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하늘이야 같았겠지만, 문화적인 배경이 다른 민족이나 국가, 그리고 종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주를 이해해 왔을 것이다. 이들이 구체화되어서 설화나 신화 또는 종교의 우주관을 형성하는 과정이 달랐으리라는 것도 쉽게 상상할 수 있을것이다. 이글에서는 현대우주론이 형성 되는 과정을 서양 우주론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현대표준우주론인 대폭발 우주론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한다.
최근 연구에서 발디 등은 우주론적 축퇴라는 이슈를 부각시켰다. 우주론적 축퇴는 실제 우주가 다수의 대안 우주론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가질 때 거대 구조를 이용한 기존의 통계적인 방법만으로 우주론을 단정적으로 구별해 내기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는 초은하단 스파인(spine)의 비크기(specific size)가 우주론적 축퇴를 완화할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f(R) 중력과 무거운 중성미자가 동시에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다체 수치실험의 헤일로들을 분석한 결과, f(R) 중력이 비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으로 억제하는 ${\sum}_im_{{\nu}_i}$의 값이 기존의 통계적인 방법들에서 얻은 값과 다름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z=0.3 이상의 높은 적색편이에서는 f(R) 중력과 ${\sum}_im_{{\nu}_i}$ 조합한 모든 우주에서의 초은하단 평균 비크기가 표준 우주론인 ${\Lambda}$ CDM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arXiv:1404.3639v1)
Kim, Yigon;Park, Chan-Gyung;Noh, Hyerim;Hwang, Jai-chan
천문학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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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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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9.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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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DSS-III BOSS DR12 은하적색이동 탐사 자료 중 CMASS 표본을 사용하여 물질 분포에 대한 균일성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균일성의 비교 기준으로는 (i) 완전한 무작위 분포, (ii) Horizon Run 3 N-체 수치실험에서 얻은 헤일로 목록, 그리고 (iii) 물질 요동의 파워 스펙트럼과 로그정규분포를 가정해 얻은 모의 은하 목록을 사용하였다. 현재 관측된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가장 큰 규모인 300h-1Mpc까지 조사한 결과, 우리는 관측된 물질 분포가 무작위 분포와 비교하여 전혀 균일하지 않지만 우주론으로부터 구한 나머지 두 목록과는 부합함을 보였다. 우주의 균일 등방성을 제시하는 우주론 원리는 우주론의 이론적 전개에서 물질의 분포가 아닌 공간곡률에 적용된다. 지금 우주모형에서는 이 원리에서 벗어난 공간곡률의 정도가 충분히 작으므로 우주론 원리를 우주론에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물질 분포가 균일 등방성에서 벗어난 정도가 상당함을 보였으며, 따라서 우주론 원리가 이론적 모형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지만 실제로 관측된 은하 분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결론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강화하였다.
이 글의 목표는 양웅(揚雄)과 갈홍(葛洪)의 '현(玄)' 개념을 우주구조에 관한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고대 중국의 우주구조론은 '천(天)'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하여, 천체의 구조, 천지의 구조 및 위치관계 등의 문제를 통해 한대(漢代)에 그 이론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었다. 다만 중국 전통시기의 우주구조에 관한 논의는 대부분 천문(天文)과 역법(曆法)을 통해 발전했듯이,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사를 해명하기 위해 전개되었다. 양웅과 갈홍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각자의 우주구조론 체계를 정립하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웅은 우주구조론가운데 개천설(蓋天說)을 비판하며 혼천설(渾天說)을 수용하여 발전시켰고, 갈홍은 혼천설을 지지하는 가운데 선야설(宣夜說)의 일부 논의를 수용하였다. 둘째, 양웅과 갈홍의 우주구조론은 그들의 우주생성론의 이론적 출발점이다. 천체의 구조와 천지의 위치관계를 다루는 우주구조론을 중심으로, 그들은 각자 우주만물 생성의 근원과 생성과정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두 학자 모두 '현(玄)' 개념을 중심축으로 하여 우주론 체계를 건립하였다. 셋째, 양웅과 갈홍의 우주구조론은 그들 철학체계를 지탱하는 이론적 전제가 된다. 양웅은 우주구조에 관한 논의를 통해 천도(天道)와 인사(人事)의 관계를 모색하고, 갈홍은 우주구조론을 활용하여 신선도교 이론체계를 정립한다. 이처럼 양웅과 갈홍의 우주구조론은 우주생성론과 함께 우주론체계의 중요 구성 요소가 되며, 두 학자 모두 '현' 개념 중심의 우주구조론과 우주생성론을 바탕으로 각자의 철학체계를 정립하였다.
