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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천의 어류상과 어류군집구조의 분석 (Fish Fauna and Community Structure in Yulcheon Stream of South Korea)

  • 유수향;김재구
    • 한국어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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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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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7-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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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에서는 2020년 4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섬진강의 오수천으로 유입되는 율천의 주요 지점 9곳을 3회에 걸쳐 조사하여 어류상 및 군집구조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율천 일대에서 5과 19종의 어류가 확인되었다. 한국 고유종은 7종(Rhodeus uyekii, Squalidus gracilis majimae, Microphysogobio yaluensis, Odontobutis interrupta, Cobitis tetralineata, Zacco koreanus, Squalidus chankaensis tsuchigae)이 조사되었다. 어류의 과별 종 구성을 살펴보면, 잉어과가 15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어종은 망둑어과, 동사리과, 미꾸리과, 버들붕어과에서 각각 1종씩 나타났다. 우점종은 Z. platypus였으며, 아우점종은 Z. temminckii로 확인되었다. 군집지수는 우점도 0.499, 다양도 2.279, 균등도 0.774 및 종 풍부도 2.594로 나타났다. 지점 3에서 14종으로 전체 지점 중 가장 많은 종 수를 보였으며 본 지점은 우점도(0.480)가 낮고 다양도(2.173)와 종 풍부도(2.701)는 가장 높았다. 군집분석 결과, 하천의 구조에 따라 군집이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비교적 적은 수의 개체수를 확인한 St. 9은 상류구간과 유사한 결과로 확인되었다. St. 5는 많은 종 수와 개체수에 의해 별도의 cluster를 형성하고 있었다.

임실(任實) 단구대(丹丘臺)와 삼계석문(三溪石門)에 새긴 의미경관과 단구구로회(丹丘九老會)의 아회(雅會)문화 (The Landscape Meaning and Literary Group Culture Carved in Danguedae and Samgaeseokmun of Imshil)

  • 이현우;이정한;노재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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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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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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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임실군 둔덕면 소재 구로정과 삼계석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의미경관적 속성과 그 속에 투영된 구로회 아회문화의 일면을 조명, 이 지역에 산재된 문화경관적 흔적을 고찰하고 그 함의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구로정과 삼계석문이 입지하는 지점은 둔남천, 오수천 그리고 율천 등 삼계의 합수점으로 둔덕의 별호라는 상징성을 보이는 승경의 요처이다. 특히 고지도의 묘사로 볼 때 '삼계'와 '삼계석문'은 둔덕 지형경관의 특성이자 랜드마크로써의 위용성을 가진다. 단구구로회(丹丘九老會)는 중국 백거이(白居易)를 중심으로 회동한 향산구로회(香山九老會)를 기원으로 태동한 것으로 도연명의 풍치를 사모한 60세 이상 노인 9명에 의해 조직되어 단구에 누대를 쌓고 동향 문인들과 더불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둔덕의 문풍을 높였다. 이러한 현상은 조선시대 팽배했던 노인회 모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토대 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단구구로회의 내면적 추구 이념이 '장생(長生)'이었다면 외면적 이념은 '경로의 시대정신'으로 압축된다. 단구대(丹丘臺)는 물론 구선동(求仙洞), 방장산(方丈山), 대천대(對天臺)라 명명한 것은 인생의 과정을 상징화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기 위한 장치로 판단된다. 또한 최치원의 모작인 쌍계사 입구의 '삼계석문' 각자를 소요처 주변 거대한 입석에 새긴 이면에는 현실의 속된 것으로 부터 벗어난 자유로움으로의 지향성을 실천하여 신선이 된 것으로 추앙되는, 가장 현시적인 인물 최치원에 대한 연모(戀慕)와 신선경의 동경이 바탕이 된 것으로 추론된다. 구로정의 좌대인 단구대 석벽에 새겨진 총 4개 각자의 상징의미를 추적한 결과, 이 공간은 사성(四姓)의 구로의 아회 장소일 뿐만 아니라 신선이 거처하는 곳임을 자부하고 있다. 장소는 인간의 질서와 자연의 질서가 융합되어 장소정체성을 심화시키는 단구대와 구로정 그리고 이러한 유대감을 강하게 유발시키는 회의체인 구로회와의 조응(調應)은 장소애착의 정신이 올곧이 스며있는 장구지소(杖屨之所)의 표본이라 할 만하다. 단구구로회에서의 행위는 전통적 방식의 아회 행위인 소요(逍遙)와 유상(遊賞), 음주와 시짓기 그리고 악기연주 행위가 펼쳐졌으며, 그밖에 청담(淸談), 전다(煎茶), 축원(祝願), 낚시 등이 더해짐으로써 상대적으로 전원취향적 은일성향적 아회로서의 성격이 한층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