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에서 사용되는 여러 종교언어들의 개념을 확립하는 연구는 아직 미완이다. 이 글은 이에 대한 문제 제기로서, 그 첫 사례로 대순진리회의 종교언어 가운데 하나인 원시반본(原始返本)을 설명한 기존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개념을 다시 제기해 본 것이다. 원시반본은 대순진리회가 구축하는 종교적 세계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가 높다. 그런데 원시반본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거의 모두가 '복귀(Returning)'라는 관점과 '순환사관'을 견지하고 있어서, 그 종교언어가 구축해내는 종교적 세계는 과거를 지향점으로 삼는다거나 혹은 우주의 순환법칙에 따라 저절로 구현되는 것이라는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대순진리회 세계관을 제대로 설명해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순진리회는 상제께서 행하신 개벽공사와 그 결과물인 후천 지상선경이 운수에 없던 것이자 과거에 존재한 적이 없었던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원시반본 개념은 복귀와 순환사관의 틀에서 탈피하여 대순사상의 고유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져야만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글이 제시했던 원시반본 개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후천 개벽을 이루기 위한 천지공사의 원리 가운데 하나인 원시반본은 문명·문화·도법 등 모든 것의 근본과 근원을 찾아가는 것이다. 찾았다면 그 뿌리와 시작점에 대한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인정했던 것을 유지·계승·사용하거나, 철폐하거나, 해소·보수·수정하게 된다. 그리고 대개 그 근본은 보은의 입장에서 다루어진다. 이 모두는 상제의 결정과 공사에 이루어지는 일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그 결과물은 후천 지상선경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로 활용된다." 이러한 개념 설정은 복귀 및 운도론적 순환사관을 배제시킨 것이며, 역동적 구조주의 관점에 입각하여 단계를 따라가는 유동적인 틀로써 원시반본의 개념을 담아내었다는 점에서 원시반본에 대한 기존 연구들과는 차별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관광과 여가의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각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는 상ㆍ 하행선이 번갈아 복잡해지는 현실에 처해 있다. 또한 관광의 개념도 바뀌어져 새로운 복합적 관광자원을 관광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런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관광자원인 동굴의 가치를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 결과 동굴은 자연 관광자원과 인문 관광자원으로서의 특징을 모두 갖춘 복합적 경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복합 관광자원’ 으로서의 구분할 수 있다. 이런 동굴의 특징은 예술성(지하 경관의 신비성), 종교성(원시종교의 유적성), 유용성(동굴 탐험장ㆍ 핵 폐기물 처리장), 학문성(지구과학ㆍ동굴학ㆍ관광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과학과 종교 - 과학없는 종교는 장님, 그 반대는 절름발이 과학은 사실성, 종교는 당위성에 더 큰 관심/과학과 종교의 구조적 특성 - 과학이론과 종교신조 창출과정 엇비슷, 종교의 주관적 편견 과학도 가지고 있어/과학과 종교의 충돌 - 과학과 종교 투쟁사 대부분이 왜곡ㆍ과장, 갈릴레오사건도 성경 구절 해석상 문제/생명관 탄생,소멸,육체,영혼 등 과학자의 입장 - 사람도 원시 생명체서 진화됐다 믿지만 생명현상 이해할수록 그 오묘함에 경탄/생명관 탄생,소멸,육체,영혼 등 기독교의 입장 - 하느님의 생명의 근원 삶 자체가 거룩한 것, 삶은 은총이며 선물이고 영속적으로 보증/생명관 탄생,소멸,육체,영혼 등 불교의 입장 - 생리적 조건과 업력 갖춰질 때 생명체 결성, 육체는 물질과 정신 요소 지난 5온 집합체/21세기 과학과 종교의 위상 절실 - 과학의 위상 철학은 신처럼 군림함 때문, 충돌요인 바른 이해가 위상 정립의 관건/종교와 뇌작용 - 미 성인 53% 갑작스런 종교적 깨달음 체험, 환상 등 모든 초자연적 경험 뇌작용서 비롯
중국 도교와 일본 신도는 동아시아 고유의 종교 사상이자 정신세계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두 종교는 각각의 독특한 창세신화를 바탕으로 신들의 유래와 인간에 대한 해석, 그리고 신과 인간의 관계를 신화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다. 도교는 자연에 삼라만상을 이루는 천사상, 무상한 자연 속에서 장생 할 수 있는 신선사상, 노장자의 도가사상이다. 신도는 모든 물체 안에 영이 존재한다고 믿는 원시자연종교의 형태로써 일본인에게 자연은 경외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도교의 신선사상과 신도의 자연 신에서 신인관계의 차이점이 존재하며 발전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도교와 신도의 신인관계는 애니메이션에 차용되었으며, 극의 서사와 상상력을 드러내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도교와 신도의 신인관계가 연출된 애니메이션 영화를 중심으로 사례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 글은 한국에서 뇌신 신앙과 술법이 전개된 역사적 양상과 특징에 대한 종교사적 연구로서, 역동적 종교문화의 이해를 위해 뇌신 신화를 통해 정치 권력을 초월적으로 정당화하거나 백성의 민생을 의례적으로 주관하는 국가권력 혹은 관방도교의 종교적 관심, 무교나 도교와 연관된 민간신앙 혹은 민족종교의 가능성 및 가뭄, 전쟁, 질병 등의 위기 혹은 문제상황에서 뇌신이 호출되고 신앙되는 다양한 종교적 관심의 유형을 파악하여 설명했다.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 국가의 신화에서 뇌신은 삼계를 다스리는 하늘의 지고한 주재자로 등장하고 지신 혹은 수신과 결합하는 신성혼을 통해 지상의 권력을 정당화했으며, 뇌신과 연관된 태일은 주변화되어 민간 도교 속에서 원시부려천존,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옥황상제 등의 종교적 상상력의 근간이 되었다. 