장현광(張顯光)은 조선시대 자연학자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글은 그의 우주론 속에 함축된 상수학적 요소의 의의와 한계를 검토하는 데 목표를 둔다. 역학에서 상과 수는 만물의 분별과 그 상호관계, 그리고 그것들의 시간적 질서를 표현하는 개념 도구이다. 그것들은 음양을 결합함으로써 내부 운동인을 확보하고, 우주 만물에 대한 상수학적 해석과 설명의 틀을 구성하였다. 상수학적 우주론의 핵심적인 주장은 우주가 시 공간적으로 유한하며, 그것과 반대로 리(태극)는 무한하다고 하는 것이다. 리가 시 공간적 무한하다는 것은 도덕원리가 절대적이고 항상적임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장현광은 자신의 우주론이 주자학의 도덕형이상학과 순조롭게 결합될 수 있도록 하였다. 장현광은 역서(易書)를 자연 이해의 준거 또는 범형(範形)으로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불완전하나마 소옹에게서 나타났던 법칙 객관주의를 질곡하고, 그의 법칙 개념으로 하여금 경험이나 지식의 확장과 더불어 스스로를 갱신해 가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이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수학적 우주론은 당시 성리학의 자연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아낙사고라스의 nous 개념에서 드러난 기계론적 세계관의 한계를 극복하여 목적론적 세계관을 수립하였다. 이를 철학적 유산으로 물려받은 플라톤은 목적론의 범위를 우주론에까지 확장하였다. 그의 만년의 우주론적 저작 "티마이오스"는 목적론적 세계관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우주는 창조자의 창조작업에 의한 결과물로서, 이전의 무질서하고 혼돈 가운데 있는 물질적 질료에 기하학적 비례가 부여됨으로써 질서 있고 조화로운 상태가 되었다. 우주의 창조자 혹은 제작자인 데미우르고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우주를 만들게 된 동기는 자신의 선함(to agathon)을 모든 것이 닮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는 영원하고 완전한 선의 이데아를 본으로 삼아 비한정적인 물질적 재료들에게 적도(to metrion)를 한정시킴으로써 선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주의 제작자 데미우르고스는 측정술($metr{\bar{e}}tik{\bar{e}}$)을 행사하는 탁월한 장인(匠人)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구체적인 작업에서 우주 몸체가 물 불 공기 흙이라는 4원소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다음으로 우주혼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적용되는 수학적 비례가 대단히 난해하다. 여하간 우주몸체 안에 우주혼이 들어감으로써, 운동하고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우주가 탄생하게 되고, 플라톤은 이것을 살아있는 신(神)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런데 플라톤은 nous가 혼과 떨어져 있을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nous와 혼의 관계 그리고 데미우르고스의 정체성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플라톤은 "티마이오스"를 통해서, 이 우주가 신(神)의 목적론적 계획 아래 만들어졌으며, 신의 선함(좋음)과 아름다움을 가장 많이 닮은 유일한 천구(天球)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주 안에 깃든 질서와 조화를 인간이 마땅히 본받을 때, 개인과 국가의 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임을 말하고 있다. 개인과 국가는 우주가 그러하듯이 선한 nous의 통치와 지배 아래 있을 때, 궁극적으로 신의 목적과 계획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자기장의 기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크게 나누어서 우주론적인 기원과 천문학적인 기원을 고려할 수 있다. 자기장의 기원이 무엇이든지 간에, 난류는 씨앗자기장을 증폭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본 발표에서는 천문학적인 기원을 가지는 씨앗자기장이 난류 내에서 어떻게 성장하는 지를 논의한다. 또한 과연 관측을 통해서 천문학적 기원과 우주론적 기원을 구분할 수 있는 지를 논의한다.
우주의 초기조건,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정밀하게 예측하기 위한 관측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씩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분광 광시야 관측을 이용하여 우주론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 방법을 논의한다. 분광 광시야 관측에는 밀도 섭동과 고유 속도에 관련된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아직 고유속도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이 삼 년 간의 연작형식의 논문을 통하여 새로운 방법을 개척했고, 그 방법을 미래의 정밀한 관측에도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우주가속팽창의 원인규명에 큰 공헌을 할 것이고, 우주가 팽창한 역사를 이론적인 모델에 독립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 것이다. 이 발표를 통하여, 분광 광시야 관측의 우주론적인 의미, 관측된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그리고 미래에 예정된 정밀한 관측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논의한다.
전투기 흡입구 덕트 구조물 설계에 중요한 하중조건으로 흡입구 해머쇼크 조건이 있다. 엔진 압축기 내부유동의 갑작스런 감소에 의하여 큰 압력의 해머쇼크가 발생하게 된다. 압축충격파인 흡입구 해머쇼크 해석을 위한 전통적인 방법은 극단적인 조건들의 조합을(최대 속도, 해수면, 저온 대기) 이용하였지만, 90년대 이후 확률론적 방법을 통해 적절한 해머쇼크 설계압력을 제시한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이를 참고로 본 연구는 한국공군의 비행운용데이터를 활용하여 흡입구 해머쇼크 압력을 확률론적으로 접근하였고, 이를 통해 전통적인 방법 대비 약 30 % 감소된, 흡입구 설계용 해머쇼크 압력을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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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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