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육상풍력발전단지 내의 육상 곤충상을 파악하고, 발전시설과 관리 도로의 조성으로 발생하는 산림훼손 및 파편화에 따른 곤충 군집의 변화를 알고자 수행하였다. 2017년에 준공된 경상북도 영양과 영덕에 있는 육상풍력발전단지 내 식생이 훼손된 임도와 인근 산림을 조사지로 선정하였고, 2022년 8~9월에 다양한 곤충 군집을 조사하기 위해 맨눈 조사와 야간 조사를 병행하였다. 총 11목 50과 246종 1,076개체가 채집되었고, 나비목 곤충이 3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벌목, 노린재목, 메뚜기목 순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산림과 비교하여 초지의 곤충 종 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종 구성도 산림과 초지가 다르게 배열됨을 확인하였다. 비록 단기간의 조사였으나, 육상풍력발전단지의 조성으로 일부 교목의 훼손이 오히려 식생의 다양성이 생겨 육상 곤충의 종 구성과 다양성에 좋은 영향을 줌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육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때문에 생기는 생물상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충남 서부에 위치한 보령 지역은 트라이아스기 후기로 알려진 육성 기원의 남포층군이 널리 분포하고 있다. 남포층군은 하부로부터 하조층, 아미산층, 조계리층, 백운사층 및 성주리층으로 구분된다. 남포층군에서 산출되는 화석의 대부분은 식물 화석이며, 기타 이매패 화석, 어류 화석, 곤충의 유충 화석, 패갑류(conchostracans) 등의 화석이 산출되고 있지만, 양적으로 극히 적다. 이들 화석 중에서 체계적으로 연구가 된 것은 식물 화석뿐이고, 나머지 화석들은 전문 연구가의 부재 등에 의해 극히 미미한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의 연구를 통해서 아미산층에서 채집된 곤충화석은 모두 107점이고, 그중에서 유충 화석이 94점, 날개 화석이 14점이다. 이들의 분류학적 연구 결과, 아미산층의 곤충화석군은 소시목, 강도래목, 날도래목, 하루살이목, 잠자리목, 바퀴벌레목, 벌목, 매미목을 비롯한 8목 11종에 이르는 유시류의 곤충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곤충화석 중 시대적으로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유충 화석은 모두 수서 곤충의 유충화석이다. 이들의 유충은 수중생활에 적응하여 지상생활을 하는 성충과 형태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불완전변태류 또는 외시류이다. 날개 화석은 수서곤충의 성충의 날개이고 일부는 육상 생활을 하는 곤충의 날개가 포함되어 있다. 아미산층에서 나온 곤충화석에는 육상에서 생활하는 매미목과 바퀴목도 있는데 이들은 불완전변태류에 속한다. 그러나, 똑같은 육상생활자이면서도 벌목은 완전변태류 또는 내시류에 속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아미산층에서 산출된 곤충화석군에는 불완전변태류와 완전변태류가 섞여 있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실제로 같은 시대에 비슷한 장소에서 함께 생활을 했던 생물군집이지만, 서로 살던 장소가 다른 집단들이 섞여 있다는 것은 육상생활자의 일부가 죽은 후 수류에 의해 퇴적분지로 유입되어 매몰된 혼합집단으로 볼 수 있다. 현생의 하루살이목, 강도래목 등은 대표적인 유수성 곤충이고, 잠자리, 노린재 등은 대표적인 정수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지층에 밀집하여 산출되는 것으로 보아 살던 장소에서 많은 퇴적물의 유입에 따른 급격한 매몰에 의해 화석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아시아의 중생대 초기에서 보고된 곤충 화석은 양적으로도 수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 일본의 Mine에서 보고된 화석군이 가장 대표적이며 바퀴류(Blattaria)와 딱정벌레(Coleoptera)의 화석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지만, 아미산층 곤충화석군과의 공통종은 한 종도 없다. 