고려부터 조선 중기까지는 도교적 재초와 농경사회의 기우제를 해결하는 의례적 차원에서 뇌성보화천존이 국가적으로 주목받았으나, 조선 전기에는 선사시대의 돌도끼가 뇌신의 벼락 도끼인 뇌부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신앙이 전개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뇌신이 전쟁 극복과 치병을 위한 존재로 부각되었는데, 전쟁 극복을 위한 다양한 도교 술법이 수용되기도 했고, 칠성검이나 사인검 등의 도검이 애호되었으며, 민간에서는 『옥추경』을 활용한 앉은 굿을 통해 면면히 영향력을 유지했다. 대순진리회를 비롯한 근대 민족종교에서는 후천개벽과 해원상생의 관점에서 뇌신의 위상이 초월적 주재자로서 조명되는 민간종교 혹은 민족 종교로서 새롭게 재전유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계속되는 조명의 발달에 의하여 과거의 난방, 취사, 보호, 빛 등의 원시적인 기능을 수행하던 빛은 오늘날 다양한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도시의 축제적 요소로서 사람들에게 유희적 기능을 제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축제요소로서의 빛은 종교적 행사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미지 향상 및 홍보효과, 지역주민에게 주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효과, 관광사업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둥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유럽의 경우 모닥불이 18세기에 이르러 일루미네이션과 불꽃놀이 등으로 계승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시대부터 시작된 종교적 행사인 연등제와 정원대보름을 기원으로 한 들불축제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폭죽, 조명을 이용한 빛축제 또한 우리나라의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불꽃놀이와 루미나리에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또한, 사천시의 창선삼천포대교는 다리의 경관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지역을 홍보하기 위한 조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빛축제의 사례를 분석하여 앞으로 빛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토가족(土家族) 모고사(毛古斯) 춤은 상서(湘西) 토가족의 오래된 하나의 의식무(儀式舞)이다. 이는 인물, 대화, 단순한 스토리와 일정한 연출의 격식을 갖춘 일종의 원시적 춤이다. 또한 이는 중국 무용계와 연극계 전문가들로부터 중국 무용, 연극의 가장 원초적이고 살아있는 화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본 고는 철학, 종교학, 인류학 및 민속학 등 다각도에서 모고사(毛古斯) 춤의 원시 숭배 표상 뒤에 담긴 상고 시대에 남긴 여러 가지 정신 기호와 문화적 함의에 대해 해독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 여러 가지 정신 기호는 즉 자연 숭배, 토템 숭배, 조상 숭배와 생식 숭배이다. 그 강렬한 원시 숭배의식은 모구스춤의 공연과정의 시종에 내포되어 있으며, 그 행위와 정신 이념은 결코 미신과 봉건적인 행위가 아니라, 토가족의 풍부한 역사문화, 풍속과 정신내용을 진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원시적 생태의식이 살아서 번성해온 진정한 원인을 탐구하고 모고사(毛古斯) 춤에 덮인 베일을 벗기려 함으로써 우리에게는 이 두터운 역사를 담아낸 예술 형식의 깊은 내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베트남 소수민족 공동체 중 Hmong족은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여겨져 왔다. 타지에서 베트남으로 이민 와서 다른 민족들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 왔지만 Hmong족은 자기의 민족문화 특색을 잘 지켜왔다.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전통적인 종교와 달리 새로운 종교를 믿게 되는 방향으로 Hmong족의 심령의 종교는 많이 변하고 있다. 그 중에 특히 주목받은 것은 개신교의 유입이다. 개신교는 직접적, 간접적 선교 방법으로 Lao Cai에 있는 Hmong족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유입되었다. Lao Cai의 많은 지방에서 사람들이 개신교를 믿게 되었고 그 중에는 가족이나 종족 환경에서 강제적 선교도 일어났다. 개신교는 Hmong족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Hmong족의 전통 종교, 신앙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이 글에서는 Hmong족이 살고 있는 Lao Cai 지방을 선택하여 고찰하며 Hmong족의 전통문화가치에 대한 개신교의 영향 및 원인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Hmong사람들은 전통신앙을 버리고 개신교를 믿게 되는 원인을 살펴보자. 주 원인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가 있다고 본다. -경제와 관련된 원인 -성별 불평등과 관련된 원인 -학문 수준과 정보 습득 희망과 관련된 원인 -전통문화, 심리와 민속의식과 관련된 원인 그리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각도에서 전통문화 가치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았다. 첫째는 개신교가 Hmong사람의 전통사회체제에 큰 영향을 준 점, 둘째는 개신교가 Hmong사람의 풍속습관 및 전통 신앙에 영향을 준 점이다. 개신교가 Hmong사람의 전통사회체제에 큰 영향을 준 점은 여러 방면에서 보인다. 전통적인 가치와 개신교의 새로운 규정 사이의 충돌도 있고 가족 안에서 부부의 위치상 충돌도 있다. 또한 Hmong사람들에게 전통 종족의 역할, 위치를 약화시키는 영향도 주었고 산골 마을에서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새로운 충돌도 있다 개신교와 개신교의 교리는 역시 풍속습관과 전통신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첫째는 예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조상 숭배나 "집에 있는 귀신 숭배"같은 것보다 강력한 것이다. 