이었다. 또한 전체의 $42.2\%$인 27명은 액와임파절 침윤이 있었다. 추적 기간(6-30개월, 중앙값 14개월) 동안 1예의 유방내 재발과 2예의 원격 전이가 관찰되었는데 유방내 재발은 원발병소와 다른 사분원에 위치하여서 처음 진단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유방조영술상의 미세석회화음영에서 종괴가 자랐던 예로 다시 유방전적출술을 받은 후 무병생존 중이다. 방사선치료 중 또는 추적 기간 동안 치료를 요하는 부작용으로는 1예에서만 방사선 폐렴이 있었으나 대증요법 으로 완쾌되었다. 결론 : 추적 기간이 짧기 때문에 국소재발율, 생존율, 미용효과 등의 치료 결과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조기 유방암에서 유방보존적 수술과 근치적 방사선치료는 심한 급성 또는 아급성 부작용이 없는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국소재발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방보존술에 적합한 환자들을 선택하기 위한 철저한 평가가 필수적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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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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