아미산층의 곤충화석군은 비록 다양성은 쥐라기의 곤충상에 비해 떨어지지만 조성적으로는 쥐라기의 곤충상에 매우 유사하다. 육상에 사는 곤충이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미산층에서 산출된 곤충화석은 학술적으로 매우 귀중하고 큰 의미가 있다. 보령 지역의 곤충화석은 중생대의 쥐라기와 백악기를 거쳐 현재로 이어지는 곤충 진화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이어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표적 모래하천인 내성천의 사주에서 식생 정착에 대한 지면 서식 육상곤충의 생물상과 생물군집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하여, 나지 사주와 식생 사주에서 함정법으로 곤충을 채집하여 종조성, 종다양성, 기능특성군 및 생물군집 구조를 비교하였다. 내성천에서 육상곤충은 나지사주에 식생이 정착함에 따라서 서식 곤충의 종다양성은 증가하였으나 서식 밀도는 감소하였다. 특히 나지 사주에서는 강변길앞잡이, 동양알락방울벌레 등의 사주 지표성 곤충이 서식하였다. 사주의 곤충군집은 사주 식생의 피도에 따라서 나지사주와 식생사주로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모래하천의 나지 사주의 먹이망은 쇄설물 - 쇄설물 섭식자와 청소자 - 주로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포식자로 구성되었다. 반면에 식생 사주 먹이망은 식물 - 흡즙 초식자와 저작 초식자 - 포식기생자와 포식자로 구성되었다. 결론적으로 모래하천에서 나지 사주에 식생에 정착함에 따라서 종다양성은 증가하고 초식 먹이사슬로 변화하고, 나지 사주에 특이적인 곤충상과 쇄설물 기반 먹이사슬이 사라지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년도 동강 유역 주간 육상곤충 2013 조사 결과 총 16목 117과 455종 3,001개체가 조사되었다. 분류군별 출현한 종수는 딱정벌레목 166종(36.48%), 노린재목 11종(24.0%), 나비목 68종(14.95%), 파리목 40종(8.79%), 벌목 28종(6.15%), 메뚜기목 18종(3.96%), 잠자리목 7종(1.54%), 기타 3.74%, 개체수는 딱정벌레목 996개체(33.2%), 노린재목 951개체(31.7%), 나비목 662개체(20.7%), 메뚜기목 155개체(5.2%), 파리목 100개체(3.3%), 벌목 87개체(2.9%), 잠자리목 30개체(1.0%), 기타 (2.0%). 그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II급 1종, 한국 적색목록 위급종(CR) 1종, 취약종(VU) 7종, 준위협종(NT) 2종이 조사되었다. 문헌에 비해 총 4목 33과 266종이 새로이 추가되어 동강의 주간 육상곤충은 총 17목 183과 1,737종을 보고한다.
본 연구는 대전천과 유등천의 하천변에 서식하는 육상곤충을 이용해 하천정비공사가 인근 생물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2008년 4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출현한 곤충은 총 10목 110과 428종으로 대전천에서 조사된 곤충은 11목 99과 335종, 유등천에서 조사된 곤충은 11목 98과 350종이었다. 대전천은 D-1지점과 D-2지점에서 178종이 출현하여 가장 많은 종수가 확인되었고, 유등천은 Y-1지점에서 179종이 출현하여 가장 많은 종수가 확인되었다. 유사도 지수를 근거로 각 지점별 클러스터 분석을 실시해본 결과, 하천정비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지역(A그룹)과 하천정비공사가 진행된 도심관통 지역(B그룹)으로 그룹화 되었다. 또한 A그룹에서도 각 조사지점이 대전천(A-1그룹)과 유등천(A-2그룹)으로 나뉘어 하천의 지역적 차별성에 따른 곤충의 출현이 상대적임을 알 수 있었다.