그래서 Hmong사람의 신앙, 종교는 원시적 다신교부터 일신교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이 Hmong족의 전통 민속축제를 점차 멀리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들이 자기 민족의 전통문화 환경을 떠나 버리는 일도 있었다. 셋째는 개신교의 교리가 Hmong족의 풍속 규정을 바꾸게 하였고 Hmong사람들이 새로운 종교의 교리를 집행시켰다. 넷째는 인간 인생 주기에 관한 풍속습관 및 민속의례들은 의례 대상보다 의례 주제를 중심으로 삼는 것으로 점차 변화했다. 대체로 개신교가 Hmong족 공동체에 유입하여 이 민족의 전통문화 가치는 변화했다. Hmong족 공동체에 오래 존재해 왔던 낙후한 습관을 개선하는 점에서 개신교는 적극적 역할을 했다. 현재 문제점은 어떻게 전통문화가치를 유지하고 새로운 종교와 같이 존재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다음 연구 대상이 될 것이다.
The ceremonies were roughly categorized into four: coming of age, marriage, funeral and ancestral worship. Among them, the funeral was a representative example to show ancestral worship. As it symbolizes the worship to ancestors, its procedure was complicated and formalized. It was undoubtedly certain that formalized mourning dresses and complicated table setting for sacrificial services to ancestors were burdens. Although what was symbolized by mourning dresses was different depending on the wearers purposes, it was thought that no clothing had such unusual symbolism as mourning dress. When the composition of mourning dress was examined, it was shown that Taoism, family relation of Confucianism or symbolic clothing system of Shamanism were combined. Mourning dress first represented the Confucian idea of ancestral worship. For the composition of clothing in which a shamanistic element was inherent, forms of birds were used to guide the dead soul to the other world. In cutting out mourning dress, opposite concepts of Yin and Yang, and closure and openness were used to show a harmony between heaven and the earth. Male and female were represented through sewing techniques. The period of observing the mourning period depended on the degree of kinship. The degree to which the clothing was loose indicated the degree of sadness and kinship. Load blocks and tear pads indicated the degree of sadness. In considering the above indicators, family relation and filial piety to ancestors had a great effect on the form and details of mourning dress. Shamanistic elements as well as Confucian ones were inherent in mourning dress, which resulted in the combination of Taoism and Confucianism.
본 연구는 유가 사상이 신화적 사유와의 상호 관계성 속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고찰한다. 특히 원시 사유체계 및 신화적 사고와 연관성에 주목하여 유가의 이상적 인격체인 성인의 형성도 그 원류가 신화적 사유와 상호 관계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신화적 사유 속에서의 성의 의미를 검토하고, 이것이 유가의 성인으로 전환되는 의미 변화를 검토하였다. 고대 인류에서 부족장은 신들과 교류하여 종교적으로는 인간과 신들을 매개하여 신들의 말씀을 인간에게 전함과 동시에 인간의 염원도 신에게 전달하는 이중적이며 중간자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신을 대신하여 정치와 종교, 교육을 총 망라하여 수행하는 제정일치의 통치자는 점차 종교와 현세적 정치권력이 이원화되는데, 현세적 권능 대신 도덕적 정당성을 통한 권위를 부여받은 새로운 인격체가 유가의 성인이다. 유가에서는 공자에서부터 맹자, 순자에 이르기까지 현세에서 이룰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이상적 도덕군자에서 시작하여 누구나 노력에 의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인간상으로까지 규정한다. 따라서 초기 유가의 성인 개념은 상대적으로 신화적 성인의 이상적인 권위에 주안점을 두어 인간이 다다를 수 없는 초절대적인 완성된 인간으로 상정되었다면, 이후의 유가에서는 점차 도덕적인 수양을 통해 누구나 다다를 수 있는 존재로 상정된다. 한편 문명을 전수하고 인간을 계도하는 역할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현세의 권위와 결합하여 도덕적 성인의 권위까지 부여한 새로운 존재자로 재탄생한다. 이상과 같이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의 성인이라는 매개를 통해 유가 사상과 신화적 사유가 상호 관계성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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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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