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지역적 중요성으로 인하여 주요 국가들이 유라시아와 관련된 국가대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일대일로전략과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전략이후에 수립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기반 국가대전략으로서 유라시아의 미래를 위하여 역내국가들과 함께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서 중요한 사업의 하나가 물류운송 네트워크 구축사업인데 물류운송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나진-하산 물류사업, 북극항로개척, 철도운송 네트워크로 살펴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상의 철도운송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포함하여 유라시아 익스프레스 사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효율화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조기 구축에 기여함을 그 연구목적으로 한다.
유라시아 지역으로 화물을 효과적으로 운송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TCR, TSR 등 국제철도와 해운을 이용한 운송현황을 서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라시아 국제운송로의 이용현황을 살펴보고 주 운송수단으로 이용되는 철도와 해상 간의 운송수단선택 실태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자료는 유라시아 지역 운송을 담당하는 국제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수행된 SP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유라시아 운송수단 선택특성을 분석한 결과, 유라시아 지역으로 화물 운송시 운송시간과 운송비용에 따라서 철도와 해운 간의 경쟁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역별로 해상과 철도로의 접근용이성에 따라 수단선택특성이 상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유라시아 지역의 다양한 국제운송로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본 연구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왜 러시아가 카스피해 협약에서 카스피해 횡단 노선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전환하였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러시아의 유라시아 통합에 대한 입장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은 변화의 원인으로 서방으로부터의 고립과 아시아-태평양의 정치·경제적 중요성 상승을 제시하지만, 서방의 영향력을 허용할 수 있는 입장 변화의 원인은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러시아의 카스피해 입장 변화의 원인으로 유라시아 개발에 따른 유라시아 영향력 확대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제시한다.
최근 한-유럽간 대륙간 정보통신망인 트랜스유라시아망(TEIN)이 구축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트랜스유라시아망에 대한 이해와 함께 최근 차세대인터넷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용 동향을 전자통신연구원에서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보며, 나아가서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 글은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중앙유라시아 미술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이 글에서 다루는 '중앙유라시아'의 공간 범주는 중국 신강, 티베트, 몽골, 러시아 및 구소련 공화국, 인도 북부, 이란, 터키이며, 30년 이상 거쳐 온 이 지역 미술사 연구의 지적 모색 과정을 크게 되짚어 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바를 생각해보려 하였다. 한국의 중앙유라시아 미술사 연구는 학문적 연륜은 짧지만, 2015년 현재 인도서북부, 중국 신장, 돈황 등 몇몇 분야의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다. 발전의 뒤에는 1990년 중앙유라시아로 현지답사가 가능해지면서 실견이 가능해진 환경도 있지만, 중앙아시아학회, 서울대 중앙유라시아연구소와 같은 연구기관이 후학들에게 마련해 준 '학문의 장(場)'이 있었다. 두 학술단체는 비록 느리지만 꾸준히 중앙유라시아 미술사 관련 연구로 학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연구자들을 배출해냈다. 2012년 이후로는 갑자기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관이 주도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우후죽순처럼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실크로드를 한반도로 연장하고, 궁극에는 '중앙유라시아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2015년 현재, 대중들의 관심은 높아졌고, 1980년 이후 두 번째 열풍이 불고 있다. 물론 최근의 국제학술대회가 목표와 지향점이 미리 설정되어 있어 객관성이 담보되거나 발표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틀림없는 사실은 관심이 높아진 만큼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앙유라시아 미술사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신진 연구자의 양성이다. 한국문화와 세계 문화가 만나 소통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개념 문화를 만들어 내려면 말이다. 위의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유라시아 미술사 연구는 자칫 오랫동안 공회전할 가능성이 있다.
유라시아의 지역 내 인프라 연결과 협력에 관하여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제시했으며, 60여 개국 이상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중국은 유라시아 물류 인프라 개발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네트워크 방법론을 통해 주요 철도역에 대한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대표적 철도노선인 TAR, TEN-T, TRACECA, GMS 경로를 통해 65개 국가, 994개 철도역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했으며, SNA의 측면에서 주요 철도역에 대한 특징을 제시하고, 중국과 전체 유라시아 네트워크를 비교했다. 유라시아 및 중국 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결중심성과 매개중심성에서 각각 상위 30개 역을 제시했으며, 연결성 측면에서 태국 방콕, 조지아의 트빌리시, 아제르바이젠의 바쿠, 중국의 쿤밍,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등이, 매개성 측면에서 아제르바이젠의 바쿠, 알야트, 중국의 바오지, 투르판, 우즈베키스탄의 카르시, 터키의 카스 등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또한, 중국 네트워크에서는 쿤밍, 난닝, 거쥬역의 연결성과 바오지, 쿤밍, 란저우역 등의 매개성이 높게 도출되었다. 중국에서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은 유라시아 전체의 인프라 연결 확충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높은 비중이 예상되며, 이런 관점에서 국제 물류 거점에 대한 연구는 중국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병행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라 대미수출이 위축되어 유라시아 신흥시장의 개척 필요성이 한층 커졌고, 대형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인해 아시아-유럽 해운항로를 대체할 수 있는 운송로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더욱이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인해 국제교역 및 물류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국제 물류활동에 IT기술을 적용하는 환경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라시아 각 국의 물류정보 수준비교를 통해 한국의 시각에서 유라시아 물류정보 공유플랫폼 정보화전략을 수립하는 차원에서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유라시아 국가 간 물류활동 지원을 위한 표준화 방향, 단절 없는 통관 물류서비스 제공, 무역업체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정보제공, 국가 간 물류기업 간 협력확대를 위한 정보연계 기반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를 통해 국가 간 정보공유를 통한 물류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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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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