둑중개(C. poecilopus)의 식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치악산 계류에서 1993년 4월부터 1994년 3월까지 월별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된 위 내용물은 주로 수서곤충인 Ephemeroptera, Odonata, Plecoptera, Trichoptera, Coleoptera, Diptera이며 그 밖에 Nematoda, 치어, 어란, 육상곤충 등이 검출되었다. 육상곤충은 주로 가을에 섭취하였고, 여름에 Moroco oxycephalus 치어를 소량 포식하였다. 전반적으로 본 종의 먹이는 Ephemeroptera, Trichoptera, Diptera 등이 대부분이었다. Ephemeroptera는 여름에 양의 선택성을 나타내었고 가을과 겨울에는 음의 선택성을 나타낸 반면 Trichoptera와 Diptera는 가을과 겨울에 양의 선택성을 여름에 음의 선택성을 나타내었다. 또한 수컷이 수정란을 보호하고 있는 동안 먹이량이 부족하면 보호하고 있는 알을 먹는 습성이 있다(filial-cannibalism).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계에 있는 운문산의 육상곤충류의 생태 조사의 결과 총 14목 151과 610속 756종이 채집되었다. U1에서 U4에 이르는 조사 지점에서 출현 분류군별 점유율은 나비목, 딱정벌레목, 벌목의 순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비목이 252종으로 33.3%의 점유율을 보여 우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딱정벌레목이 182종으로 24.1%의 점유율을 보여 아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곤충류)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쌍꼬리부전나비(Spindasis takanonis (Matsumura))와 희귀종인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Motschulsky)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상주 곶감농업지역 감재배지의 육상곤충상을 파악하여 향후 상주 곶감농업지역 감재배지의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수행되었다. 전체 출현한 육상곤충 종수는 7목 77과 177종 1,925개체이며 지역별 출현 종수는 내서면 서만2리 곶감마을 감재배지 > 내서면 서만1리 곶감마을 감재배지 > 외남면 소은리 곶감마을 감재배지 순으로 확인되었다. 경작지 특성상 노린재목, 딱정벌레목이 대상지 전역에 우세하였다. 특이종은 한국고유종 13종, 국가적색목록 취약종 2종·관심대상종 22종·미평가 42종, 생태계교란야생생물 2종으로 확인되었다. 군집 분석 결과 우점종은 큰검정뛰어장님노린재, 아우점종은 유채좁쌀바구미로 확인되었다. 종다양도는 1.1636-1.6022, 균등도는 0.6748-0.7611, 우점도는 0.2389-0.3252의 범위로 나타났다.
경남의 대표적 습지인 주남습지를 구성하는 주남저수지, 동판저수지, 산남저수지와 인근의 인공 연꽃단지에서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육상 곤충상을 조사하고 군집특성을 분석하였다. 네 곳에서 총 12목 85과 268종, 5,730개체가 조사되었다. 조사된 종 수는 딱정벌레목 63종, 나비목 60종, 노린재목 37종 순이었다. 총 조사된 곤충 수에 대한 목별 개체수의 비율은 딱정벌레목 25.9%, 잠자리목 22.3%, 나비목과 메뚜기목이 각각 15.4%와 12.7% 이었다. 조사 저수지별로는 주남저수지에서 175종, 동판저수지에서 197종, 산남저수지에서 154종이 조사되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인공 연꽃단지에서는 86종이 조사되었다. 조사된 4곳의 곤충상을 요약하면 딱정벌레목에서는 일본잎벌레, 잠자리목에서는 고추잠자리, 나비목에서는 네발나비가 우점종이었다. 조사 전(全) 기간에 대한 종다양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점도 지수는 인공 연꽃단지가 0.25로 가장 높았고 주남저수지가 0.08로 가장 낮았다. 다양도 지수는 주남저수지가 4.48, 동판저수지가 4.44, 산남저수지가 4.28, 인공 연꽃단지가 3.87로 모두 높은 편이었다. 각 습지의 곤충상 유사도를 분석한 결과 주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의 유사도가 0.96으로 가장 높았으며, 세 곳 저수지와 인공 연꽃단지의 유사도는 0.45~0.53으로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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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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